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8

Namgok Lee 깨달음ㆍ영성 등은 인간이 지닌 가장 큰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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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g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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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ㆍ영성 등은 인간이 지닌 가장 큰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문명의 전환이라는 말을 할 때, 그 진정한 동력도 깨달음(인간의 관념계에 존재하는 근원적 부자유로부터 해방)의 보편화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깨달음이나 영성도 결국 각각의 감각과 판단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집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진정한 방향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깨달았다고 생각하는 내용도 자신의 감각과 판단이라는 필터를 통과한 것이라는 자각(이것을 나는 무지의 자각이라고 부른다)이 있어야 한다.
그 판단이나 감각이 우수할수록 더욱 그러하다.

탁월하게 보이는 아집일수록 더 큰 해악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지의 자각'은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영성이나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통과해야하는 또 다른 리트머스 시험지는
 과학과 현실의 정치적 판단 그리고 생활과의 일치다.

허구와 편가름에 휘말리거나 생활과 유리되는 깨달음은 진실한 것이 아니다.
그 영향력이 클 수록 해악이 크다.
과학 너머에 광대한 신비가 있다.
과학(이성)에 반하는 신비가 아니다.

나는 무당을 잘 모른다.
그러나 큰 신비의 커튼이나 문고리에 접근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큰 무당은 허구와 아집을 넘어서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자기 감정이나 판단에 도취되는 가짜  무당을 구별하는 안목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과도기적 혼돈이 심한 시기일수록 그러하다.
인류의 보편지성의 진화에 대한 신뢰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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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이병철
큰 만신, 하늘의 뜻을 알아 땅위에 그 뜻을 필치는 길을 제시하는 사람. 그를 제사장이자 임금이라 하였지요.
사드비프라, 영성적인 지도자 또한 이와 같은 거라 싶습니다.
 · Reply · 1 d
유상용
그래서 깨달음 등의 정신적 성취에 대한 연찬(집단지성에 의한 과학적 탐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각자의 체험 경지를 가볍게 내어놓고 정말은 어떤지 검토해가는 것.
어떤 이는 물질과학이 지구적으로 검증하는 학계가 이루어지는 데 200년 정도 걸린 것처럼 정신적 방면에서도 최소한 진위를 검증하는 장치가 마련되는데 비슷한 시간이 걸리지않을까 하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 Reply · 1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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