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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행동하는 예수
불의에 저항한 예수 '마태오 복음' 해설
김근수 (지은이) 메디치미디어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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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형식 ePub(30.91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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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쪽 (종이책 기준), 약 52.4만자, 약 13만 단어
ISBN : 9791157066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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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슬픈 예수>의 신학자 김근수 선생이 「마태오복음」 해설서를 출간했다. 마침 자정을 요구하는 가톨릭계 운동과 맞물리면서 페이스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연재 글을 다듬고 정리한 것이다. <행동하는 예수>는 말 그대로 ‘가난한 사람들 곁으로 하느님나라의 소식을 들고 다가온 예수, 불의에 적극적으로 저항해서 고난 받은 예수’를 조명하였다. 이 책은 4복음서 해설서의 연작 중의 두 번째 책이다.
「마태오복음」의 저자 마태오는 신약성경의 복음서를 쓴 저자들 가운데서도 ‘실천’을 가장 크게 강조한 신학자이다. “입으로만 믿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몸으로 자비와 정의를 실천하여 세상을 빛으로 밝히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마태오복음이 역설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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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예수의 유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동방박사들의 방문/ 이집트로 피신하신 예수/세례자 요한의 설교/ 세례 받으신 예수/ 유혹 받으신 예수
2부 예수와 고난의 땅 갈릴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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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스도교가 하느님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할 수 없다. 회개한 사람이 오늘 드문 이유는 그리스도교가 하느님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을 제대로 이해하는 종교인이 드문 탓이다. -<갈릴래아 전도 시작> 중에서
예수를 알기에 앞서 우리는 인간으로서 하느님께 부름 받았다. 인간으로 부름 받은 이 놀라운 사실을 그리스도교의 세례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어느 종교에 속하느냐보다 우리 모두가 인간이란 사실이 훨씬 더 중요하다-<어부를 제자로 부르시다> 중에서
자비와 정의가 적용되는 대상은 각각 다르다. 죄 많은 부자나 권력자에게는 정의의 심판이 기다린다. 가난한 사람이나 역사의 희생자에게는 자비의 무대가 열린다. 자비와 정의에 대해 그 관계, 순서, 대상을 정확히 구분하는 지혜가 중요하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들> 중에서
과거의 박해는 교회 밖 정치권력에서 왔지만 오늘날 박해는 교회 내부에서 등장한다. 교회역사에서 박해받은 시기에 교회는 대체로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해 없는 시절에 교회는 오히려 유혹에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박해시대에는 신앙에 충실하지만 유혹시대에는 신앙이 흐트러진다. 박해시대엔 배신자는 있었어도 예수장사꾼은 없었다. 유혹시대에는 예수장사꾼이 득실거린다. 박해에는 저항하지만 유혹에는 자멸하기 쉽다. 박해보다 유혹이 신앙에 더 위험하다. 종교인 대부분이 안락과 호사를 누리는 오늘은 유혹시대 아닌가. 한편에선 순교자 추앙에 바쁘지만 정작 자신은 유혹에 빠져 있는 교회는 무엇인가. 지난날의 순교자를 칭송하면서 정작 자신은 순교하지 않으려는 교회는 무엇인가. -<박해받는 사람들> 중에서
가톨릭 신자들은 개신교 형제자매들보다 더 절실히 은총의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 기도와 선행 등 인간의 모든 노력이 하느님 은총을 ‘획득하는 데 도움 된다’는 생각을 깨끗이 버려야 한다. ‘무슨 기도를 하면 무슨 은혜를 받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하느님은 인간과 거래하지 않으신다. 개신교 성도들은 세상을 맑고 정의롭게 만드는 ‘행업’에 가톨릭 신자들보다 더 애써야 한다. 세례는 곧 구원의 보증수표라는 생각을 개신교 성도들은 버려야 한다. 하느님이 개신교만 예뻐하실 것 같은 착각에서 깨끗이 벗어나야 한다. -<예수의 고통에 동참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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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김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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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예수운동>,<바울 전기>,<로마서 주석> … 총 21종 (모두보기)
전북 전주에서 10킬로 떨어진 산동네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광주가톨릭대학을 2년 다닌 후 독일 마인즈대학교 가톨릭신학과에서 신약성서를 전공했다. 가난한 사람들과 억압받는 사람들의 대변자 오스카 로메로Oscar Romero 대주교가 살았던 중남미 엘살바도르로 건너가 중앙아메리카대학교에서 해방신학의 대가 혼 소브리노Jon Sobrino 신부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은 아시아인 최초의 제자가 되었다. 2002년에 제주도로 이주하여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 5개 국어를 할 수 있다. 성서신학의 최근 연구 성과를 충실히 참조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과 역사를 보며, 21세기 한반도 상황에 역사의 예수를 어떻게 적용할까 늘 고뇌하고 있다. 성서신학, 가난한 사람들, 21세기 한반도는 성서 연구와 집필에서 삼위일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수 등장부터 요한복음까지 1세기 예수 운동 역사와 신학을 집중하여 공부하고 있다. 정확하고, 쉽고, 아름답게, 글 쓰려 애쓰고 있다. 저서로 마가복음 해설서 《슬픈 예수》(2013), 마태복음 해설서 《행동하는 예수》(2014), 누가복음 해설서 《가난한 예수》(2017), 요한복음 해설서 《평화의 예수》(2018), 《예수평전》(2021), 《여성의 아들 예수》(2021, 세종도서) 《로마서 주석》(2022, 세종도서), 《바울전기》(2022) 등이 있다. 번역서로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2015), 소브리노의 대표작으로서 스페인어 원본을 옮긴 《해방자 예수》(2015)가 있다. 공저로 《교황과 98시간》(2014), 《지금, 한국의 종교》(2016), 《쇼! 개불릭》(2016) 등이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저서 《교황과 나종교》(2014)를 헌정하고 스페인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불의에 적극적으로 저항해서 고난 받은 예수’를 그린
「마태오복음」의 해설서
2013 가톨릭계의 화제의 인물, <슬픈 예수>의 신학자 김근수 선생이 「마태오복음」 해설서를 출간했다. 마침 자정을 요구하는 가톨릭계 운동과 맞물리면서 페이스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연재 글을 다듬고 정리한 것이다. <행동하는 예수>는 말 그대로 ‘가난한 사람들 곁으로 하느님나라의 소식을 들고 다가온 예수, 불의에 적극적으로 저항해서 고난 받은 예수’를 조명하였다. 이 책은 4복음서 해설서의 연작 중의 두 번째 책이다.
「마태오복음」의 저자 마태오는 신약성경의 복음서를 쓴 저자들 가운데서도 ‘실천’을 가장 크게 강조한 신학자이다. “입으로만 믿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몸으로 자비와 정의를 실천하여 세상을 빛으로 밝히는 그리스도인이 많아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마태오복음이 역설하는 메시지다. <행동하는 예수>는 마태오의 이런 생각을 글로 풀어내면서 거침없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과연 예수를 바로 알고 있습니까?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예수 역사를 왜곡하고 이용해 온 것은 아닙니까?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가난한 이들 곁에서 함께 고난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불의에 침묵하는 한국의 종교계 vs.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프란치스코 교황
현재 정치·경제·종교·사회 등 모든 면에서 부패와 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 사회에는 개혁의 새 바람이 절실하다. 많은 사람들이 불의와 억압, 가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숨구멍이 트일 여지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국면에 불의에 저항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곁으로 다가가는 예수 정신을 회복함은 시급하고도 꼭 필요한 일이다. 역사의 예수를 알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사람만이 그러한 예수 정신을 어두운 이 사회에 구현해 낼 수 있다.
2013년에 선출된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전 교황들과는 달리 구조적인 악의 문제를 주목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끌어안으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그리스도교의 위기를 신자 개개인의 위기에 국한시켜 생각해 왔던 교회 내의 시각을 이제 불의한 사회구조의 문제, 불의한 정치와 경제의 문제로 넓혀가 교회개혁과 사회개혁의 실마리를 풀어낼 기회로 제공한 셈이다.
그런데 과연 한국 그리스도교가 이 숙제를 잘 감당해 낼 수 있을까? 성직자 중심주의와 서열화를 당연시하는 가톨릭에서 성직자들은 가난한 종으로서 살고 있지 않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봉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가 개혁을 시작할 수 있을까? 잇단 목회자들의 추문과 정치권력과의 유착, 돈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개신교가 회개하고 예수를 따르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행동하는 예수>는 하느님을,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 사실은 자기 마음속 탐욕의 우상을 섬기는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를 깨우는 우렁찬 종소리다.
성서신학과 해방신학의 두 눈으로 본 마태오복음
그리스도교인들은 대부분 교회 내에서 ‘순종하라’는 말을 들으며 성장해 왔고 생활해 왔다. 그 말은 곧 성서 말씀을 전달하는 성직자에 대한 순종이라는 개념으로 이어졌다. 설교자들의 바르지 못한 성서 이해와 욕심이 설교와 성서교육에 개입될 경우 일반 신자들은 성서에 대해, 예수에 대해 그릇된 이해를 갖게 된다. 잘못된 생각은 잘못된 행동을 낳는다. 그것은 결국 그리스도교의 부패와 사회의 균열을 가져오게 된다. 성서를 잘 알고 바로 보는 눈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행동하는 예수>는 자칫 어렵게 여길 수 있는 성서신학을 알기 쉬운 문체로 풀어내어 대중에게 다가서는 동시에 그동안 천 년 넘게 성서학계에서 쌓여 온 연구 성과들을 참조하여 학문적 깊이와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또, 독일의 정통 성서신학과 가난한 사람들의 눈으로 성서를 보는 해방신학의 두 눈으로 본 보기 드문 해설서이기도 하다. 저자 김근수 선생은 독일과 엘살바도르에서 성서신학과 해방신학을 공부했다.
현장신학자인 예수
행동하는 예수는 곧 현장신학자이다. 예수와 가난한 사람들이 만나는 신학적 장소 또는 삶의 자리가 곧 현장이며, 그러한 신학의 장소를 뒷받침하는 신학을 <행동하는 예수>의 저자 김근수 선생은 현장신학이라 명명한다. 이제는 신학의 장소가 교회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부르짖음이 <행동하는 예수>의 핵심이다. 마태오가 예수의 삶에서 발견하고 역설한 것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이제 거리, 광장, 시장, 시위 현장에 가라.” “고뇌와 갈등과 눈물이 어린 곳으로 가서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눈물을 닦아 주어라.” “이 시대 예수의 제자들은 세상의 고통을 방관하거나 묵인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저항하며 예수가 걸었던 길을 따라가라” 라고 해석한다. 이 혼란스럽고 불의한 세대에 당신은 과연 빛과 소금이 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살며 불의한 세력에 영합할 것인가. 책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누구 하나 예외 없이 그 질문 앞에 엄숙히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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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one 20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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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이 인간에게 해방을 주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올 사순절을 이 책과 함께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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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20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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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성당에 다녔다. 일요일이면 성당에 있는 커다란 미끄럼틀을 타고 성당마당을 뛰어다니고는 했다. 어른들과 미사를 드리고 나서 같이 집에 돌아오는 길은 늘 소풍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다. 철이 들고부터는 살짝 뛰쳐나가고 싶어서 그랬는지 자꾸 이리저리 색안경을 쓰고 보고 삐딱하게 생각하느라 많이 벗어나 살았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아예 성당을 멀리했다. 아이를 키운답시고 냉담까지 했다. 그러다 아이에게 어느정도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자 불현듯 나는 다시 성당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다.
성당에 관한 추억과 나의 아이들이 내가 가진 추억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다면 그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아이들도 알아 가기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성당에 다녀왔다. 그러나, 성당 문을 나서면 이상하게도 나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다시 예전의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보고 방금들은 복음말씀이 뭐였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미사에 빠지지 않고 끝까지 나갈 것이지만 몇 달전 언니의 죽음, 장례미사는 나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그날 복음말씀은 역시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신부님의 강론은 잊을 수가 없다.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언니와 가족들이 느낄 슬픔에 관한 것이었다. 하느님이 세상에 사람을 보낸데에는 혼자 잘 먹고 잘 살라고 보낸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이웃에게 봉사하며 서로 사랑을 나누라고 보냈다는 말씀이었다. 언니의 죽음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거의 실신에 가까운 엄마를 보듬기에 바빴던 내게 인간과 삶, 죽음에 의미가 한순간에 정리가 되었다. 바로 예수님의 말씀 아닌가. 늘 들었지만 잊고 살아왔던 그 말씀
신약성서의 첫 복음인 마태오복음을 해방신학을 공부한 저자의 강한 어조를 담은 <행동하는예수>(2014. 2 매디치미디어)를 펼치고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 저자의 약력을 죽 따라가다가 그가 카톨릭대학을 다니가 유학을 떠나 해방신학을 공부했다는 점에 이르러서야 조금 들뜨게 만들던 마지막 단락이 수그러 들게 되었다.
마태오 복음을 성경을 그대로 읽기 평이하게 다시 읽게 하고 이스라엘 역사와 문화를 예로 들어 다시 해석하고 마지막의 저자의 날선 비판이 곁들여진 구성이다. 몇장, 몇절인 간단한 성경구절이 800p로 늘어나 있지만 결코 넘볼 수 없을 것 같은 부담은 가지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묵상을 하고 읽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저자는 예수에 집중하라고 외친다. 성경은 사실 어떠한 시각으로 읽느냐가 중요한데 각자가 가진 생각으로 해석하고 강조하다보면 정작 예수를 지나치게 되고 결국은 전혀 다른 의미만 남게 되기 때문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
가난한 교회, 가난한 사람을 가까이 하여 그 길을 걷는 길이 바로 하느님을 찾아 가는 길이자 쉽지 않은 가르침이 바로 행동하는 예수의 주제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아마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예수님 다음의 단어는 가난한 사람일 수 있다.
p 436
갈등에서 저항으로, 저항에서 해방으로 가는 길을 예수는 걸으셨다. 세상의 고통을 없애기 위한 저항의 길이다. 성서를 배운다는 것은 그런 예수의 길을 배우는 것이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숲안에서는 숲이 안보이는 법. 내가 가진 종교를 떠나 재해석된 복음말씀을 읽는 것도 신앙생활에 가질 수 있는 고정된 관점을 깨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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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사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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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예수』를 읽고
내 자신 솔직히 아직 어떤 종교든지 신봉하는 신도가 아니다. 물론 그 동안 많은 경험이나 체험도 해보았지만 아직까지 전담하여 몸과 마음을 맡긴 적은 없다. 그러나 모든 믿음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지와 함께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마음을 열고 수용하는 입장에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경전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매우 생소한 입장이다. 낯설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리 쉽지가 않다. 다만 이런 좋은 책자를 통해서 공부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시간이다. 책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우선 저자 나름대로 연구해 온 결실에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누구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길을 택하여 이런 놀라운 저술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존경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평신도 신학자로서 한 분야에 대한 꾸준히 공부해 온 결실을 이런 좋은 결과물로 만들어 낸 저자의 대단함은 역시 독실한 믿음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성경 내용으로만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예수의 행동에 대해서 특히 인간의 구원을 위해 활동하는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성경의 내용에 대해서도 이렇게 의미를 부여함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도 참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큰 선물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느낀 여러 지식을 실제로 느껴볼 수 있도록 앞으로 시간을 좀 더 투자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성경의 내용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마태오복음"에 관한 연구와 해설을 통해서 새로운 많은 부분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진정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동을 통해서 사랑이라는 가장 바람직한 모습으로 함께 하기를 기대해본다. 특히도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 여러 면에서 악조건을 갖고 있는병든 자와 가난한 자, 소외된 자와 과부, 창녀 등 사회적 약자를 찾아 사랑을 베풀면서 함께 해왔던 예수님의 진면모를 모두가 절실하게 느꼈으면 한다. 아울러 현실 생활 속에서 과감하게 실천의 모습을 통해서 내 자신과 이웃이. 국가가, 세계가 똑같은 마음으로 사랑에 넘치는 평화로운 모습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겨울 방학을 맞아서 서유럽 여행 중에 바티칸시티와 교황청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다. 세계에서 몰려 든 관광객 때문에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박물관 전시 관람 시에도 뒷사람을 따라 가야만 하는 번잡함이 있었지만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환함을 직접 보고 느꼈었다. 바로 이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진실한 믿음을 통해서 전 인류가 함께 가는 평화로운 모습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넘쳐났으면 한다. 좋은 책을 읽는 행복함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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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소 201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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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근수는 평신도 신학자이다. 그는 오랫동안 예수에 대해서 공부했다. 예수는 행동하신 분이다. 말로만 외치는 현대의 종교적 형태보다는 삶으로 보여주셨다. 예수는 당시 이단아이다. 예수는 시대를 거스르며 살았다.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 오직 그들의 기득권을 지켜가는 것에 관심을 쏟았다. 예수는 종교라는 테두리에 놓여있지 않았다. 예수는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분이다. 저자는 예수의 진정성을 보았다. 예수의 행동을 보게 된 것이다.
저자는 그리스도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은 "마태오복음"이고 하며, 마태오는 예수 예수를 마르코복음보다 좀 더 풍부하게 확대하였다고 본다. 저자는 마태오복음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해방신학, 민중신학에 관심을 가졌다. 세상의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했다. 가난한 사람은 그리스도교의 중심이요 신학의 주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신학의 중심을 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예수의 복음인 "마태오복음"의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 저자는 마태오복음이 가르치는 예수와 행동하는 예수의 두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한다. 저자는 행동하는 예수를 마태오복음을 통해 본 것이다. 믿음의 가장 중심은 행동이다. 믿기에 행동하는 것이다. 행동은 과정이며 결과이다. 현대인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오해한다. 현대 교회들은 복음에 근거한 행동 즉, 예수의 행동을 따르지 않는다. 이벤트화된 교회들은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다. 예수는 이미지메이킹을 하지 않았다. 오직 굶주리고 헐벗은 이들은 찾아 복음을 전했다. 그들은 만지시고 치료하시고 함께 하셨다. 말보다 행동이다. 예수의 중심은 행동이다. 가르침을 행동으로 보이셨다.
저자는 예수의 삶을 본 것이다. 마태오복음을 통해 예수의 삶을 따르고자 한 것이다. 현대는 불균형 사회이다. 빈부귀천이 없는 사회라 하지만 계층간 간격은 좁혀지지 않는다. 심지어는 계층간 간격이 건널 수 없는 강처럼 넓어졌다. 가난이 되물림되고 있다. 가난한 이들은 숨죽어 살아간다. 어제는 세모녀의 죽음을 보았다. 우리들의 가슴을 치게 만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이정도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마태오복음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고민이 아니라 행동이다. 행동이 때로는 저항일 수 있다. 새로운 사회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현대 사회에 진리와 사랑이 있는지 묻고 싶은 것이다. 수많은 이들은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가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들의 존재적 위치와 가치는 어느정도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예수의 가르침과 행동을 보았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사랑했다. 그들을 위해 자신을 버렸다. 병든 자,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과부, 창녀, 사회적 약자를 찾았다. 그들과 함께 했다. 함께 먹고 자면서 아파했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왔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종으로써 순종하여 그 길을 걸으신 것이다.
마태오복음을 통해 우리들에게 저자는 다시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행동하는 예수를 통해 행동하기를 원한다. 이 책은 예수를 통해 우리들에게 소망을 보여준다. 죽음과 부활을 통해 가질 수 없는 소망을 통해 현대를 이겨갈 수 있는 믿음의 힘을 갖게 함도 하나의 목적이다.
저자를 통해 행동하는 예수를 마태오복음을 통해 보게 되었다. 예수의 삶을 왜곡하는 시대적 흐름에 다시금 경종을 주는 책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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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jan 20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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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 이 책은 성경 중 마태복음 부분에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예수의 삶과 죽음을 다른다. 예수의 삶과 함께한 제자들의 언행과 당시 주변환경을 통해 예수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다. 특히 고난과 저항으로서의 예수의 삶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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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201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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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기본적으로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진다. 구약은 세상이 처음 탄생하게 된 배경에서 예수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까지를 다루고 신약은 예수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종말의 때에 이루어질 이야기까지이다. 성경 자체가 워낙 방대한 역사와 문화를 다루고 있어 전체를 한 번 읽는다는 것 자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 내용을 이해하며 읽는다는 건 더더욱 어렵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과정도 어렵게 만든 요인이다.
그 중 신약의 첫 번째 책이라고 알려진 마태복음을 풀어 놓은 책이 행동하는 예수이다. 이 책에서는 마태오복음이라고 하는데 마태복음이나 마태오복음이나 같은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당혹스러웠던 것이 있다면 나 역시 기존의 교회에서 배웠던 성경의 말씀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우선 예수가 사단에게 유혹을 받는 장면이 있다. 사실 여기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문제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의 양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란 양식이지 우리가 먹을 떡과 빵 즉 밥이 아니란 것이다. 책에서는 이렇게 지적한다. "어떤 설교자들은 이것을 오해하여 빵보다 말씀이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간단히 해설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여기서 살펴보아야 할 건 밥과 말씀은 둘 다 중요한 것이다. 다만 사람들이 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마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한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만약 이 책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교회를 다닌 사람들이 읽는다면 속된 말로 시험들 수 있겠다 싶었다. 그만큼 교회에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파격적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한다. 어쩌면 교회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 책의 저자는 자유주의 신학자라고 이야기할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성경을 다양하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진리를 왜곡해서는 안되겠지만 성경을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만 보는 것도 문제다. 하나의 건축 작품을 보아도 여러모로 봐야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성경은 정말이지 다각도로 해석되어야 한다. 우리 한국 교회가 그동안 이런 작업을 하면 너무나 쉽게 자유주의니 이단이니 했던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물론 이런 작업을 통해 진리를 지키려는 노력은 높이 평가되어야 하지만 그 반대로 잃어버려야 했던 아니 잊혀져야 했던 상상력을 펼쳐 다각도로 해석하는 성경의 놀라운 말씀들을 놓쳐야 했던 것이 뼈아픈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이 소중하게 다가옴은 이런 해석으로 새롭게 마태복음을 읽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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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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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또한 제목에 크게 공감하며 읽게 된 책이다. 제자들을 부르신 후 설교를 통해 가르치시고 그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셨던 예수님.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생각을 갖는다는 것과 좋은 말을 널리 전하며 산다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실천이 없다면 그 가르침은 허울 좋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예수는 가르치면서 행동하고, 행동하면서 가르친다. 행동이 믿음보다 우선이라는 '마태오복음' 저자의 신학에 비추어 본다면 행동하는 예수는 가르치는 예수보다 더 중요하다. 행동이 진짜 가르침인 것이다. 행동은 이론을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이론을 상승시킨다 (P. 9~10)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그 가르침의 내용이 실천하기에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어떤 결단과 희생을 요구하는지를 크게 깨달았을 것이다. 하지만 말씀하신 바대로 행하기 위해 앞장 서 길을 떠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주저하는 마음조차 부끄러워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물론 주저함 없이 예수님의 뒤를 따랐겠지만... ^^)
이 책은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기록을 중심으로 저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예수님의 유래부터 예수님의 산상수훈과 여러 이적들, 그리고 죽음과 부활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생애 자체를 구체적으로 접근하여 적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목사님과 신부님, 스님, 수녀님, 학자와 교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의견과 자료를 모으고 자신이 공부한 해방신학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교회에 다니고 있는 나로서는 책을 읽으며 다소 생소하거나 기존에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부분도 있어 고개를 갸웃거릴 때도 있었으나, 예수님의 생애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그 본질적 의미에 있어서는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아 끝까지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남의 죄를 탓하고 자기 슬픔에 잠길 일이 아니다. 종교를 이기주의에 굴복시키면 가장 종교적인 사람은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만다. 자기 혼자 천국 가면 천국에서 얼마나 외로울까. (P. 84)
내 죄를 회개하고 다른 사람의 슬픔을 이해하고 감싸안을 줄 아는 사람..... 예수님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셨다. 겸손한 모습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돌보시고 사랑을 베푸셨던 예수님. 그 모습에서 오늘날의 우리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저자는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행동하는 예수'라 했다. 결국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 마음 속에 자리한 인간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연민때문이었을 것인데, 나의 삶을 돌아보니 여전히 나태하고 능동적이지 못하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예수님의 그 원대한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내 삶도 돌아보게 되었다.
저자는 몇몇 설교자들이 성경의 배경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른 채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 위한 한 방편으로 성경을 이용한다고 질타한다. 성경의 메세지를 전하기보다 개인적 소감을 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개인의 죄악에 치중하여 사회악과 구조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공감하는 바가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행동의 지침서로 받아들여 삶 가운데 실천해 가는 것. 그것이 신앙인으로서 평생 해나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 이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가? 어차피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실수와 잘못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고, 개선되지 않는 잘못된 습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곁에서 늘 참견하시고 일깨워주시는 예수님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니 기쁨으로 우리 삶을 누리자. 행동으로 보여주신 예수님의 삶을 떠올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