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불교 - 개정판, 2천5백년 불교사와 불교사상을 한눈에 그림으로 읽는다 | 하룻밤 시리즈
(지은이)알에이치코리아(RHK)201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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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352쪽152*223mm (A5신)493gISBN : 9788925553528
시리즈하룻밤 시리즈 (총 31권 모두보기)
하버드 박사 ‘소운스님’의 불교 강좌. 지난 2004년 출간되어 불교의 역사를 알기 쉽게 소개한 입문서로 꾸준한 호응을 얻은 ≪하룻밤에 읽는 불교≫가 개정판으로 재탄생했다. 개정판에서는 기존의 흑백 지면을 듀오톤 컬러로 바꾸어 세련미를 더했고, 복잡하면서도 헷갈리기 쉬운 지식을 한눈에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100여 컷의 지도와 도표, 사진의 정보 디자인을 보강했다.
불교가 탄생한 인도의 불교 역사부터 시작해 중국, 한국, 일본, 티베트의 불교 역사를 짚어보고, 초기불교사상부터 불교의 대표적 사상인 중관사상, 유식사상, 화엄사상, 천태사상, 선사상, 정토사상을 차례로 살핀다. 제1장에서는 불교의 탄생과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비롯해 인도에서 불교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짚어본다.
제2장에서는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경로를 들여다보고 중국의 토착 종교인 도교, 유교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했는지를 돌아본다. 제3장에서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불교가 어떻게 전해졌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에 뿌리내리게 되었는지를 짚어본다.
제4장에서는 우리나라로부터 전해진 일본 불교를 조명하고, 제5장에서는 포탈라궁과 달라이라마로 상징되는 티베트불교의 발전 양상을 살핀다. 제6장에서는 석가모니 개인의 삶에서 시작해 초기불교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다루고, 제7장과 제8장에서는 공사상을 강조하는 중관사상과 마음을 강조하는 유식사상을 각기 살핀다.
제9장과 제10장에서는 ≪화엄경≫ 을 바탕으로 하는 화엄사상과 ≪법화경≫을 바탕으로 하는 천태사상을 조명하며, 제11장에서는 대승불교의 핵심인 참선을 이야기하는 선사상, 제12장에서는 극락정토에의 왕생을 요체로 하는 정토사상을 살핀다. 또한 각 꼭지의 말미에는 불교사 속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담은 ‘역사 메모’를 삽입해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
목차
개정판 서문 | 초판 서문
제1장 인도불교
인도에 진출한 아리아인이 브라만교를 성립하다 | 브라만교에 대항하는 새로운 세력의 등장 | 중도의 수행으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 석존의 위대한 가르침, 사성제와 팔정도 | 석존의 가르침을 통일해 남기다 | 전륜성왕이 된 아소카 대왕의 불교 전파 | 대승불교로 대변신하는 불교 | 간다라 미술의 극치, 불상 | 대승경전을 철학화한 나가르주나 | 공사상을 재해석하는 유식사상의 출현 | 밀교화되고 쇠퇴하는 인도불교 | 신불교도 운동으로 되살아나는 인도불교
제2장 중국불교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에 전래된 불교 | 노장사상으로 불교를 설명한 격의불교 | 격의불교를 극복한 구마라지바 | 중국불교의 교단을 형성한 도안과 혜원 | 다양한 불교학파의 형성 | 도교, 유교와의 대립과 갈등 | 천태종으로 이어진 삼론종의 반야공 사상 | 말법의 대안사상인 삼계교와 정토교의 출현 | 만법유식의 법상종과 일체유심조의 화엄종 | 직지인심 견성성불의 선종 | 인쇄술의 발달로 편찬된 《대장경》 | 이민족 지배 아래 발달한 서민불교
제3장 한국불교
고구려, 백제, 신라 순으로 불교 전파 | 삼론, 계율, 미륵신앙으로 집약되는 삼국의 불교사상 | 원융무애의 화엄사상은 통일국가의 이념 | 새로운 실천불교인 선법의 전래 | 화엄종, 천태종, 선종에 의한 불교 발전 | 결사운동에 의한 불교 쇄신 | 한국불교의 침체기였던 조선 시대 | 일제하에서 감독받는 불교 | 일제 잔재의 청산으로 인한 진통
제4장 일본불교
백제로부터 전해진 불교와 쇼토쿠 태자의 섭정 | 천황의 비호 아래 토착화된 불교 | 천태종과 진언종으로 시작된 종파불교 시대 | 선종, 정토종, 일련종의 신불교 시대 | 막부의 다양한 불교 정책 | 신불습합사상의 붕괴와 신학문의 도입
제5장 티베트불교
토착신앙의 저항에 대한 불교의 승리 | 불교 탄압을 이겨낸 새로운 불교 | 카담파를 비롯한 여러 종파의 등장 | 이민족 지배하에서 펼쳐진 총카파의 개혁 | 달라이라마에 의한 정교일치 | 중국 공산당의 침입과 망명정부
제6장 초기불교사상
인간 석존의 발자취 | 고통의 인식과 해탈 | 십이연기를 대표로 하는 연기사상 | 삼법인과 중도에 의한 연기의 실천
제7장 중관사상
《반야경》의 공으로 연기설 설명 | 《중론》으로 공사상을 체계화한 나가르주나 | 나가르주나를 비롯한 여덟 명의 《중론》 주석가 | 논증법에 의한 중관학파의 이분 | 유식과 중관을 융합한 유가행중관학파
제8장 유식사상
일체유심조를 지향하는 학파 | 식설과 삼성설로 대승사상을 재해석 | 마이트레야, 아상가, 바수반두의 유식사상 | 인식되는 형상이 허위인가 진실인가 | 《유식삼십송》에 대한 다양한 주석가의 출현 | 디그나가에 의한 불교인식논리학의 발달
제9장 화엄사상
대승불교의 깨달음의 세계 | 《화엄경》의 중국적 이해의 결실 | 화엄사상을 성립한 지엄과 법장 | 화엄사상과 선의 조화, 교선일치 | 원효와 의상의 실천적 화엄 | 성상융회를 꿈꾸는 균여
제10장 천태사상
구원실상의 법신불 | 《법화경》의 중국적 이해 | 천태교학을 집대성한 지의 | 천태사상의 중흥가 담연 | 천태사상의 복귀를 주창한 지례 | 고구려·백제·신라에 전해진 법화사상 | 중국에 역수출된 고려의 천태사상 | 천태종 백련결사를 연 요세
제11장 선사상
중국인의 인간 본성에 대한 자각 | 대승선법인 여래선의 전래 | 《능가경》에 의한 여래심법의 전승 | 신수의 북종선과 혜능의 남종선 | 남종선에서 탄생한 중국적 선법 | 선원이 율원에서 독립 | 오가칠종으로 분립한 남종선 | 오가칠종의 전통이 간화선과 묵조선으로 응집 | 통일신라 말기의 선법 도입 | 선종을 개혁하는 정혜결사
제12장 정토사상
아미타불의 본원력에 의한 극락왕생을 염원 | 정토삼부경에서 발전된 정토교의 개념 | 《반주삼매경》을 중심으로 한 정토사상 | 담란, 도작, 선도가 확립한 정토신앙 | 혜일 계통의 융합적 정토신앙 | 무량수경에 입각한 정토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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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34~35
#사문유관으로 인생의 고통을 깨닫고 출가한 석가모니
세속의 쾌락에 젖어 부족함 없이 살던 왕자 싯다르타가 출가를 결심한 동기는 무엇일까. 불전 문학은 싯다르타의 출가 동기를 사문유관(四門遊觀)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문유관이란 동서남북 사대문을 돌아보고 관찰한다는 의미이다. 슈도다나왕은 싯다르타가 출가할 것을 염려하여 봄·여름·가을·겨울 각 계절에 맞는 궁전을 지어서 머물게 했다. 따라서 싯다르타는 외부세계와 단절된 채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여 인간세계의 고통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사문유관은 싯다르타가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직접 목격하는 사건이었다. 싯다르타는 먼저 동쪽 성문에서 늙은 노인을 목격하고, 인간은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없고, 태어나서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늙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남쪽 성문에서는 병든 사람을 목격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이 항상 건강한 것이 아니라 병든다는 사실을 인식하였다. 서쪽 성문에서는 죽은 사람의 상여를 목격하고,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싯다르타는 이렇게 인간은 생로병사라는 고통을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기에 이른다. 처음으로 인생의 늙음과 병듦과 죽음을 직시한 싯다르타는 세속에서는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고뇌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북쪽 성문에서 본 수행자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세속적인 생활을 접고 종교적 수행을 통해 고통 속에서 되풀이되는 인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출가를 결심했다고 한다. 접기
P. 72~74
#완연히 다른 인도문화와 중국문화가 불교로 만나다
중국어와 인도어는 언어부터 전혀 다르다. 중국어는 비굴절어, 표의문자, 단음절문자인 데 반해, 인도어는 고도의 굴절어, 표음문자, 복합음절문자이다. 중국어는 체계적인 문법이 없으나 인도어인 범어는 정교한 문법 체계를 가지고 있다. 중국어 문체는 간결하지만 인도어는 산만하고 추상적이다.
문화적 차이도 크다. 중국인은 인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려는 반면, 인도인은 정신분석학적으로 세분화한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에서 중국인은 시공을 유한의 개념으로 파악하는 반면, 인도인은 무한한 것으로 설정하여 우주적인 영겁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모든 면에서 다른 두 문화가 불교라는 매개를 통해 만남이 시작되는 시기는 인도 쿠샨 왕조의 카니시카 왕이 서북인도를 지배하면서부터이다. 인도불교는 먼저 실크로드 위에 있는 크고 작은 여러 국가에 전파되었고, 후한 말 기존 사회 체제가 붕괴되어 혼란한 틈을 타 중국사회에도 불교가 스며들었다.
중국인들은 전혀 다른 인도의 사상적·철학적·문화적 개념들을 받아들여 갈등과 진통을 거듭하면서도, 토착신앙과 다양한 철학·종교들과 융합하고 타협하면서 중국적인 개념으로 재창조해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중국불교는 인도와 중국이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나갔다. 접기
P. 117
#백제의 불교 공인
백제는 바닷길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불교를 받아들였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를 보면, 동진 시대에 교역선을 통해 백제에 불교가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고구려보다 12년 뒤인 침류왕 원년(384)의 일로, 인도 고승 마라난타가 동진으로부터 바다를 건너 백제로 들어오자 침류왕은 그를 궁 안에 머물도록 하고, 이듬해에 한산에 절을 세우고 백제인 10명을 출가시켜 승려로 만들었다.
성왕 4년(526)에는 인도 상가나사에서 4년간 율을 공부한 겸익이 인도 승려 배달다와 함께 돌아와 범본을 번역했으며, 이때에 국내의 고승 28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것이 백제 율종의 시작이다. 이는 당시에 이미 남해 항로가 발달되어 있었고, 백제에는 중국 강남의 불교뿐만 아니라 인도불교도 직접 들어왔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접기
P. 142~143
#조계·태고 두 종단의 분립
1945년 8월 15일에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면서 불교 교단도 새로운 출발을 했다. 교단에서는 불교혁신운동으로 1600년의 전통을 계승해 새 시대에 적응하려고 노력했으나, 1950년대에 접어들어 불교 내부에서 분규가 일어났다. 일제의 잔재 청산이 급선무였던 시대의 불가피한 현상이었으나, 종권 분쟁으로 이어져 한국불교사에 오점을 남겼다.
일제의 영향으로 많은 승려가 결혼하여 대처승이 되었으나 일부 승려는 비구로 남아있었다. 그들은 선학원을 중심으로 전국불교학인대회를 주도하고 종단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정화운동을 결의하고, 일제 시대에 친일한 승려들을 축출하기 시작했다. 이 정화운동은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비구와 대처의 싸움으로 번지게 되었다. 대통령은 ‘대처승은 왜색승이니 사찰에서 물러나라’는 요지의 담화문을 8차에 걸쳐 발표했다. 1954년에 유시가 발표되어 분규가 시작되었으며, 1969년에 비구 측이 조계종으로 정식 등록하고, 이에 반발한 대처승단은 1970년 태고종으로 등록하여 한국불교는 조계종과 태고종으로 나뉘었다.
이렇게 하여 비구승단과 대처승단의 종권 싸움이 법적으로 일단락되었으나, 화합으로 유지해오던 한국불교에는 상처를 남겼다. 접기
P. 189~190
#달라이라마의 인도 망명과 임시정부
달라이라마는 서북인도의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수립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1989년 제14대 달라이라마는 비폭력적인 티베트 독립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티베트로부터 다람살라로 넘어오는 난민의 숫자는 날로 늘어가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의 망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티베트 현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거나 중국식 교육을 거부하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인도로 보내고 있는데, 해마다 400여 명의 어린이들이 혹한과 동상을 무릅쓰고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임시정부로 찾아들고 있다. 전 세계에 85곳의 티베트난민학교가 있으며 그중 인도에 65곳이 있다. 여기서 티베트인들은 티베트 전통과 문화를 가르치고 배우고 계승한다.
공산화와 망명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천 년 이상 고립되어 독자적인 종교문화를 창출한 티베트불교는 세계적인 불교로 성장하고 있다. 겔룩파를 대표하는 달라이라마를 시작으로 티베트의 대표적인 종단인 사캬파, 카담파, 닝마파, 카규파 등의 지도자 라마들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가 티베트불교의 철학과 수행법을 가르치고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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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소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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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방황하다가 부처가 되는 것만이 무상한 삶에서 벗어나는 길이라 생각해 출가를 결심했다. 그러나 부처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고민 끝에 불교를 제대로 공부해보고자 승복을 입은 채 입시 공부에 매진해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선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대학의 공부는 목마름을 채워주지 못했다. 아직 불교에 대한 연구 방법론이 정립되지 않은 시기였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일본어 공부부터 시작해 도쿄대학교에서 중국불교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보니 중국불교만 공부해서는 초기 인도불교를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도쿄대학교 박사과정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학교 인도·티베트불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하버드대는 오래전부터 티베트, 일본, 중국 등의 불교를 활발히 연구해온 미국 내 불교학의 본산이었다. 캠퍼스에서 늘 승복과 밀짚모자 차림인 까까머리의 동양인 여학생은 많은 이목을 끌었다. 8년간의 하버드 생활 끝에 우리나라 승려 중 최초로 하버드대 박사학위를 받았다.
13년에 걸친 유학 생활을 마치고 2002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처음 불교를 접했을 때 불교가 너무 어렵게만 느껴져 당황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대중들에게 불교의 세계를 차근차근 알려주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현재 동명대학교 교수로 학생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접기
최근작 : <하룻밤에 읽는 불교>,<나를 등불로 삼아라>,<하버드에서 만난 부처> … 총 5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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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명상, 참선, 힐링으로 현대인에게 친숙한 불교의 역사와 사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하버드 박사 ‘소운스님’의 불교 강좌!
지난 2004년 출간되어 불교의 역사를 알기 쉽게 소개한 입문서로 꾸준한 호응을 얻은 ≪하룻밤에 읽는 불교≫가 2014년 개정판으로 재탄생했다. 개정판에서는 기존의 흑백 지면을 듀오톤 컬러로 바꾸어 세련미를 더했고, 복잡하면서도 헷갈리기 쉬운 지식을 한눈에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100여 컷의 지도와 도표, 사진의 정보 디자인을 보강했다. 내용 면에서 꼼꼼한 보완을 거쳤으며 한글세대에 부담을 안긴 한자어를 많이 덜어내는 등 독자의 원활한 이해를 돕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명상, 참선, 힐링 등으로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한 불교는 본래 우리 문화 면면에 녹아있는, 한민족에게 가장 친숙한 종교이다. 우리나라 유적의 약 60~70퍼센트가 불교와 관련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문화 곳곳에는 불교의 자취가 스며있다. 그뿐만 아니라 불교는 아시아의 모든 나라(필리핀 제외)가 받아들여 각자 나름대로 발전시켰을 만큼 동양 정신문명의 기둥이 되는 사상이자 철학이기도 하다. 따라서 불교를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의 정신세계는 물론 동양 문명의 원류를 이해한다는 것과 같다. 하지만 불교를 이해하기란 녹록지 않다. 낯선 범어와 어려운 한자어로 된 불교 용어를 비롯해 형이상학적이거나 모호한 개념, 오랜 세월 동안 국가별, 지역별로 다양하게 변화해온 모습 등은 불교를 난해하고 복잡한 종교로 보이게 한다.
≪하룻밤에 읽는 불교≫는 현대인과 불교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가급적 평이한 우리말 표현으로 불교의 역사 및 사상의 핵심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정리하기 어렵거나 헷갈릴 소지가 있는 불교 지식은 다이어그램(지도, 도표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어 핵심을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불교에 관심이 있지만 복잡하고 낯설어 입문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독자라도 ≪하룻밤에 읽는 불교≫를 통해서라면 그 이해의 첫걸음을 보다 가볍게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는 불교!
수천 년간 인류 정신사의 구심점이 된 그 역사를 찾아서
≪하룻밤에 읽는 불교≫는 불교가 탄생한 인도의 불교 역사부터 시작해 중국, 한국, 일본, 티베트의 불교 역사를 짚어보고, 초기불교사상부터 불교의 대표적 사상인 중관사상, 유식사상, 화엄사상, 천태사상, 선사상, 정토사상을 차례로 살핀다. 제1장에서는 불교의 탄생과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비롯해 인도에서 불교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짚어본다. 제2장에서는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경로를 들여다보고 중국의 토착 종교인 도교, 유교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했는지를 돌아본다. 제3장에서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불교가 어떻게 전해졌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에 뿌리내리게 되었는지를 짚어본다. 제4장에서는 우리나라로부터 전해진 일본 불교를 조명하고, 제5장에서는 포탈라궁과 달라이라마로 상징되는 티베트불교의 발전 양상을 살핀다. 제6장에서는 석가모니 개인의 삶에서 시작해 초기불교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다루고, 제7장과 제8장에서는 공사상을 강조하는 중관사상과 마음을 강조하는 유식사상을 각기 살핀다. 제9장과 제10장에서는 ≪화엄경≫ 을 바탕으로 하는 화엄사상과 ≪법화경≫을 바탕으로 하는 천태사상을 조명하며, 제11장에서는 대승불교의 핵심인 참선을 이야기하는 선사상, 제12장에서는 극락정토에의 왕생을 요체로 하는 정토사상을 살핀다. 또한 각 꼭지의 말미에는 불교사 속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담은 ‘역사 메모’를 삽입해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
우리나라 승려 중 최초로 하버드대 박사학위를 받은
소운스님이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불교의 세계
이 책을 쓴 소운은 우리나라 승려 중 처음으로 미국 내 불교학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하버드대학교에서 불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비구니 학승이다. 그는 처음 불교에 귀의했을 때 불교가 너무 어렵게만 느껴져 당황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불교라는 거대한 산에 오르는 여러 갈래의 길을 대중에게 한눈에 보여주고자 자신이 공부했던 불교의 역사와 사상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한다.
저자는 불교를 처음 공부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보다는 자신이 필요한 부분이나 흥미로운 부분부터 읽을 것을 권한다. 처음 산에 오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짐을 지면 얼마 못 가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어느 정도 불교를 공부한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책을 통독해보라고 권한다. 불교라는 숲의 생김생김을 전체적으로 통찰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안내하는 것처럼 ≪하룻밤에 읽는 불교≫는 불교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하여 불교의 세계에 제대로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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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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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쌓아야 얻을 수 있고 지혜는 버려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붓다 이후 2500년간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정리한 것 같다. 그러니 얼마나 숨차고 빨리 지나가겠는가. 마치 버스투어를 가서 창밖으로만 경치를 보는거 같다. 게다가 지혜는 창밖으로 보는 거에 있지 않고 차안에 있는 나에게 있거늘
뚱띵 2017-06-2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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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불교.
하룻밤에 못 읽었다 ^^
끝.
음... 무슨 얘기를 하면 좋을까? 청년출가학교 얘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 맞아. 청년출가학교. 거기서 시작된 인연이었어.
내게 불교란 뭐였지? 고려 시대 국교? 동국대 백일장인가 만해 백일장 때 틀어주던 오세암의 세계(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궁예????!!!! 대머리? 염주? 사리? 악기가 된 뼈(정약용 선생이 복숭아뼈였나? 거기 구멍이 세 번 날 정도로 열심히 정진했다는 에피소드를 읽고 스님을 연상했다) 불 속 결가부좌? 시 속 철학적 뿌리? ...
생각해보니 불교와 나의 개인적인 접촉이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 수학여행 때 불국사를 간 걸 제외하곤 거의 전무할 정도로 절은 '옛날의 유산' 이미지가 강했던 것 같다. 부모님이 불자도 아니었고, 주변 얘들도 불자가 아니었다. 내겐 너무 먼 불교.
그런데 청년출가학교에 별 고민 없이 지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실존적인 고민도 고민이고, 참여해주신 선생님들의 명성도 명성이지만, 불교의 '수행'하는 이미지가 강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내게 기독교는 노래 부르고 기도하는 이미지라면, 불교는 절하고 염불 외우는 이미지.
극빈. 무아에 이르기 위해 고행하는 구도자. 무성욕 혹은 절대적 절제.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자연인.
이런 끌림들이 있었다. 지속가능한 마조히즘? 하루하루 - 삶을 수행으로 가져간다면 공부/휴식의 분리를 좀 더 부드럽게 완화시킬 수 있을 거란 기대. 예상은 적중했다.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 들고, 깨끗한 공기 마시며 말끔한 정신 상태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질문하고, 대화하기, 밥 먹는 것 - 걷는 것 - 작은 것 하나도 흐트러지지 않게 생활하기, 온전히 나에 집중하는 시간, 정말 좋았다.
스케줄을 짜고 거기에 맞춰 움직이는 것을 잘 못하는 나에게 어느 정도 꽉 짜인 스케줄은 오히려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내 앞에 놓인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정말 다 좋았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불교에 너무 무지했다는 점, 그로 인해 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스님들께 여쭙지 못했다는 점과 스님들이 해주시는 불교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었다.
하룻밤에 읽는 불교.
불교라는 거대한 세계에 들어가는 데 글을 읽지 않도록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책으로, 지도를 그려보고, 영토를 더듬어볼 수 있는 책으로 괜찮을 것 같아 서평단에 신청했고, 운 좋게 인연이 닿았다.
요약-정리된 부분을 보면서 고등학교 때 풀던 문제집이 생각났다. 그만큼 일목요연하게 요약이 잘 돼 있었다.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불교입문자들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길잡이 입문서를 표방하고 나온 콘셉트에 충실한 책이었고, 처음 불교용어를 접하는 나에겐 또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책이기도 했다.
p26
<우파니샤드>의 어원적 의미는 '가까이 앉다'로, 스승에서 제자로 구전되어온 가르침을 집대성하여 <베다> 문헌의 가장 끝부분에 실려 있기에 베단타라고도 일컫는다. <우파니샤드>는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후 16세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편찬되었다.
<우파니샤드>에 나타나는 철학적 특색은 범아일여, 즉 우주의 근원인 브라만과 개인에 내재한 아트만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브라만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있게 하는 근원적 실재가 존재한다고 생각해 이를 추구했다. 그리고 현상계와 신들의 의지처가 되는 근본 원인인 브라만 개념을 고안해냈다.
브라만은 현상계의 모든 존재 안에 내재되어 있으며, 현상들의 차별적인 모습은 브라만 안에서 하나의 원리로 귀결된다. 그리고 아트만은 개인의 영적 존재로 다른 물질들과 구분되는 본질적인 어떤 것이며, 인식의 주체이자 윤리적 주체로서 육체가 죽어서 사라진다고 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우파니샤드>의 신봉자들은 브라만을 개인의 영적 존재인 아트만과 다르지 않다고 믿었다. 개인의 내면적 탐색이 극치에 이르면 아트만을 발견하게 되고, 바로 그것이 유일의 실재인 브라만과 동일하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범아일여적 사고는 우주의 본질을 내적 자아성찰을 통해 추구하게 만들었다. 개인은 대우주를 반영한 ㅅ우주이므로 우주의 본질을 자신 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출가학교에서 들은 기억이 있는 단어들.
사성제 :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해탈의 방법을 고, 집, 멸, 도 네 단계로 설명하는 가르침. 첫째, 존재하는 그 자체가 모두 고통의 연속이다. 둘째, 고통의 근원은 집착이다. 셋째, 고통의 소멸을 열반이다. 넷째, 열반에 이르기 위해서는 수행이 필요하다.
이어 열반에 이르는 수행을 다시 여덟 가지로 말했으니, 이것이 팔정도, 즉 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말,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노력, 올바른 주의, 올바른 선정이다.
진은영 시인이 쓴 <니체 영원회귀와 차이의 철학>에서 본 적 있는 나가르주나 용수의 <공> 사상.
p58
나가르주나의 가장 큰 업적은 <반야경>에서 말한 공사상을 철학적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공사상은 인간을 포함한 일체만물에는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고, 항상 변한다는 불교의 근본교리이다. 나가르주나는 <중론>에서 공성(사물의 본성 또는 실체)이 바로 석존이 발견한 연기임을 밝히고 있다. 연기란 현상계의 사물들은 각기 독립적으로 존재하거나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들과 상호의존적으로 공존하면서 생성하고 소멸한다는 것으로, 모든 현상계의 물질의 실제 모습을 밝힌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간략하게나마 불교의 주요 개념들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나라마다 불교가 어떤 변천사를 겪었는지 대략적인 역사적 흐름을 잡을 수 있어서 앞으로 불교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거란 걸 예감할 수 있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면 청년출가학교에 강의해주신 분으로 광고인 박웅현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때 본인은 <하룻밤에 읽는 ~~> 이런 제목이 달린 책을 싫어한다고 ^^ 하룻밤에 도저히 읽을 수 없는 내용을 하룻밤에 읽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게 하는 마케팅에 대한 비판적인 광고인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독자 입장에서 그 책이 하룻밤에 읽는~ 이든, 두 글자로 읽는 ~~든 책 내용만 알차다면 상관없다. 대신 한 가지 드는 아쉬움이 있다면 본격적인 전문서적과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책 중간에 위치할 만한 책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그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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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devous 2014-08-2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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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역사와 사상을 쉽게 풀어놓은 기본서 새창으로 보기
내가 불교신자이기는 하지만, 정작 불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불교에 대한 지식이라고는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인도에서 생겨난 종교로 붓다, 싯다르타가 만들어낸 종교라는 것만 알고 있는 정도이다. 붓다의 제자들이 조금씩 그 사상을 넓혀가면서 이제는 전 세계적인 종교로 자리잡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불교를 믿었고, 내가 성장해서도 종교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불교가 가지고 있는 평화롭고 조화로운 사상 때문이다. 물론 모든 종교들이 평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불교로 인해 일어난 전쟁은 없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집착하지 않는 종교의 성격이 현대사회에서 많은 것으로 머리가 아픈 현대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종교가 아닐까 싶다. 타 종교를 비판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기독교나 가톨릭, 이슬람교는 자세히 알지는 못하나 이 종교들로 인해 아직도 많은 곳에서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난다. 아무리 해당 종교의 지도자가 그만 전쟁을 하라고 해도 멈추지 않는 것을 보면 뭔가 다른 종교적인 신념이 있는 듯 하다.
이 책은 불교의 역사와 기본 사상에 대해 굉장히 깔끔하게 한 권의 책으로 잘 정리해놓았다. 불교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로 여러가지 표와 도표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실 불교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사상은 어렵지 않지만, 지금 잘 쓰이지 않는 단어와 용어, 그리고 철학적인 개념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이해하기가 만만치 않은 종교이다. 나만 해도 성장하면서 주변에서 얻어 들은 것만 해도 여러가지인데, 아직까지도 불교의 전체적인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이니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사상의 깊이를 더해온 불교라는 종교는 학문적으로도 흥미롭다. 물론 그 많은 내용들을 한 권의 책에 정리하려고 하니, 깊이있는 이야기는 하기 어렵고 대강 큰 줄기만 잡고 간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각 시대별로 있었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든지, 사건 사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실려있지 않다. 조금 무미건조하기는 하지만, 아마 한정된 지면상 어쩔 수 없었던 구성이라고 보여진다.
불교의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전체를 한 번에 통독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한 번에 다 읽기가 버겁다면 자신이 관심있는 챕터만 따로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인도불교, 중국불교, 한국불교, 일본불교 그리고 불교에서 다루고 있는 사상들에 대해서 조금씩 정리해놓았다.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만 먼저 읽어보다보면 불교에 대한 상식이 조금씩 쌓여가는 것을 체득할 수 있을 터이다. 나는 한국불교의 역사와 천태사상 부분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여기에 쓰여있는 용어들이 한자어가 많아서 빠른 속도로 읽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비교적 읽기 쉽게 편집되어 있고, 조금만 집중해서 읽으면 그리 어렵지 않을 정도의 난이도라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다. 불교에 대해 관심이 많더라도 하룻밤만에 이 책을 뚝딱 읽을 수는 없다. 다만 그정도로 쉽게 설명하고자 저자가 노력했다는 사실 정도만 인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불교의 전반적인 역사와 사상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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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2014-08-1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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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라는 산을 보고 싶다면...... 새창으로 보기
1.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제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하룻밤 시리즈 입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구성입니다. 애매한 것이 없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한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재빠르게 무언가를 아는 척하는 자리에 나가야 할 때, 강추합니다. ^^;;
2. 인도, 중국, 한국, 일본, 티베트 불교에 관한 역사적 배경과 초기불교사상들, 중관사상, 유식사상, 화엄사상, 천태사상, 선사상, 정토사상 등의 핵심 불교 철학들로 각 장을 꾸려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은 지식들이 밀도 높게 채워져 있어 허투루 넘기기 힘듭니다.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암기과목 공부하듯 공부해보리라 맘 먹은 분들에겐 좋은 길잡이가 될 듯 합니다.
3. 불교가 각 지역에 토착화하는 과정들이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같은 뿌리에서 출발했으나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때로 반목하고, 갈등 하기 까지 하는 모양새가 종교라는 특수성에도 다른 외래 문화의 토착화 과정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 의아하기도,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인간사는 무엇이나 그런 모양입니다.
4. 불교를 여러 생김새를 한 나무들로 만나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커다란 산의 모습을 한 불교로 만나보실 수 있길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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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2014-08-1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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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 산골에서 자랐다. 동네 뒷 산에 ‘대둔사’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봄·가을 소풍 갈 때면 으레 대둔사로 갔다. 또 사월 초팔일이 되면 사찰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 후 도시로 나가 공부를 했고, 대학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하면서 기독교·불교·유교·이슬람교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것은 없다.
이 책은 한국 스님으로는 처음 2002년 하버드대에서 인도·티베트 불교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동국대 불교문화원에서 불교 사상을 연구 중인 비구니 소운 스님이 2500년의 불교 역사를 지역적 흐름과 사상사적 흐름 두 가지 측면에서 다뤘다. 불교가 탄생한 인도 불교 역사부터 시작해 중국 티베트 한국 일본 등 각국 불교사를 연대기식으로 정리하면서 동시에 초기불교, 중관사상, 유식사상, 천태사상, 화엄사상, 선사상, 정토사상의 핵심을 살핀다.
서양을 대표하는 종교가 기독교라면 동양을 대표하는 종교는 불교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더 나아가 동양인에게 불교란 그저 하나의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한 때 전 동양을 석권했고 지금도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종교이다. 한반도에 불교가 들어 온지 벌써 1,600년 이상이 되었다. 그동안 불교는 신라와 고려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이루어냈다. 이 가운데에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많다. 직지심체요절부터 해서 석굴암, 에밀레종, 경주 남산, 고려대장경 등등 이것들을 어찌 손으로 다 셀 수 있는가? 그래서 한국의 유적은 약 60~70%가 불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인도불교’에서는 불교의 탄생과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비롯해 인도에서 불교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짚어본다. 제2장‘중국불교’에서는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경로를 들여다보고 중국의 토착 종교인 도교, 유교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했는지를 돌아본다. 제3장 ‘한국불교’에서는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불교가 어떻게 전해졌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에 뿌리내리게 되었는지를 짚어본다. 제4장 ‘일본불교’에서는 우리나라로부터 전해진 일본 불교를 조명하고, 천황의 비호 아래 토착화된 불교와 막부의 다양한 불교 정책에 대해 다룬다. 제5장 ‘티베트불교’에서는 포탈라궁과 달라이라마로 상징되는 티베트불교의 발전 양상을 살핀다. 제6장 ‘초기불교사상’에서는 석가모니 개인의 삶에서 시작해 초기불교사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다룬다.
제7장 ‘중관사상’에서는 ‘반야경’의 공으로 연기설 설명, ‘중론’으로 공사상을 체계화한 나가르주나, 나가르주나를 비롯한 여덟 명의 ‘중론’ 주석가에 대해 다룬다. 제8장 ‘유식사상’에서는 일체유심조를 지향하는 학파와 식설과 삼성설로 대승사상을 재해석한다. 제9장 ‘화엄사상’에서는 대승불교의 깨달음의 세계, 화엄사상을 성립한 지엄과 법장, 화엄사상과 선의 조화, 교선일치, 원효와 의상의 실천적 화엄사상에 대해 조명한다. 제10장 ‘천태사상’에서는 구원실상의 법신불, ‘법화경’의 중국적 이해, 천태교학을 집대성한 지의, 천태사상의 복귀를 주창한 지례, 고구려·백제·신라에 전해진 법화사상을 조명한다. 제11장 ‘선사상’에서는 대승불교의 핵심인 참선을 이야기하는 선사상에 대해 살핀다. 제12장 ‘정토사상’에서는 극락정토에의 왕생을 요체로 하는 정토사상을 살핀다. 또한 각 꼭지의 말미에는 불교사 속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담은 ‘역사 메모’를 삽입해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현대인들로 하여금 불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평이한 우리말 표현으로 불교의 역사 및 사상의 핵심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정리하기 어렵거나 헷갈릴 소지가 있는 불교 지식은 다이어그램(지도, 도표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어 핵심을 놓치지 않고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불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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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2014-08-1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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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룻밤에 읽는 불교를 읽으며.....
2500년간 동양의 정신문명을 형성한 것은 바로 다름 아닌 불교이다.
그래서 오늘은 문득 불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졌고 지금까지의 있어 진 것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졌다.
선택한 것은 바로 ‘하룻밤에 읽는 불교(개정판)을 읽게 되었다.
마치 이 책은 한 5년 전쯤에 소운 스님이 쓰셨다고 해서 절친한 형이 선물로 주어서 읽었던 기억이 났다.
그 기억이 문득 문득 생각이 나지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고 어렸을 때부터 기독교를 다녀서 그런지 명상이랑 비롯하여 여러 부분은 이해와 공감은 가지만 이해가 되지 않고 정확한 뜻이 없을 때 귀에 잘 들어오지도 마음에 새겨지지도 않았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명상과 참선을 깊이 있게 생각보고 싶은 마음과 역사 및 다양한 나라에 사상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불교는 왕의 아들인 석가로 시작하게 되며 약 2600년으로 보며, 불교 또한 몇 가지 종파로 나누어져 있다. 석가는 종교에 예언된 인물은 아니며 그가 종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굶주리고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보면서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이유를 알기 위해서 찾아 나온 것이 계기 였다. 석가는 하늘의 음성을 듣고 기록한 것이 오늘날의 불경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고종 때 불경을 종합한 대장경을 간행하였고, 그 판수는 무려 8만 편이라 하여 팔만대장경이라 한다. 이는 석가도 그를 따르던 제자들도 보아도 깨닫지 못하는 내용이며, 기독교 성경에 기록된 예언에 대하여 기록한 선지사도들 또한 깨닫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불교 신도 및 저명한 사람들 또한 자신이 진정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어느 경서를 읽어도 모르는 소경이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서 인도, 중국, 한국, 일본, 티베트 등 다양한 나라의 그들만의 문화적 차이를 볼 수 있었고 추구하는 사상이 다르다는 점을 또한 느끼게 되었다.
오직 경서는 한권뿐인데 해석이 저마다 다르니 무엇을 보고 어떻게 믿어야 되는지 모르고 정확하지 않으니 그저 형식적인 것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전반적으로 읽으면서 느낀 점은 성경과 교훈적인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ps
창조주는 하나이시며, 종교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도 역사와 교훈은 있지만 기독교 외에는 예언이 이루어지는 실상이 없는 것은 마치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는 달콤한 유혹이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논리적으로 분명하게 자신이 아는 만큼 보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좀 더 새기고 분발해야 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불교의 명상은 마음을 비우는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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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2014-08-1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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