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유기농 국제회의 개최
송고시간 | 2014-07-23 16:03
北 협동농장에서 일하는 농민들(서울=연합뉴스) 북한 평안남도 남포시 청산협동농장에서 농민들이 일하는 모습. 지난 4월 2일 조선중앙통신 사진.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과 공동으로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교류사와 IFOAM 공동 주최로 지난 21∼23일 평양에서 '국제유기농업강습'이 열렸다며 "국내외의 유기농업 전문가들이 과학적 문제들을 논의하는 데서 좋은 계기로 됐다"고 평가했다.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교류사는 북한이 2003년 환경, 에너지, 정보기술(IT) 등 분야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기농업의 세계적 추세와 북한의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적 문제가 논의됐으며 평안남도 숙천군 쌍운유기농업시험장에서 '야외 실습'도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앙드레 류 IFOAM 회장은 "북한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유기농업 발전에서 나서는 가장 훌륭한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이번 강습의 목적"이라며 "북한의 실정에 부합되는 유기농법 체계를 완성하는 데 기여할 생각"이라고 중앙통신에 밝혔다.
북한이 IFOAM 대표단을 초청해 국제유기농업강습을 개최한 것은 작년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부족한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자 유기농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월 16일 사설에서 유기농법을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를 지어 농산물의 질을 높이고 양을 늘리며 생태 환경을 보호하는 농법"이라며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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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NGO, 북한서 유기농업 사업 펼쳐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2016-05-11
https://www.rfa.org/korean/in_focus/food_international_org/IFOAM-05112016155029.html
2013년 평양대외문화교류중심에서 국제유기농업강습이 열리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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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민간 단체인 IFOAM은 유럽 연합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북한 내에서 자립적인 유기농업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민간 단체인 IFOAM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자립적인 유기농업체계의 구축’이라는 이름으로 유기농법의 기술 전수, 그리고 목초지관리와 농축산 통합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단체는 평안남도에 위치한 쌍운 농장을 주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곳에서 여러 해 동안 유기농업연구와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쌍운 농장에서 생산된 알곡, 과일, 축산 등은 유기농업연구사업의 대표 결과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런 유기농법시험들을 통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북한 전역으로 이 유기농업체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단체는 여러 연구들이 북한이 가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경제가 열악해 “유기농업은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2018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 45만 유로, 미화로 51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