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기독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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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五旬節, 그리스어:Πεντηκοστή, 영어:Pentecost, 독일어:Pfingsten)은 그리스어로 '제50'이라는 뜻으로, 초대교회때 예수님 부활 이후 50일째 되는 날에 성령을 받은 날이다. 원래는 유대인들이 밀 농사의 수확을 시작하고, 처음 수확한 밀로 만든 두 개의 빵을 바치는 제사날을 말한 것인데(출 34:22), 유월절(逾越節)과 무교절 후에 오는 초실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인 칠칠절이 변역되어 오순절로 정착되었다.[1] 유대인들은 이날을 모세가 율법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간 날(Shavuot)로도 기념한다(출 19:1,11,16). 그러나 예수 이후 신약성경에서 오순절이라는 명칭으로 기념된다. 예수의 부활로부터 50일째 되는 날 그의 제자들이 모인 곳에 성령(聖靈)이 강림하자(<사도행전> 제2장), 이들이 성령에 충만하게 되어 전도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므로 이 날을 성령강림절이나 성령강림주일이라고도 한다.[2] 사실상 기독교 초대교회의 성립일로 여겨지고 있다.
의미[편집]
오순절은 한자로 다섯번의 열흘(旬:열흘 순)이 지난 날이라는 의미이다. 성경 원문인 그리스어로는 Πεντηκοστή라 하는데, 50번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순절 절기에 모여서 기도하는 중 성령이 이들에게 임하였고, 방언의 역사가 생겨 전 세계로 그리스도교가 퍼지게 된 계기가 된 날이다.[3]
성경적 의의[편집]
초실절(=부활절)날 첫 열매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부활 후 40일째에 승천하시면서 오순절까지 예루살렘에서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4] 구약의 절기였던 칠칠절은 하나님께 십계명과 율법을 받아온 날이다.[5] 칠칠절에 십계명과 율법을 주신 것처럼, 오순절에 약속된 성령을 주셔서 하루에 3천, 5천명씩 많은 영혼들이 구원 받게 되어 교회에 큰 부흥이 일어나고, 방언의 능력으로 이방인들에게까지 복음이 전파 되었다.[6]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 성령이 요엘 선지자의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설교하였다.[7]
그 후에 내가 내 신(저자 주: 성령)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 요엘 2:28
그래서 많은 기독교에서 오순절을 성령 받는 날로 인식하고 있다.[8] 또한 바벨탑 사건으로 사람들의 언어가 갈라지게 되었는데, 오순절 성령으로 인하여 다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9]
오순절에 관한 배경 지식[편집]
- 초대교회 그리스도교인들은 대부분 유대인이었는데, 이는 전 세계로 복음을 전파하는데 언어적인 어려움이 존재했다.[10]
- 오순절 이전에는 이방인(유대인 이외의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지 않고,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였고, 오순절 이후부터 이방인들에게도 전하게 된 것이다.[11]
- 예수님께서 핍박 당하시고 승천하신 이후에도 제자들에게도 핍박이 존재했으나, 오순절 성령 이후 스데반 등 성령의 힘으로 이겨내는 모습들이 나타났다.[12]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오순절[편집]
- 초대 교회 성도들이 오순절 예배 드리는 장면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 사도행전 2:1
-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서 급히 가는 모습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하였으니 이는 될 수 있는 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
- 사도 바울이 오순절을 에베소에서 지키려는 모습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유하려 함은
성령강림주일 성서정과[편집]
아래 성령강림주일 성서정과(성서일과 聖書日課)는 현재 세계교회에서 사용하는 RCL(Revised Common Lectionary, 개정공동성서정과)에 근거한 것으로, 교파별로 큰 차이가 없다.
- 사도행전 2:1-21
- 고린도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고린도전서) 12:4-13
- 요한복음 20:19-23
- 사도행전 10:44~48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 ↑ “개역한글판/히브리서 7:12”.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제사 직분이 변역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
- ↑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펜테코스테(오순절)〉
- ↑ “개역한글판/사도행전 2:4-21”.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 ↑ “개역한글판/사도행전 1:4-5”.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 ↑ “칠칠절”. 2020년 3월 21일.
- ↑ “오순절 - 초대교회 사도들과 성도들이 성령을 허락받은 날”. 2018년 5월 17일.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 ↑ “개역한글판/사도행전 2장 16-18”.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 ↑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왜 중요할까”. 2018년 1월 2일.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 ↑ “성경 -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주석”. 2017년 6월 18일.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 ↑ “성경 -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주석”. 2017년 6월 18일.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제자들이 말할 때에 자기들이 살고 있는 나라의 말로 알아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단히 놀라며 신기해한다(7절a). 사람들은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라고 말한다(7절b). “갈릴리 사람”이라는 표현에는 교육을 받지 못해서 외국어를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전제가 놓여 있다(참고. 4:13; 막 14:70). 사람들은 또한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라고 말한다(8절).
- ↑ “개역한글판/사도행전 10:45-47”.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 ↑ “개역한글판/사도행전 7장”. 2020년 3월 21일에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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