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jin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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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 예수탄생일이라서 선택한 책 <Amish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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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우선 어떻게 이책을 선택했는가에 대한 이야기 만 하기로 한다. 한국서는 Amish를 에이미쉬가 아니라 아미시라고 쓰는데 조금 놀랐다. <Amish Grace>를 한글로 어떻게 변역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의 한역판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책 이름은 <아미시 그레이스>로 된 것을 발견했다. Grace라면 보통"은혜"라고 번역을 하는데, 이 책에서는 "다른 사람 (가해자)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아미시 그레이스"란 아미시가 특별히 가지고 있는 "용서하는 능력"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제목이 어려워 이 책을 읽으려 하는 사람이 적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얼마나 팔렸는지 모르겠으나 이미 절판이다. 나는 영어판을 읽는다.
아미시란 기독교의 하나의 종파로서 메노나이트와 같이 아나밥티스트 종파에 속한다. 퀘이커와 함께 평화교회라는 그룹에 속한다.나는 아미시에 대하여는 그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잘은 몰랐고, 알려고 하지도 않다가, 메노나이트 종파에 대하여 공부를 하다가 둘 다가 아나밥티스트란 종파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미시까지 공부하게 된 것이다.
- 메노나이트 종파에 대한 관심은 한국을 중심으로 여러 동아시아 국가에서 <회복적 정의>라는 프레임 워크로 평화훈련이라는 것을 하고 있어서 그걸 언제인가 배우러 찾아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난징대학에서 그 훈련 프로그람이 2주간 있어서, 난징에 대하여 알게될 겸 그곳을 찾아간 것이다.
- 사실 나는 난징에 가지 전에 부터 메노나이트에서도 퀘이커처럼 북한 원조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이유로 메노나이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난징에서 경험한 평화훈련이라는 것에 대해 아직도 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아 언제인가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 관계로 메노나이트의 평화지향 사상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를 공부하다가, 메노나이트와 가까운 아미시에 대하여도 몇가지 책을 구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용서"라는 주제의 이 책이다.
- 오늘은 크리스마스라서 예수와 관계된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어떤 책을 읽을까 하다가 선택한 책이 이 책이다. 에미시는 기존의 기독교 뿐만 아니라 메노나이트에 비해도 메인스트림 사회로 부터 스스로 고립하려고 하는 종파이다. 그 목적은 신앙생활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이다. 자동차는 물론, 전화만이 아니라 전기까지 쓰지 않는 생활을 한다. 그건 그렇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에미시는 스스로 예수의 가르침(만)을 따르는 종파라고 하는데 있다. 믿는 것보다, 예수처럼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용서와 관계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흔히 미국에서 일어나는 총격 사건으로 2006년 니켈마인이라는 농촌에 있는 아미시 초등학교에서 어느 남자가 총을 쏘아서 학생 5명이 사살 당하고, 5명이 부상을 당하고, 범인은 그 장소에서 자살을 하는 일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이 끔찍한 사건이 대 뉴스거리였는데, 얼마 지나자 아미시 학생들의 부모나, 공동체의 멤버들에게서 서슴치 않고 그 범인과 가족을 용서한다는 말이 나오자, 그 용서한다 것 자체가 대 뉴스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은 그 서슴치 않은 용서가 어데서 나온 것인가에 대한 분석이다. 결론부터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에미시의 신앙문화에서 나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물론 예수의 가르침과 관계되어있으나, 왜 메인 스트림 기독교에서는 쉽게 나오지 않는 용서가 아미시 그룹에게서 나오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저 있고, 책도 베스트 셀러에 까지 간 것 같다. 미국 아마존 온라인 서점의 서평이 200정도가 되는데, 평가 점수가 5점 만점에 4.5정도이다. 서평들을 얼마 읽어보면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한일관계, 남북관계, 남남관계에서의 많은 갈등문제를 생각하며 해결책으로서의 용서에 대한 생각의 틀을 찾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사건이나 사회의 맥락은 다르지만 기독교 인구가 1/3까지 간 한국사회에서는 예수의 용서 사상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편에.
13이소, Naran Jung and 11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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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아... 읽고 싶네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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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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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ho Park
이러한 용서 문제가 한국에서 다뤄진 작품은 이청준의 벌레이야기입니다. 영화 밀양으로 나왔는데 하나님께 의지하여 용서한다는 개념을 비교하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일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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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영화 <밀양>의 이야기에서의 용서는 가해자의 경우이군요. 아미시 그레이스는 제가 관심을 가진 피해자의 용서의 경우입니다. 얘를 들자면 위안부문제에 위안부 할머니들이나, 그측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경우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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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ho Park
Sejin Pak 가해자가 기독교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고 자처하여 피해자가 아연실색하는 경우지요. 용서해야 할 사람을 두고 가해자가 더 큰 힘에 의지하여 용서받았으니 피해자의 용서가 필요없다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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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Jeongho Park 네, 아이러니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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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Ju Kim
영화 밀양은 죄가 무엇이고 용서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성탄절에 묵상한 내용입니다. 나눌 기회가 있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