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권 목차 ] 제8장 계속해서 생각함의 명상주제 제9장 거룩한 마음가짐 제10장 무색의 경지 제11장 삼매 제12장 신통변화 제13장 초월지 제14장 무더기 제15장 감각장소와 요소 제16장 기능과 진리
[ 제3권 목차 ] 제17장 통찰지의 토양 제18장 견청정 제19장 의심을 극복함에 의한 청정 제20장 도와 도 아님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 제21장 도닦음에 대한 지와 견에 의한 청정 제22장 지와 견에 의한 청정 제23장 통찰지수행의 이익 결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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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서의 힘
경장과 논장을 아우르는 그래서 교학을 넘어서는 4 니까야 주석서가 청정도론이다.
부처님의 원음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는 빨리어 4 니까야는 수고스러운 여러 스님과 학자 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하나씩하나씩 번역되고 있다. 그러면 이 니까야를 어떻게 읽어낼 것인가가 문제다.
각 니까야마다 고유한 특징이 있고, 그 점을 감안해서 읽어내더라도 불기 2553년(부처님 열반에 드신해)을 생각해보면 도대체 그 시대 사람들 생각이라는게 거기다 깨달은 자와 성자들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다. 이 불기말고 예전 민족주의 바람이 한창일때 사용했던 단기로는 올해가 4342년인데, 그 단군신화가 실제로는 굿 풀이에서 옮겨 왔기 때문에 포함된 얘기가 모두 단군시대의 얘기가 아니고, 굿 풀이 형식이 그러듯이, 그 전시대, 그 전전시대의 얘기를 모두 담은 얘기라고 했다.
이처럼 니까야를 남긴 분들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다행히도 남방불교 상좌부 전통에서는 니까야에 대한 주석서가 끊이지 않고 계속 전해져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주석서들을 체계화시켜 정리해놓은 책이, 붓다고사 스님이 집대성한 청정도론이다. 그래서 이 연속성이라는 점에서 수행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열려있는 전문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책에서 다루는 내용 폭이 방대하기때문에 처음부터 이 책으로 4 니까야의 이해를 높히기보다는 아비담마 길라잡이를 통해서 상좌부 불교 교학의 토대가 되는 배경지식을 쌓고 시작하는게 바람직하다. 모든 내용이 풍부하며, 연기사상같이 어려운 부분은 다시 간단한 주석과 상세한 주석으로 나눠서 설명할 만큼 양적으로 질적으로 우수하다. 주석에 관여하셨던 스님들의 수행과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잘 정돈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