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1

수피즘 신의 유혹 신은희 저 | eBook

수피즘 신의 유혹 [ PDF ]신은희 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소개

'수피'라는 말의 그 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Sophia)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수피즘은 몸에 수피를 걸친 사람들이 금욕주의를 신봉하고 자기수행과 고행을 통해 자기의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파생된 단어다. 수피즘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 권으로 묶었다. 최근 출간된 수피즘 관련 모든 논문들이 총망라하여 정리되어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신, 그 영원한 나 - 수피즘의 신인합일 사상
제2장 신성한 유혹 -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신비 신학
제3장 신이 되어버린 사랑 - 루미의 사랑론
제4장 신의 불꽃 - 루미와 샴스의 사랑시
제5장 신을 향한 영적 콘서트 - 수피즘의 세마예식
제6장 신의 메타포 - 가잘시와 수피 상징
제7장 신의 술 - 와인, 에로스, 소멸

저자 소개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신학과 종교문화를 수학하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오하이오 노던 대학교 종교철학부 교수, 아이오아주 심슨 대학교 종교철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북미종교학회 한국종교위원, 한국종교학회 상임이사, 한국문학과 종교학회 부회장, 동서비 교문학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칼 G. 융의 『레드북(The Red Book)』에 나타난 무의식의 생태영성」(2016), 
「감정과 공감의 누미노제」(2016), 
「호모엠파티쿠스(Homoempathicus)」(2014), 
「몽골소설 『샤먼의 전설』에 나타난 네오샤머니즘 영성」(2013), 
「지젝의 기독교 비평 연구」(2012) 외 다수의 출판물이 있다.

  2017년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십자가와 초승달>, <샤먼과 철학자>, <불교와 정신분석학>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함께 ‘수행인문학’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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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수피는 종교적 수행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수피들은 시대의 부조리에 저항하며
개인의 영적 각성과 함께 사회적 개혁을 꿈꾸는 자이다.
수피는 신의 유혹에 빠져들고, 사랑하고, 소멸하고, 다시 태어나는 시대의 ‘상처받은 치유자’이다.
수피는 죽기 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는 존재이다.

수피
‘수피’의 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Sophia)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몸에 수피를 걸치고 금욕주의를 신봉하면서 자기수행을 통해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을 수피라고 말한다.

수피 ㅡ 신을 아는 지식, ‘신지(theosophy)’를 지닌 자

수피는 신을 아는 지식, ‘신지(theosophy)’를 지닌 자이다. 신지는 거짓 자아를 초월한 비움과 찰나에 스치는 영혼의 빛과도 같다. 신지로 인해 수피는 성스러움의 ‘누미노제(numinos)’를 깨 닫게 되고, 신적인 ‘무아(無我)’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된다. 수피는 신을 희미하게 추억하지만 온전하게 느낀다. 수피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들이다. 그들은 삶과 죽음을 하나의 세계로 바라본다. 수피는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생명을 이해한다. 수피는 사랑의 신탁을 받아, 노래와 춤과 침묵으로 기도한다.

신의 고독은 인간의 사랑을 유혹하고, 인간의 고독은 진실한 사랑을 창조하는 힘을 탄생시킨다. 신과 인간의 사랑은 지성으로, 연민으로, 지혜로, 그리움으로, 영혼의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간의 사랑은 신의 고독으로 빚어졌기에 알 수 없는 아픔이 새겨져 있다. 고대시대부터 이러한 사랑과 고독의 흔적을 찾아 영적 여행을 떠난 이들이 있다. 그들은 수피이고 시인이다. 세상의 모든 이들이 신을 생각하거나 만날 필요는 없다. 다만, 신성한 유혹에 초대받은 이는 신의 사랑을 삶으로 완성해야 한다.

수피의 기록들은 마치 전생의 어느 시점에 만난 현자와의 대화처럼 아련한 울림으로 다가오곤 한다. 이 책은 지난 몇 해 동안 출간된 수피즘에 관한 논문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책에 수록된 글에는 수피의 삶과 죽음을 추구했던 미완의 학술적 성찰이 담겨있다. 또한 사랑의 마음은 있되, 실천하지 못한 회한의 흔적도 소개되어 있다. 

여타의 관련 서적들이 수피즘을 문화사나 인근 종교와 비교하고 분석하는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이 책은 오직 수피즘에대해서만 이야기한다. 낯선 종교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돋보이게 만드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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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쓰기

     
이슬람 신비주의에 관해 얼마나 아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10억이 훌쩍 넘는 인구가 믿고 있는 종교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이슬람교는 그리 가까운 종교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니파와 시아파를 구분하는 것조차 어려워 할 테니까. 그 중에서도 수피는 또 다른 이해가 필요한 종파다. 나 역시 텔레비전 등에서 한 자리에서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번 빙글빙글 도는 춤을 추는 신기한 모습을 본 게 거의 전부고,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적 종파라는 설명을 간신히 입력해 놓은 상태니까.

     이 책은 본격적으로 수피 신앙(수피즘) 대한 연구서다. 기본적으로 수피가 이슬람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당시 근동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던 기독교 일파(정교회와 다양한 동방 기독교들)를 비롯한 불교의 철학과 수행법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 흥미롭다. 아예 책의 2장은 기독교 신비주의자였던 에크하르트와 수피즘 철학의 거두였던 루미(난 이 인물을 그냥 시인으로만 알고 있었다. 아주 틀린 건 아니었지만)를 비교하면서 수피즘과 기독교 신비주의 사이의 유사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수피즘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시인인 루미를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 여정과 그의 종교적 활동에 관한 내용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텔레비전 속 인상적인 수피들의 모습인 빙글빙글 도는 춤을 가리키는 세마 의식에 관한 설명과, 수피즘을 잘 표현하는 시들에 관한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우선 수피즘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괜찮은 책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관련 정보를 이만큼 담은 책도 없겠다 싶은 생각이 저절로 드니까.(어색한 문장들이 종종 보이는 건, 정보를 위한 책이라면 감수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종교학 전공자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일단 유사성만 조금 보이면 다들 한데 묶어 비슷한 것으로 보려는 시도가 여기서도 엿보인다. 특히 기독교 신비주의와 이슬람 신비주의 사이의 양태적 유사성을 본질적 유사성으로 치환하려는 대목이 몇몇 보이는데, 특히 기독교의 성령에 관한 저자의 이해는 생각보다 많이 이탈해 있다. 기본적으로 종교에 관한 진화론적 이해에 기초해 있는 태도다.(전제에 입각한 설명이라는 말이다)

     책 전체에 걸쳐 수피즘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루미라는 인물에 관한 설명이 자주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책 후반에 소개 된 그를 비롯한 수피 시인들의 시에서 과도한 해석을 이끌어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그 예술성은 차치하고, 그 신앙적 함의가 지나치게 우호적, 혹은 신성화되어있달까. 물론 그 시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삶부터 시작해 평소의 가르침 등 다양한 내용을 알아야 하겠지만.

     수피즘에 관한 이해를 넓히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책.

노란가방 2020-01-04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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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신의유혹 수피즘
수피즘은 이슬람 전통에 포함되지만 전통 이슬람의 법과 교리를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수퍼즘은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들을 포용한다.이슬람의 관점에서 수피즘은 정통성의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통으로 인식된다.그렇다고 해서 수피즘을 종교적 이단성으로 폄하하지도 않는다.무슬림들은 수피즘을 이슬람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부른다.

수피즘의 탄생은 7세기 중동지역 아라비아 부족들을 중심으로 토착화된 종교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수피즘은 중동지역의 토착 종교를 비롯하여 동방정교회,시리아 기독교,신플라톤철학,영지주의,불교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문화층과 철학적요소를 흡수하면서 시대에 따라 독특하게 변천해온 전통이다.

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몸에 수피를 걸치고 금욕주의를 신봉하면서 자기수행을 통해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을 수피라고 말한다.신지는 거짓 자아를 초월한 비움과 찰나에 스치는 영혼의 빛과도 같다.신지로 인해 수피는 성스러움의 누미노제를 깨닫게 되고,신적인 무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된다.

수피는 신을 희미하게 추억하지만 온전하게 느낀다. 수피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들이다.그들은 삶과 죽음을 하나의 세계로 바라본다. 수피는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생명을 이해한다. 수피는 사랑의 신탁을 받아, 노래와 춤과 침묵으로 기도한다. 수피즘은 종교적 수행에 의한 직관적 통찰을 신인합일 사상으로 발전시켜 왔다.수피는 기독교인도 유대인도 무슬림도 아니다.

어떤 종교,어떤 문화도 아니며 동도 서도 아니며 대양에서 온 것도 땅에서 솟아난 것도 아니며 자연적인 것도 천상의 것도 아니며 어떤 요소로 구성된 것도 아니며 이세상이나 저 세상의 대상도 아니다.따라서 수피즘은 하나의 종교라기 보다는 모든 종교 문화속에 존재하는 영적 지혜이자 신적 영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수피즘은 신인합일의 상태를 인간의 신성화 과정의 완성된 정점으로 본다.
 
신성화는 인간과 신성의 통일성을 뜻한다.수피들은 죽기 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라고 가르친다.영혼의 호흡이 살아있는 동안 자아소멸의 체험을 통해 인간이 신이 되면서 더 승화된 신성의 세계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신성화의 과정은 종교적인 은둔이나 속세를 떠나는 출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현실의 삶속에서 이루어진다.이 책은 총 1장에서 7장까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피즘에 대해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비주의라고 하면 지성의 망각,종교적 황홀경,열락과 같은 초월의식의 상태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물론 에크하르트와 루피의 신비주의에도 부분적으로 초월적 체험이 내포된 영적 엑스터시의 요소들이 발견된다.그러나 이 둘의 신비주의는 종교체험을 자아 강화의 수단이나 종교적 권위의 지배 권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엄격한 자기 비움과 내면 성찰을 통해 신적 사랑의 가치를 수행하는

수행적 신비주의를 의미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신은 인간의 영혼에 사랑의 불꽃을 심어놓았다.작은 사랑의 불꽃들은 서로를 만나 점화된다.어떤 사랑은 위대한 불꽃으로 타오른다.불꽃들은 태양의 빛으로 달의 빛으로 서로에게 반사되어 우주의 빛과 어둠이 된다.그리고 빛과 어둠은 신비로운 세계로 남겨져 있다.수피의 삶과 죽음을 추구했던 미완의 학술적 성찰들을 이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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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GREENOCEAN 2019-03-05 공감(0)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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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수피즘 - 신의 유혹 #인문 #종교학 

종교학을 다룬 책을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이다.

지난번 책과 동일한 저자의 책인데, 이번에는 이슬람 수피즘에 관한 논문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학창시절 세계사를 통해 일부 알게 되었던 이슬람 문화와 문학, 페르시아 시문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떤 종교든 그 종교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문학작품으로서 그 종교를 표현하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관련 지식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과거 세계사를 통해 배웠던 단편적인 지식보다 더 깊고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그 지식의 깊이도 중요하지만 다양하고 많은 것을 알고 싶은게 개인적인 바램이다. 종교관련 서적은 생소한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쌓는다는 즐거움에 어려운 책도 단숨에 읽게 되었다.

책 내용

제 1장 신, 그 영원한 나 - 수피즘의 신인합일 사상

1장에서는 수피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수피즘은 이슬람의 신비주의 전통이다. 수피즘의 '수피(sufi)'는 아랍어 '수프(suf)'에서 파생되었다. 이슬람 전통에서 수피들이 출현하시 시작한 시기는 기원후 7~8세기 경이다. 수피는 '양모를 입은 자'로 신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물질적 욕망을 비우고, 때론 금욕주의적인 수행을 통해 신과의 합일을 꿈꾸는 자를 표현한다고 한다.



제 2장 신성한 유혹 -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신비 신학

2장에서는 기독교 신비주의 신학자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와 이슬람 수피 시인이자 신학자인 젤랄레딘 루미의 신인합일 사상을 '비움'과 '소멸'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생애를 살펴보고 그들이 추구한 사상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제 3장 신이 되어버린 사랑 - 루미의 신학론

초기 수피즘은 압바스 왕조시대 이슬람 정통파와 교파분리론자였던 푸타질라파의 사상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제 3의 길을 선택했던 새로운 이슬람 공동체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수피즘의 발전하면서 수피 문학도 함께 발전했고, 중세시대에 접어들면서 수피 문학의 세계는 신과 인간의 신비적 황홀경과 신을 향한 관능적 표현들로 더욱 화려하게 발전했다고 한다.

어느 시대건 그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작품이 남겨지기 마련인데,

특히 알-아라비의 '메카의 계시'는 무함마드가 최초로 신의 계시를 받았던 지역의 신비체험을 통해 창작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알-아라비는 루미의 스승으로 루미는 수피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마스나위를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슬람 문화에 대해 지식이 없지만 메카의 계시라는 작품은 많이 들어왔던 작품이다. 그만큼 그 시대가 전성기였고, 후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제 4장 신의 불꽃 - 루미와 샴스의 사랑 시

4장에서는 루미와 수피 탁발승 타브리즈 샴스와의 영적 교감을 통한 신의 초월성과 사랑에 대한 얘기를 담은 타브리즈 샴스 시집을 다루고 있다.

루미는 사랑의 마음을 가잘시로 남겼다는데, 가잘시는 짧고 우아한 형식의 장르로서 사랑을 주제로 창작된 서정적 연시이다.

루미와 샴스의 영적 사랑은 타브리즈 샴스 시집의 중요한 영감이자 모티브가 되었고, 사랑과 영적 엑스터시를 다루고 있다고 한다.

책에 언급된 타브리즈 샴스 시집에 나온 시들을 읽어봤는데, 표현이 대단히 감각적이고, 사랑 표현도 거침없이 나와있다. 시의 대부분이 신을 향한 무한한 신앙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차 있어 저자 루미(실질적으로는 샴스라고 한다.)의 표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제 5장 신을 향한 영적 콘서트 - 수피즘의 세미예식

5장에서는 수피즘의 세마예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마예식은 시, 음악, 춤, 기도, 영적 엑스터시 등이 예술적으로 표현된 예배의식이라고 한다. 이를 저자는 수피들의 '영적 콘서트'라고 표현하고 있다. '세마'의 어원적 의미는 음악을 듣다인데, 전통적으로 수피들은 음악을 들으며 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왔다고 한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로 종교와 함께 음악도 발전했고,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신앙을 표현했을 것이다. 기독교, 불교도 각 종교만의 음악으로 의식을 진행하고 있으니, 종교와 음악을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제 6장 신의 메타포 - 가잘시와 수피 상징

6장에서는 페르시아 문학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으로 알려진 허페즈와 페르시아 시문학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페르시아 시문학에서 수피즘은 시의 사상적 근간을 이룬다고 한다. 이는 페르시아 문학이 종교체험과 깊은 연관이 있는 문학장르이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 소개된 허페즈의 시집 '다반'의 주요테마는 술과, 사랑, 초월이다. 사실 이슬람 문화권에서 모든 종류의 알코올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수피들은 신과 영적 관계를 묘사하는데 있어서 술과 사랑을 중요한 메타포로 사용한다고 한다.



제 7장 신의 술 - 와인, 에로스, 소멸

7장에서는 신의 술을 마시며 삶과 죽음을 노래한 11세기 중엽 페르시아 수피 시인 오마르 하이얌에 대한 설명이다.

그는 신의 술로 물들인 시집 '루바이야트'를 통해 신을 향한 인간의 영적 본능에 관해 노래하였다고 한다. 그의 시집에서 신의 술인 '와인'인데, 존재, 에로스, 엑스터시, 아픔, 무, 영원성에 관한 철학적 주제들을 와인 메타포를 통해 승화하고자 하였다. 루바이야트는 4행시를 뜻하는 아랍어인데, '루바이(Rubai)'의 복수형이라고 한다.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는 문자 그대로 다수의 4행시로 이루어진 시집을 의미하는데, 4행으로 이루어진 시의 운율은 페르시아 시문학에서 대표적인 시작법이기도 하다. 이 시집은 하이얌이 사망한 후 약 50년 후에 출판되었다고 하는데, 고국 이란보다 서구사회에서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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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 2019-03-05 공감(0)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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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수피즘? 수피즘!

친구 중에 신학과에 다니는 아이가 하나있다. “왜 신학과에 갔냐?”라고 대놓고 물어보진 못했다. 우리 학교의 그 학과에 다니는 친구들은 대개 어떤 종류인지 내가 모르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아닐 수 있기에 물어보고 싶었지만, 내가 보기에 그리고 주변에서 들어본 이야기에 의하면 성적은 저조하지만 특정한 목정을 위해서 해당 학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중에 술자리에서 친해져서 알게 됐지만, 그 친구는 어떻게 된 것이 진짜 신학을 공부하고 싶어서 들어온 녀석이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 그 녀석은 우리 학교의 신학 과목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점 교류를 하며 서울대 종교확과 수업까지 든는 녀석이었다. 내 생각엔 정말 이 세상에거 사장 쓸모없는 것을 배우는데 왜 그렇게 집중하냐? 라고 장난반 진담반으로 그 친구에게 묻자 그 친구는, 종교에는 뭔가 미스테리한 힘이 있고 사람들은 그 힘에 이끌리며, 자신은 종교와 사람들간의 그러한 관계에 관심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석사나 박사과정까지 염두해 둔 자신의 인생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참 예네 집안은 정말 부자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직후 친구가 하는 말이 100% 나에게 와 닿았거나 나를 이해시켰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여전히 그 친구가 이야기 하는 종교의 미스테리함이 무엇인지, 혹은 그것에 끌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100%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은 내내 내가 신기했던 점은 하나다. 뭔고 하니, 이 책의 지은이는 약간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나, 해당 분야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깊이 들어갈 수 있는가를 나는 생각할 수 있었다. 내가 알기로 수피즘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종교나 다름없다. 물론 그 내용들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종교란 것. 엄청나게 추상적인 것이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맥락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 종교 안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들이 해당 종교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고, 나처럼 종교적인 것에 대하여 약간의 배탕성을 지닌 인간에게는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제 4장. 신의 불꽃 부분이었다. <제4장 신의 불꽃- 루미와 샴스의 사랑시>의 부분에 대해서는 한 종교와 관련한 문학적 특징을 살짝 알 수 있었는데, 정말이지 (비록 속독)을 하긴 했으나, 내가 공부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활게한 새로운 지적 영역에 대한 경이로움도 약간 느꼈다.

공주님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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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 4
(rin****) / 2019-03-09 12:25:44.94

      눈에 보이고 증명 가능한 과학적인 세상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지금 이 세대에도 신을 경험하고 알아가며 신과 합일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많은 종교와 종교인들이 그 증거가 되겠지요. 그 중 이 책은 수피즘에 대해 다룹니다. 수피즘은 이슬람의 신비주의 전통입니다. 수피(sufi)는 '양모' 혹은 '모직'을 의미하는 말로 은둔을 상징하기 위해 무채색의 거진 양모를 입고 신과의 만남을 추구했던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 만남은 신을 향한 무조건적인 수용이나 복종이 아닌 신적인 존재와 인간이 합일되는 경험을 말합니다. 그 합일을 통해 나와 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자아 초월 상태에 이르러 나 자신이 신과 같은 궁극적 실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신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수피즘에서 이를 설명한 용어으로 파나와 바까가 있습니다. 파나는 자아소멸의 상태로부터 신의 세계로 승화하여 나가는 과정을 말하고, 바까는 신과 인간의 영속적 관계를 상징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수피즘의 개념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기독교 신비주의 신학자 에크하르트와 이슬람 수피시인이자 신학자인 루미가 신인합일 사상의 비교를 통해 기독교와 이슬람 종교에서 관점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다음 장에서는 수피즘과 문학의 밀접한 관계, 수피 문학의 꾸란으로 칭송받는 마스나위를 완성한 루미의 사랑론에 대해 소개합니다. 루미의 사랑론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수피 탁발승 타브리즈 샴스로 그와의 영적 교감을 통해 발견한 신의 초월성과 사랑, 그 증거로 남은 타브리느 샴스 시집의 전승역사와 문학적 기법, 수피 사상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피즘에서 신을 예배했던 특별한 방법인 세마예식을 살펴봅니다. 우리 주변의 종교에서 보여지는 엄숙하고 경건한 느낌을 주는 정적인 예식과 달리 수피즘의 세마예식에서는 시,음악,춤,기도,영적 엑스터시 등이 복합된 동적이고 특색있는 예식이 이루어집니다. 세마의 어원적 의미가 '음악을 듣다'로 수피들은 음악을 들으며 신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신을 향한 여정, 신의 세계로의 몰입으로 세마의식을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종교가 없었지만 우연히 책에서 스쳐 지나가던 구절, 생활 속에서 마주쳤던 경험 등을 통해 영적인 삶에 이제서 눈을 떠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자존심, 자존감이라는 말이 일상적인 단어로 쓰일만큼 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자아를 버리라는 말의 의미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런 타인지향적인 삶이 그와 같은 의미인 것인지 잘 알 수 없었습니다.여기 에크하르트가 저의 의문에 실마리를 던져줍니다.   육체성,다분성,시간성은 인간을 자아에 집착하도록 만든다. 본연의 순수성이 회복된 수 있도록 인간 지성을 해방시킬 필요가 있다. 인간 지성의 해방은 가정 먼저 비움과 함께 시작된다. 인간이 자발적으로 스스로의 자아를 버리고 태초의 신성의식과 마주하기 위해서는 거짓 자아의 외피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는 깊은 자아의 내면적 성찰과 영적 정화의 과정을 통해 신비적 일치를 체득할 때에만 비로소 가능해진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노력은 비우고 떠나있음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발적인 정신적 가난이 중요하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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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즘 신의 유혹 5
(new*******) / 2019-03-08 20:22:11.946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인간이나 혹은 그 유무를 의심하는 인간들에게 신과 인간은 하나라는생각은 어쩌면 가당치 않는 의식일지도 모르는 일이다.그러나 종교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본다면 그러한 종교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로도 어떤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를 알아야할 필요성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수피즘, 다양한 종교에 영향을 받고 또 그들 종교의 핵심들을 흡수한 것으로 신과 인간에대한 우리의 사유를 조금은 다르게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 "수피즘 신의 유혹" 은 신과 인간이 별개의 존재 이지만 신인일체의 사상으로 하나가될 수 있음을 궁극의 목표로 하고 있지만 흔한 종교적 모습을 보여준다고는 할 수 없는 영적지혜 혹은 신적영감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겠다.수피즘을 제외한 다른 종교관으로 본다면 신과 인간이 일체가 된다는 사상은 그야말로 가당치 않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신성모독에 해당되는 죄가 될 수도 있는 일임을 부인할 수없는 일이라 할것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찾는 자아를 가지고 있지만 그 자아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것에만 통용되지 신과의 합일에는 방해가 되는 존재라는 사실, 그리하여 자아를 벗어난 존재로의 소멸이필요하며 죽음 역시 수피즘에서는 신의 축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그러고 보면 보통 우리가 은연중에 하는 말 일지라도 삶과 죽음은 하나라는 것이 의식에서흘러나온 사유의 결과가 아닌 무의식의 어떤 작용에 의해 발현된 표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수피즘에서도 사랑은 최고의 가치이며 사랑은 자신을 의식하는 에고를 떨쳐 낼 수 있는방식으로 보고 있다.다만 에고에 지나친 몰입을 하는 인간인 우리가 자신을 버릴 수도 있는 사랑에 집착해야하는 그 존재가 인간이 아닌 신적 존재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신과의 조우 또는 합일에도사랑은 그 통로로서의 역활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된다. 보통의 사람들,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종교에 대한 거부감 혹은 신의 존재 유무와같은 의문으로 배타적 사상을 갖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갖는 의미론과 가치에는 귀기울여 봄직도 할만 하다.저자는 다른 어떤 종교보다 수피즘에 깊이 관여하고  다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 권의책으로 수피즘을 통해 신의 유혹을 신인합일의 신비주의적 사상에서 찾고 있는듯 하다. 종교와 관련된 책들이 어렵고 난해하기 마련이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차근이 이해하며읽어나가면 의외로 마음을 울리는 내용들을 만날 수 있어 심신수양 차원의 기회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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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 신의유혹 수피즘 5
(qlq***) / 2019-03-05 21:04:12.22

  수피즘은 이슬람 전통에 포함되지만 전통 이슬람의 법과 교리를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수퍼즘은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들을 포용한다.이슬람의 관점에서 수피즘은 정통성의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통으로 인식된다.그렇다고 해서 수피즘을 종교적 이단성으로 폄하하지도 않는다.무슬림들은 수피즘을 이슬람의 새로운 얼굴이라고 부른다.         수피즘의 탄생은 7세기 중동지역 아라비아 부족들을 중심으로 토착화된 종교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수피즘은 중동지역의 토착 종교를 비롯하여 동방정교회,시리아 기독교,신플라톤철학,영지주의,불교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문화층과 철학적요소를 흡수하면서 시대에 따라 독특하게 변천해온 전통이다.     어원은 수프라 불리는 양모를 몸에 걸친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리스어인 소피아에서 파생된 단어라 말하기도 한다. 몸에 수피를 걸치고 금욕주의를 신봉하면서 자기수행을 통해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을 수피라고 말한다.신지는 거짓 자아를 초월한 비움과 찰나에 스치는 영혼의 빛과도 같다.신지로 인해 수피는 성스러움의 누미노제를 깨닫게 되고,신적인 무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게 된다.             수피는 신을 희미하게 추억하지만 온전하게 느낀다. 수피는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자들이다.그들은 삶과 죽음을 하나의 세계로 바라본다. 수피는 의식과 무의식을 하나로 연결해서 생명을 이해한다. 수피는 사랑의 신탁을 받아, 노래와 춤과 침묵으로 기도한다. 수피즘은 종교적 수행에 의한 직관적 통찰을 신인합일 사상으로 발전시켜 왔다.수피는 기독교인도 유대인도 무슬림도 아니다.       어떤 종교,어떤 문화도 아니며 동도 서도 아니며 대양에서 온 것도 땅에서 솟아난 것도 아니며 자연적인 것도 천상의 것도 아니며 어떤 요소로 구성된 것도 아니며 이세상이나 저 세상의 대상도 아니다.따라서 수피즘은 하나의 종교라기 보다는 모든 종교 문화속에 존재하는 영적 지혜이자 신적 영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수피즘은 신인합일의 상태를 인간의 신성화 과정의 완성된 정점으로 본다.               신성화는 인간과 신성의 통일성을 뜻한다.수피들은 죽기 전에 죽어 지금 부활하라고 가르친다.영혼의 호흡이 살아있는 동안 자아소멸의 체험을 통해 인간이 신이 되면서 더 승화된 신성의 세계와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신성화의 과정은 종교적인 은둔이나 속세를 떠나는 출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현실의 삶속에서 이루어진다.이 책은 총 1장에서 7장까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피즘에 대해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비주의라고 하면 지성의 망각,종교적 황홀경,열락과 같은 초월의식의 상태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물론 에크하르트와 루피의 신비주의에도 부분적으로 초월적 체험이 내포된 영적 엑스터시의 요소들이 발견된다.그러나 이 둘의 신비주의는 종교체험을 자아 강화의 수단이나 종교적 권위의 지배 권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엄격한 자기 비움과 내면 성찰을 통해 신적 사랑의 가치를 수행하는         수행적 신비주의를 의미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신은 인간의 영혼에 사랑의 불꽃을 심어놓았다.작은 사랑의 불꽃들은 서로를 만나 점화된다.어떤 사랑은 위대한 불꽃으로 타오른다.불꽃들은 태양의 빛으로 달의 빛으로 서로에게 반사되어 우주의 빛과 어둠이 된다.그리고 빛과 어둠은 신비로운 세계로 남겨져 있다.수피의 삶과 죽음을 추구했던 미완의 학술적 성찰들을 이 책에서 기록하고 있다.                               

종교학, 신의 유혹..수피즘 5
(phi****) / 2019-03-01 18:16:00.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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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이슬람수피즘 #신의유혹   
*이 후기는 출판사에서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 

수피즘은 ? 이슬람교도의 일부가 신봉하는 일종의 신비주의 신념 또는 사상입니다. €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신도 수가 많으나 ,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ISIS 단체가 먼저 널리널리 알려져서 .. ISIS = 이슬람교 이런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어, € "무서운 종교" "절대 피해야 하는 종교" "폭탄테러를 자행하는 종교" "다른 문화권에 와서도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문화만을 폭력적으로 강요하는 종교" "해당 종교가 테러리스트 단체는 아니나, 테러리스트는 모두 해당 종교를 믿었다." 등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늘 노력하는 저도 , 이슬람교 문화 앞에선 "여자를 핍박하는 종교" "여성인권을 무너뜨리는 종교" "일단 산체로 목 자를 것 같음, 무서움" 이런 생각이 앞서 있었는데 .. € 서평단 모집을 보곤 알아가고 싶고 문득 낯선 호기심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일부가 신봉하는 신비주의 신념, 수피즘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 종교에 대해 모든 걸 다 알 순 없지만.. 그래도 다양하다, 라는 인식은 갖고 싶었습니다. € 이 책은 , 수피즘의 신인합일 사상과 에크하르트와 루미의 신비 신학, 루미의 사랑론, 루미와 삼스의 사랑시, 수피즘의 세마예식, 가잘시와 수피 상징, 와인, 에로스, 소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 종교문화의 권위자인 저자는 최대한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이슬람의 수피즘을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수피즘은 전통적인 이슬람의 유일 신관을 수용하면서도 수피들만의 독특한 사상체계를 형성해왔습니다. 수피즘의 유일신 개념은 숫자적 단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수피즘은 또한 신성과 인성의 영성 코드를 맞추는 신인합일의 관계성이 신인간의 새로운 존재로 신성화 되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슬람의 새로운 얼굴, 진보적인 성향을 띄우는 내용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아직까지 문화를 철학적으로 이해하긴 어려웠으나 , 역사와 철학적 학문이 깃든 내용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52725 
수피즘 신의 유혹 저자신은희출판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발매2016.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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