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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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040년 인구 30만 ‘미래형 생태수도’ 조성




광주일보
2023.08.25


순천시 2040 도시기본계획 공청회
정원 속의 도시·원도심 부흥 등
자율주행차 등 새 교통수단 도입
정원박람회→생태박람회로 확장

순천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순천시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순항하고 있는 순천시가 2040년의 ‘생태수도 일류 순천’을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내놓았다.

순천시는 오는 2040년 계획인구 30만명을 달성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형 생태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정원박람회를 ‘생태박람회’로 확장할 생각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3일 순천시가 문화건강센터에서 연 ‘2040년 순천 도시기본계획 공청회’에서 공개됐다.

1995년 도농복합도시 시작을 알린 순천시는 오는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의 핵심 주제를 ‘공생과 희망의 생태수도, 일류 순천’으로 내걸었다.


생태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세부 과제는 ▲정원 속의 도시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이 편한 대자보 도시 ▲도시 공간 성장관리 ▲원도심 르네상스 ▲도·농 상생 발전 ▲미래 성장동력 육성 ▲탄소중립 도시 ▲남해안 벨트 중심 도시 등 모두 8개이다.

순천 도시기본계획안은 2도심(원도심, 조례·연향 도심) 1 부도심(신대·선월) 5 지역중심(해룡·승주·주암·별량·황전) 체제를 따른다.

고층·고밀 개발을 추진하는 원도심과 도시 팽창을 추구하는 신도심으로 나눠 도시 공간을 관리한다.

원도심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오래된 주택을 정비해 주거·숙박시설로 탈바꿈하는 ‘르네상스’ 시기를 맞을 예정이다.


청년문화의 중심지가 될 순천대학교 일원과 ‘복합문화 중심지’ 중앙동 일원, ‘미래 교통수단 중심지’ 순천역, ‘도시정원문화 중심지’ 터미널(경전선 부지) 일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한다.


순천 2040년 도시기본계획(안).<순천시 제공>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있는 순천시는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순천역에 철도와 대중교통,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아우르는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트램 등 새 교통수단을 도입할 방침이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 기반도 구축한다.

‘대자보 도시’의 핵심 수단인 자전거가 다니기 편한 도로 기반도 조성된다. 자전거 도로 간선망은 동서 3축, 남북 1축, 순환 1축으로 구성한다. 광양 서천 자전거길과 보성강 자전거길 등 동부권 지역과 연결할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차도와 분리된 4~5㎞ 길이 보행 전용 도로도 자전거 도로와 연계해 마련한다.

순천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후 순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조언을 받고 전남도지사에 승인을 신청,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획을 열람·공고할 방침이다.

/순천=김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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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자연이'…유네스코가 인정한 생태도시 순천

송고시간2018-07-25 


형민우기자

시민과 지자체 한뜻으로 생태환경 복원…순천시 "생물다양성 보전, 삶의 질 향상 기대"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눈부신 갯벌과 갈대, 철새가 찾는 생명의 땅 순천이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5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순천은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조계산도립공원, 송광사·선암사 등 아름다운 생태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순천시 전경

[순천시 제공]

2006년 연안 습지로는 국내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순천만은 2천260ha에 달하는 광활한 갯벌과 540ha의 아름다운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때 묻지 않은 갯벌과 염습지, 논, 염전, 구릉에 239종의 철새와 336종의 식물이 산다.

순천만이 지금처럼 철새가 찾아들고 아름다운 갯벌이 눈부시게 빛나게 된 것은 자연을 살리려는 지자체와 시민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

1990년대 초반 버려진 땅이었던 순천만은 갈대숲을 보전하려는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나서면서 살아났다.

예정된 골재채취 사업은 무산됐고 1996년 본격적인 생태조사가 시작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1996년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개체 수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만 2천176마리가 찾았다.

순천시는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순천만의 주요정책은 순천만습지위원회에서 사전 협의하고 있다.

2016년에는 람사르협약 공식 인증기관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를 유치해 동아시아 17개국과 국제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 지역을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순천만 전경

[순천시 제공=연합뉴스]

도심과 순천만을 연결하는 공간에 112ha 규모의 국가정원을 조성하고 2013년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 기간에만 440만명이 다녀가는 대성공을 이뤘고 지난해는 611만명이 찾았다.

2015년 전국 최초로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된 순천만국가정원은 봄꽃축제와 여름 물빛축제, 가을 정원갈대축제, 겨울 별빛축제 등 다양한 축제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순천시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기반 조성을 위해 건물을 철거하고 육지를 습지로 복원하고 있다.

전선에 걸려 다치는 흑두루미를 위해 순천만과 인접한 농경지 59ha 안에 있는 전봇대 282개를 제거했다.

순천만 흑두루미

[순천시 제공=연합뉴스]

주민들은 추수가 끝나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철새 지킴이로 활동하며 순천만을 지킨다.

순천시는 생물권보전지역에 최종 승인됨에 따라 생태보전을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물권보전지역 중장기 기본계획을 세우고 동북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에 가입해 전 세계 생물권보전지역과 국제교류도 확대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로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삶의 질 향상, 지역 소득 증대 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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