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무장화는 현대전의 중요한 요구
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부교수 전영애 2017.10.18.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주체51(1962)년 12월 당중앙위원회 제4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전민무장화를 우리 당의 자위적군사로선의 하나로 제시하신 때로부터 55년의 세월이 흘렀다.
반세기이상의 세월이 흘렀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 제시하신 전인민적방위체계수립방침에 튼튼한 뿌리를 두고있는 전민무장화방침은 세월과 더불어 위대한 생활력을 발휘하고있으며 그 견인력은 날을 따라 더더욱 강해지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전체 인민을 무장시키고 전체 인민이 군사를 성실히 배우도록 하여야 합니다》(《김일성전집》 제75권 367페지)
전민무장화는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전체 인민을 무장시켜 그들이 한손에는 마치와 낫을 들고 다른 손에는 총을 들고 조국을 보위하면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며 전쟁이 일어나면 생산도 계속할수 있고 전투도 잘할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전체 인민이 민간무력인 로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에 입대하여 총을 쏠줄 알며 군사를 높은 수준에서 소유하고있다.
전민무장화는 수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우세한 적을 상대하여 싸울 때도 필요하였지만 국방부문이 질량적으로 발전하고있는 오늘날에 와서도 중요한 요구로 제기되고있다.
전민무장화는 우선 혁명전쟁의 전인민적성격으로부터 제기되는 중요한 요구이다.
전쟁은 교전쌍방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힘의 대결이며 나라의 인적, 물적자원이 대량적으로 동원리용되는 최대의 소모전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전쟁이든 근로인민대중과 동떨어져서는 수행될수 없다.
제국주의침략전쟁도 인민대중의 피와 땀으로 진행되지만 착취계급의 탐욕적리익을 위해 진행하는 전쟁인것으로 하여 인민대중은 거기에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
총을 쥔 병사들이라고 해도 그것은 염전사상에 만염되고 돈에 팔려온 자들이며 전쟁의 승리보다도 포로가 되여서라도 고향으로 살아돌아가는것을 일루의 희망으로 안고 전쟁마당에 끌려나온 고용병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는 달리 로동계급을 비롯한 근로인민대중이 진행하는 전쟁은 본질상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고 혁명의 전취물을 지키기 위한 자주성실현의 특수한 형태이며 그 연장이다.
민족적독립을 이룩하기 위한 민족해방전쟁과 계급적원쑤들을 이 땅에서 영원히 없애버리기 위한 계급해방전쟁은 인민대중의 자주성실현의 가장 첨예한 투쟁이며 따라서 전쟁의 목적도 운명도 인민대중의 리해관계와 직결되여있다.
혁명전쟁에서 승리하자면 전시물자의 생산과 수송, 파괴암해분자들의 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투쟁 등 전선과 후방의 모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야 한다.
그러자면 전체 인민을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준비시켜야 한다.
군사기술적으로 준비시키는데서 가장 중요한것은 전체 인민을 무장시키고 군사를 알게 하는 전민무장화를 실현하는것이다.
전민무장화는 또한 현대전의 특성으로부터 제기되는 중요한 요구이다.
현대전은 하늘과 땅, 바다에서 그리고 전선과 후방이 따로없이 진행되는 립체전, 전면전쟁이다.
인류사회에 전쟁이 발생한 때로부터 근대시기까지의 전쟁에서는 전선과 후방이 명백히 갈라져있었다.
그러나 지상과 공중, 바다에서의 무장장비들이 끊임없이 갱신되는 현대전에서는 전선과 후방이 따로없이 싸움이 벌어지며 하늘과 땅, 바다에서 립체적으로 전선이 펼쳐지고있다.
제1차세계대전에 비해 제2차세계대전이 다르고 현시기 벌어진 만전쟁을 비롯한 세계의 크고작은 모든 전쟁들은 전선과 후방이 따로없는 강력한 립체전으로, 그 립체성이 보다 강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있다.
바로 이러한 현대전은 정규군의 힘만으로는 치를수 없으며 정규무력이 아무리 위력하고 많다 하더라도 후방에서 벌어지는 전투행동에까지 참가할수는 없는것이다.
전선과 후방이 따로없이 령토의 전지역에서 벌어지는 현대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정규무력을 강화하는것과 함께 민간무력을 강화하여 전체 인민을 능동적으로 준비시켜야 한다.
전민무장화는 또한 현시기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국방력강화의 추세와 관련하여 나서는 중요한 요구이다.
지금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하여 피눈이 되여 날뛰는 제국주의국가들은 물론이고 중립을 표방하는 나라들에서도 나라의 방위를 위하여 지난 시기와는 달리 민간무력을 강화하는데 심중한 주목을 돌리고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최근에 정규무력과 함께 많은 민간무력을 가지고있는것은 정규군을 유지하는데 막대한 돈이 들고 또 평시에 많은 청장년들을 생산에서 유리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많은 나라들에서 민간무력을 조직하고 발전시키는데서 주목되는것은 우선 민간무력에 대한 지휘체계를 단일화하고있는것이다.
많은 나라들에서 예비군에 대한 지휘체계를 단일화하여 전시에 국방성이 예비군을 통일적으로 지휘하도록 하고있다.
다음으로 최근에 많은 나라들이 예비무력을 현역부대들의 중요구성성원으로 편성리용하고있는것이다.
그 실례로 어느 한 나라의 거의 대부분의 부대들이 현재 전시 편제대로 유지하지 않고 일부 력량과 구분대들은 유사시 예비역으로 보충하도록 계획하고있다.
예비역이 현역의 구성부분이라기보다 현역이 예비역의 보장부대라고 볼수 있을 정도로 예비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있는 나라들도 있다.
또한 최근 민간무력을 강화하는데서 주목되는것은 예비역무력을 현역화, 정예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있는것이다.
어느 한 나라에서는 예비역부대의 현역화를 위하여 예비역부대의 장비를 현역부대의 장비와 꼭같이 현대적장비들로 무장시키고 땅크, 장갑차, 비행기, 함선 등 중장비인 경우에는 현역부대들에서 쓰던것을 그대로 넘겨주고있다.
그리고 많은 예비역부대들을 현역군무나 전투훈련에 동원하여 전투동원준비를 강화하고있다.
이처럼 위대한 수령님께서 1960년대초에 제시하신 전민무장화방침은 현대전쟁의 특성과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국방력 발전추세를 과학적으로 분석예견하신데 기초하여 제시하신 가장 정당하고 선견지명한 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