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7

집착(執着)하기와 내려 놓기(放下)를 할 줄 알려면.

집착(執着)하기와 내려 놓기(放下)를 할 줄 알려면.

집착(執着)하기와 내려 놓기(放下)를 할 줄 알려면.
2021. 5. 2.

사랍들이 더러 하는 말,

"마음을 단단히 다잡아라",
"마음을 내려 놓아라",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 뜻을 알기나 할까?
그 뜻을 모르는 줄을 알기나 할까?

마음이 마음이지,
단단히 다잡는게 단단히 다잡는거지,
마음을 내려 놓는게 내려 놓는거지...
이런 식으로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
 
마음이란 두뇌 속 어떤 정보(識 =기억이건, 상상이건, 직접 체험한 것 이건, 들은 것에 불과하건)에 부가되어 있는
비교,평가, 판단, 선택, 결정등 상대적인 언어 일체를 지칭한다.
그 무엇(識)에 부가되어 있는 크다는, 좋다는, 옳다는, 취하자는, 결정하자는 등등의 말이 모두 마음이다.

 집착(執着)이라 함은, 그 어떤 정보에 부가되어 있는 -위에 열거해 놓은- 마음(意)을 붙이기(着), 떼기(斷), 내려놓기(放下), 버리기(棄)를 할 수 있고, 해야 할 자(즉, 그 사람의 정신인 내 자신)가,
그 마음을 내 스스로 만든 내 마음이라고 오인하거나, 심지어는 내 자신이라고 착각하는 상태를 잡음(執)이라고 하고,
그 잡음(執)의 결과로, 그 것이 마치 그(정신) 자신에게 착 달라 붙은(着) 것 처럼 된 환상적인 상태를 지칭한다.
 
예컨대, 누군가를 좋아하여 만나고 싶다거나, 싫어하여 꼴도 보기싫다 하는 마음(意)이 있을 때,
두뇌 속의 "그 누군가(識)"에 부가되어 있는 그 마음을 내 자신이 다루기 여하에 따라서 그 힘(?)이 정해 진다.

 그 기억이나 상상 자체는 정신이 스스로 직접 다스릴 수가 없지만,
그 것에 어떤 마음(意)을 만들어서 연결하건, 연결되어 있던 마음을 고치거나 바꾸어서 연결하건, 그 연결을 끊어 버리건 하는 일은 내가 하려면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단지 내 스스로 못 한다, 할 수 없다, 해도 안 된다고 하지만 않으면...  


좋아할 필요가 없다,

필요없는 것(사람)을 좋아하면 부작용, 역효과가 나기 쉽다 하고 마음 만드는 것도 내 자유이고,

좋은 걸 어떡해, 아무리 백해무익이라도 좋은데 어쩌라고...하면서 마음을 잡고 있기도 내 자유이지만, 과연 진정한 자유일까?.

 
나빠, 싫어, 미워할 필요가 있는지,

그리(나빠, 싫어, 미워) 하니까 자기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고, 어떤 불편이나 역효율이 생기는지 등을 검토, 확인하여
무해유익한 방향으로 마음을 다룰 수도 있고,
미운걸, 미워도 하지 않으면 속이 터져 죽으리꼬!? 하면서 집착에 빠질 수도 있다.
 

"(그 인간, 생각만 나도 구역질 난다, 더럽다 더러워 툇, 툇" 하는 사람은 집착의 전형이다.

그런 다음에는 "미워할 가치조차 없다, 미워하면 내 인생에 백해무익이다" 하고 확인, 선언, 다짐함이 내려 놓음(放下)이다.

 

마음을 잡는 일은 잡는 줄도 모르고 잡으니 사실상 잡는다기 보다는 잡힘에 더 가깝다.
좋아하는 마음을, 또는 싫어하는 마음을 내가 잡을까 말까를 주체적으로 검토하여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마음이 알려지자 마자 번개처럼 내가 그 마음에 달라 붙는지, 그 마음이 내게 달라 붙는지 모를 지경이니까.

 
잡을 줄 알아야 잡지 않을 줄도 알고, 잡은 걸 놓을 줄도 알 수가 있다.
스스로 잡는 줄도 모르고, 사실상 잡힌듯 상테로선 안 잡기도, 잡은 걸 놓기도 할 줄을 모른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말은 현명한 정신만이 할 수가 있다.


좋아해서 무익 유해하고, 나쁘다(싫어, 미워)여겨서 무익 유해한 마음을 가지다니, 내가 비보인가!?
누구라도 가능한 일이지만 우매한 상태(바보)로는 누구도 못 한다.
달리 바보인가, 바보가 아닐 수 있는데도 바보짓을 하는 줄 모르니 바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