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의 차이 - 3년 전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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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이커그룹안에서의 의견의 차이를 생각해보자니,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하여는 의견의 차이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퀘이커그룹은 사회정의 문제에 열심히 나서고, 일반적으로 진보노선에 서기때문이다. 노선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건 각자의 판단과 양심에서 나오는 거라고 서로 인정- 존중하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전국대회에서 어느 이슈에 대해 퀘이커 전체그룹의 입장으로 채택할 포지션까지 오기에는 긴 시간이 걸린다. 손을 들어 대수결로 결정하지 않고, “전원일치”라는 마음이 모아지는 단계에 까지 기다리기 때문이다. “전원일치”라는 것은 모두가 의견이 같아지는 것은 아니나, 모두의 의견이 충분히 들어젔고, 그런 바탕위에 결정이 조금 달라젔다고 여겨지는 결과를 말한다.
- 이런 의견합의의 방법은 퀘이커에게는 긴 역사와 전통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퀘이커 그룹안에서는 하나님(신)에 대한 생각의 폭이 놀랍게도 넓다. 그건 각자가 알아서 하는것이지 신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고 이단이라는 것은 없다. 그래서 나같은 범재신론자가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해도 상관이 없는 것이다. 아, 나는 이런데 너는 그렇구나, 그 정도이다.
[마음공부]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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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페친들 중에는 정치나 사회문제에 대하여 나와 의견의 차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면서 계속 페친으로서 "친한" 사람들이 있다.
- 그 의견의 차이가 가장 심한 이슈가 위안부 문제이고 두번째 정도가 북한에 대한 의견이다.
- 나로 보아서는 이 의견의 차이가 각자의 양심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리고 서로가 그런 차이의 양심적인 가능성을 인정한다면, 그런 "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그 뿐 아니라 나는 그런 차이가 있은 관계는 오히려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런 관계에서는 그 의견의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므로 상대방의 의견이나 사고방식에 대해 더 이해하려는 자세가 생기기 때문이다. 서로가 이런 자세라면 각자가 자기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할 때 의견이 다른 상대에게 더 이해가 되는 방식으로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 이런 관계를 위한 기본적인 전제가 모든 인간에게는 여러가지 면이 있고, 어떤 이슈에 대한 의견의 차이는 그 많은 중에 하나 밖에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6회리, 박정미 and 4 others
Satoshi Takahi
브라더호프에서도 만장일치의 생활를 선택하고 있다는 책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