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4

Active Hope 조안나 메이시 책소개 이남곡 김준우 양춘승

 2016 0516 이남곡

사랑하는 후배 양춘승박사가 번역한 책, 'Active Hope'(조안나 메이시‧ 크리스 존스톤 저, 벗나래 출판)를 아름다운 석양 녘에 받았다.
민주화 투쟁으로 젊음을 보내고, 지금도 투사로만(ㅎㅎ) 알고 있는 후배가 ‘본질적인 문제와 씨름’하는데,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 같아, 깊은 감동을 맛 본다.
이제 막 역자 서문과 저자 서문을 읽었을 뿐인데, 많이 설레게 하는 책이다.


역자는 말한다.
“이 책은 그 동안 불확실하거나 애매했던 나의 문제의식을 확실히 해주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문제 해결의 대장정에 나서는 방법과 논리를 제공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지적하기는 쉽지만, 해결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역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이미 여러 각도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과 단체들에 신선한 영감을 줄 것으로 믿는다.

자본주의의 장점을 살리려는 보수, 그리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려는 진보가 주로 싸움도 하고, 타협도 하면서 지금까지의 세상을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도 이미 그 너머의 길, 즉 문명 자체의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다만 그 힘이 아직 주류의 흐름에 비해 미약하여 정치적 ‧ 사회적 ‧ 경제적 발언권이 미약하고, 문화적으로도 그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해서, 물론 다양성이 그 특성의 하나이긴 하지만, 큰 흐름을 형성하는데는 일정한 한계를 나타내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당당하게 새로운 문명으로의 전환을 주장하는 정당 운동이나 시민운동이 큰 흐름으로 나타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보수, 진보, 새로운 문명 추구라는 이 세 힘이 정족지세(鼎足之勢)를 이루면서, 나라의 진운을 개척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이 책이 좋은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


찬찬히 읽어 볼 생각이다.
너무 양 박사가 고마운 나머지 너무 성급하게 글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ㅎㅎ

이 아름다운 지구를 위하여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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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 Active Hope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연구가나 학자 그리고 실천가나 운동가들이 120여년전의 동학 사상을 현대적인 감각과 첨단과학과의 융합 그리고 현대인들의 욕구나 자유도 등과 조화시킨다면 대단한 자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일각에서 고대사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우리민족의 위대성을 주창하는 흐름이 있는 것 또한, 촛점은 현대에서 우리가 어떤 문명을 이 땅에 창조할 것인가, 그 동력과 주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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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주의 다온복지센터의 벗들을 만났다.
직접 정성스레 만든 점심을 같이 했다.
사진에 담은 음식은 칡잎 튀김이다.
맛있었다.
우리 골짜기에 너무 지천이라 칡꽃 향기나 즐길뿐, 가장 골치 아픈 존재인데, 이렇게 맛 있는 음식이 될 수 있다니...

점심 먹으면서, 교육대학 다니는 여학생과 대화를 나누었다.
요즘 가수나 노래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
내가 초저녁에 잠이 들고, 세벽 세시에 일어난다고 했더니, '역시 할아버지가 틀림없네요'
결국 할아버지가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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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 세시에 일어나, 'Active Hope '를 읽고 있다.
'새로운 유형의 권력'이라는 장을 읽었다.
어제 소개한 삼발라 전사들이 어떻게 새로운 유형의 권력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만델라도 삼발라 전사인 것 같다. ㅎㅎ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유형의 권력의 주체ᆞ창조자가 될 수 있다.
삼발라 전사인(ㅎㅎ) 만델라가 감옥의 독방에서 훈련한 이야기다.
"혼자 있게 되면서 나에게는 약간의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 자유를 이용해 나는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해오던 뭔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정부와 대화를 시작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일은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었습니다. 양쪽 모두 대화를 나약함과 배신이라고 간주하고 있었습니다. 한쪽에서 중대한 양보를 하지 않으면 다른 한쪽은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ᆞᆞᆞ우리 쪽에서 누군가가 먼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내가 가끔 쓰는 말로 '양보의 이니시아티브'가 만델라에 의해 실천 된 것입니다.
새로운 유형의 권력- 이 책의 저자는 이를 동반형 권력 power -with라고 부른다-이 출현하는 시발정이다.

모든 층위에서 이 새로운 유형의 권력으로 낡은 권력을 교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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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 아들과 함께 아들이 10대후반과 20대 전반을 보낸 '야마기시실현지'에 다녀왔다.
흔히 무소유공동체라고 알려진 곳이다.
윤성열 선생의 장남 결혼식을 전통 혼례방식으로 진행했다.
오랫 동안 보아온 청년이라 진심으로 축하한다.
큰 아들이 축하의 말까지 했다.
본인은 그런 공간에서 말을 해본적이 없어서 무척 긴장했는데, 실제로는 매우 잘 했다.
청소년에서 청년시절을 함께 보낸 형에 대한 진심이 묻어났다.
아들과 단 둘이서 오랜 시간 자동차로 오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 경우를 보더라도 인생의 큰 방향이 결정되는 20전후의 그 결정적 시기가 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아버지로서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세계이지만, 당시에 얼마나 그 것을 생각했는지 문득 물어지는 느낌이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세벽 세시에 눈이 떠졌다.
그리고 요즘 읽고 있는 Active Hope 를 읽는다.
며칠 전에 본 '삼발라 전사'의 이야기가 그 후의 책내용들과도 이어지며, 미래의 '대전환'의 주체나 방법으로도 많은 영감을 안겨준다.
오늘은 지구탄생 이후의 역사를 하루로 본다면 인류의 출현은 마지막 5초이며, 인류 탄생 이후를 하루로 본다면 밤 10시 50분경 농경이 시작되었고,11시 45분경 부처와 공자가 살았고, 11시 59분 인구가 10억에서 70억으로 증가했으며, 마지막 20초동안 그 전까지 인류가 사용한 무든 자원과 연료보다 더 많은 것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읽었다.
시간을 길게 보고, 우리의 현 주소를 바라보는 것은 인문운동의 중요한 내용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자각' 속에서 바라보는 '삼발라 전사'들이 매일 매일 탄생하는 것만이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더 높은 질로 진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아들에게도, 나에게도 귀중한 시기를 함께 보낸 야마기시 실현지를 다녀오고나서, 여러 상념들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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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3 February 2015 · 
https://www.facebook.com/joonwoo.kim.73/posts/881538518554651

틱낫한 스님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지만, 그의 Love Letter to the Earth (2013)은 아직 번역되지 않고 있고, 조애나 메이시 할머니의 대표작인 Active Hope (2012) 역시 해가 바뀌어도 출판이 감감 무소식이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전 지구적인 기후 대책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인터스텔라> 식의 환상일 것이다. 이처럼 지구의 현실과 우리 자녀들의 생존 문제에 대한 신앙적이며 현실적인 접근이 철저하게 외면받는 상황에서, 생태영성에 관한 토마스 베리 신부님의 책(박만 역)을 출판 준비하면서, 300부만 한정본으로 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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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호프, 조안나 메이시 , 크리스 존스톤 지음 |
 양춘승 옮김 | 벗나래 | 2016년 05월 06일 출간
총 4 중4 10.0 (리뷰 3개) 클로버 리뷰쓰기

:
[해외]Active Hope (Paperback)

쪽수 328쪽
크기 225 * 152 * 80 mm /589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Active Hope/Macy, Joanna
책소개
『액티브 호프』은 ‘대전환-새로운 눈으로 보기-실행하기’라는 3단계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의 인식이 자신이 동일시하는 이야기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살펴보면서 위기의 규모와 대응 수준 사이의 엄청난 차이를 알아본다. 문제는 ‘우리가 열정을 어디에 쏟아붓기를 바라는가’이다. 저자들은 우리 시대의 위기에 창의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확대시키는 방법으로 ‘재교감 작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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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조안나 메이시작가 정보 관심작가 등록
불교학자 자연생태학자/생태연구가
저자 조안나 메이시는 생태철학자이자 불교, 일반 체계이론, 심층생태학을 연구한 학자로 자신의 연구 성과를 50여 년의 사회운동에 쏟아부어 평화, 정의, 생태운동 분야에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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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크리스 존스톤
저자 크리스 존스톤은 의사이자 작가로 행동의학 분야의 의료 종사자들을 교육하고, 지구적 위기의 심리적 측면을 연구하는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정신 건강을 증진하는 데 있어서 회복력 훈련의 역...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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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양춘승
역자 양춘승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에서 에너지정책(기후변화)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학창 시절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를 주동,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2년 3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의하고 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의 공동설립자로 사회 책임 투자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고, ‘미래 세대에 안전한 세상을(미안세)’ 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민주인권평화재단] 설립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역서로『기후 다이어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 등이 있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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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역자 서문 | 엉망진창인 현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저자 서문 | 새로운 사회, 대전환을 향한 희망 프로젝트!

Part 1 대전환

Chapter 1. 우리 시대의 세 가지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 통상적 삶/ 두 번째 이야기 - 대파국/이중적 현실/세 번째 이야기 - 대전환/희망 만들기와 우리 삶의 이야기
Chapter 2. 나선형 순환을 신뢰하기
모험의 실을 좇아서/ 희망 만들기의 실/재교감 작업의 나선형 순환/개인적 실천으로써 재교감 작업
Chapter 3. 고마움으로 시작하기
고마움은 행복감을 키워줍니다/고마움은 믿음과 너그러움을 만듭니다/소비 문화의 해독제, 고마움/고마움의 장애물/호디노소니족의 교훈/고마움은 세상을 위해 일하도록 부추깁니다/ 현대 과학의 가이아 이론/돌려주기와 물려주기
Chapter 4. 세상에 대한 우리의 고통을 존중하기
차단된 반응 이해하기/세상에 대한 절망과 함께하기/세상을 위한 고통은 정상적이고 건강하며, 보편적입니다/막힘 없는 되먹임은 에너지를 발산합니다/정보만으로는 부족합니다/자아를 보는 새로운 관점/세상에 대한 고통을 존중하는 개인적 실천 행위/세상에 대한 고통은 모험을 떠나라는 부름

Part 2 새로운 눈으로 보기

Chapter 1. 넓은 의미의 자아/이기심의 탈바꿈/자아에 대한 여러 다른 관점/더 큰 사회로 확장되는 자아/풍요라는 전염병/합병이 아닌 하나됨/하나됨의 복원과 재해석/하나됨은 소풍이 아닙니다/우리를 통해 느끼는 더 큰 자아/새로운 진화론/관계적 의식의 출현/삼발라 전사의 예언
Chapter 2. 새로운 유형의 권력
권력에 대한 기존 관점/새로운 유형의 권력/1 + 1 = 2 + α/ 창발/창발의 힘/결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습니다/구원의 손길, 은총/동반형 권력의 행사
Chapter 3: 풍부한 공동체 경험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새로운 세상은 가능합니다/친숙한 개인의 껍데기가 깨지기 시작했습니다/네 단계의 공동체
Chapter 4. 긴 안목으로 보는 시간
가족의 안목으로 보는 시간/가속적으로 빨라지는 시간/속도의 비용/시간 여행/우리 편에 선 조상들/지구상 생명으로서 인류의 여정/종으로서 인류의 여정/시간을 초월한 삶 배우기

Part 3 실행하기

Chapter 1. 영감을 주는 비전 붙잡기
어찌하여 우리 상상력의 전원은 꺼졌을까요?/우리의 상상력 해방시키기/영감을 붙잡는 실천 방안/우리가 바라는 미래상 그려보기/가상에서 얻는 지혜/이야기꾼들의 회의/ 악몽조차도 힘이 될 수 있습니다/지구가 꾸는 꿈/점진적인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집단지능/선택하기와 선택받기/티베트로 가는 길
Chapter 2. 할 수 있다고 믿어보기
매도의 목소리/불신의 벽에 맞서기
Chapter 3. 주위에 지지세력 구축하기
개인적 수준 : 우리의 습관과 실천/ 얼굴을 마주하는 수준 : 우리 주위의 아는 사람들/문화적 수준 : 우리가 구성하고 있는 사회/중생적 수준 : 우리와 하나로 연결된 모든 생명체
Chapter 4. 활력과 열정 유지하기
열정을 소중한 재생 자원으로 인식할 것/활동에 대한 개념을 넓게 정의할 것/마음속 깊은 즐거움을 나타내는 나침반을 쫓아갈 것/좋은 삶을 산다는 의미를 다시 규정할 것/성공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음미할 것
Chapter 5. 불확실성 때문에 더 강해지기
불확실성을 보는 관점/신비로움과 모험심을 더해주는 불확실성/우리를 현재로 끌어오는 불확실성/보리심/희망 만들기라는 진주를 찾아서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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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리차드 뢰르(신부)
조안나 메이시는 믿을 만하고 뛰어난 몇 안 되는 지도자 중 한 분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예리한 분석뿐 아니라 올바른 대응과 실천 방안을 아주 알기 쉽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제시한다.
존 디어(목사)
희망은 당신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이 강력하고 영감 어린 책은 말한다. 저자들은 절망에 대한 해독제뿐 아니라 새 삶의 기회, 즉 이 무너진 세상을 치유하는 데 각자의 역할을 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책은 수년 만에 나온 가장 ... 더보기
로시 조안 핼리팍스(우파야 선원 원장)
이 책은 이 어두운 시기에 읽어야 할 아주 영향력 있는 저작이다. 지혜와 정열로 가득 찬 이 책은 자비심과 희망, 사랑과 힘, 그리고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맑은 정신과 사랑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이다.
롭 홉킨스(Transition Network 공동창립자)
우리가 겪고 있는 엄청난 위기에 대해 우리는 신속하고 적절하게, 희망이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의 대응은 연민으로부터 나오고, 우리는 하고자 하는 그 어떤 것도 이룰 수 있도록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 더보기
데이비드 거손(Empowerment Institute 공동이사)
이 책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세상을 바꾸는 이 시대의 위대한 모험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저자들은 심오하고 영적인 사회적 행동을 위한 21세기의 정신적 초석을 깔았다. 모두 읽고 정신적 양식을 얻길 빈다.
책 속으로
우리가 말하는 이런 현대적 삶은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먼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고, 자가용을 굴리고, TV와 컴퓨터와 냉장고를 보유하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두세 세대 이전만 해도 그런 것들은 부자들의 전유물로 간주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광고 때문에 누구나 그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이전보다 얼마나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가, 그리고 멀리까지 얼마나 빠르게 갈 수 있는가가 진보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를 해석하는 이런 류의 이야기는 우리가 엄청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다... 더보기
출판사 서평
22세기를 살아갈 생명들을 위해
21세기에 쓰여진 가장 중요한 책!

이 책은 이 어두운 시기에 읽어야 할 아주 영향력 있는 저작이다. 지혜와 정열로 가득 찬 이 책은 자비심과 희망, 사랑과 힘, 그리고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맑은 정신과 사랑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이다.

로시 조안 핼리팍스_우파야 선원 원장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위험은 우리의 반응에 귀를 막는 것

‘위험하다.’, ‘두렵다.’, ‘통제 불능이다.’ 사람들이 “지금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볼 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우선적으로 떠올리는 말이다. 이런 우려에는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사막은 늘어나고 있고, 이상기후는 일상화되고 있으며, 마실 물, 어족 자원, 표토, 원유 매장량 등 필수 자원은 줄어드는데 반해 인구와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 또한 경제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절망적인데도 수조 달러의 돈이 전쟁에 소비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안 좋으니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이런 불확실성을 ‘우리 시대의 중심적인 심리적 현실’이라고 이름 짓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는 통상 너무나 두려운 주제라고 여겨 마음 뒤편에 숨기고 그저 침묵해 버린다. 그러나 입을 다물고 있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뿐이다. 우리의 반응에 스스로 귀를 막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위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엉망진창인 현실이 너무나 두려운 주제라서 생각조차 하기 싫다면, 어떻게 해결에 나설 수가 있겠는가.
물론 엉망진창인 현실을 대하거나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 사건들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 그것이 불가항력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회의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에게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접근법에서 출발한다.

적극적 희망은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는 것!

‘희망’이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가망성(hopefulness)’, 즉 합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바라는 결과가 생길 것 같은 경우를 뜻한다. 어떤 행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하기 전에 우리는 이런 ‘희망’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가망성이 아주 높지 않으면 우리는 그러한 반응을 저지해 버린다. 너무도 가망이 없다고 느껴 뭔가를 해보려는 시도조차 무의미하다고 보는 것이다.
두 번째 의미는 ‘소망(desire)’에 관한 것이다. 이 세상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미래와 꿈꿔온 세상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실제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가 이런 ‘희망’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을 외부의 누군가가 가져다주기를 기다리는 것은 수동적 희망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희망은 그와 반대되는 적극적 희망(Active Hope)으로,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즉 우리가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지, 뭔가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이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적용할 수 있는 과정으로, 다음의 3단계를 거친다. 1단계에서는 현실에 대한 분명한 관점을 가진다. 2단계에서는 상황이 변했으면 하고 바라는 방향이나 표출되었으면 하는 가치관의 관점에서 우리가 희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3단계에서는 우리 자신이나 상황을 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적극적 희망(Active Hope)은 낙관주의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망성이 없다고 느끼는 영역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력은 바로 우리 자신의 의도다.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것, 추구하는 것,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바로 우리 자신이 선택하고, 가망성을 따져 승산이 있을 때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의 의도에 초점을 맞추면 그 의도가 우리를 인도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대전환-새로운 눈으로 보기-실행하기’라는 3단계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사람의 인식이 자신이 동일시하는 이야기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살펴보면서 위기의 규모와 대응 수준 사이의 엄청난 차이를 알아본다. 여기에 우리가 보고 이해하는 데 렌즈 역할을 해주는 현실에 대한 세 가지 해석이 등장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통상적 삶(Business as Usual, BAU)’이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가정하에 경제 성장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출세에 관한 것이 중심적인 줄거리가 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대파국(Great Unraveling)’이다. 이것은 통상적 삶이 가져올, 그리고 이미 가져온 재앙에 주목하는 것으로, 생태계와 사회 체제의 붕괴, 기후변화, 자원 고갈, 생물 종의 소멸 등을 그 증거로 설명한다.
세 번째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가 우리를 파국으로 인도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두 번째 이야기가 사실이 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해석이다. 이것은 새롭고 창의적인 인간의 대응을 포함하여 경제 성장을 위주로 하는 산업 사회에서 세상의 치유와 회복을 위주로 하는 생명 중심 사회로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는 것에 관한 이야기로, 저자들은 이를 ‘대전환(Great Turning)’이라고 부른다. 이 이야기의 중심적인 줄거리는 적극적 희망 만들기를 통해 우리의 선물을 찾아서 내놓는 것이다.
이 이야기 중 어느 것이 올바른가를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은 세 가지 이야기가 모두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열정을 어디에 쏟아붓기를 바라는가’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저자들은 우리 시대의 위기에 창의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확대시키는 방법으로 ‘재교감 작업’을 제시하고 있다. ‘고마움에서 시작’해서 ‘세상에 대한 우리의 고통을 존중하기’를 거쳐, ‘새로운 눈으로 보기’, ‘실행하기’로 발전해 가는 4단계의 여정은 반복될수록 강력해지고, 효과는 심화된다.

적극적 희망,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힘!

미국의 대중운동가 겸 작가인 레베카 솔닛은 “비상사태란 친밀함으로부터의 이탈이고, 새로운 환경으로 갑자기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잘 대처하라고 흔히 요구하는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엉망진창인 현실을 마주하면 우리는 ‘통상적 삶’이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런 난국에 잘 대처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우리의 뿌리가 우리 자신보다 훨씬 큰 어떤 존재에 닿아 있음을 경험하는 일이다.
인도의 시인인 타고르는 그 생각을 “내 핏줄을 밤낮없이 흐르는 바로 그 생명의 물줄기가 이 세상 구석구석에 흐르고 있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저자들이 좇아가는 것은 바로 이 물줄기다. 이 물줄기는 세상을 고갈시키지 않고 풍부하게 만드는 삶의 길을 우리에게 가리키고 있다. 이 물줄기를 따라가면, 우리는 ‘적극적 희망 만들기’라는 선물을 만나게 될 것이다. 긔고 이 선물을 가지고 엉망진창인 현실을 마주한다면 우리 삶도 풍성해질 것이다.

* 책속으로 추가
인류라는 종의 진화는 인간의 능력을 키우는 발견, 즉 언어, 문자, 도구, 농경, 탈것 등으로 특징지어지고 촉진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수천 리 밖에 사는 생전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통신 기술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태적 시대를 가져온 발견 또는 재발견은 시간을 초월해 사는 능력이 될 수 있을까요?
생태지능이란 지질학적 시간, 즉 인류의 전 역사를 포함하는 시간적 여건이라는 측면에서 사고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기술 여건에서 우리의 행위가 수백 년, 아니 수십억 년까지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그런 사고를 해야 합니다.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된 수천 톤의 열화 우라늄 핵무기를 생각해 봅시다. 그로 인해 암을 유발하는 에어로졸은 반감기가 45억 년이나 됩니다. 이는 현재 지구의 나이만큼이나 오랜 시간입니다.
더 긴 시간의 지평에서 사는 법을 배우면 우리는 새로운 조력자와 힘의 원천에 다다르게 됩니다. 우리 조상이 한편이 되기도 하고, 우리 자신도 후손의 조상으로서 그들의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Part2_새로운 눈으로 보기] 중에서

사치를 통해 우리는 만족에 이르도록 확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활동을 통해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가능합니다. 첫째,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합당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하는 일의 배후에 있는 정당함이라는 내적 의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둘째, 우리가 집중해서 어려운 문제를 대할 때, 칙센트미하이 같은 심리학자들이 삶의 만족과 그렇게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몰입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이런 몰입 상태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집중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렵지만, 좌절할 정도로는 어렵지 않은 문제와 부딪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힘과 열정을 모두 쏟아부으면, 우리는 시간 가는 걸 잊어버리는 몰입 상태에 빠집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를 강화하는 나선형 운동이 생겨납니다. 즉, 우리의 힘을 쓰면 쓸수록 몰입 상태에 빠지고, 우리는 활동에 집중하게 되는 만큼, 일을 더 잘하게 됩니다. 이런 ‘선순환’이 이 세상에 도움을 줄 때, 우리는 훨씬 더 큰 만족을 얻습니다.

[Part3_실천하기] 중에서

우리가 합리적으로 성공을 확신할 때에만 행동을 취한다면 불확실성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것입니다. 가령, 기후변화를 다룰 때 우리는 지구 최후의 날로 치닫게 되는 정점을 이미 지났는지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종말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거나 냉소적이 되거나 인생의 목적을 잃고 있습니다. 우리가 결국 파국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믿는다면, 어느
지점이 과연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일까요? 우리 중 일부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우리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이 시대의 도전적인 불확실성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리스가 중독자 치료를 할 때의 일입니다. 매년 그가 잘 아는 환자들 몇몇은 술과 마약으로 죽어간 반면, 다른 사람들은 회복 과정에서 더욱 강해졌습니다. 새 환자를 만났을 때, 그는 그들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습니다. 환자들도 이런 불확실성을 느꼈을 때 좋은 조짐을 보였습니다. 만약 병이 나을 것이라고 확신하면, 그들은 그 상태에 안주할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스스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병이 더 악화되는 하방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다는 믿음 때문에 일찌감치 마약이 나 술을 포기하고 자기충족적인 예언을 만들어냅니다. 불확실성 때문이라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이처럼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뭔가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할 여지
를 가지게 됩니다.

[Part3_실천하기] 중에서

우리가 어떤 주제를 선택하든 일련의 가능한 행동 경로와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그 많은 방안 중에서 우리의 정력을 어디에 쏟아야 할 것인지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문제는 가장 강하게 요구하는 비전을 우리가 귀담아들으려 노력하고, 그 비전을 잘 따르기 위해 정력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으며, 우리의 초점을 정밀하게 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모종을 솎아 줘야 하듯이, 비전도 우리가 지지하는 것을 골라 주위 공간을 비워 두어야, 그 비전이 성장하고 번창해질 여지가 생깁니다.
우리는 이런 노력을 할 때 집단지능 방식을 활용하면 전혀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 커다란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선택하거나 선택받으면 됩니다. 이 커다란 집단지능을 신뢰하면, 우리는 각자의 역할을 해줄 많은 조력자와 지원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지프 캠벨의 말처럼, “자신의 희열을 좇으라. 그러면 없던 문도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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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기 생명들을 위한 책 jo**gi | 2017-03-2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조안나 메이시는 생태철학자이자 불교에도 조예가 깊은 학자이다. 조안나 메이시가 티벳에서 활동할 때의 일이었다고 한다. 그가 승려들과 회의를 할 때, 그의 차잔 속에 파리한마리가 빠져 버렸다. 그것을 보고 그가 이마를 찡그리자 곁에 있던 티벳 승려가 물었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그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다만 파리 한마리가 차잔에 빠졌다고 말하자, 승려는 '아! 그렇군요! 파리가 빠졌군요!'하면서 티 스푼으로 파리를 건져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승려는 되돌아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파리는 아무 문제도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승려는 파리를 나무잎에 올려놓고 한 참을 지켜본 후 파리가 살아있으며 잠시 후에 물에 젖은 날개를 펴고 다시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문제 없음의 기준이 조안나 메이시와 승려에게는 달랐던 것이다. 닫기

범지구적인 해결책 a7**55250 | 2016-07-1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지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의 수만큼 문제를 가지고 있다.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뽑으라면 세계화에 따른 전세계적인 불평등 문제, 환경 문제, 종교와 인종 문제에 따른 지역 분쟁 등 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문제로 말미암아 지구는 점점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권이 걸려 있고 이념간의 갈등이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민주주의 등과 같은 거대 담론이 있다 보니 어느새 개인이 해야할 수 있는 것 없다고 생각했고 어느 틈인가 우리는 이런 문제에서 멀어 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나와 내 가족의 먹고 사는 문제에만 머리가 복잡한데 범지구적인 문제까지 걱정하기엔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없는게 현실이다.


<액티브 호프>의 저자 조안나 메이시와 크리스 존스톤은 이런 우리의 마음속에 다시금 범지구적 문제에 다시 한번 다가갈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러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우리에게 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 헷갈렸던 부분은 과연 이 책이 진정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무엇인가 였다. 분명 범지구적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이야기하는 거라면 수많은 문제를 사례와 통계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을꺼라고 생각했다. 이런 이런 문제들이 있으니 이에 대해서 우리는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이런 실천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런 문제제기는 그리 강조하지 않는 것 같다. 그 대신 이 책은 우리의 실천 방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이 책을 보는 내내 따라해 보세요를 통해 핵심을 요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런 방법은 자기개발서에서 많이 보던 방식으로 나에겐 익숙한 표현 방법이여서 꼼꼼히 볼 수 있었다.
 
 안타까운건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자기개발서를 읽는것인지 아니면 범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몽서를 읽는지 자꾸 헷갈렸다는 점이다. 이건 비단 그 동안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어 그렇게 사고할 수 밖에 없었던 나의 사고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인 지구 살리기 보다는 실천방안에 더 집중이 되었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핵심은 마지막 단락에 있는게 아닌가 한다.
" 우리는 지구의 살아 있는 몸체가 공격을 받고 있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공격자는 외계인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산업 사회입니다. 동시에 보기 드문 회복 과정, 즉 대전환이라는 생사가 걸린 창의적 대응이 이미 진행 중 입니다."
 
이 미 우리는 대응을 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삶과 현실로 인해 대처 방법을 못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안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마음가짐을 다잡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앞으로 우리 다음 세대에게 풍요로운 지구를 남겨주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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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호프 ia**is | 2016-06-01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암울한 현실에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적극적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
책 표지의 부제입니다.
표지 사진으로 예측하기로는 공유경제와 같은 NGO나 NPO 등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지구적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대한 책이었습니다.



산업 성장이라는 운이 다한 경제로부터 이 세상의 회복을 다짐하고 생명을 살리는 사회로의 이행은 이미 진행 중에 있습니다.
때가 되면 생각과 행동이 전염됩니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 이르면 저울추가 기울고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전에는 비주류였던 관점과 실천 행위가 새로운 주류로 바뀌는 것입니다.(p.43)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옳다면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봅니다. 
처음엔 몇몇 사람들에게만 국한되겠지만 때가 되면 이슈가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마움은 협력적인 행위와 사회로 진화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고마움의 수준이 올라가면, 우리는 호의를 되돌려주려는 경향을 더 보일 뿐만 아니라, 생판 처음 보는 사람도 도와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p.65)

대전환은 적극적 희망 만들기입니다. 그리고 이 대전환은 고마움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앨리스 이센의 실험은 남을 돕는 것은 마음씨가 착하기 때문만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남을 돕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고마움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의 모래가 굴 속에 들어가 성가시게 하면 굴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주색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이런 보호적 반응 때문에 단단하고 빛나는 귀중한 물질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뭔가 중요한 것을 할 수 있고 기여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엉망진창인 현실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최선의 역할을 하고 난국을 잘 헤쳐나가면, 우리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이 세상을 치유하는 귀중한 뭔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응하여 굴이 진주를 키워내듯, 우리는 희망 만들기라는 선물을 키우고 제시할 수 있습니다.(p.302)


이 책은 통상적 삶과 통상적 삶이 가져올, 혹은 이미 가져온 대파국의 증거들. 
그리고 새롭고 창의적인 대응을 통해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는 대전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대전환이 캠페인 등의 활동이 아닌 명상등의 워크샵을 통해 이루어지게 하는 내용이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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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더워지면서 사막은 늘어나고, 이상기후는 일상화되고 있다. 마실 물, 어족 자원, 표토, 원유 매장량 등 필수 자원은 줄어드는데 반해 인구와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안 좋으니 사람들이 근본적으로 미래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의존하는 자원, 즉 음식, 연료, 식수가 앞으로도 원활하게 조달될 것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더 이상 인류 문명이 살아남을 것이라거나 지구의 여건이 앞으로도 복잡한 생명체가 살아가기에 계속 좋을 것이라고 보아서도 안 된다.



경제적 · 기술적 발전으로 우리 삶의 많은 측며이 더욱 편리해졌다.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이 이야기가 제시하는 길은 '이제까지 한 것을 더 많이 하자.'는 것이며, 이것을 통상적 삶이라고 부른다.








최근 연구에서 보면, 높은 수준의 고마움을 경험한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삶에 더 만족해한다고 한다.



고마움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첫 번째는 감사로, 일어난 일을 소중히 여기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귀인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한 누군가의 역할을 자신이 인지하는 경우다. 스스로에게 고마워해야 하는 경우라도, 자신이 쓴 기술, 힘, 자질 등을 개발하는 데에 분명히 다른 사람들의 역할이 있었을 것이다. 고마움은 사회적 감정이며, 그것은 바로 다른 이들을 향한 우리의 따뜻함과 선의를 가리킨다.



만약 우리가 남한테서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남에 대한 고마움과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커지게 된다. 아마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을 들으면 그에게 더 따뜻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절망한다. 일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우리 인간이 다른 사람이나 세상의 이익보다 자신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우선시하도록 유전자적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전망은 자못 암울할 수밖에 없다.








위기는 사람들을 협력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정반대의 효과인 공동체의 붕괴와 공유하는 통일체의 분열을 촉발할 수도 있다. 우리는 직면하고 있는 지구의 비상 사태에서 우리가 고갈시킨 세상에 남겨진 것을 가지고 서로 싸우는 내분의 위험에 빠져 있다. 여기서 다른 가능성이라면 이 위기가 전환점이 되어 바로 그 위험으로부터 우리가 다음 단계로 비약적 진화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편하게 느끼는 집단은 작기 때문에, 서로 이름도 알고 관심도 같고 공통의 목적을 가진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집단에서 편하게 느끼는 게 항상 곧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 신뢰를 쌓고 편한 느낌을 가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우리가 공통의 대의명부노가 상호 지지라는 끈끈함을 느낄 때, 시너지를 만드는 강력한 여건은 만들어지게 된다.



우리가 어떤 주제를 선택하든 일련의 가능한 행동 경로와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이다. 비전을 잘 따르기 위해 정력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 이 비전도 우리가 지지하는 것을 골라 주위 공간을 비워 두어야, 그 비전이 성장하고 번창해질 여지가 생긴다.








우리가 이 비번들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맡은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전과 그 비전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우리 안에 확고하게 간직해야 한다. 그래야 그 비전이 이끄는 대로 어디든지 따라갈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영감을 주는 비전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고 싶을 때, 목적이 분명하고 진척이 이루어지면 힘을 얻게 된다.



실천이란 우리가 선택한 습관이다. 그것은 우리가 삶의 평범한 일상에서 하기로 합의한 어떤 것을 지칭한다. 습관은 가속도를 만들어 낸다. 뭔가를 반복하면 할수록 그만큼 몸에 배기 때문이다. 세상을 위해 행동에 나서자는 우리 의도를 지지하는 많은 실천 행위가 있으며, 우리를 강하게 느끼게 하는 어떤 행위든 자양분이 되는 것이라면, 우리에게 지지를 더해 줄 것이다.



세상 문제에 대응할 때, 우리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역경에 맞서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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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띵 2016-07-15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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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호프



암울한 현실에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적극적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
책 표지의 부제입니다.
표지 사진으로 예측하기로는 공유경제와 같은 NGO나 NPO 등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지구적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를 색다른 방식으로 대한 책이었습니다.





산업 성장이라는 운이 다한 경제로부터 이 세상의 회복을 다짐하고 생명을 살리는 사회로의 이행은 이미 진행 중에 있습니다.
때가 되면 생각과 행동이 전염됩니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 이르면 저울추가 기울고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전에는 비주류였던 관점과 실천 행위가 새로운 주류로 바뀌는 것입니다.(p.43)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옳다면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봅니다.
처음엔 몇몇 사람들에게만 국한되겠지만 때가 되면 이슈가 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마움은 협력적인 행위와 사회로 진화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고마움의 수준이 올라가면, 우리는 호의를 되돌려주려는 경향을 더 보일 뿐만 아니라, 생판 처음 보는 사람도 도와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p.65)


대전환은 적극적 희망 만들기입니다. 그리고 이 대전환은 고마움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앨리스 이센의 실험은 남을 돕는 것은 마음씨가 착하기 때문만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남을 돕는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고마움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의 모래가 굴 속에 들어가 성가시게 하면 굴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주색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이런 보호적 반응 때문에 단단하고 빛나는 귀중한 물질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뭔가 중요한 것을 할 수 있고 기여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엉망진창인 현실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최선의 역할을 하고 난국을 잘 헤쳐나가면, 우리는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이 세상을 치유하는 귀중한 뭔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응하여 굴이 진주를 키워내듯, 우리는 희망 만들기라는 선물을 키우고 제시할 수 있습니다.(p.302)


이 책은 통상적 삶과 통상적 삶이 가져올, 혹은 이미 가져온 대파국의 증거들.
그리고 새롭고 창의적인 대응을 통해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는 대전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 대전환이 캠페인 등의 활동이 아닌 명상등의 워크샵을 통해 이루어지게 하는 내용이 신선했습니다.


[액티브 호프 / 벗나래 / 조안나 메이시, 크리스 존스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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