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성공회대, '나는 좌파, 마르크시스트, 사회주의자'ㅣ 청강한담

www.thinkpool.com/MiniBbs/ViewPost.do?action=read&hid=greenhill&cid=mini&ctg=8&viewType=1&sn=635284







Re : 성공회대, '나는 좌파, 마르크시스트, 사회주의자'ㅣ 청강한담 2006/12/02 09:07:33

http://mini.thinkpool.com/greenhill/635284

金成昱 이재정 장관과 성공회대학교-(2) 나는『좌파』『마르크시스트』『사회주의자』 성공회대 교수 중에는 스스로를 『좌파』『마르크시트』『사회주의자』로 밝히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재정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80~90년대 소위 『기독교 사회주의』실현을 내걸고 성공회대학교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그는 성공회신학교(~93년)를 성공회신학대학(93년~94년), 성공회대학교(94년~)로 성장시키면서 88년에서 2000년까지 각각 교장, 학장, 총장으로 재임했다. 그는 2004년 6월16일 한겨레21 인터뷰에서 성공회교의 근본이념은 평등과 관용에 기초한 「기독교 사회주의」라고 설명하면서 『제가 88년 학교를 처음 맡았을 때 이 학교를 통해 신학적·교육적으로 구현하고자 한 이념은 「기독교 사회주의」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기독교 사회주의를 실천하는 학교를 사회적 평등·南北 대화와 평화·男女 인간평등을 실천하는 곳으로 규정하면서 『성공회대의 역할은 우수한 엘리트가 아닌 역사와 세상을 보는 판단력을 갖춘 더불어 사는 평민을 길러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李내정자는 左派학자들을 대거 등용, 대학을 左派논리의 産室(산실)로 만들었다. 신임교수 임용 시 학생운동이나 투옥경력은 「결격사유」가 아니라 「우대사항」이 됐다. 68년 통혁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88년 가석방된 신영복氏는 풀려난 다음 해 성공회신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특채됐다. 역시 통혁당 사건에서 15년형을 선고받고 풀려난 한명숙 총리의 남편 박성준氏는 2001년부터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통혁당은 공산혁명을 목표로 하여 중앙당(中央黨)인 조선로동당의 지휘를 받아 건설된 남한 내 지하당(地下黨)으로서, 신영복·박성준氏는 통혁당의 살아남은 최고위급 간부들이다. 『좌파색깔이 확실한 나 같은 사람이...』 신영복氏는 지난 6월2일 정년퇴임 시 교단을 떠나는 소회를 묻자 『진보적 학풍의 성공회대였기 때문에 좌파의 「색깔」이 확실한 나 같은 사람이 안정적으로 학문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던 것들이 가장 큰 추억이며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젊은 사람들과 소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1월17일 연세대에서 민노당 당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의 내용을 잠시 들여다보자. 그는 자본축적을 근본적 모순체제로 비판하며 자본주의 체제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결론짓는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며 누가 누구를 테러했는지 세계적 빈국이 강대국인 미국에게 무차별 공격으로 무너졌다. 세상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이런 구조는 자본주의 열강이 만들어 낸 구조다. 참담하기 짝이 없다. 이런 사회 논리적 구조 뿐 아니라 이런 체제가 인간적 관계 그 자체를 황폐화 시켰다... 자본주의 체제, 종속적 자본주의, 천민적 자본주의가 우리나라에 언제까지 갈 것인가? 나도 몰라. 그러나 논리적 이론적 사고를 한다면 비인간적 근본적 모순구조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자본 축척은 근본적 모순체제다. 和(화)의 철학을 기초해서 만들어 가야한다. 억압적 구조에서 취약역량을 가지고 희망을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다. 힘들어도 샛길은 없다. 사회를 바꾸어 내자. 정말 황폐화된 인간관계 삶의 일부로서 실천해야한다. 운동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일부로 행할 때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할 것이다》 9·11에 『당해 싸다. 통쾌하다는 반응?』 한명숙 총리의 남편인 박성준氏는 2003년 11월 <週刊기독교(1509호)> 인터뷰에서 자신을 『지나온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고 있다며 기독교인, 「마르크시스트」, 퀘이커, 불교에 막 눈을 뜬 사람』이라고 말했다. 2001년 계간 <새길 이야기> 겨울호 인터뷰에서도 자신을 『마르크시스트 크리스챤』이라고 표현했다. 아내가 여성부 초대 장관에 취임한 이후의 답변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월간중앙 인터뷰에선 『마르크시스트이냐』라는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을 피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으나 이 답을 우리 사회에서 수용할 준비가 안 됐다』 朴교수는 출소 후 反戰平和(반전평화)를 내 건 反美색채의 저술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이슬람의 지하드는 『미국이 아랍세계에 가해 온 폭력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통제된 폭력』이라며 심지어 9·11테러에 대해 『내가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미국이 당해 싸다, 통쾌하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편 이었다(以上 「폭력의 골짜기를 넘어 평화의 너른 들녘으로」)』고 주장했다. 그는 「연두빛 평화의 물결로 한반도를 감싸자」는 글에서 『우리의 평화와 우리의 안전을 남의 손, 外勢(외세)·강대국 미국에 맡겨놓고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고 착가하는 어리석음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개입에 맞서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며 미국의 한반도 전쟁책동을 막고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공회대 교수들의 저술에 나타나는 주장 중 일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우리는 마르크스의 시대에서보다 확장된 지적 지평 위에서 근대 社會主義(사회주의) 이념이 품어 온 긍정적 불씨들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다. 근대 社會主義(사회주의) 이념이 시공간적 제약 속에서 역사의 국면마다 취해 온 이러저러한 구상과 전략은 오늘의 확장된 지적 지평 위에서 우리가 선별적으로 채택하거나 기각할 수 있는 대상일 뿐이다...과거의 지적·실천적 유산의 성과 위에 서되 그것을 넘어서 자기의 시대와 주체적으로 맞서려 최선을 다하는 것이 「社會主義(사회주의)」라는 오랜 이름에 자신의 고통과 열망을 결합시켜 온 수많은 사람들과 실천적으로 연대하는 길일 것이다.(신정완 교수. 「현대마르크스경제학의 쟁점들」 중 「사회주의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세계화를 주도하는 신자유주의는 결코 인류 역사에 진보를 가져올 수 없으며 거꾸로 돌리는 이념체계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오늘날 세계화가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 발전과 충돌하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유권자들의 경제적 생존과 모든 개인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형평과 공공의 복리라는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시장경제는 기업가적 자유와 경쟁에서의 승리가 우선적인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승리자의 권리가 관철되며 경재의 패배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신자유주의는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조장함으로써 사회구성원의 공동체의식을 약화시킨다. (유철규 교수. 「현대마르크스경제학의 쟁점들」 중 「신자유주의」》 http://www.chogabje.com 2006-12-02, 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