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해야 할 세 가지 독, “탐진치”
경계해야 할 세 가지 독, “탐진치”
[정운복의 아침시평 15]
정운복 칼럼니스트 jwb11@hanmail.net
등록 2017.09.05 11:04:14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우리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 독이 있으니 그것을 “삼독(三毒)”이라고 합니다.
탐냄(貪, 탐), 성냄(嗔, 진) 어리석음(痴, 치)가 그것입니다.
이는 불가에서 착한 마음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를 의미하기도 하지요.
탐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집착을 의미하고
진은 좋아하지 않는 대상에 대한 반감이나 혐오, 불쾌의 감정이며
치는 지적인 번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탐냄이란 무언가를 가지거나 차지하려는 마음을 말합니다.
이것은 즐겁거나 매혹적인 대상과의 접촉에서 발생하게 되지요.
주변의 끌리는 현상을 마주하면 자신도 모르게 탐냄에 물들게 됩니다.
붙잡을 수도 없고 붙잡아서도 안 되는 것이라면
그냥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우리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 독은 탐냄과 성냄과 그리고 어리석음(그림 이무성 한국화가)
성냄은 일을 그르치는 단초입니다.
성내지 말고 다른 사람이 성내어도 성냄으로 갚지 말아야 합니다.
용서는 보복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무식한 귀신은 부적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장자는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만들지 않으면 얻을 수 없고,
아무리 총명하더라도 배우지 않으면 깨닫지 못한다.
노력과 배움, 이것 없이는 인생을 밝힐 수 없다.“
“탐진치”는 무엇보다도 내 마음에 근거하는 개념들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문제의 답이 외형에 있지 아니하고 내재되어 있는 것이며
마음을 잘 갈고 닦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말씀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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