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문턱의 여러 아이들을 살린 윤민 | 성공회신부와 목사
김해모 2015. 3. 24. 14:54
http://blog.daum.net/ky1002027/6582724
30년만에 만난 성공회 청주 수동교회 윤정현 신부님과 기장 청주 나눔교회 김창규 목사님!
윤정현 신부님은 다석 유영모의 제자라면 김창규 목사님은 함석헌 선생의 제자입니다.
두 분다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시고 종교적 실천도 비슷하게 하셨으니 궁합이 딱 맞는 커플입니다.
다석 유영모 선생님은 신학자이자 이론가라면 함석헌 선생은 사회운동가이자 실천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 서로의 가족 관계부터 확인을 하셨겠지요.
윤정현 신부님은 김창규 목사님을 보고 가끔 하시는 말씀이
"아스팔트 거리 농사 그만 지으시고 나이 생각하셔서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 보면서 쉬셔야지요!!!"
그만큼 김창규 목사님의 60평생은 길거리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신 산증인이십니다.
서로를 확인한 두 분은 새벽마다 만나 차를 마시면서 그동안의 회포를 풀기 시작합니다.
윤정현 신부님의 입양 딸 윤민!!!
김미령 선생님이 활동하시는 성매매 쉼터와 다문화 지원센터 활동 중에 인연이 된 아이입니다.
윤민 이 아이가 많은 생명을 살렸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이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를 정상적으로 양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낙태를 고려합니다.
국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유도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여성쉼터에서 뱃 속의 아이도 고귀한 생명이기 때문에 출산을 권한다고 합니다.
그런 여성들이 마지막 낙태 수술 결심을 하기 전에 청주 수동교회에 며칠 머무르면서 마음을 정하게 한답니다.
그리고 자연적으로 보게 되는 아이가 해 맑은 윤민이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낙태를 포기하고 출산을 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죽음 직적의 뱃속의 생명을 살린 겁니다.
여성 쉼터는 대전에서 시작하셔서 지금은 김포에 여성 쉼터를 운영하고 계신데 어려움이 많으십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는 국가에서 보조를 해 주어 크게 활기차게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들어와 사회 복지 예산의 축소로 국가 보조가 적어지고 또 간섭이 심해지자 김미령 선생님은 국가 보조를 받지 않고 순수 민간 차원에서 여성 쉼터를 꾸려 나가십니다.
그러다 보니 10여차례 장소를 옮겨야 했고 이젠 고창에 정착을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새롭게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에서 여성 쉼터를 계획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