2024/01/26

[아직도 가야 할 길> 요약, 3부. 성장과 종교

<아직도 가야 할 길>  3부. 성장과 종교
  1. 서로 다른 우주의 세계관, 
  2. 그리고 종교/
  3. 과학은 회의의 종교다/
    1. 캐시의 경우/
    2. 마르시아의 경우/
    3. 테오도르의 경우/
  4. 아기와 목욕물/
  5. 과학이라는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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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성장과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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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관이 곧 종교다.

사람들은 앞에서 이야기한 훈련, 사랑, 생활의 경험들을 통해 성장하고,
세계와 그 세계 안에서의 자신의 위치에 대해 이해하며 성장합니다.
반대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마다 인생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이해의 폭과 세련됨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편차가 생기는데,
이러한 이해가 곧 우리의 종교입니다.

비록 부정확하고 제한된 것이라고 할지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에 대한 이해(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니,
누구나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신을 섬기고 예배를 가지는 것만 종교는 아닌 것입니다.
무신론이라고 말하는 사람조차 세계에 대한 종교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관(종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문화이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족입니다.

부모의 성격이 하느님에 대한 성격에 투사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사랑하고 용서하는 사람들이면 우리는 사랑하고 용서하는 하느님을 믿고,
반대이면 처벌하는 하느님 개념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현실 세계 안에서 우리 자신의 역할에 부합되는 종교와 세계관을 발전시키려면,
우리는 우리의 이해를 갱신하고 더 넒은 세계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해 범위를 확대시켜야 합니다.

1부에서 얘기한 지도를 수정해 가는 비유처럼 말입니다.

2. 과학도 종교다

정신적 성장이라는 것은
작은 우주에서 출발해 보다 큰 우주로 들어가는 여행입니다.
이전의 경험들로 이루어진 작은 우주에서 탈피해 인식을 확장하고 시야를 넓혀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과학은 하나의 세계관이자 종교로써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인간은 정확한 고찰을 위해 조사/지식/의심/경험 등의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실제 종교로서의 과학은 다른 많은 세계관을 능가하는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과학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갖는 회의적인 세계관
맹진/미신/검증되지 않은 전제에 기초를 둔 세계관보다는 발전됐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태도를 지닌 사람들은
이제 막 정신적 성장을 시작한 것에 불과합니다.

신의 존재에 대한 과학의 견해는
마치 자기 조상의 신앙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농부의 견해만큼이나 편협할 수 있습니다.
신앙은 정말 우리가 버려야할 원시적이고 어린애 같은 것이 아니고, 정신병의 한 유형도 아닙니다.
신에 대한 믿음은 정신병의 원인이 될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신앙이 독이 되고, 어떤 사랑에게는 성장의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하느님의 실재에 대해 회의할 때 2가지 함정에 빠집니다.

1) 아기를 목욕물과 함께 내버리는 것
하느님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더러운 목욕물이 있습니다.
성전, 종교 재판, 동물 제물, 인간 제물, 미신, 파문, 교리주의, 무지, 위선, 독선, 잔인, 공포, 복종, 병적인 죄의식 등.
그런데 생각해 봐야할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이 인간에게 행한 것인지,
인간이 하느님에게 저지른 것인지 봐야 합니다.

2) 동굴 속에 갇힌 것처럼 시야가 좁아지는 것

많은 과학자들이 하느님이 실존한다는 증거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방법론적으로 과학은 측정할 수 없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과학 자체가 하나의 종교가 되기도 합니다.

정신적인 성장을 위해서 
  • 회의하는 과학적 태도가 필요하지만,
  • 과학 자체가 우상이 되지 않도록 과학에 대해서도 회의적이 되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 회의적인 무신론이나 불가지론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 최고의 인식 상태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종교와 과학의 통합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기 자장, 양자 이론, 상대성 이론 같은 것들을 통해
  • 현실이 역설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 우리는 수도 없이 이러한 패러독스를 깨 왔습니다.

  • 그리고 이제는 종교와 과학의 통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종교인들과 과학자들은 스스로가 만든 좁은 틀 속에 머물러서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 종교와 과학은 너무 상이하게 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는 기적이라고 하면 너무 극적인 것만 연상합니다.

  • 바다가 갈라지고 하늘로부터 내리치는 소리를 찾기만,
  • 사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매 순간의 사건들이 기적의 증거이고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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