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왜 성폭력 문제 앞에서 번번이 실패하는가? | 《실패한 요더의 정치학》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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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amed live on Jun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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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신학자이자 기독교 윤리학자’로 인정받았던 존 하워드 요더는 자신이 가진 권위와 권력을 이용해 백여 명의 여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게다가 용기있게 나선 피해 여성들의 증언들에 기묘한 논리로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는 등 자신이 가진 영적·학문적 권위를 남용했습니다. 이렇게 끔찍한 죄를 지었음에도 요더는 살았을 때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그 권위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가 속한 메노나이트 교회와 신학교가 철저하게 문제 해결에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익숙합니다. 한국 교회에서도 남성 성도 및 목회자의 성범죄는 지긋지긋하게 반복되지만, 그게 얼마나 심각한 죄인지 분별하는 인식적 한계와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의 부족으로 우리는 번번이 ‘성폭력’ 앞에서 실패하고 맙니다. 《실패한 요더의 정치학》은 ‘요더의 성폭력’ 대응이 왜 실패했는지 복기하며 요더를 비롯한 영적 권위자들의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 ‘실패’의 근원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단지 ‘실패’에만 머물지 않고 이 문제가 한국 상황과 어떻게 오버랩되는지,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성폭력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가능성’을 제시한 책이기도 합니다. 청어람은 《실패한 요더의 정치학》 출간을 맞아 교회는 왜 성폭력 문제 앞에서 번번이 실패하는지 돌아보는 북토크를 마련했습니다. 책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오늘 한국 교회에 던지는 질문과 대안 등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북토크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이후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일시 : 2021년 6월 18일(금) 저녁 8:00-9:30 방식 :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유튜브) 함께 이야기하는 사람들 : 김성한 (《실패한 요더의 정치학》 저자 · 메노나이트 중앙 위원회 동북아시아 지부 대표) 이은재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연구원 · 감신대 S교수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위원회) 사회 : 오수경 (청어람ARMC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