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7

알라딘: [전자책]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알라딘: [전자책]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대여 epub

나카무라 하지메 (지은이),원영 (옮긴이)문예출판사2016-06-10 원제 : 原始佛敎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종이책 페이지수 304쪽,



책소개



소박하고 현실적인 초기 불교의 사상을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불교의 진수를 찾아낸 책. 신화적 존재가 아닌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부처님 본래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의 인간적인 모습과 형이상학적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인도 불교의 모습에서 신앙에 귀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불교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저자인 나카무라 하지메는 저명한 인도 철학자로서 인도 철학과 불교사상은 물론, 서양철학에도 폭넓은 지식을 지닌 20세기를 대표하는 불교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저자의 방대한 문헌학과 현대 서양철학적 분석법으로 불교 최초기 시대의 사상과 생활을 해박하게 풀어내고 있다. NHK 방송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묶은 것으로 전문 서적이라기보다는 누구나 불교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개론서에 가깝다.





목차

저자 서문

옮긴이 서문



제1장 불교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 사회적 기반

인종을 초월한 사람들 / 국가와 도시 / 계급의 붕괴

2. 다양한 사상가들

도덕부정론 - 뿌라나 / 일곱 가지 요소설 - 빠꾸다 / 숙명론 - 고살라와 아지위까교 / 유물론 - 아지따 / 회의론 - 산자야 / 원시 자이나교



제2장 부처님은 어떤 분이셨을까

태어남 / 젊은 시절 / 구도의 길 / 전도의 길 / 입멸의 순간 / 경전 말씀



제3장 불교의 본질을 말하다

여러 학설의 대립 / 부처님의 비판 / 논쟁 초월 / 합리적 사유 / 진리를 말하다 / 초월적?유화적 성격 / 마음의 평안을 목표로 삼다 / 법을 보는 자 / 모든 종교를 초월하다 / 교설의 실천적 성격



제4장 괴로움과 무상

불타는 세상 / 괴로움의 본질 / 인간을 움직이는 욕망 / 여러 가지 번뇌 / 죽음의 위기 / 무상이란 무엇인가 / 무상의 이론적 반성



제5장 자아 탐구

아와 무아에 대하여 / 
‘내 것’이라고 보지 말라 / 
‘내 것’이라는 관념 / 을 버려야 하는 이유 / 
나는 잡을 수 없다 / 
자기를 아는 사람 /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 / 
윤리적 주체인 자아 / 
두 가지 자기 모습 / 
자아의 완성 / 
법을 즐기다 / 
영원한 이치 / 
비아설이란 무엇인가더보기



제6장 헷갈리는 것과 이상적인 것

윤회도 해탈도 자신이 만든다 / 불교는 인간 완성이 목표다 / 맑고 찬 호수 같은 고요함 / 인간을 초월한 즐거움 / 생사 초월 / 니르와나란 어떤 것인가 / 니르와나에 관한 설명 / 현실 속에 산다는 것 / 해탈한 사람의 사후



제7장 자비

자와 비는 어떻게 다른가? / 
자비는 순수한 사랑이다 / 
자비를 실천하다 / 
남을 측은하게 여기는 이유 / 
모든 생명 있는 것은 나의 자식이다



제8장 불안과 고독

현세적인 것에 대한 절망 / 밤낮이 지나가듯 생명도 사라진다 /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다 / 자연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 / 불현듯 찾아오는 깨달음의 순간 / 고독한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길



제9장 초기의 교단

가르침을 듣는 사람들 / 출가 수행자가 된다는 것 / 부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모임 / 계급적?신분적 차별을 떠난 사람들 / 부처님을 따르는 사람들 / 마음을 제어하여 성실하게 수행하라 / 쾌락의 맛은 짧고 고통은 길다 / 깨어 있는 마음으로 늘 조심해야 하는 계율 / 현명한 사람은 걸식해야 한다



제10장 생활윤리의 기초

불교에서 말하는 윤리란 무엇인가 / 어느 시대나 구현되어야 할 법이 있다 / 도덕적 품성이 갖춰졌는가



제11장 남녀 사이의 윤리

사랑한다면 도리를 지켜라 / 아내는 최상의 벗이다 / 남편은 아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 아내는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 결혼생활이란 무엇일까 / 여인으로 산다는 것



제12장 가정의 윤리

가족에 대한 생각 / 가정생활과 종교의 역할 / 부모·자식 사이의 윤리 / 자식이 지켜야 할 덕목 / 부모가 지녀야 할 의무 / 사회인으로서 부모의 도리



제13장 사회생활의 윤리

개인이 지켜야 할 도덕 / 오계란 무엇인가 / 사회인의 마음가짐 / 고용관계를 설명하다 / 사제 간의 윤리 / 친구 사이를 말하다



제14장 경제에 관한 윤리

불교의 경제윤리 / 중도에 의한 균형 있는 경제생활 / 베푸는 것에도 도덕이 있다 / 생산문제와 분배문제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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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45 불교는 붓다(Buddha)가 창시한 가르침입니다. 붓다는 한자로 ‘佛’ 또는 ‘佛陀’라고 쓰는데 원음을 따라 쓴 것입니다. ‘붓다’라는 것은 ‘깨달은 사람’, ‘깨어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미혹 속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지만, 탁 하고 어느 순간 깨달았다고 해서 이렇게 불립니다.

부처님의 성은... 더보기

P. 114~115 왕비가 물었습니다.

“대왕이시여, 당신께서도 자기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이 있습니까?”

“말리까여, 나도 나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 《 쌍윳따니까야 》 Ⅲ, 1, 8 vol.Ⅰ, p. 75).

빠세나디 왕은 홀로 궁전에서 내려와 부처님에게 가서 이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때 부처님은 이것을 알고 다음과 같은 게송을 설했습니다.

“생각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향한다 해도 자기보다 더 사랑스런 것은 없다. 그와 같이 다른 사람도 자신이 가장 사랑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해치지 말아야 한다.”  접기

P. 146 우리 존재의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맹목적 근본충동인 망집은 실로 끊어내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것을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의문에 부처님은 ‘망집을 없앤 모습’을 가르쳤습니다. “이 세상에서 보거나 듣거나 생각하거나 식별한 모든 좋은 것에 대한 욕망이나 탐욕을 제거하는 것이 불멸의 니르와나의 경지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조심하여 현세에서 완전히 번뇌를 제거한 사람들은 항상 평안에 들어간다. 세상의 집착을 초월한 것이다” ( 《 쌍윳따니까야 》, 1086 ; 1087). 따라서 “아름다운 모습에 애착을 일으키지 말라” ( 《 쌍윳따니까야 》, 943)고 말했습니다.  접기

P. 266~267 음주를 금했다는 것은 초기 불교가 가진 세속적인 도덕 가운데 큰 특징입니다.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인도 및 남아시아에 남아 있습니다. 인도의 바라문은 술을 마시지 않고, 인도 정부의 공적인 모임에서는 술을 내놓지 않습니다(하지만 오늘날에는 개인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 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도에서는 왜 술 마시는 것을 싫어하는 걸까요? 인도 사람들은 가난하기 때문에 좀처럼 술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야자나무에 올라가서 열매를 따 내려와 칼로 상처를 내어 놔두면 하루 만에 발효되는 그것을 마십니다. 다만 정제되지 않아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또 더운 나라에서는 함부로 술을 마시면 몸을 망가뜨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음주를 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북방으로 가면 금주에 관한 계율이 느슨해집니다. 네팔의 칼리 여신 등을 모시는 힌두교 사원에는 경내에 주점도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 보아 초기 불교에서 술을 금했던 것은 아마도 풍토적·사회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접기

P. 298~299 그렇다면 불교는 왜 생산에 관한 윤리를 설하지 않고, 오직 분배의 도덕만을 강조한 것일까요? 그것은 결국 인도 고유의 경제 풍토 때문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도는 풍토의 특성상, 의식주에 관해서는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고도 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도인은 더운 기후 탓에 의류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주거에 관해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작은 집에 사는 것을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식량 생산을 위해서도 그다지 인위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벼를 1년에 두 번 수확한다는 것이 그리스인 메가스테네스에게는 경이로운 일이었으니까요. 그 대신 가뭄이라도 생기면 어이없이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운명이라 여기며 체념했

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생산하는’ 도덕보다 ‘나누는’ 도덕이 강조되는 것이 더 마땅한 일이겠지요.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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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나카무라 하지메 (中村元) (지은이)



1912년 시마네 현에서 태어났다. 1936년 도쿄대학교 문학부 인도철학범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의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학계에서 은퇴한 뒤인 1970년 재단법인 동방연구회를 설립하고 원장을 맡아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학사원 은사상과 문화훈장을 받았다. 비교사상학을 정립하였고 한국관계학을 처음으로 개강하고 여러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개설하게 하는 등 한일불교학 교류에 큰 역할을 하였다. 《초기 웨단따 철학》, 《인도 사상사》, 《인도 고대사》, 《고따마붓다》, 《불교 대사전》, 《불타의 세계》 등 많은 저서와 논문을 남겼다. 접기

최근작 : <불타의 세계>,<붓다의 삶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 총 77종 (모두보기)





원영 (옮긴이)

꽃향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계절의 장엄한 유혹에 쉬이 빠져드는 솔직담백한 스님. 소박하고 단정한 삶을 꾸리되 생의 우아함을 놓치지 않는 스님. 인생에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찾기 위한 고운 시선을 거두지 않는 스님.



조심스럽게 ‘당신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요?’ 묻는 원영 스님은 불교 계율을 전공하여 일본 하나조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율과 불교윤리 분야의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승려 교육과 불교학 연구를 담당하는 스님)로 동국대학교와 중앙승가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불교계 청년멘토링 프로그램 ‘청년출가학교’와 고3 수험생을 위한 ‘청춘캠프’ 지도법사를 지냈다. 2018년 현재 BBS불교방송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를 진행하며 수많은 청취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인생아, 웃어라》, 《계율, 꽃과 가시》, 《대승계의 세계》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출가란 무엇인가》, 《일일시수행》, 《붓다가 말하는 인간관계의 지혜》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스님의 라이프 스타일>,<삶이 지금 어딜 가느냐고 불러세웠다>,<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 총 2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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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소박하고 현실적인 초기 불교의 사상을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불교의 진수를 찾아낸 책!



초기 불교 이해를 위한 대표 입문서! 원영 스님의 새 번역으로 다시 만나다

세계적인 불교 연구의 권위자인 나카무라 하지메 도쿄대 교수가 NHK에서 강연한 초기 불교에 관한 내용을 엮어낸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원제 : 原始?敎)》가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출간됐다. 이 책은 그동안 한국에서 두 번이나 출간이 이루어졌을 정도로 그의 대표적 저술이자 초기 불교에 관한 고전 가운데 하나이다. BBS 불교 방송 〈좋은 아침 원영입니다〉의 진행자이자 조계종 교육아사리를 맡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전파하는 데 앞장서 온 원영 스님이 원문의 느낌을 살리되, 불교의 깊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새로이 번역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최초로 기록한 빨리어 경전에 나타난 초창기 불교 사상을 설명한 이 책은, 신화적 존재가 아닌 역사적·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본 부처님 본래의 모습을 전하고 있다. 또한 부처님의 인간적인 모습과 형이상학적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인도 불교의 모습에서 신앙에 귀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수행을 근간으로 하는 불교의 핵심을 잘 보여준다. 초기 불교에 대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는 이 책을 통해, 불교가 성립될 당시의 시대 배경을 비롯하여 부처님 생애와 가르침, 최초기 불교 교단의 모습과 윤리적 문제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대표 불교사상가가 풀어낸 초기 불교의 모습을 담다

저자인 나카무라 선생은 저명한 인도 철학자로서 인도 철학과 불교사상은 물론, 서양철학에도 폭넓은 지식을 지닌 20세기를 대표하는 불교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불교학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의 책을 접해보았을 것이고, 그의 눈을 통해 불교의 기초 지식을 튼튼히 했을 것이다. 나카무라 선생의 방대한 문헌학과 현대 서양철학적 분석법으로 불교 최초기 시대의 사상과 생활을 해박하게 풀어내는 이 책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불교 고전이다. 이 책은 NHK 방송에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묶은 것으로 전문 서적이라기보다는 누구나 불교를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개론서에 가깝다.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는 빨리어 경전과 당시 사회 배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초기 불교의 본질을 풀어나간다. ‘제1장 불교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에서는 불교 탄생 무렵의 사회상과 도덕부정론, 일곱 가지 요소설, 숙명론, 유물론, 회의론, 원시 자이나교 등 불교 성립 당시 활동하던 다양한 사상과 사상가들을 소개한다. ‘제2장 부처님은 어떤 분이셨을까’에서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제3장 불교의 본질을 말하다’에서는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과 자료를 바탕으로 합리적?실천적인 불교의 모습과 궁극적 목표 등을 말하며 불교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한다. ‘제4장 괴로움과 무상’에서는 괴로움의 원인을 짚어보고, 무상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음을 초기 불교의 사상을 바탕으로 해석하며, ‘제5장 자아 탐구’에서는 아(我)와 무아(無我)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해탈에 이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제6장 헷갈리는 것과 이상적인 것’에서는 니르와나(열반)와 해탈한 사람의 사후 등 현대에 제기되는 의문들을 초기 불교로 거슬러 올라가 풀어낸다. ‘제7장 자비’에서는 ‘자’와 ‘비’의 의미와 실천 등을, ‘제8장 불안과 고독’에서는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것 중에 하나인 불안과 고독을 부처님의 말씀으로 해법을 모색한다. ‘제9장 초기의 교단’에서는 초기 불교의 교단 모습을 당시의 사회적?역사적 풍토로 풀이해 현대의 불교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써내려간다. ‘제10장 생활윤리의 기초’는 불교가 강조하는 윤리의 모습을, ‘제11장 남녀 사이의 윤리’에서는 사랑과 결혼의 문제를, 그리고 ‘제12장 가정의 윤리’에서는 가족의 의미와 부모 자식 간의 윤리를 강조한다. ‘제13장 사회생활의 윤리’에서는 초기 불교 당시의 지리적?사회적인 의미가 담긴 오계에 대한 해석과 사회인, 사제 간, 친구 간의 관계를 불교적인 시각으로 이야기한다. ‘제14장 경제에 관한 윤리’에서는 소득에 관한 초기 불교의 시선과 이에 대한 분배의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불교 탄생 시기의 사회적인 모습을 통해 불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부처님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실제로 어떤 사상을 갖고 계셨는지, 또 현재 불교에 대해 궁금한 교리나 사상 등은 당시의 시대 상황을 반영해볼 때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그 윤곽이 그림처럼 펼쳐질 것이다.



혼탁한 세상을 밝힐 불교의 윤리성과 자비로운 목소리

또 한 가지 이 책의 특성은 생활윤리, 남녀 사이의 윤리, 가정의 윤리, 사회생활의 윤리를 개별 장으로 담는 등 윤리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불교는 믿음을 강조하기 이전에 지계(持戒)를 통해 이미 윤리적인 생활을 하라고 가르쳤으며, 최초기 불교에서부터 부파불교를 거쳐 대승불교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환경에 맞는 윤리를 전달해왔다. 때문에 세계가 위험할 정도로 양극화되고, 부와 권력의 위태로운 불균형 상태가 심각한 지금, 이 책의 옮긴이 원영 스님은 이런 혼탁한 세상을 바로 잡을 등불로 불교의 윤리성과 자비로운 목소리를 꼽는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초기 불교가 전하는 윤리적 가르침을 배우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우리 삶의 중심에 윤리와 자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 책이 더 많은 이에게 읽혀서 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따뜻한 자비의 꽃이 가슴 가득 피어나길 기원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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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기본적인 개념은 초기 불교 혹은 원시 불교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관련 근거를 팔리어 경전의 예로 설명하는 것이 돋보이긴 하지만, 한자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약간의 혼란을 줄 수 있지 않나 싶다. 팔리어 경전을 조만간 한 번 도전해보겠다라는 다짐을 해본다.

울프심 2017-02-2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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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하지메의 초기불교 이야기.. 역사적 인물로서 석가모니 붓다의 면면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신화와 숭배라는 화장을 지운 석가모니붓다.. 그가 이 세상을 향해 說한 것은 바로 `지비와 사랑`인 듯합니다. 종교를 떠나서 불교와 붓다를 알 수 있는 관문으로서 좋은 저작입니다.

hookct 2016-07-0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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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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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최초의 불교는 어떠했을까 새창으로 보기

불교가 어떠한 시대적 환경을 배경으로 시작됐는지, 그 근본적인 교리는 무엇인지 쉽게 풀어주는 책이다. 평소에 불교에 관심이 있었지만 처음부터 경전을 잡고 읽기에는 나의 내공이 그리 높지 않다는 걸 알기에 선뜻 잡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에 신착도서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불교의 시작은 지금의 기독교나 힌두교처럼, 아무런 이데올로기도 없이 무에서부터 탄생한 게 아니라 여러 당시대 종교들과 얽히며 창시되었고 또 여러 분파로 나뉘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듯이 불교의 창시자는 석가모니였다. 하지만 그도 인간이었다고 실감한 것은 이 책을 보고 난 뒤였다.





불교는 당시 인도의 환경에서 비롯한 관습과 법 제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고, 이미 명시 되어 있는 다른 종파의 율법에서 따온 규율도 있다. 또한 세대를 거치며 모순적인 율법도 개선해 나갔다. 초기에는 사후에 대한 통찰이 많지 않았던 반면에 후대로 갈 수록 사후에 대해 통찰을 시작한다든지, 초기에는 혼자만의 평온함을 구하는데 지나지 않다가 후대에는 다른 생존자를 전제로 하며 필요로 한다든지. 독각의 길을 수행하던 자들이 이제는 보살의 길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해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주위를 보면 `해탈`이라는 단어를 체념이라는 단어와 혼용해서 쓰고 있다. 나 또한 장난하는 어투로, ˝해탈했네˝라고 쉽게 용어를 소비해 버린다. 하지만 해탈은 체념과 달리 감정의 움직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체념은 희망을 버리고 단념하는 행위라고 사전에서 정의한다. 하지만 해탈은 `희망`이라는 단어도 이미 벗어나 있다. ˝고뇌하기 때문에 기쁜 것이며, 기쁘기 때문에 고뇌한다.˝ 단어의 결이 너무나 다르다.



또한 모든 감정에 배타적이지 않은 것과 모든 고통에 무감하지 않다는 면에서는 불교의 유연성이 느껴진다. 수행에서 오는 감정과 고통은 육체를 지니고 있는 인간으로서 `느낄` 수 밖에 없다. 요점은 자신이 느끼는 것에 얽매이느냐, 아니면 받아들여 벗어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물론 실천적인 면에서 나는 지향할 수 있을 뿐이지만...



내가 종교에서 항상 느끼는 위대한 점은 `조건 없는 사랑`을 설파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는 분명히 서로 접점이 있다.



저자가 끝에서 말하듯이 불교는 부단히 발전되어 왔다. 생태적인 환경의 굴레는 어느정도 벗어났다 해도 여전히 시대를 반영할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완벽한 교리도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 이러한 번잡 속에서 안주하지 않고 벗어날 수 있는, 일상에서의 실천적인 지향점을 제시해 줄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큰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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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ain 2016-09-20 공감(13)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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