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7

자립하려는 도시 청년들, 이 마을로 오세요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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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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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바꾸는 사람들 | 1화

자립하려는 도시 청년들, 이 마을로 오세요[지역을 바꾸는 사람들] 제천시 덕산면 공동체 사람들
21.01.22 17:55l최종 업데이트 21.04.13 11:06l
박진도(jd5285)

▲ 덕산초등학교 농사체험
ⓒ 청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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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묻습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농촌지역에서 어떻게 지역을 유지할 것인가.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섰는데 노인을 누가 돌볼 것인가.
지방 세수는 감소하는데 복지 비용을 누가 감당할 것인가.
점점 줄어가는 농지, 농업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할까.
산업기반이 약한 농촌지역에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 것인가.

이는 인구 2천여 명의 산골동네, 제천시 덕산면에서 지속가능한 농촌마을공동체를 꿈꾸며 만 16년째 행복한 생활을 하는 한석주 청년마을(농업회사법인) 대표가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다.

그는 2018년에 재단법인 지역재단(http://www.krdf.or.kr/)의 '지역리더상'을 수상하였다. 오래전부터 그에게 리더 상을 주고 싶었는데 사양하였다. 별로 내세울 만한 것도 없고 어색하고 쑥스럽다고 하였다. 그를 만나기 전에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이른바 지역소멸론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는데 과연 덕산면이 지속가능하겠는가". 그의 대답은 분명했다. 지속가능하다. 그 근거가 궁금하다.

지속가능한 농촌의 조건


한석주 대표가 입시 위주의 교육에 한계를 느끼고 동덕여중 교사를 그만두고 서울 마포의 성미산학교, 경기도 성남의 이우학교 등 대안학교 교사를 거쳐, 덕산면의 간디학교 교사로 내려온 것은 2005년이다. 한석주 대표는 2007년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 마을공동체를 꿈꾸며 "학교에서 마을로 나왔다".

사단법인 간디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공부방을 운영하고 이주여성을 위한 일자리 등을 제공하였다. 간디공동체는 360여 명의 후원을 받으며, 여성재단과 정부의 일자리 사업을 활용하여 한때 40명의 직원이 일하였다. 그러나 외부 자금에 의존한 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사람과 자원의 지역 내 자립과 순환이 필요하였다.

2011년 한석주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지역의 문제는 도시처럼 세분해 전문분야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육은 가정과 맞닿아 있고, 가정은 소득이 중요하며 가계소득은 지역경제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역경제는 문화와 공동체와 관련이 깊었으며, 이것은 다시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역의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어느 한 고리를 빼고서는 지역을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분야를 함께 고민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사)농촌공동체연구소가 설립되었습니다."

농촌공동체연구소는 그의 활동을 지원하는 200여 명의 지인이 후원하였다. 농촌공동체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을 설립하였다. 어떤 사회적 경제조직은 구상 단계에서 끝나고 말았고, 어떤 조직은 이런저런 이유로 없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회적 경제조직이 덕산면 공동체를 지탱하고 있다. 덕산면 공동체의 활동은 교육·문화·복지·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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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산면 공동체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농촌의 필요조건
ⓒ 박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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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주 대표를 비롯해 덕산면 공동체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농촌지역의 필요조건으로 그림처럼 ① 주민의 삶의 질 향상 ② 사람의 선순환 ③ 자원의 선순환 세 가지를 꼽고 있다.

여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첫째 자긍심의 회복이다. 농촌에서의 삶은 도시에 비하면 소득이 적고 서비스 등 각종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농촌의 삶이 도시와 비교해 불행하지 않다. 오히려 많이 벌어서 많이 소비하기 위해 '죽기 살기식 경쟁'을 해야 하는 도시적 삶이야말로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

물질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중요하다. 좋은 자연환경에서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는 농촌 마을 공동체가 복원된다면, 훨씬 행복할 수 있다. 농촌적 삶의 양식을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 농촌의 주인이 될 것이다. 덕산면 공동체가 교육과 문화를 중시하는 이유이다. 대안학교인 간디학교뿐 아니라, 덕산초·중학교에서도 두레농장 등 농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주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한 마을대학을 준비하고 있다. 밴드·디자인·영화·만화·목공·요리 등 25개의 각종 동아리는 농촌살이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둘째, 주민의 자치역량이다.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해서는 경제(일자리)뿐 아니라, 교육·의료·복지·문화·주거·생활환경·교통·쇼핑·식당·미용 등 개인서비스, 위락시설 등 생활서비스가 갖추어져야 한다. 농촌은 이러한 생활서비스 면에서 도시에 비해 현저하게 낙후되어 있다. 그 이유는 생활서비스가 공급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모의 인구가 필요한데, 지금 농촌인구가 1970년대에 비해 1/3 혹은 1/4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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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산면 공동체는 누리어울림 센터를 통해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 누리어울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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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동네인 덕산면 인구는 1970년 1만 2538명에서 2020년 2194명으로 1/6로 쪼그라들었다. 상업적 베이스에서 시장을 통한 생활서비스 공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최소한의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농어촌서비스기준제도'를 도입하였다. 그러나 그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국가에 의한 서비스 제공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덕산면 공동체는 이러한 문제를 다양한 사회적 경제조직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육아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 사람들이 노인을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고 있다. 동네 목욕탕과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마을버스 운영을 제천시와 협의 중이다.

셋째, 지역 내 순환을 중시한다. 농촌 생활은 원래 자급자족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오늘날 농촌은 시장경제에 완전히 포섭되어 거의 모든 필요를 외부에 의존한다. 심지어 내가 생산한 농산물이 서울 가락동 시장에 올라갔다가 다시 지역으로 되돌아온다. 사람과 자원, 돈이 농촌에서 모두 도시로 빠져나가니 농촌이 유지될 수 없다.

지역에서 생산한 것은 우선 지역 내 소비를 통해 서로 나눈다. 먹거리 나눔협동조합 '파릇'은 귀촌자 30명이 생산한 유기농산물(가공 포함)을 무인 냉장고에 넣어두면 동네 사람들이 구입한다. 힐링푸드영농조합을 설립하여 지역농산물의 가공과 6차산업을 추구한다. '누리 마을 빵 카페'는 지역의 간디 졸업생을 고용하고, 지역 유기농산물을 사용한다. 전통시장협동조합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 마을목공소를 이용하여 목조건물을 짓는다.

아래 그림은 덕산면 공동체 사람들의 비전과 지금까지의 활동을 하나의 그림으로 요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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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농촌정착 플랫폼
ⓒ 한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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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농촌정착에 온 마을이 힘쓴다

덕산면에서 지속가능한 농촌마을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시도가 가능한 이유는 다양한 사람·집단·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덕산면 공동체의 중심에는 간디학교를 중심으로 귀농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흔히 말하듯 도시생활에서의 패배를 뒤로 하고 귀농한 것이 아니다. 덕산에 귀농귀촌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직을 갖고 있다(자영업자·교사·교수·상담사·사회복지사·의사·간호사 등). 이들은 귀농을 통해 업을 농사로 하려는 야심찬 계획으로 덕산에 터를 잡았다.

도시에서의 화려하지만 경쟁에 찌든 삶이 아니라 농촌에서 올바른 먹거리·환경·교육·문화를 만들고, 사라져가는 공동체적인 삶을 꿈꾸며 간디학교가 있는 덕산으로 귀농귀촌을 선택하여 희망을 만드는, 자긍심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선택한 간디학교와 덕산면 공동체에 터를 잡은 많은 분들은 정말 훌륭한 생각, 아름다운 마음, 따뜻한 마음으로 가까이 사는 이웃들을 배려하는 그런 사람들이다.

제천 간디학교는 경남 산청의 간디학교에서 2002년 중학교 과정을 제천시 덕산면으로 분리 이전하면서 시작되었다. '간디청소년학교'로 시작하여 2005년 '제천간디학교'로 개명하고, 2006년 중고등 6년제 대안학교를 시작했다.

간디학교는 2004년 비영리법인단체 '간디공동체'를 설립하고(2007년 사단법인 간디공동체), 2007년에는 아동교육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누리꿈센터'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2009년에는 다문화 가정지원, 공동육아, 방과 후 학교 운영을 위한 '누리어울림센터'를 개관하였다.

누리어울림센터는 2013년 '간디교육문화센터'로, 2016년에는 '주민모임 마실'로 발전하였다. '마실'은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며 시골로 귀농·귀촌한 사람, 이주여성들과 지역주민들이 어울려 사는 주민모임이다. 이 곳에서 주민들은 동아리 모임을 조직하여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린이집 돌봄 서비스나 작은 도서관도 운영하며 마을 어린이들의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하여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기른다.

간디학교에는 현재 중1에서 고3까지 113명의 학생이 있다.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30명이다. 여기에 아이들을 데리고 이주해온 가정을 포함해 약 40명이 덕산면 공동체 활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한석주 대표는 2019년 농업회사법인 '청년마을'을 설립하여 청년 농촌정착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였다. 지금까지의 덕산면 공동체의 성과를 토대로 덕산면 나아가서 우리나라 농촌의 미래를 담당할 청년들의 농촌정착을 돕기 위한 것이다.

청년마을은 2019년부터 농식품부의 사회적 농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사회적 농업은 농업의 다원적 기능에 기반하여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치유, 사회적 재활, 교육, 고용 등)를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농업으로 정의한다. 청년마을은 사회적 약자인 청년(특히 도시의 청년)에게 대안적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농촌에 정착하여 농촌 재생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청년마을은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청년이 농촌에서 농사만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하는 새로운 농촌 주민으로 정착하기 바란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마을배움터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장인을 만나 기술을 연마하여 앞으로 자립할 기반을 마련해준다.

마을 배움터에서는 청년 2인 이상이 요청하면 그에 맞게 연간 24강좌(1년 4학기)를 개설한다. 공유지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여 현재 3천 평의 농지를 확보하여 사회적 농업의 실천 농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청년들에게는 자체 사업 수입, 정부의 '청년 일자리 사업'이나 '사회적 기업 일자리' 등을 활용하여 생활비를 지원하고, 5년 후에는 덕산면의 다양한 사회적 경제 조직과 연계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

청년마을에는 현재 6명의 청년이 일하고 있는데, 4명은 정부 사업을 연계하여, 2명은 자체 수입으로 고용하고 있다. 청년마을이 과연 청년들의 농촌정착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지역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농촌적 삶에 대한 가치관이 불분명한 청년이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는 정부의 청년 창업농 정책보다는 훨씬 농촌정착 및 자립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덕산면은 지속가능한 농촌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제천간디학교를 설립하고 한석주 대표와 함께 농촌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양희창 선생은 "덕산면에는 올바른 생각을 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적어도 40명은 되는데, 이런 곳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 농촌은 희망이 없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한다.

한석주 대표에게 정부가 무엇을 지원해주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전환의 힘은 우리의 삶에서 나오지 위로부터 오는 정책으로 사회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이렇게 살 수 있다는 실제적인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나 지자체는 표가 적다고 농촌에는 관심이 없다.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 공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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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농부
ⓒ 청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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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부가 할 일은 없을까. 청년마을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청년창업농 정책으로 지원하면 어떨까. 농지 트러스트 등을 통해 사회적 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공유지를 더 확보할 수 있으면 어떨까.

덕산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철저하게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내발적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농촌에는 주민의 삶 질 향상과 지역개발이란 이름으로 많은 재원이 투자된다. 그렇지만 성공한 경우가 별로 없다. 농촌정책은 첫째, 현재 그곳에 사는 사람의 행복에 철저해야 한다. 둘째, 미래의 농촌을 짊어질 사람을 만들어가야 한다.

학교가 농촌을 살린다  

이번 덕산면 조사를 하면서 농촌학교를 통한 농촌 살리기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정부는 농촌학교의 학생들이 줄면 폐교를 한다. 덕산면에도 6개의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지금은 덕산초등학교 하나만 남았다. 덕산초등학교에는 60명의 초등학생이 있고, 덕산중학교에는 35명의 학생이 있다.

이에 반해 간디학교에는 113명의 중고등학생이 있다. 농촌학교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말이다. 간디학교는 덕산면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덕산면 공식 홈페이지에 간디학교는 아예 교육기관으로 소개조차 되지 않고 있다. 비인가학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비용을 학부모들이 부담한다. 기숙사비를 포함해서 월 90만 원이다. 적지 않은 부담이다. 교사들도 낮은 급여로 어려운 생활을 감내해야 한다. 인가를 받으면 교육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교육부의 간섭을 받으면 지금의 교육과정을 유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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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간디학교
ⓒ 간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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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왜 하나의 교육과정만을 강요하는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면 안 되는가. 고등학교까지는 거의 무상 교육이다. 그런데 정부의 방침을 따르지 않는다고 교육의 의무를 방기하는가. 간디학교와 같은 대안학교를 인정하고 의무교육을 한다면, 농촌교육 문제는 상당히 해결되지 않을까.

농촌은 도시와는 다른 교육을 할 필요가 있고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 농촌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가르칠 수 있고, 그것을 위한 교사를 양성한다면 농촌교육 문제를 상당히 해결하고 농촌 살리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덕산면에는 지속가능한 농촌공동체 복원과 발전을 위해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의 비전과 헌신적 실천이야말로 농촌재생은 물론 우리 사회의 전환에 소중한 씨앗이 될 것임을 믿는다. 이들의 실천이 지역의 재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성취해내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하겠다.

덧붙이는 글 | 박진도 기자는 충남대 명예교수로 지역재단 상임고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