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chang Kim
ヤンミョンス著
《性命から生命へ:西欧のキリスト教的人文主義と東アジアの自然主義的人文主義》(梨花女子大学校出版部、2012年3月16日初版一刷発行)
特に、著者の序文の
次の文言に惹かれて一読. 大変刺激を受け、更なる思考発展の契機になった.
"性命とは、人文主義の道徳命令を示す. それは性の命であり人間の本性の命令を示す. 元来性命は、儒学で使用した概念であるけれど, 本書では, 東西洋人文主義に共通する概念として使用した. 東西洋の人文主義者たちは人間本性を善であると見たので, 性の命は結局善なる良心の命令を指す. 彼らが言った
善なる良心は生の命即ち生命の声を飼い慣らしめ、内面の克己と自己修養を要求する. さらに、純粋なる善の理念を追求し, 道徳的完成を目指す. '性命から生命へ' という書名は、道徳命令の名の下で抑圧されてきた生きようとする心を再評価しようとする意図を含んでいる.
それはからだの声に心を傾けるということであり, 自然主義的な視角を要請する. 意味と無意味を超え、ただ生きる生の生命力を活かそうとすることである. しかし
無意味の脅威を前にして, 生の意味を探ろうとする限り, 人文主義を脱することはできない. 如何なる形態であれ
人間は責任的主体の役割を担当するべきであるという点でそうなのだ. ...'性命から
生命へ' という題名は, 必ずしも,人文主義を脱し、自然主義に移行しようというのではない. むしろ生命の角度から性命を再定義できたら
よいのではないかということである". (pp. 7-8 )
성명에서 생명으로 - 서구의 그리스도교적 인문주의와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 | 이화학술총서
양명수 (지은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2012-03-16
488쪽
책소개
서구의 사상들은 역사를 위해 자연을 희생한 측면이 있다. 그로 인해 자연은 파괴되었으며, 의미 있는 삶만을 중요시함으로써 사람들은 죄의식과 도덕적 강박 관념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에 주목하면서 서양과 동양 인문주의의 사상적 특징을 살펴보고 ‘생명’이라는 담론 안에서 현대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특히 서구의 인문주의와 기독교 문화를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와 비교하고 각각의 본질을 살펴봄으로써, 인문주의의 도덕 명령인 성명(性命)을 넘어, 살라는 명령인 생명(生命)에서 문명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도덕 명령, 곧 성명은 공동체를 위해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그냥 사는 삶의 생명력 또한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구의 사상만으로는 부족한 부분과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생명 그 자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의 특성을 지닌 성리학에 주목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여는 생각
제1장 도덕 당위와 생명 당위
1. 인문주의의 도덕 당위
2. 생명 당위
제2장 ‘있음’과 ‘의미 있음’ : 서구 인문주의와 기독교의 의미 추구
1. 의미의 기원, 인문주의의 정치적 관심
2. 서구 형이상학과 신학의 의미 문제
3. ‘있음’과 ‘살아 있음’- 하이데거의 ‘존재’에 대한 비판적 고찰
제3장 ‘업신여김’을 넘어: 서구 인문주의와 기독교의 비판 정신
1. 업신여김의 문제
2. 서구의 형이상학과 기독교의 공헌
3. 과학의 비판 정신
4. 홉스: 자연법에서 자연권으로
5. 애덤 스미스: 이기심의 정당화
제4장 ‘살아 있음’, ‘그냥 있음’ :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
1. 한국의 자연주의 미학: 자연주의적 수동성
2. 성명을 생명으로 푸는 성리학
3. 성리학의 자연 내재주의
나가는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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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양명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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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이자 인문주의자로서 영성과 지성, 신앙과 윤리, 개인과 사회,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통합적 사유와 정신세계를 이루어 낸 사상가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배재대학교 신학과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2020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교목실장과 대학교회 담임목사로도 일했다. 2018년 제14회 이화학술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기독교윤리학회(Society of Christian Ethics)의 Global Scholar에 선정되어 2020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66회 연례학술대회에 초청되었다. 일본 교토 대학교와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및 로잔 대학교에서 동서양 사상을 강연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교수다.
청년 시절, 누구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었다. 그 열망을 갖는 데에는 기독교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 신학자가 된 후에도 기독교가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은 그의 연구의 중요한 배경을 이루었다. 그의 저술은 기독교 신앙이 한 개인의 삶을 위로하고 자유케 할 뿐 아니라, 정의와 사랑과 평등 같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발전시키는 것임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언어로 욥기를 풀어내면서도 그의 깊은 영성과 탁월한 지성을 맛보게 한다. 그 밖에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성명에서 생명으로』『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외에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세창출판사), 『녹색윤리』(서광사), 『어거스틴의 인식론』(한들출판사), 『기독교 사회정의론』『호모 테크니쿠스』(한국신학연구소) 등을 저술했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님이냐 돈이냐』(대장간), 『악의 상징』(문학과지성사), 『인간현상』(한길사), 『윤리와 무한』(다산글방)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큰글자책] 폴 리쾨르의 <해석의 갈등> 읽기>,<욥이 말하다>,<[큰글자책]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 > … 총 3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책 소개
그동안 전 세계는 서구의 사상과 문화의 주도하에 움직여왔다. 이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 정신과 인간의 도덕적 가치 실현을 통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고 본 서구의 인문주의와 악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기반으로 발전한 기독교 사상은 그동안 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서구의 인문주의는 ‘업신여김’에 대한 저항 정신을 발전시킨 기독교의 영향을 받으며 강력한 비판 사상을 형성했다. 이렇듯 서구의 사상은 내면의 자기 수양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적인 권력을 견제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러한 비판적이고 과학적인 사유는 구조악에 대한 통찰로 이어져 사회 정의론을 발전시키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러한 서구의 사상들은 역사를 위해 자연을 희생한 측면이 있다. 그로 인해 자연은 파괴되었으며, 의미 있는 삶만을 중요시함으로써 사람들은 죄의식과 도덕적 강박 관념에 시달리게 되었다. 결국 이것은 의미와 무의미에 얽매이지 않고 ‘그냥 사는’ 삶에서 생기는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에 주목하면서 서양과 동양 인문주의의 사상적 특징을 살펴보고 ‘생명’이라는 담론 안에서 현대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특히 서구의 인문주의와 기독교 문화를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와 비교하고 각각의 본질을 살펴봄으로써, 인문주의의 도덕 명령인 성명(性命)을 넘어, 살라는 명령인 생명(生命)에서 문명의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도덕 명령, 곧 성명은 공동체를 위해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동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그냥 사는 삶의 생명력 또한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구의 사상만으로는 부족한 부분과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생명 그 자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의 특성을 지닌 성리학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00년 간 우리 조상들의 지도 이념 역할을 해왔던 성리학이 현대 문명에 줄 수 있는 교훈을 찾아보려는 것이다. 성리학은 마음의 수양을 강조하는 인문주의이지만, 자연이 이미 말없이 덕을 실현하고 있다고 보는 자연주의적 요소를 아울러 지니고 있다. 그 덕의 중심에 생의(生意)가 있다고 보아, 생명 자체를 중요시하는 측면이 있다. 즉 성리학은 성명을 생명으로 푸는 시각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성리학은 서구의 인문주의와 달리 자연 생명에서 덕을 보았고, 서구의 과학과 달리 자연을 자원으로 보지 않았다. 이 책에서는 주희, 퇴계, 율곡 등의 인물을 통해 성리학에서 어떻게 자연주의와 인문주의가 결합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렇듯 이 책에서 서양과 동양의 인문주의를 비교 분석하면서 논하고자 하는 진정한 ‘생명’에 대한 고민은 무한 경쟁 체제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살아 있음’을 위해 필요한 삶의 태도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책 내용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에 해당하는 ‘여는 생각’에서는 왜 인간의 생명을 논할 때 도덕적인 가치나 의미 또는 무의미라는 논의를 떠나 자연 그대로 그냥 있을 줄 아는 동아시아의 사유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동서양 인문주의의 공통된 문제의식과 지향점을 밝히고 있다. 동서양의 인문주의자들은 도덕 당위를 통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지향했다. 이러한 도덕 당위와 비교할 때 생명 당위라는 것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최근의 경향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제2장에서는 서양의 인문주의에서 추구하는 의미의 기원을 탐구하고 기독교의 사회적 영향을 살펴본다. 그리고 이러한 서구의 사상들에는 ‘그냥 있음’의 감각이 부족하다는 한계점에 대해 논하고 있다. 또한 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 곧 ‘있음’을 분석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생명의 ‘살아 있음’이나 ‘그냥 있음’과의 차이를 밝힌다.
제3장에서는 서구의 인문주의와 기독교의 비판 정신이 ‘못살게 구는 힘’에 대한 저항의 측면에서 사회적 발전과 정의 구현을 위해 큰 기여를 했음을 밝히고, 생명 곧 ‘생의 명’이 업신여김에 대한 저항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특히 서구 인문주의의 공헌을 홉스와 스미스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4장에서는 성리학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의 특징을 서구 사상과 비교해본다. 생의 명에 충실하기 위해 자연주의적 상상력을 살리면서 동시에 자기 수양을 강조하는 성리학은 성명을 생명으로 풀기 때문에, 인문주의와 자연주의의 결합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퇴계의 태극생양의(太極生兩儀) 해석과 기독교의 창조론을 비교함으로써 동서양 자연관의 차이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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