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과 예정(predestination)
제 7문 하나님의 예정🕔 무엇입니까?(대12문)
답: 하나님의 예정은 그 뜻대로 하신 영원한 경륜인데, 🕔로 말미암아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무릇 되어가는 일을 미리 작정하신 것입니다.
1)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고…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 되었으니"(엡 1:4, 11)
I. 하나님의 예정(엡1:4, 11)
1)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계획하십니다.
성경은 하나님🕔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엡1:11)
즉 우리가 보는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들은 우연이나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라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의 궁극적 원인은 위대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 11:36).
때때로 우리는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님이 계획하신다는 것을 망각할 때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사 46:10)고 선포했습니다.
인간에 대해 욥은 “그 날을 정하셨고 그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 제한을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도다.”(욥 14:5)라고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잠 16:4)
어떤 사람이 집을 짓는다고 가정하여 보십시다.
자신 집 설계를 마친 건축가가 있다고 생각하여 보십시다.
주춧돌을 놓기 전에 그 될 바를 세밀히 계획했습니다. 실제로 집을 건축할 때가 이르면 집을 짓는 자들은 이 계획을 따라야만 합니다.
매사는 이 청사진에 따라 시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신 계획에 비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의 예이긴 하지만 유사한 보기임엔 틀림없습니다.
이 건축가가 집을 지을 모든 것을 계획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계획하셨습니다. 그는 일어날 모든 것을 미리 작정하셨습니다. 그렇게 전지전능하신 분이 아니시라면 우리가 신뢰할 하나님도 아니신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모든 것을 계획하시며, 그 계획에 벗어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것을 예정이라고 하고, 그것을 실행하시는 것을 창조라고 하며, 그 창조하시는 것을 돌보며 다스리는 것을 섭리라고 합니다.
2) 인간이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의 차이를 지적해 보십시다.
a. 하나님의 계획은 영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그 큰 계획을 언제 세우셨느냐?”고 묻는다면 그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계획은 하나님이 이미 계획하신 것이며 그는 이 계획은 영원한 것입니다.”
이 점이 인간의 계획과 다른 점입니다.
인간은 보통 처음부터 완성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가장 좋아 보이는 일이 있을 때 드디어 적당한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또는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다가도 늘 변동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도모는 영영히 서고 그 심사는 대대에 이르리로다”(시 33:11).
하나님은 인간처럼 날마다 계획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계획을 변경시키시는 경우도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무궁하시며 불변하십니다.
그 분의 작정, 곧 계획은 항상 그 마음에 있으며, 결코 변한적이 없으며, 추호라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개혁주의 교리에서 "하나님의 예정은 그 뜻대로 하신 영원한 경륜이다."고 말함은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b. 하나님의 계획은 독립적이십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울 때는 대개 타인의 조언을 얻은 후에 계획을 세웁니다. 우리는 우리보다 나은 지혜를 가진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는 이미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능가하는 자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미리 못하시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같이 타인과 협의 과정을 거쳐서 계획을 세우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계획과 그의 뜻이 같도록 스스로 협의하십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롬 11:33,34)
c. 하나님의 계획은 절대적이시다.
하나님의 계획과 사람의 계획의 차이점 중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계획은 절대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하나님이 계획하시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간에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인간이 집을 설계할 때 그의 계획에는 건축에 필요한 척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못합니다.
집의 건축에 사용될 정확한 못의 숫자 같은, 자질구레한 항목까지 정확히 미치지 못합니다. 집을 건축하는 데 걸릴 정확한 날짜도 미리 결정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모든 것이 완전하게 결정됩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끔 하나님의 지배 밖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두 종류의 사건, 일들까지도 포함합니다.
II. 하나님의 예정의 이유
1) “찬스”혹은 “우발적 사건”이라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주사위로 도박을 하거나 카드놀이를 할 때 일이 어떻게 진전될 것인가를 아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길 수 있는 우연한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하기를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고 하였습니다.
열왕기상 22장에서 우리는 여호와의 경고를 거스려 전쟁을 치를 “우연한 기회를 얻은”아합 왕에 관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22:34에서는 어떤 특별한 표적에 겨냥하지도 않고, 우연히 공중에 활을 쏜 수리아 군인에 대한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연히 쏜 그 화살은 왕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사실들을 돌아 볼 때에 인간이 우연히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알고보면 모든 것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결정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관계되어지는 한 “우연”또는 하나님을 놀라게 하거나 그의 계획을 전도시킬 어떤 사건도 없으며, 있을 가능성도 없습니다.
2) 인간의 “자유의지”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그러면 한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인간의 결정조차도(선악간에)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미 결정되었다고 믿어야 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답은 "그렇다."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성경은 신자나 불신자를 막론하고 인간이 행하는 모든 결단은 영원부터 하나님에 의해서 이미 계획되어졌음을 말합니다.
주님을 죽였던 자들의 행악에 대해서 성경이 무엇이라 말하는지 예를 들어 보십시다.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어 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도다”(행 2:23).
그러므로 악인들이 하나님을 거슬러 행하나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이 계획하신 바를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획을 망가뜨린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들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져 가고 있을 뿐입니다.
이것이 불신자에게 사실일진대, 신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는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에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택, 즉 그리스도를 믿으려는 선택도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전파할 때,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48)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것도 하나님의 계획 밖에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완전합니다. 그의 계획은 일어날 모든 것들을 포함합니다.
3) 하나님의 계획의 목적
그러면 무슨 이유로 하나님은 이렇게 완전하고 전 포괄적인 계획을 세우셨는가 라는 질문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게 답하기를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하나님 자신이 전보다 더 영화롭게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뿐 만 아니라, 하나님에게는 과거와 미래가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기를 능가하는 이성을 주어 자기가 행하는 모든 것들을 다 이해시키려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알파요 오메가이시며, 처음과 나중이시며, 그로부터, 그로 말미암아,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그가 계획을 세우신 이유는 자기의 선한 기쁨과 존귀와 찬양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계 4:11)
만약 한 사람이 자신의 쾌락과 영광을 위해 어떤 일들을 행한다면 우리는 그를 못난이로 간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으로서는 정당하고 당연합니다.
인간이 그렇게 하는 것은 자기가 단순한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사실상 부인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릇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자신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만이 참 하나님이시며, 그 외에 모든 다른 존재들보다 한없이 지존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존하시기 때문에 그 자신에 대하여 참되셔야 하고, 자신의 선한 기쁨을 항상 행하셔야 하고, 무엇보다 자기의 영광을 찾으셔야 합니다.
III. 주의 해야 할 점
“하나님은 되어질 모든 것을 예정하셨다.”는 사실로부터 어떤 잘못된 추론이 생겨서는 안 됨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1) 먼저, 하나님이 죄의 조성자(author)라는 추론은 잘못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계획하셨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죄를 언급치 아니할 수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죄를 계획하셨다면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임에 틀림없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을 따르는 것보다 성경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죄의 조성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천사와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처음 그들을 만드셨을 때 그들은 선했습니다. 아무튼 죄는 이 피조물들에게서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사람이 죄의 실제적 조성자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계획은 이것을 포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죄의 조성자가 되는 그런 방법이 아닙니다.
2) 다음으로, 인간은 바둑판 위에 놓인 바둑알처럼 취급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이미 모든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명하신 대로 어떤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며, 어떤 이는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버려질 것입니다.
유다서의 말씀대로 어떤 자들은 “ 이 판결을 받도록 미리 기록되어진 자들”입니다(유4).
그러나 바울이 말한 대로 “하나님은 우리를 노하심에 이르게 하심이 아니고 오직 구원에 이르게 하셨다”(살전 5:9)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성경은 결국 버려진 자들이 구원받기를 원치 않음을 밝히 가르칩니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유기된 자들은 그들의 삶에서 그들의 선택 내용이 스스로 구원에 반하는 행동과 삶을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달리 표현하자면, 그들은 그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스스로 버려진 자들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즉 하나님의 예정과 자신들의 선택이나 소원이 다르지 않고 일치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작정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인간의 책임을 약화시키거나 말살해 버리지 않습니다.
[질 문]
1. 예정이란 무슨 뜻인가?
2.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을 포함하는가?
3. 그림에 있는 어떤 면이 하나님의 예정과 유사한가?
4. 인간의 계획과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5. 하나님이 계획을 수립하실 때 누가 조언하였는가? 그 이유는?
6. 사람들이 하나님의 통제 밖에 있는 것이라고 종종 생각하는 사건들은 무엇인가? 이것들도 하나님의 계획에 포함되어짐을 증명하라.
7. 하나님은 그의 계획을 언제 세우셨는가?
8. 무슨 이유로 그의 계획을 세우셨는가?
9. 이것은, 곧 ‘하나님은 자기 중심적’이라는 뜻이 아닌가? 그렇다면 왜 인간에게는 그릇되고 하나님께는 정당한가?
10. “작정”교리에 자주 발생되는 두 가지 잘못된 추론은 무엇인가?
11. 두 추론에 답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