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6

알라딘: 삶을 위한 대화 수업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신호승 (지은이)

알라딘: 삶을 위한 대화 수업






삶을 위한 대화 수업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소득공제
신호승 (지은이)   원더박스   2020-11-27
정가 12,000원
판매가 10,800원 (10% 할인) + 마일리지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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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쪽120*205mm17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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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서로 소통할 수 있을까?’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던 시절 저자는 마음 깊이 이 질문을 던졌다.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 보겠다고 모인 사람들이었지만 양육자끼리, 또 양육자와 교사가 반목을 거듭했고, 급기야 서로 갈라서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 고통스런 시절 우연히 비폭력대화를 만나 소통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십 년 넘게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갈등 전환 전문가가 되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대화, 자기는 그대로 있고 상대만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자기중심적인 기술이 각광받는 이 시대에 저자는 ‘삶을 위한 대화’, 구체적으로는 ‘회복적 대화(Restorative Communication)’를 제안한다.

회복적 대화란 갈라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대화다.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지금의 나’를 고집하지 않으며 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는 사람은, 강물처럼 모든 것을 받아들여 대화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존재가 된다. 그렇게 변화하며 대화 참여자들은 서로 연결되고, 인정과 용서 속에서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된다.

《삶을 위한 대화 수업》은 저자의 일상과 갈등 해결의 현장, 그리고 감명 깊게 읽은 글에서 길어 올린 대화에 관한 깊은 사색을 엮은 책이다. 대화를 통해 나와 공동체가 바뀌고, 변화를 통해 삶이 회복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화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행복한 삶을 꾸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접기


목차
여는 글



1장 대화


홀연함

다섯 살의 대화

발가벗기

계획은 깨지라고 있는 것

말의 생태학

침묵의 방

희망이라는 장벽

멈춤이 환대다

‘사랑하기’와 ‘사랑에 빠지기’

대화 습관이 달라진다는 것은

프레임

아이는 태도에서 배운다

어른에게 속는 아이들

신념 넘어서기

말의 무게

우리는 모두 다른 걸 듣는다

진실의 조각

3분 동안의 침묵

듣는다는 것은



2장 변화

코끼리는 말해야 해

변화를 위한 듣기

분노가 말해 주는 것

두려움

그건 안 돼

너는 어느 편이냐

다름을 위한 기도

선과 악

비난의 한계

관점 선택

선택의 힘

절벽 오르기

기쁨만 추구하는 공동체

내려놓는 용기

차이에서 생명을 일구려면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앎은 동사

변화를 초대하는 법



3장 회복

빈틈을 가꾸는 이유

최고를 이끌어 내는 힘

정서적 연결

행주

여림의 선물

고통을 말할 용기

실과 바늘

나를 대하는 방식과 남을 대하는 방식

‘나’라는 ‘관계’

인간이라는 강물

회복적 정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조건

모닥불

용기를 북돋는 사람

역지사지

원수를 사랑하라

마음의 장애물 끌어안기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



닫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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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불 피워 본 사람은 안다. 나무와 나무 사이 숯과 숯 사이에 바람 들어갈 틈이 있어야 불이 활활 타오른다는 걸.
P.32~33
어느 모임에서 한 선생님이 말씀했다.
“아이들과 마음 터놓고 이야기를 하려 해도, 아이들 마음이 열렸다가 금세 닫히곤 해요. 어떻게 하면 닫힌 아이들의 마음이 열릴 수 있을까요?”
질문 안에 이미 답이 담겨 있다는 말이 있다. 저렇게 고민하는 분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함께 고민해 보자고 하면서 평소 내 생각을 밝혔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에게 어떤 말을 했을 때 그것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경험이 적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우리 아이들은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고 하는 어른들의 요구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건 나중에 해.’라고 닦달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내가 이 말을 해도 어른들은 듣지 않을 거야.’ ‘말해 봐야 뭔 소용이야. 내 입만 아프지.’ ‘지금은 저렇게 내 말을 들어 주는 척하다가도 나중엔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 늘어놓을걸. 내가 한두 번 속아 봤나.’ 이런 마음이 들 거예요.”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 모임에서는 어른인 우리 자신이 먼저 아이들 이야기를 듣는 걸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많겠지만 들을 준비가 안 된 친구들에게 백날 말해 봐야 그건 잔소리일 뿐이다. 그렇게 되면 어른과 아이의 관계는 단절되고 만다. 그걸 바라는 어른은 없을 것이다.접기
P.49~50
말하기는 지금까지 아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다. 자신의 경험, 이론 그리고 직관에 따라 수행되는 행위가 말하기다. 말하기는 여태까지 살면서 축적되고 형성된 지식과 지혜가 모두 동원되는 삶의 한 측면이다.
듣기는 본인이 모르는 범위, 미지의 세계로의 초대다. 제대로 깊이 들으려면, 자신의 경험이나 이론 심지어 직관까지도 무용지물이다. 이제까지의 앎을 포기할 때 비로소 들을 수 있다.
자신의 앎을 철저하게 포기하고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들린다. 어떤 판단이나 직관조차 듣기의 방해물이다. 이렇게 들을 때, 어제의 앎이 오늘의 앎으로 재구성된다. 지식과 지혜가 증장된다. 앎을 포기할 때 비로소 앎이 형성된다. 마크 네포는 앎의 이런 역설을 부드럽고 명료하게 드러낸다. “듣는다는 건, 부드럽게 기대는 거예요. 들은 것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의지를 품고서.”
마크 네포는 앎의 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변할 수 있다는 의지를 품는 것.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듣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변화를 포함하지 않는 듣기를 우리는 흔히 ‘영혼 없이’ 또는 ‘귓등으로’ 듣는다고 일컫는다. 변화는 앎의 변화와 함께 삶의 변화로 나아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손발로 나아가는 변화의 출발은 듣기다.접기
P.87
보도블록 틈새를 뚫고 풀이 뾰족하게 올라왔다. 딱딱한 보도블록 사이에 여리디 여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면, 녀석의 뿌리는 언젠가 단단한 보도블록을 부드러운 흙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 인간(人間)은 ‘사람(人) 사이(間)’라는 뜻이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사람을 생각할 때 늘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고려해 왔다. 사람을 뜻하는 인(人) 자 또한 보기에 따라선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맥락에서 보면, 두 사람의 ‘사이’와 ‘틈’이야말로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다. 그러니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라는 말과 다르지 않은 셈이다.
풀과 사람이 틈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새로운 사상이나 생각도 바로 이 틈에서 탄생한다. 하지만 딱딱하게 굳은 돌덩이와 같은 생각에 새로운 생각의 씨가 뿌리내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새로운 생각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내 안의 빈틈을 가꾸는 일이다. 추수가 끝난 계절에 농부가 정성껏 땅을 돌보듯이.접기
추천글
함영기 (교실밖교사커뮤니티 대표): 좋아하는 두 가지 경구가 있다. 공교롭게도 둘 다 모두 책의 제목이다.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와 ‘효과적인 교육은 대화에서 시작한다’가 그것이다. 가르침과 배움이 상호 공존하는 교육의 장에서 대화의 질은 곧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잣대다.
교육을 흔히 미래를 위한 준비로 여기는 태도가 있다. 물론이다. 백년지대계라는 면에서 교육은 미래를 여는 희망이다. 다른 면에서 교육은 지금-여기의 ‘삶’이기도 하다. 가르침과 배움의 현장은 삶을 나누는 장소이며 시간이다. 삶이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다. 현재 안에는 과거와 미래가 함께 녹아 있다.
대화가 삶을 나누는 일이라면 그것은 교육의 다른 이름이다. 《삶을 위한 대화 수업》이 교육 현장, 특히 지금의 삶을 잃고 미래에 주로 초점을 맞추는 우리 학교 현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건네리라 기대한다.
박성용 (《평화의 바람이 분다》 저자, 회복적 정의 실천가, 비폭력평화물결 대표): 마하트마 간디가 자신의 삶을 진리를 향한 실험으로 간주했듯이, 의사소통과 갈등 전환 영역에서 종사하는 활동가는 삶에서 맞닥뜨리는 도전과 다양한 경험 들을 ‘대화’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본다. 데이비드 봄의 말처럼, 나와 세상의 문제들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대화와 서클 진행 영역에서 오랜 동료인 저자는, 이 책에서 대화를 통해 어떻게 온전한 삶을 향한 변화와 협력적인 세상을 향한 회복이 일어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대화가 어떻게 ‘나’라는 존재를 만드는지, 경청은 존재의 연약함을 어떻게 돌보는지, 존중과 신뢰가 어떻게 치유와 회복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깊은 사색과 현장에서의 실천을 바탕으로 말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축어적인 예감을 통해 더 많은 소중한 생각들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는 독자들을 자신과의 내면 대화로 초대하여 치유와 회복으로의 길이 펼쳐질 것임을 보여 준다. 저자의 말대로 “만남은 은총”임을, 이 책을 만나 확인하게 될 것이다.
박숙영: 서클 대화를 이어 가다 보면 말수 없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자기 목소리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학급에서 존재감이 없던 아이가 서클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영향력을 만들고 삶을 주도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교사로서 깊은 감동을 받는다.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꾸리고 사회참여를 늘려 가도록 안내하는 것이 회복적 교육이다. 이를 위해 어른이 할 일은 아이의 삶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어른의 힘을 빼는 것이다. 아이는 실수와 잘못을 반복할 것이다. 어른은 아이를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아이를 위한 변화의 공간이 되어 주어야 한다. 사랑과 연민을 품고서 기다려 주어야 한다.
그것이 저자가 소년교도소에서 아이들과 대화 시간을 이어 가면서 한 일이다. 인간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쉼 없이 흐르는 강에 더 가깝다고 믿으면서, 혼란과 상처 속에 있는 아이들이 스스로 성찰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변화의 공간이 되어 주었다.
대화 속에서 삶이 달라지길 바라는가? 그렇다면 저자의 글에 담긴 연민과 사랑, 그리고 힘 빼기를 경험하기를 추천한다.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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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신호승 저자파일  신간 알림 신청
최근작 : <삶을 위한 대화 수업> … 총 1종 (모두보기)

대화 디자이너.

비폭력 대화 훈련을 계기로 밖으로만 향하던 시선을 내면으로 돌렸다. 예수와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그리고 회복적 정의, 서클 프로세스, 시스템 사고, 내면 가족 시스템 등을 만나면서 내면의 평화와 세상의 평화가 둘이 아님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자연스런 귀결로, 내면 수행과 사회 변화는 동전의 앞뒤라 보고 이 둘을 동시에 추구하며 공동체 대화 시스템과 내면 대화 시스템 둘 다를 구축하고자 한다.
공교육 현장에서 회복적 교육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세워 나가는 일도 함께하고 있다. ‘대화의정원’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새로운 나를 여는 글쓰기(새나글)’를 개발하여, 듣기-말하기와 쓰기-읽기를 통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통합 프로그램 안내자 양성에도 힘 쏟는다. 조계종 화쟁위원과 경찰청 위촉 회복적 경찰활동 민간 파트너도 맡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몽실학교 이야기》,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회복적 생활교육 매뉴얼》, 《회복적 서클 현장 이야기》, 《하이, 화쟁》 등이 있다.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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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는 서로 소통할 수 있을까?’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던 시절 저자는 마음 깊이 이 질문을 던졌다.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 보겠다고 모인 사람들이었지만 양육자끼리, 또 양육자와 교사가 반목을 거듭했고, 결국 서로 갈라서고 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비폭력대화를 만나게 된다. 비폭력대화를 시작으로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시키는 공부를 이어 나갔고, 그렇게 만난 지혜와 방법을 실천하면서 소통에 대한 희망을 현실에서 싹틔우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십 년 넘는 세월 동안 그런 삶을 살다 보니,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갈등 전환 전문가로 어느새 인정받고 있었다.
《삶을 위한 대화 수업》은 저자의 일상과 갈등 해결의 현장, 그리고 감명 깊게 읽은 글에서 길어 올린 대화에 관한 깊은 사색을 엮은 책이다. 대화를 통해 나와 공동체가 바뀌고, 변화를 통해 삶이 회복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떻게 대화는 중심 잃은 개인과 갈라진 공동체를 회복시키는가
대화에서는 ‘의미의 자유로운 흐름’이 생겨나는데, 상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지금의 나’에서 머물지 않겠다는 열린 마음으로 그 흐름 속으로 들어가 흘러가면, 대화에서 오가는 온갖 것이 우리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대화에 임하기 전과는 다른 존재가 되어 간다. 마치 상류의 강물과 하류의 강물이 하나의 강임에도 서로 다른 것처럼.
그러한 변화 속에서 대화 참가자는 자신 안에서 올라오는 목소리들도 만난다. 자기 안의 어떤 존재가 지금 이 말을 내뱉는지를 알아차리며, 자기 안의 굳센 존재부터 여린 존재까지 모두 대면한다. 그 대면을 통해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건 다툼이나 승리가 아니라 보살핌과 사랑이었다는 앎에 다다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게 된다.
갈라진 공동체를 대화를 통해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자기 만남(또는 자기 발견)을 통한 자기 수용은 매우 중요하다. 누구에게서나 보살핌과 사랑에 대한 욕망이 가장 근원적인 것임을 알 때 공동체 구성원이 각자의 내면에 있는 고통으로 서로 이어지며, 공감과 연민을 통한 연결이 이뤄져야 비로소 공동체가 회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화 속에서는 변화와 발견과 연결이 이뤄지면서 관계가 회복될 수 있다. 이것이 《삶을 위한 대화 수업》에서 안내하고 있는 ‘회복적 대화(Restorative Communication)’의 지향점이다. 요즘 학교 현장에서 응보적/처벌적 교육의 대안으로 ‘회복적 생활교육’을 도입해, 민주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각자의 자기다움을 꽃피우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문화를 세우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대화의 이런 힘을 교사들이 먼저 경험했기 때문이다.

대화를 위한 ‘힘 빼기의 지혜’
좋은 삶을 위해 좋은 대화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대화를 하는 게 좋을지 몰라 두려워하며,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을 꼭 이겨야겠다 마음을 먹고, 또는 어떻게든 상대방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무감 아래 대화에 임한다. 그렇게 경직된 마음과 몸으로 하는 대화에서는 이야기가 순조롭게 흐르지 않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서로의 차이만 극명하게 대비된 채 허탈감과 후회만 남는 경우가 많다.
좋은 대화를 위해 꼭 필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내 의견을 내려놓을 용기’일 것이다. 내 의견을, 나를 관철시키기보다는 대화라는 열린 공간에서 새로운 것이 창조되기를 기다리는 여유, 힘을 뺄 줄 알아야 좋은 대화가 이뤄진다고 저자는 시종일관 강조한다. 이 책은 힘을 빼고 대화에 몸을 맡긴 채, 대화가 삶에 불러올 창조적인 순간을 맞이하고픈 사람들에게 현명한 나침반이 되어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 내 의견을 내려놓을 용기다. 내 의견을 내려놓는 건, 때론 커다란 공포로 다가온다. 내 의견을 곧 나로 여기는 오래된 무의식적 습관이 내면에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의견을 철회하는 순간 나의 존재 자체가 지워져 버릴 거라는 믿음이 용기를 가로막는다. 하지만 의견이 존재는 아니다. 지금껏 수없이 의견을 바꾸고 내려놓았지만 나는 여기에 멀쩡히 살아서 배우고 있다.” _p. 75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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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카카   2020-12-13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최근에 가족들이 서로에 시간만 보내고 함께하는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에

가족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전보다도 더 적다면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아이들에 경우도 각자에 방에서 핸드폰에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다.

우리 집에 많은 변화를 위해서라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리 집에 긴급 진단, 대화가 필요해!

우리는 얼마나 자주 소통할까?

더 만나고 싶었던 책이다.

최근 비폭력대화라는 책에서도 말하고 있는데,

서로에 마음과는 다르게 대화를 하는 경우도 있고, 소통에 어려움까지 있다고 하는데,

특별한 시간을 갖기 위해 관심 가게 된 책,  삶을 위한 대화 수업

 

​이 책에서는 대화, 변화, 회복으로 3단계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비폭력대화를 만나 소통에 대한 노력을 십 년 넘게 노력하며 갈등 전환 전문가가 되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대화는 사람에게 서로에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소통에 수단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도 대화가 필요하다,

사회생활에 가장 필요한 삶을 위한 대화,

구체적으로 회복적 대화를 말하고 있다.

책에 첫 장에 등장하는 용어해설, 서클과 회복적 정의 다시 한번 읽어보고 책을 읽게 되는데,

​회복적 대화라는 게

관계를 회복시키는 대화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들으면서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다른 존재로 서로가 연결되는 관계가 된다고 한다.

말을 곱씹어 보다 보면, 말에 무게를 이해하게 되는데,

부모님에게 안부 인사를 드리다 필요한 것 없는지 물어볼 때,

괜찮다, 필요 없다는 말로 종종 하시게 되는데,

이 말은 괜찮다, 사 오지 마라가 아니라는 점, 말에 무게를 잘 알아차려야만 한다.

대화를 통해서 나와 공동체가 바뀌면서,

변화를 통해 삶의 회복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감명 깊게 읽은 글들은 다시금 읽어보면서

자신의 경험이 묻어 있음을 알게 된다.

3분 동안의 침묵을 통해서 더 깊은 사색을 하면서  자신에 문제도 돌아보면서

행복한 삶을 위해서 노력해 보게 된다.

 

최근에 맘 맞는 맘들과 뿌듯한 시간을 가지게 된 자리에서

이 책을 읽었다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삶을 위한 대화 수업에 대해서 나누는 이야기 시간,

​진지함이 흐르며, 자신에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여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며,

우리에 가족들에게 이런 부분이 꼭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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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맘   2020-12-10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대화디자이너,비폭력 대화 훈련을 계기로 밖으로만 향하던 시선을 내면으로 돌렸다

공교육 현장에서 회복적 교육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세워 나가는 일도 함께 하고 있는 저자는

"대화의 정원"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새로운 나를 여는 글쓰기(새나글)를 개발하여

듣기,말하기와 쓰기 읽기를 통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통합프로그램 안내자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저자를 통해 삶을 위한 대화 수업을 해 본다

 

 

삶은 사랑이고 사람이다 사람이 삶을 산다

사람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다

사랑은 마땅히 사람이 해야 할 일이다

삶과 사람과 사랑은 한뿌리에서 나온 다른 싹이다

뿌리인 살~에서 ~음이라는 싹이 트면 "삶"이 되고 "암"이 트면 "사람"이 되며 "앙"이 터지면 "사랑
이다 그러니 사람과 사람과 사랑은 자매요 형제다

이런 삶의  대화,변화,회복으로 들어가 본다

 

대화에도 틈이 필요하다

말과 말이 흐르는 틈에서 새로움이 움튼다. 생명이 자란다

이야기꽃은 틈에서 피어난다



계획은 깨지라고 있는 것,,,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상대가 하지 않았을때, 상대를 향한 비난의 마음이 올라온다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고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상대는 그걸 귀신같이 알아차린다

그리하여 내가 받을 건 또 다시 비난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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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gnara   2020-12-14







우리삶의 고민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간다면 참 좋겠죠~~

삶의 짐이나 고민 무게를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은 참 중요한것 같아요!!

우리삶에는 많은 고민과 갈등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 삶의 무게와 짐을 우리가

딛고 이어나가는 과정속에 대화가 있지요!!

그동안 살면서 갈등이나 문제가 있을땐

대화가 참 소중하고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대화로 풀어나가는 삶!!

대화속에서 우리 삶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문제를 인식하면서

해결해보세요!!

우리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러한 대화의 소중함을 알게 될거에요~

삶을 위한 대화수업으로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보세요!!

원더박스 신호승 삶을 위한 대화수업으로

이젠 대화의 스킬이나 노하우를

알아가는것 같아 뿌듯하네요!!

우리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대화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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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   2020-12-13

최근 학부모 강좌 등을 통해

'회복적 생활교육', '비폭력 대화'

등의 용어를 종종 듣고는 했어요.

사춘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어쩌면 이미 진행중인) 아이들과

최대한 큰 다툼 없이 이 시기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각종 책이나 강연 등을 열심히 들여다 보는 중이랍니다.








<삶을 위한 대화 수업>


저자인 신호승 작가님은 '대화 디자이너'라는

다소 생소한 직함을 가지고 계신데

공교육 현장에서 회복적 교육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세워나가는 일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서클과 회복적 정의라는 두 가지 개념을 먼저 설명하고

대화/변화/회복이라는 3단계에 걸쳐 내용이 진행됩니다.

큰아이가 학급에서 친구들끼리 다투는 일이 있을 때

빙 둘러앉아 함께 이야기 나누며

상황을 되짚어보고 문제를 해결했던 과정을

말해준 적이 있는데

아마 서클(여럿이 둘러 앉아 이야기 나누는 시스템)이

적용된 사례였던 것 같아요.







대화의 목적은 승패를 가르는 일이 아니다.

모두가 승자가 되는 길을 여는 게 대화의 목적이다.

(p.19)


"우리 대화를 한 번 해보자."

하고 말을 건낼 때

오해를 풀고,

내 의견을 전달하고,

끝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기려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기 마련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진정한 대화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 전,

통과해야 할 문이 셋 있다.

첫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진실인가?'

두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필요한가?'

세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친절한가?'

(p.21)


내가 무언가를말할 때

그것은 적어도 침묵보다 나은 것이어야 한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겨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꼭 세 개의 문을 통과하는 과정을 거친 후

말을 내어놓은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변화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변화에 뛰어들어 함께 움직이고 함께 춤추는 것이다.

(p.82)


기존 사고의 틀에 갇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고통의 근원입니다.

평화를 원하면 평화가 되고

변화를 원하면 변화가 되라고 했던 간디의 말처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변화를 수용해야 합니다.







회복적 정의는 어떠한 갈등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먼저 살피며 피해자의 욕구를 우선시 합니다.

응보적 질문과 회복적 질문을 나란히 놓고 보니

저는 여전히

전자에 가까운 질문 세례를 퍼붓는 사람인 듯하여

무척이나 부끄러워집니다.


변화와 회복으로 안내하는 듣기와 말하기.

올바른 대화를 통한 변화와 회복의 과정을

짤막하지만 친절한 이야기들을 통해

가슴깊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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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야   2020-12-14

 

" 콘텐츠는 전달되지 않는다. 태도만이 은근히 스밀 수 있을 따름이다."   

 

처음 책을 받고는 "어? 생각보다 얇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어수선한 주말동안 지지고 볶던 중 잠시 시간이 났다.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읽기 시작 한 글. 소제목 하나하나, 글쓰는 내용 하나하나 딱이다! 콘텐츠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은근히 스밀 수 있게 쓰셨다.

 

p.18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상대가 하지 않았을 대, 상대를 향한 비난의 마음이 올라온다.

p.21   수피 격언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 전 통과해야 할 문이 셋 있다.

첫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진실인가?'

두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필요한가?'

세 번째 문, 스스로에게 물어라.     '친절한가?'

p.30   콘텐츠는 전달되지 않는다. 태도만이 은근히 스밀 수 있을 따름이다.

         아이는 태도에서 배운다.

p.37   우리는 모두 다른 걸 듣는다.

p.59   자연은 완벽하게 독특한 개인을 창조하기 바쁜 반면, 문명을 모두가 순응해야만 하는 단 하나의 틀을 발명해오고 있다.

p.60   나의 독특성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타자 또한 나처럼 독특한 존재라는 걸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p.120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조건: 인간 세상에서 발생한 어떤 문제라도 그것을 푸는 가장 최상의 방법은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콕콕 마음을 찌르는 글 귀들"   

 

콕콕1: 나는 언제 화가 나던가? 남편에게 친구에게 동료에게 아이들에게....

          결국엔 내 뜻대로 안될 때...  그 때가 맞는 것 같다.

콕콕2: 나는 나의 독특성을 인정하기 보다는 사회의 틀에 나를 맞춰왔다. 그리고 그 하나의

           틀을 은연중에 아이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았는가?

콕콕3: 파도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 허나 파도타기를 배울 수는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에 매달려 있지는 않았나?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바라보는 방법을 선택하는 일은  그 상황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느냐 못 갖느냐, 혹은

          그 상황을 악화시키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차분하게, 은근히 스며들게, 이야기 하듯 쓰여진 글이 넘 좋다. 

글귀하나하나 버릴 게 없다 

아쉬운 점은, 쉬이 변하지 않을 나의 習!

책꽂이에 고이 꽂아두고 싶은 책은 아니다.

가방에 넣어두고 다니며 수시로 꺼내 나를 들여다보듯 들여다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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