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30

원불교 논산교당 고세천 교무 - 토론토 교당 설립에 관하여

On Fri, Mar 26, 2021 at 1:26 PM 으라차차 <kose1000@hanmail.net> wrote:

세진님. 건강히 잘 지내셨습니까? 원불교 논산교당 고세천 교무입니다.



최근들어 일선 이남순 어머님 책 "나는 이렇게 평화가 되었다" 책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2남 2녀가 어머님에 대한 추억의 글이을 책에 기재했는데 그중 캐나다 원불교 역사 연혁에 포함될 내용이 있는데 세진님의 글에서 단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250 ~ 251


원불교 재단법인 인가 캐나다에 포교사 주재 보장

원불교신문 |1974.10.25|

캐나다에 새 원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해외포교문제연구소에 의하면 8월 22일 「토론토윈부디스트 템플」이라는 이름의 재단법인 인가를 캐나다 주정부로부터 받았다. 이로 인해 캐나다에서의 본교 포교활동은 물론 원불교 포교사로서의 신분을 보장받게 된 것이다. 이는 캐나다 주재 교포 이남순, 박성철씨 부부의 원력으로 지난 6월부터 방 한 칸을 빌어 법회를 보아오면서 주선한 것이다. 캐나다 교도들은 조속한 시일 내로 교무파견을 원하고 있다.

원불교신문 webmaster@wonnews.co.kr

이런 기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250페이지 중간부분 책 내용중에 
그리고 1975년에 북한을 방문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우리 집은 원불교 집회 장소가 되었을 것이고 우리 가족 모두 거기 동참하게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집을 원불교 집회 장소로 제공하는 일이 틀어졌나요? 왜냐면 원불교 토론토 교당 연혁에는 이남순, 박성철(법호 화타원, 법명 이화중) 부부가 법인을 만들었다는 말이 없어서요.

또 한가지 여쭙고 싶은 것은 251 페이지 이남순 어머니 시댁 아주머니가 원불교 교단의 중요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되어있는데 혹시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이런 점은 원불교 토론토 교당 초창기 연혁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어서 그 공적을 자세히 기록해 놓아야 할듯해서 여쭙습니다. 원불교 기록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요. 아마 세진님이 이 부분을 책에 언급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냥 묻혀버렸을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라도 단초를 언급해 주셔서 원불교 캐나다 초창기 교화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장한 일입니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가 캐나다 토론토 교당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신점도 드러났지요.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Sejin Gmail <eatallday@gmail.com>
받는사람: 으라차차 <kose1000@hanmail.net>
날짜: 21.03.26 12:40 GMT +0900
제목: Re: [원불교 고세천 교무] 세진님. 오랫만입니다.

고세천 교무님,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반갑습니다.
제가 쓴 부분을 자세히도 읽으셨군요.

큰집 아주머니라는 분은 시인 박용철의 부인 임정희 (임정관) 입니다.

큰집이라는 것은 저희 할아버지가 박용철의 아버지의 동생이라는 의미입니다.
임정희 아주머니와 그 아들 박종달 (의사, 박인원), 두분 다 원불교에 열심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씁니다.

임정희 아주머니 덕분에 제가 1974년에 한국을 무전여행한다고 찾아갔을 때 영선선원에서 2주간을 보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의 영산선원은 촌에 집 두채에 교실겸, 기숙사겸으로 이용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래도 교무가 되려고 교육을 받던 젊은이들과 알게 된 것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었습니다.

오늘은 바빠서 다음에 사진을 몇장 보내드리겠습니다.

박세진

박용철 부인 임정희가 나오는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순수파 시인' 박용철 유작시 모두 공개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4/02/27/2004022770202.html

박용철 시인, 원불교소촌교당 관계
https://blog.daum.net/won84d/1102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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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Fri, Mar 26, 2021 at 2:34 PM 으라차차 <kose1000@hanmail.net> wrote:

네. 세진님의 친가도 대단한 집안이네요. 주로 어머님을 통해서 외가집 분위기만 들었었는데 오늘 새롭게 알았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친가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저도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세진님 2남 2녀의 글솜씨도 대단합니다. 참 훌륭한 집안입니다.






어머님 관련 소중한 자료를 찾았습니다. 공유합니다. - eatallday@gmail.com - Gmail


어머님 관련 소중한 자료를 찾았습니다. 공유합니다.

으라차차

Jun 28, 2021, 12:27 PM (2 days ago)





to me




대용량파일 2개 (13.93MB) ~ 2021.07.28 (30일 보관, 100회 다운로드 가능)


  KakaoTalk_4.jpg (6.73MB)


  KakaoTalk_5.jpg (7.2MB)



어머님과 아버님이 원불교 해외교화 역사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셔서 그 공덕이 아주 큰데 지금은 묻혀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왜냐면 기록과 자료가 없어서 입니다. 하지만 파일 첨부한 것처럼 자료를 찾았습니다. 어머님 일생에 대해 세진님이 책 "나는 이렇게 평화를 찾았다" 에서 밝힌 자료와 "작은 거인 백상원교무" 책에서 퍼즐이 맞추어 주었습니다.

세진님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 기쁜 마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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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Gmail <eatallday@gmail.com>

11:03 AM (28 minutes ago)





to 으라차차









고세천 교무님께,


어머니에 관계된 자료를 발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974년 정도에는 임정관 아주머님과 어머니 사이에서 편지왕래가 자주였던 것이 제가 자서전 준비단계에서 읽은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원불교 모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언제인가 다시 한번 찾아보아야겠습니다.


토론토 교당 이야기와 직접관계된 것은 아니지만 원불교와 관계된 아야기가 또 하나 있습니다.
동생 박유진이 70년대 말에 옥스포드 대학원에서 국제적 영성단체 에미서리와 만나게 되었는데요.
80년대에 가서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에머서리 본부 영성공동체에 들어가서 약 25년(?) 살게 됩니다.
그런데 에미서리가 80년대 후반에는 한국에서도 모임이 시작되었는데, 거기에 원불교 교무님들도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에미서리 멤버들이 콜로라도 에니서리 공동체를 방문하기도 하고 1년 등 장기 체류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 중에는 원불교와 관계된 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사진 1: 유진님. 어머니. 한국. 년도는 1990년 정도?
사진 2: 1995년 토론토 교당. 중간 줄 왼쪽이 어머니.





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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