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도교를 만나다 | 노장총서 9
J.J. Clarke (지은이),조현숙 (옮긴이)예문서원2014-01-15원제 : The Tao Of The West (2000년)
서양, 도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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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양장본472쪽160*230mm815gISBN : 9788976463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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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ao of the West : Western Tranformations of Taoist Thought (Paperback) Pap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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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양에 대한 서양의 이해를 유럽식의 문맥으로 읽어 내는 분위기 속에서, 저자는 서양인의 눈으로 본 도교가 아닌, 도교의 영향 아래 형성된 서양의 사상과 문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오리엔탈리즘, 해체주의 등 서구사회의 한계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촉발된 다양한 형태의 논의들이 받았던 도교로부터의 충격과, 서구인의 생활세계 속에 여성운동이나 명상, 요가활동 같은 방식으로 녹아 있는 도교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다.
물론 도교 속에서 반이성주의·상대주의의 시각을 찾아내어 근대성을 해체하고 한계에 직면한 서구사회의 진로를 모색하려는 시도는 어떤 의미에서 서양에 의한 새로운 형태의 착취일 수도 있다. 이 점은 저자가 이 책의 곳곳에서 재삼 경고하고 강조하는 바이다. 그래서 도교에 대한 저자의 시선은 시종일관 조심스럽고 타자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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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옮긴이의 말
제1장 말할 수 있는 도
1. 오리엔테이션 그리고 반오리엔테이션
2. 방법과 수단
3. 서양으로 가는 길
제2장 그 의미는 그 의미가 아니다
1. 도교란 무엇인가?
2. 삼교(유교, 불교, 도교)
3. 역사적 기원
제3장 답답한 학자들
1. 도교에 대한 서양의 시선
2. 도교 읽기
제4장 위대한 대지
1. 혼돈 속의 질서
2. 우주론
3. 과학: 새로운 패러다임인가?
4. 환경주의: 새로운 방법인가?
제5장 소요유
1. 도교의 도덕적 전망
2. 자기수양(self-cultivation)의 윤리학
3. 무정부주의 정치학
4. 여성과 성
제6장 물화
1. 불사의 도
2. 내적 수양의 도
3. 섹스의 도
4. 건강의 도
제7장 도는 말할 수 없다
1. 신비주의
2. 눈에 보이는 신비주의: 산수화
3. 초월
제8장 새들의 지저귐
1. 차이 생각하기
2. 회의주의, 상대주의, 그리고 비이성주의
3. 포스트모더니즘
제9장 서유기
1.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2. 도교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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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J.J. Clarke (J.J. Clarke) (지은이)
맥길 대학교, 몬트리올 대학교, 싱가포르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영국 킹스턴 대학교 사상사학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같은 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In Search of Jung, Jung and Eastern Thought(1995), Oriental Enlightenment: The Encounter Between Asian and Western Thought(1997), The Tao of the West: Western Transformations of Taoists Thought(2000)가 있다.
최근작 : <서양, 도교를 만나다>,<동양은 어떻게 서양을 계몽했는가> … 총 15종 (모두보기)
조현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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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강사를 지냈으며 〈장자 죽음의식에 관한 연구〉, 〈혜시의 사유체계에 관한 연구〉, 〈순자의 제자비판에 관한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마음으로 읽는 장자》(초역抄譯 본), 《중국철학사방법론》(공역), 《중국철학강의》(공역), 《노자 도덕경》, 《법구경》, 《서양, 도교를 만나다》가 있다.
최근작 : <마음으로 읽는 장자>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서양 속을 유영하는 도교…
도교는 서양사회 속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
한때 서양인들은 동양의 불교와 힌두교에 몰입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서양의 지적 전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철학성과 종교성이 하나가 된 차원 높은 정신세계에 대한 희구였다. 그리고 이제, 과거 불교와 힌두교에 대해 그랬듯이 서양인들은 도교 속으로 탐닉해 들고 있다. 최근까지 중국 바깥의 세계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도교의 텍스트와 전통에 대한 치밀한 연구에서부터 도교적 명상, 건강과 성생활에 대한 흥미의 증폭까지, 서양 사회는 학문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동양의 이 생소한 사상에 대한 열정으로 넘쳐나고 있다.
도교는 서양의 기성관념의 틀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종교의 시각에서 볼 때 도교에는 서양의 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없고, 철학의 관념으로 볼 때 도교에는 서양철학에서 추구해 온 절대불변의 보편진리가 없다. 때문에 도교를 처음 접했을 때 서양인들은 그 속에서 주로 비합리적인 신비주의와 회의주의의 요소들을 읽어 낼 뿐이었다. 그들은 이러한 서양식 관념과 개념을 동원하여 도교를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평가해 왔다. 그러나 이런 식의 평가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교의 진면목을 파악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여성주의와 자연긍정, 상대주의, 근대적 이성의 부정 등, 세계와 자연을 수용하고 절대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도교의 생기발랄함이 이제 서양인들에게는 낯선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동양에 대한 서양의 이해를 유럽식의 문맥으로 읽어 내는 분위기 속에서, 저자는 서양인의 눈으로 본 도교가 아닌, 도교의 영향 아래 형성된 서양의 사상과 문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오리엔탈리즘, 해체주의 등 서구사회의 한계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촉발된 다양한 형태의 논의들이 받았던 도교로부터의 충격과, 서구인의 생활세계 속에 여성운동이나 명상, 요가활동 같은 방식으로 녹아 있는 도교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다.
물론 도교 속에서 반이성주의·상대주의의 시각을 찾아내어 근대성을 해체하고 한계에 직면한 서구사회의 진로를 모색하려는 시도는 어떤 의미에서 서양에 의한 새로운 형태의 착취일 수도 있다. 이 점은 저자가 이 책의 곳곳에서 재삼 경고하고 강조하는 바이다. 그래서 도교에 대한 저자의 시선은 시종일관 조심스럽고 타자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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