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5

원불교의 탈불교화 과정에 대한 연구

Korea Open Access Journals:

 원불교의 탈불교화 과정에 대한 연구

신종교연구





홈권호 목록논문 목록논문 상세

원불교의 탈불교화 과정에 대한 연구



신종교연구



약어 : JNR



2016, vol.35, no.35, pp.83 - 110



DOI : 10.22245/jkanr.2016.35.35.83



발행기관 : 한국신종교학회



연구분야 : 종교학



Copyright © 한국신종교학회



원영상1

1원광대학교



Korea Citation Index

인용한 논문 수 : 2 서지 간략 보기



translate

초록

원불교와 불교의 관계는 원불교 교단의 정체성은 물론 원불교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원불교교헌 개정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논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기도 하다. 이 과정 속에서 필자는 원불교의 역사를 통해 왜 원불교가 탈불교화의 길을 걷게 되었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물론 소태산 박중빈의 깨달음에 의해 세워진 불법연구회가 전통적인 불법을 계승하고 있다는 관점에 기반하고 있다. 따라서 먼저 소태산 박중빈의 불교관을 제시한 다음, 초기 교서인 『불교정전(佛敎正典)』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초기 교단, 즉 불법연구회는 불교 결사운동의 현대적인 활동임을 제시하였다.



그럼에도 1948년 원불교의 교명 전환이 이루어진 후, 불교와의 거리두기가 나타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1962년 발포된「불교재산관리법」에 제한받지 않기 위해 교단 스스로 제출한, 불교와의 관계를 단절하기 위한 정부 청원을 계기로 탈불교화가 가속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원불교교헌」의 변천과정에서 드러난 불교에 대한 관점을 통해 살펴보았다. 원불교 교단의 출발과 함께 제정된 초기 교헌으로부터 현재의 교헌까지는 불교의 진리관과 세계관을 계승하고 있으며, 특히 불교와의 관계를 강조한 연원불(淵源佛) 조항은 이점을 잘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990년대 원불교 최고결의기관인 수위단회에서도 불교와의 관계에 대해 원불교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최근의 원불교의 탈불교화에 대한 의식은 일련의 역사적 과정에서 파생된 것이며, 불교와 원불교의 내적 일치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교조 및 교단의 입장으로부터도 벗어난 것임을 알 수 있다.



키워드

「원불교교헌(圓佛敎敎憲)」, 불교, 불법연구회(佛法硏究會), 『불교정전(佛敎正典)』, 『대종경』


iconPDF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