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30

탐진치 개념정리 : 네이버 블로그

탐진치 개념정리 : 네이버 블로그



『밀린다팡하』(해제)



삼독[三毒]



삼독이란 탐욕(貪慾, lobha)과 진에(瞋恚, dosa)와 우치(愚癡, moha)를 가리킨다.

​탐욕은 본능적 욕구를 포함해서 탐내어 구하는 것을 말하고,

​진에는 뜻에 맞지 않을 때 일어나는 증오심이나 노여움이며, 마지막으로

우치는 탐욕과 진에에 가려 사리분별에 어두운 것을 말한다.



​우치는 모든 번뇌의 원천인 무명(avidya), 혹은 근본무명과는 구별된다.

​삼독과 근본무명은 상호작용하면서 강화되므로 순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탐진치로 통칭된다.



삼독은 중생으로 하여금 윤회전생의 괴로움을 받게 하는 가장 큰 적이지만, 이러한 번뇌가 생겨나게 된 근본 원인은 결국 자아에 대한 도착된 견해[我見 혹은 我相]와 그 사견에 대한 집착이다.



​탐진치로 대표되는 번뇌는 아상을 중심으로 생성, 발전하기 때문이다.

​무아에 대한 통찰은 모든 번뇌의 서식처를 없앤다는 의미에서 수행의 근본이며,

​불교가 지혜를 중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원문>

"모든 유위법의 평정(平靜)이며, 모든 번뇌를 버리는 것이며, 갈애의 지멸(止滅)이 열반이다."(SN Ⅰ, 136)



"오, 비구들이여, 무위법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탐욕의 소멸이며, 진에(瞋恚)의 소멸이며, 우치(愚癡)의 지멸이다. ···"(SN Ⅳ, 359)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인 욕망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존재하고자 하는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어리석음의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마음이 자유로워졌을 때, '자유로워졌다'라는 앎이 있고, '윤회는 끝났다. 청정한 범행은 완성되었으며, 해야 할 일은 해 마쳤고, 이세상에서 해야 할 일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라고 그는 안다."(MN Ⅰ, 279)



[네이버 지식백과] 삼독 [三毒] (『밀린다팡하』 (해제), 2004.,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1) 삼독

말 그대로 세 가지 독을 말하는데, 삼독은 불교에서 중생의 선한 마음을 해치는 근본적인 3가지 번뇌를 독에 비유한 것이다.

삼독은 삼불선근(三不善根)·삼구(三垢)·삼화(三火)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삼독은 세 가지 즉 - 탐욕·진에(瞋 : 분노·노여움)·우치(愚癡) - 로서 흔히 '탐·진·치'라 한다.

​탐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착,

​진은 탐의 이면에 있는 것으로 좋아하지 않는 대상에 대한 반감· 혐오· 불쾌 등의 감정을 말한다.

탐과 진이 감정적인 측면에서 발생한 번뇌라면 치는 지적인 번뇌라고 할 수 있다.



​치는 사제(四諦)나 연기(緣起) 등 불교에 대한 무지를 가리키는 것으로써, 무명(無明)과 관련이 있다.

​세상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세상의 참 모습을 바로 볼 수 없으며, 그것은 고통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원래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보았는데, 이 삼독은 인간의 청정함을 해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삼독은 인간의 숱한 번뇌를 압축한 상징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이 삼독에 갇혀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보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탐, 진, 치를 극복해야 한다. 우선 탐욕심을 버려서 청정심을 기르고, 성낸 마음을 없애 밝은 마음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청정한 마음, 평화롭고 자비한 마음, 지혜롭고 밝은 마음이 우리의 본래의 마음임을 알고 삼독을 극복하여야 한다.



2) 삼학



삼학은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고자 구도의 길을 가는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하는 3가지 수행 방법을 말한다. 삼학을 삼승학(三勝學)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계학(戒學)·정학(定學)·혜학(慧學)의 세 가지가 그것이다. 이를 줄여서 계·정·혜라고도 한다. 계·정·혜는 수행의 순서를 정해놓은 것이기도 한데, 계는 의지, 정은 감정, 혜는 지식을 말하는 것으로 이 세 가지 수행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계, 정, 혜가 융합하여 이상적인 마음의 작용을 이루어서 완전한 인격이 형성된다.

계는 악을 행하지 않고 참선을 하는 계율(戒律)을 말하고, 정은 마음을 차분히 하여 정신을 맑게 하여 마음이 산란하지 않게 하는 선정(禪定), 혜는 번뇌를 없애고 진리를 얻어가는 지혜를 가리킨다.

삼학은 불교 수행의 방법을 제시한다. 점진적으로 얕은 분야에서 시작을 해서 깊은 분야로 순서를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경험과 지식 또는 말로 행해지는 나쁜 행위를 방지하고 덕을 행하는 계학과, 선정을 수행하여 마음의 흔들림 없는 고요하고 평안한 경지에 이르게 하는 정학, 마음속 고통 없이 평온함에서 진리를 얻는 혜학이 그것이다. 계·정·혜로 불리는 삼학은 서로 보완적으로 불교의 수행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진리를 얻는 과정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독, 삼학 (통합논술 개념어 사전, 2007. 12. 15., 청서출판)



출처 시공 불교사전 | 삼독









번뇌



근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을 나타내는 불교 심리용어.



불교에서는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있다고 보아 이를 3가지 독(三毒)이라 한다. 이것은 또한 우리의 인식기관인 눈·귀·코·혀·몸·뜻의 6가지 문을 통해 항상 흐르는 번뇌에 의해 마음은 산란되고 갈등을 느낀다고 한다. 따라서 불교 경전에서는 이 번뇌의 다른 표현으로 미혹함·잠듦·물듦·흐름·얽매임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는 모든 괴로움의 근본이 되는 탐욕·성냄·어리석음 등의 근본번뇌와 이에 따라 일어나는 게으름·불신·경망스러움·교만 등 20가지 정도의 수번뇌가 있으며, 결국 불교의 이상은 이러한 번뇌를 극복함으로써 평온한 열반의 경지에 다다른다고 보았다.



이러한 번뇌 종류가 수없이 많음을 팔만사천번뇌라 하며 6가지 감각을 중심으로 삼세에 걸친 3가지 선택지로서 계산한 108번뇌는 보다 철학적으로 정리된 번뇌로서 알려져 있다.



대승불교에서는 번뇌가 바로 깨달음이라 하여 번뇌의 성품이 비었음을 깨우치는 것이 번뇌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의 첩경임을 설명하며, 수많은 번뇌 가운데서 깨우치는 대승적 해결로서 초기 불교에서의 번뇌에 대한 여러 가지 분류와 이의 세세한 대치보다는 마음의 걸림 없음을 통해 보살행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네이버 지식백과] 번뇌 [煩惱] (두산백과)





삼독



불교에서 말하는 근본적인 세 가지 번뇌.

개설 탐욕(貪慾)·진에(瞋恚)·우치(愚癡)를 의미한다.

줄여서 탐·진·치라고도 하며, 이 세 가지 번뇌가 중생을 해롭게 하는 것이 마치 독약과 같다고 하여 삼독이라고 한다.



내용  탐욕은 탐애(貪愛)라고도 하며 자기가 원하는 것에 욕심을 내어 집착하는 것,자기의 뜻에 맞는 일에 집착하는 것, 정도를 넘어서서 욕심을 부리는 것, 명성과 이익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불교에서는 5욕(五慾)이라고 하여 식욕(食慾)·색욕(色慾)·재욕(財慾)·명예욕·수면욕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구하는 것 자체가 탐욕이 아니라 그것이 정도를 지나칠 때 탐욕이라고 한다.

한편, 여자가 가지는 욕망으로는 색욕·형모욕(形貌慾: 얼굴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위의욕(威儀慾: 옷치장에 관한 욕망)·자태욕(姿態慾: 아름다운 몸매에 관한 욕망)·언어욕(言語慾: 아름다운 음성에 대한 욕망)·세활욕(細滑慾: 피부의 윤기에 대한 욕망) 등 6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진에는 분노하는 것으로서, 산목숨에 대하여 미워하고 성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진에 속에는 분노뿐만 아니라 시기와 질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 진에는 수행을 하는 데 가장 큰 허물이 되는 것이며, 다스리기도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치는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마음으로서,

이로 인하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판단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우치 때문에 모든 번뇌가 일어나게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삼독은 모두 ‘나[我]’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나’ 스스로에 미혹한 것이 우치이고, 그 우치 때문에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맞으면 탐욕을 일으키고, ‘나’에게 맞지 않으면 진에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삼독은 중생을 생사의 윤회 속으로 빠뜨리는 근원이 되고, 중생의 고통을 만드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삼독을 제거하면 곧 고(苦)를 떠나서 열반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삼독을 없애기 위한 수행으로는

바른 견해(正見)·바른 생각(正思惟)·바른 말(正語)·바른 행동(正業)·바른 생활(正命)·바른 노력(正精進)·바른 인식(正念)·바른 정신(正定)의 팔정도(八正道: 여덟 가지의 올바른 수행법)와 계(戒)·정(定)·혜(慧)의 삼학(三學)을 들고 있다.

즉, 계로써 탐욕을 다스리고, 정으로써 진에를 다스리며, 혜로써 어리석음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독 [三毒]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