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의 모든 것 | 라메르(La Mer) 총서 3 epub
이창주 (지은이)서해문집2017-09-25
일대일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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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288쪽, 약 18.3만자, 약 4.2만 단어
책소개
중국의 일대일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이 나왔다. 일대일로의 정확한 실체와 역사적 궤적, 전망을 도출하는 소장학자의 역량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시진핑, 리커창, 장가오리 등 일대일로와 직접 관련이 있는 중국 지도부의 연설문, 정부보고문, 발언 관련 기사를 집중 분석했다. 더불어 중국 내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답사와 함께 전문가와의 대담, 물류뿐만 아니라 외교 전문가, 중앙 지도층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하여 일대일로에 대한 핵심 내용과 함께 특히 일대일로의 탄생 비화, 각 나라의 에너지 전략 프로젝트까지 경제, 정치, 외교 면에 걸친 구상과 전략을 치밀하게 분석했다. 이와 함께 우리에게 일대일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제시했다.
목차
프롤로그
1. 일대일로란 무엇인가
1장 일대일로는 공간이다
고대 실크로드를 복원하다
중국 전 지역에서 시작하는 일대일로
일대일로는 어디까지인가
2장 일대일로는 5통이다
일대일로의 뼈대: 공간 네트워크 플랫폼
일대일로의 심장: 금융·융자 플랫폼
일대일로의 두뇌: 정책소통 플랫폼
3장 시진핑 시대, 일대일로의 탄생
일대일로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일대일로는 어떻게 구체화되었는가
일대일로는 어떻게 글로벌 전략이 되었는가
2. 일대일로의 탄생 비화
1장 에너지 실크로드를 잡아라_ 각국의 실크로드 개발 프로젝트
강대국의 실크로드는 에너지 실크로드다
실크로드로 모여드는 자본
2장 실크로드 부활, 중국의 포석
에너지 안보를 위한 포석
1단계 세고취화(勢孤取和) _고립된 상황에서는 ‘평화’를 취하라
2단계 입계의완(入界宜緩) _적진에 들어갈 때는 신중하라
3단계 동수상응(動須相應) _지점 하나를 개발해도
전체 네트워크와 상응하게 하라
3장 일대일로의 시대가 열리다
중국의 서진, 중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를 연결하다
탄생 비화, 대륙과 해양의 만남
3. 일대일로의 미래 그리고 한국
1장 공간 개발 프로젝트,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로
네트워크로 연결하라
미국엔 위기, 중국엔 기회다
2장 우리에게 일대일로란?
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시아 네트워크
한국의 동북아시아 균형 전략을 위한 제안
에필로그
부록·실크로드 공간 위의 국제정치
주요 용어
주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이창주 (지은이)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강사이자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중국 푸단대학교에서 외교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일대일로의 모든 것》, 《동북아 신 네트워크》 등이 있다.
최근작 : <일대일로의 모든 것>,<북방 루트 리포트>,<변방이 중심이 되는 동북아 신 네트워크> … 총 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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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실크로드 부활, 일대일로의 시대가 열리다
척박한 실크로드 위로 자본이 흐른다. 그 자본이 흐르는 길에 인프라가 건설되고, 그 인프라를 따라 무역과 교류가 일어난다. 자본으로 비옥해진 실크로드 위로 잃어버렸던 산업과 문화의 생태계가 부활한다. 시진핑 시대의 ‘중국의 꿈(中國夢)’은 바로 실크로드 부활을 위한 일대일로에서 시작되었다.
일대일로는 현대판 실크로드다
일대일로는 ‘실크로드 경제 벨트’를 줄인 일대(一帶, one belt)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줄인 일로(一路, one road)가 합쳐진 말이다. 실크로드 경제 벨트는 내륙을 통한 연결,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는 해상을 통한 연결을 의미한다.
시진핑은 2013년 ‘실크로드 경제 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 그리고 중국 주도의 다자개발은행인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을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것은 두 개의 선이 아닌 하나의 내륙-해양 복합형 입체 네트워크였다.
일대일로는 ‘공간에 뿌리를 둔 세계화’다
중국은 국제 인프라 건설, 무역과 투자 편리화 추진, 다원화된 글로벌 가치사슬 형성, FTA(자유무역협정)나 역내 경제공동체 구축을 통해 전 세계 범위로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있다. 일대일로는 공간 네트워크라는 틀로 다양한 문명을 유기적으로 엮는 ‘공간 베이스의 자유무역지대’ 건설 구상이다. ‘금융 중심의 세계화’에서 한 단계 발전한 ‘공간에 뿌리를 둔 세계화’다.
일대일로는 협력의 ‘구상’이자 경쟁의 ‘전략’이다
일대일로는 공동 번영의 구상인 동시에 국가이익을 위한 전략이다. 이 새로운 형태의 세계화 안에는 중국의 인프라 건설시장, 에너지원, 해외시장, 위안화 국제화 공간 등을 개척하는 중국의 국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개념이 들어 있다. 결국 ‘공동 건설’을 강조한 협력의 프레임이지만, 이 프레임 속에 각국의 국가 이익 확보 경쟁이 들어있다.
일대일로는 5통이다
5통은 정책구통(政策溝通), 시설련통(設施聯通), 무역창통(貿易暢通), 자금융통(資金融通), 민심상통(民心相通)을 말하며, 일대일로의 핵심 운영 메커니즘이다. 5통은 다시 세 개의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공간 네트워크 플랫폼(시설련통・무역창통・민심상통), 다른 말로 연계성이다. 둘째는 금융・융자 플랫폼(자금융통)이고, 셋째는 정책소통 플랫폼(정책구통・민심상통)이다. 공간 네트워크 플랫폼은 일대일로의 뼈대이자 혈맥, 금융・융자 플랫폼은 일대일로의 심장, 정책소통 플랫폼은 일대일로의 두뇌다.
일대일로는 한 개의 몸과 두 개의 날개 전략이다
일대일로는 세 가지 일체양익一體兩翼(한 개의 몸과 두 개의 날개) 전략으로 구성된다. 첫째, 중국 국내의 일체양익이다. 창장 강長江(양쯔 강) 경제 벨트를 하나의 몸으로 삼아 쓰촨 성에서 상하이에 이르는 서부-중부-동부를 연계하고 동부 연해와 서부대개발 지역을 두 날개로 활용하는 개발 전략을 개혁개방 초기부터 준비했다.
둘째, 유라시아・아프리카 버전의 일체양익이다. 중국은 동아시아 지역과 유라시아・아프리카 전반을 관통하는 고대 실크로드 라인을 한 몸으로 삼고, 환인도양과 환태평양 지역을 두 날개로 삼는 자유무역지대 구상을 마련했다.
셋째, 글로벌 버전 일체양익이다. 동아시아 전반을 하나의 몸으로, 왼쪽은 유라시아-환인도양-아프리카를 날개로 삼고 오른쪽은 환태평양-아메리카-대서양을 날개로 삼는다.
일대일로의 키워드는 에너지 자원, 해외시장 그리고 영향력이다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자원 확보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것, 이것이 일대일로의 본질이다. ‘공간 베이스의 경제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하지만, 결국은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수급, 인프라 건설 시장 확보, 상품 및 자본 시장 확보, 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영향력 유지 등을 위한 본질적 종합전략인 셈이다.
일대일로는 국제개발 협력 프로젝트다
일대일로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 주도의 다자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개발을 주로 진행한다. 하지만 일본 주도의 아시아개발은행(ADB), 미국 주도의 세계은행(IBRD)과 협력해 기존의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중국 수요에 맞는 신규 개발프로젝트도 함께 협력하며, 유럽의 유럽투자은행(EIB)이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협력하기도 한다. 즉 동아시아를 주축으로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내부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하고 협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일대일로는 국제개발 전략의 종합체다
일대일로는 외교, 경제, 물류, 금융, 지역 개발, 문화 교류 등의 영역이 총망라된 국제개발 전략의 종합체다. 일대일로를 국제사회에 제안한 사람은 시진핑이지만, 구상과 전략은 고대 실크로드, 미국의 마셜 플랜, 강대국의 에너지 개발 전략, 개혁개방 이후 역대 중국 지도부의 전략, 대외 국제사회의 대중국 전략의 변화가 함께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 산물이다.
우리에게 일대일로란
중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일대일로에서 세계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공간 베이스의 세계화’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은 한국에 단기적으로는 위기이고, 장기적으로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북방경제가 부활하고 있는 지금, 한국의 동북아시아 균형 전략을 위해 저자는 이렇게 제안한다. 하나, 다자개발은행을 설립하라. 둘, 동북아시아 내 거버넌스를 확립하라. 셋, 서울 중심에서 각 변방을 연계하는 구조로 바꿔라. 넷, 삼각축 해양 네트워크를 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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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의 모든 것‘을 읽고
강대국의 조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관용'이라고 한다. 다음은 현재 2강이라고 할 수 있는 강대국 지도자가 한 말이다. 그들의 생각을 비교해보자.
'저는 큰 장벽을 건설할 것입니다. 누구도 저보다 잘 건설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큰 장벽을 우리의 남부국경에 건설할 것입니다. 멕시코가 그 비용을 지불하게끔 할 것입니다.'
'일대일로는 개방되어 있습니다. 일대일로는 아프리카와 유라시아를 관통하는 모멘트입니다. 관심있는 모든 국가는 일대일로 모멘트에 친구로 추가 가능합니다.'
전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이고 후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한 말이다. 어느 나라가 강대국의 면모인지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 요즘 '일대일로'라는 말이 자주 회자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일대일로란 '실크로드 경제 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합친 중국의 신조어다. 실크로드 경제벨트에서 '일대'를 가져오고 21세기 해상실크로드에서 '일로'를 가져왔다. 중국 중심으로 육로와 해로를 선점하겠다는 공간에 뿌리를 둔 세계화이다. 네트워크의 개념이다. 이 책에서 이 네트워크에 대한 개념을 다음과 같이 풀어간다. 세상에는 세 가지 '간'이 있다고 한다. 인간, 시간, 공간이다. 사이라는 뜻의 한자 '간'은 양자 혹은 다자간의 틈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 틈을 매개로 관계를 형성하면 네트워크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드문제로 최근 중국과 틈이 벌어졌다. 관계 형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중국의 의도대로 무조건적 추종도 문제지만 관계형성에 실패하는 것도 우리의 입지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우리나라와 북한을 둘러싸고 중국, 미국, 러시아 및 일본이 틈새를 매개로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어느 한 쪽과 네트워크가 깨어진다는 것은 결국 균형의 붕괴를 낳고 통일대박의 꿈이 날아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난 여기서 중국의 치밀함과 무서움을 느낀다. 한때 동북공정이라고 해서 시간을 가지고 네트워크를 구축했었다. 그런데 그 이후 중국은 공간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다음은 인간일 것인데 이것도 준비하고 추진 중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런 개념들은 연계될 것이다. '일대일로와 연계성은 서로 융합되어 가깝고, 상호 보완하며 형성된 것이다. 일대일로를 어시아의 비약하는 두 개의 날개로 비유한다면, 연계성은 그 두 개의 날개를 연결하는 혈맥과 같다.' 시진핑 주석의 이 말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
장소와 장소을 연계하고 정책과 정책을 연계하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 점과 점, 선과 선, 면과 면 그리고 공간과 공간의 연결 그것이 일대일로이다. 중국 중심을 뜻하는 중화의 부활이다. 그러면 우리는 넋을 놓고 있어도 될까? 아래와 같이 준비해야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첫째, 한국 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플랫폼인 다자개발은행을 설립해야 한다. 둘째, 동북아시아 내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셋째, 서울 중심에서 각 변방을 연계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지방분권이 바로 이에 대한 시작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환황해경제권과 환동해경제권을 부산에 집중시키는 삼각축 해양네트워크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는 동남권 신공항과 해양금융중심지 지정 등 정치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들을 국가적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얘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져 있다. 미국은 보호무역 및 자국의 이익만을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일본은 자위권을 헌법 개정을 통해 발동시킴으로써 다시금 국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붕괴된 구소련체제의 회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중화의 꿈을 꾸고 있는데 북한은 미사일만 날리고 우리는 허둥지둥 해왔다. 물론 정권이 바꼈고 지금 날려버린 시간에 대하여 만회하고 바로 고쳐나가고 있지만 '일대일로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통하여 우리는 대한제국에서 일제강점기로 넘어갔던 그 시점의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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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 2017-07-2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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