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March at 11:53
"이제는 신이 존재하심을 믿습니다"
-Julian Urban, 38세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의사
수많은 어두운 악몽 같은 순간들을 지나왔지만, 지난 3주 동안 여기 우리 병원에서 발생한 일들을 내가 직접 보고 경험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악몽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몇 명이 병원으로 실려 왔고, 그다음은 몇십 명 그리고 몇백 명이 몰려옵니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의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누가 살 수 있고, 누가 죽음을 맞으러 집으로 보내져야 하는가를 결정하고 꼬리표를 붙이는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비록 이 환자들이 평생 이탈리아에서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 해도 죽음을 준비하도록 집으로 되돌려 보내집니다.
2주 전 까지만 해도 나와 동료들은 무신론자였습니다. 이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의사이니까요. 우리는 과학이 신의 존재를 배제한다고 배웠습니다. 나는 부모님이 교회에 나가는 것을 비웃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9일 전 75세의 한 목사님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우리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심각한 호흡곤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가지고 와서 주위의 죽어가는 이들의 손을 잡고 읽어주었습니다. 우리 의사들은 모두 피곤함에 눌리고 낙담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끝난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났을 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날마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쳤고 우리의 동료 2명은 사망했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우리는 신의 도우심을 구하기 시작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짧은 몇 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우리는 신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우리가 서로 얘기를 나눌 때, 맹렬한 무신론자였던 우리가 지금 날마다 주님께 우리가 이 환자들을 계속 돌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구하면서 평화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자신이 믿을 수 없습니다.
어제 75세의 그 목사님(pastor, 이탈리아어로는 pastore)은 돌아가셨습니다. 지금까지 3주 동안 120명이 사망했고 우리 또한 모두 지칠대로 지치고 무너졌지만, 그분은 자신의 위중한 상태와 도와드릴 수 없는 우리의 어려운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찾지 못했던 ‘평화’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 목사님은 주님 품으로 돌아가셨으며 현재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아마 우리도 곧 그분의 뒤를 따를 것입니다.
나는 6일째 집에 들리지 못했고 언제 마지막 식사를 했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이 땅에서 나의 무익함을 깨닫지만, 나의 마지막 호흡을 다른 이들을 돕는데 사용할 수 있기 원합니다. 나는 나의 동료들의 죽음과 그들의 고통에 둘러싸여 있지만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어 행복합니다.
2020년 3월23일 롬바르디아, 코로나 바이러스 한복판에서
CORONAVIRUS MEDICO IN LOMBARDIA
ERO ATEO ADESSO
CREDO NELLA
PRESENZA DI DIO
Julian Urban 38 anni · Dottore in Lombardia:
"Mai negli incubi più oscuri ho immaginato che avrei potuto vedere e vivere quello che sta succedendo qui nel nostro ospedale da tre settimane. L'incubo scorre, il fiume diventa sempre più grande. All'inizio ne arrivavano alcuni, poi decine e poi centinaia e ora non siamo più dottori ma siamo diventati sorter sul nastro e decidiamo chi deve vivere e chi dovrebbe essere mandato a casa a morire, anche se tutte queste persone hanno pagato le tasse italiane per tutta la vita.
Fino a due settimane fa, io e i miei colleghi eravamo atei; era normale perché siamo medici e abbiamo imparato che la scienza esclude la presenza di Dio.
Ho sempre riso dei miei genitori che andavano in chiesa.
Nove giorni fa un pastore di 75 anni venne da noi; Era un uomo gentile, aveva gravi problemi respiratori ma aveva una Bibbia con sé e ci ha impressionato che la leggeva ai morenti e li teneva per mano.
Eravamo tutti dottori stanchi, scoraggiati, psichicamente e fisicamente finiti, quando abbiamo avuto il tempo di ascoltarlo.
Ora dobbiamo ammettere: noi come umani abbiamo raggiunto i nostri limiti di più non possiamo fare e sempre più persone muoiono ogni giorno.
E siamo sfiniti, abbiamo due colleghi che sono morti e altri sono stati contagiati.
Ci siamo resi conto che dove finisce ciò che l'uomo può fare abbiamo bisogno di Dio e abbiamo iniziato a chiedere aiuto a Lui, quando abbiamo qualche minuto libero; Parliamo tra di noi e non possiamo credere che da feroci atei siamo adesso ogni giorno alla ricerca della nostra pace, chiedendo al Signore di aiutarci a resistere in modo che possiamo prenderci cura dei malati. Ieri è morto il pastore 75enne; che fino ad oggi, nonostante avessimo avuto oltre 120 morti in 3 settimane qui e fossimo tutti sfiniti, distrutti, era riuscito, malgrado le sue condizioni e le nostre difficoltà, a portarci una PACE che non speravamo più di trovare.
Il pastore è andato dal Signore e presto lo seguiremo anche noi se continua cosi.
Non sono a casa da 6 giorni, non so quando ho mangiato l'ultima volta, e mi rendo conto della mia inutilità su questa terra e voglio dedicare il mio ultimo respiro ad aiutare gli altri. Sono felice di essere tornato a Dio mentre sono circondato dalla sofferenza e dalla morte dei miei simili.
Marzo 23, 2020
7석준복, 홍만조 and 5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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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열 감사합니다. 손 교수님. ‘코로나19’를 맞아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신앙인의 자세를 75세의 그 목사님을 통해 잘 보여주셨네요. "2주전 까지만 해도 나와 내 동료들은 무신론자였습니다.…나는 언제나 내 부모님이 교회에 나가는 것을 비웃었던 사람입니다.…그런데 9일 전 75세의 한 목사님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우리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주위의 죽어가는 이들의 손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성경을 읽어주곤 했습니다.…그것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끝나는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함 ’을 깨달았습니다.…어제 75세의 그 목사님은 돌아가셨습니다.…그분은 자신의 위중한 상태와 도와드릴 수 없는 우리의 어려운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더는 찾지 못했던 ‘평화’를 우리에게 가져다 주셨습니다.…그 목사님은 주님 품으로 돌아가셨으며 현재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아마 우리도 곧 그분의 뒤를 따를 것입니다.…나는 지금 이 땅에서 나의 무익함을 깨닫지만, 나의 마지막 호흡을 다른 이들을 돕는데 줄 수 있기 원합니다. 나는 나의 동료들의 죽음과 그들의 고통에 둘러싸여 내가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에 대한 기쁨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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