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jin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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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이남곡: 남남갈등의 해결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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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미간 대립이나 남북 대립보다 우리 내부의 대립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잘 해결하면, 우리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국제 사회에서도 당당한 주체로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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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남남갈등의 해결이 남북문제나, 북미문제보다 우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모두 중요하다고 본다. 서로 관련이 되어 함께 해결되는 방향을 생각해야 될 것도 같다.
- 나는 한일관계도 같은 급의 문제에 들어간다고 본다.
Namgok Lee
30t DSScecpoembdrnleseeumrfoiasreed 2o0lre19 ·
어떤 스님과의 대화다.
'요즘 대립과 분열이 심각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랫 동안 전쟁이 없었지요. 이제 전쟁할 때가 되었어요. 막을 수 없어요.'
오래 알아온 분과의 대화다.
'어느 쪽이 집권을 하든 상대방을 안고 가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을텐데요'
'그 사람들과는 대화가 안 되요. 그 사람들을 철저히 제거해야 되요'
'그러면 내란이 일어날텐데요'
'할 수 없어요'
'내란이 일어나면, 나라가 망할텐데요'
'안 망해요'
나는 스님의 이야기를 훌려 들었었다.
며칠 전 내가 그 동안 신뢰했던 분과의 대화에서 우리 상황의 심각성을 새삼 느낀다.
지금 어쩌면 '심전(마음의 전쟁)' 상태다.
열전이나 냉전은 그래도 전선이 분명하다.
북미간 남북간의 문제는 국가 간의 협정이나 조약으로 풀 수가 있다.
더 어려운 것은 전선이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남남갈등이다.
우리 역사의 숙업이 응축되어 나타나는지도 모르겠다.
심전을 대규모 폭력과 살상을 수반하지 않고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가 반드시 통과해야할 숙명의 터널을 지나는 것이다.
나는 북미간 대립이나 남북 대립보다 우리 내부의 대립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잘 해결하면, 우리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국제 사회에서도 당당한 주체로 설 수 있다.
이제 하루 지나면 새 해다.
그리고 선거가 있다.
아마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2년, 우리 역사의 큰 고비다.
'심전'을 넘어가는 기회로 되어야 한다.
역사의 준엄한 요청이다.
조선 선조 시대의 당쟁을 그린 책을 보면서, 지금의 현실과 오버랩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다.
우리는 엄청난 악조건 속에서도 세계의 기적이라고 할 만한 밑천들을 장만했다.
이 고비를 넘기면 새로운 문명의 선도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
우리가 눈물겹게 만들어온 공동의 자산을 생각하자.
실제로는 함께 만들어온 것이다.
그런데 잘못된 '관념'이 서로 배제하고 있다.
실제와 괴리된 관념을 실제에 부합하게 돌리는 것이 심전을 극복하는 길이다.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