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3

도올 선생의 동경대전 삼암장을 끌어들이는 대목마다, 천도교에 대한 디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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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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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통문-168] 도올 선생의 <동경대전> 이야기기가 하늘과 땅 사이를 차고 넘친다. 

그런데, 어쩌랴! 도고일척 마고일장(道高一尺 魔高一丈)이다.
 삼암장을 끌어들이는 대목마다, 천도교에 대한 디스가 여지없이 적나라하다. 
삼암장의 생전의 성정에 천도교(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본뜻이 천도교에 대한 비난과 포기에 있지 않았으리라는 점도, 역연하다. 

삼암장과 '천도교[=도올 선생이 '세계의 성경'이라고 말하는 동경대전의 담지자로서]' 둘 다에게 독(毒)이 되는 언행이다. 

그러나 오늘의 천도교는 그 독(毒)이 아니면, 회생키 어려운 중병(重病)이 들었음도 또한 현실이다. 

도올 선생의 넘친 언행의 뜻도 거기에 있으리라 넘겨짚는다. 
넘겨짚다가 팔 부러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에서는 박맹수 총장님 주재하에 도올 선생 <동경대전>의 공독(共讀) 작업이 진행중이다. 
도올 선생의 성취를 더 빛내고, 쟁점과 오류를 광정(匡正)하는 게 목표다. 
책으로 내는 것까지도 ... 

천도교인들은 이 독(毒)을 약(藥)으로 쓸 요량으로 <동경대전집주대전>(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작업을 시작한다. 
'초고'를 만드는 데만 5년은 금세 지나갈 거고, 10년도 길지 않다. 
그렇게 초고가 완성되면, 완정본(完定本)을 만드는 데 또 몇 년이 더 걸릴 터이다. ... 

경전(천도교경전: 동경대전, 용담유사, 해월신사법설, 의암성사법설) 공부는 독공(篤功)에 적공(積功), 덕공(德功)으로 이루어진다... 
그저, 장산곶의 매가 되어 길을 따라 날아갈 뿐이다! 

[사진은 삼암 표영삼 선생이 찍은 구미산과 용담계곡]
#도올 #동경대전 #동학천도교사전연구회 #인명사전 #철학사전 #역사사전 #경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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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돈서

성사님이 말씀하신 신사상시대에 부응하는 행보가 기대됩니다. 백화가 만발한 화원에는 온갖 벌과 나비가 날아들겠지요!


김호

오랫만에 도올의 동경대전을 다시 읽었는데 만감이 교차하네요...그 큰물줄기였던 동학은 왜이리 저먼 과거로만 느껴지는지 말입니다. 다시 공부하는 계기는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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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역사 '수운의 삶과…' 펴낸 표영삼씨
최제우·최시형 행적 좇아 30년
이선민기자
입력 2004.06.09 18:39

표영삼(表暎三·79)씨.<br> <a href=mailto:cjkim@chosun.com><font color=#000000>/ 김창종기자</font><

천도교의 원로인 삼암장(三庵丈) 표영삼(表暎三·79)씨는 교단 내에서 동학 역사에 가장 밝은 인물로 통한다. 50대 초반부터 동학의 제1·2대 교주인 수운(水雲) 최제우·해월(海月) 최시형의 행적과 초기 동학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근 30년간 전국을 누빈 그가 최근 동학의 역사를 3권의 책으로 정리해냈다. 최근 펴낸 ‘동학 1:수운의 삶과 생각’(통나무)은 ‘동학’ 3부작의 첫번째 책이다.

“천도교에서 전승되는 동학의 역사를 더욱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에서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문헌 조사와 현지 답사를 통해 부정확한 부분을 바로잡고, 동학이 지향한 참된 목표와 의미를 밝히려고 했습니다.”

평북 구성에서 태어난 표씨는 친가와 외가가 모두 동학 집안이었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등에 업혀’ 동학에 들어와 평생을 수행과 교육·포교에 종사했다. 그는 평안도와 황해도에서 천도교와 천도교청우당의 중간 간부로 활동하다 1951년 1·4후퇴 때 월남했다.

표씨가 동학 역사에 빠져들게 된 것은 1977년 교단 기관지인 ‘신인간(新人間)’ 주간을 맡으면서부터이다. “잡지 연재를 위해 수운과 해월의 관련 사적지를 탐방하다 보니 뜻밖에도 교전(敎典)과 교단사에 나오는 지명·인명조차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해월 신사가 입도(入道)한 ‘검곡’이 어디인지조차 정확하지가 않아요. 결국 여러 차례 현지를 답사한 끝에 ‘영일군 신광면 마북동 검곡’이라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구름 속에 가려 있던 교단의 초기 역사가 하나씩 밝혀지는 데 흥미를 느낀 표씨는 교육과 포교를 담당하는 상주선도사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교조신원 운동, 동학농민운동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탐방을 계속 했다.

올해 안으로 완간 예정인 ‘동학’은 수운 최제우의 탄생(1824년)부터 천도교의 정부개혁운동인 ‘갑진개혁운동’(1904년)까지 80년의 역사를 다룬다. 수운의 창도(創道) 과정이 제1권에 담겼고, 이어 해월이 펼친 제도화·사회화 과정과 교조신원운동이 제2권에, 동학혁명운동과 그 패배 이후의 재기 과정·갑진개혁운동이 각각 제3권에 수록된다. 이 책의 특징은 종교와 사회운동으로서 동학의 양면을 조화시키고 있는 점이다.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던 동학은 최근 종교로서는 쇠퇴하는 대신 ‘사상’으로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세기에 동학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 표영삼씨는 “사유 체계와 용어가 우리 민족의 창조적 삶 속에서 나온 동학은 물질 위주의 서양 문명에서 벗어나 인간 존엄의 새 문명을 꿈꾸는 한국인에게 정신적 자산을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