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壬午일의 단상 - 심상
심상心相이란 마음속에 떠오르는 심상心象을 보는 것입니다.
도인의 경지가 아니면 쉽사리 볼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상相이란 상태를 보는 것이고
상象이란 조짐을 보는 것입니다.
相好不如身好 身好不如心好 心好不如德好
상호불여신호 신호불여심호 심호불여덕호
관상은 체상보다 못하고 체상은 심상보다 못하고 심상은 덕상보다 못하다.
관상책으로 유명한 마의상법 마지막 구절에 있는 내용입니다.
관상은 얼굴에 나타나 있는 상을 읽는 것이고
체상은 몸에 나타나 있는 상을 읽는 것이고
심상은 마음에 나타나 있는 상을 읽는 것이고
덕상은 덕을 행하는 마음의 상을 읽는 것입니다.
마의선사가 열심히 일하는 머슴을 보고 곧 죽을 상이니 몸조심하라고 하자
머슴은 한탄하며 계곡물을 바라보다 떠내려가는 개미를 측은하게 여기고 구해줍니다.
마의선사는 돌아가는 길에 머슴을 다시 보자 부귀장수할 상으로 바뀌어 있음을 보고
크게 깨닫고는 마지막 구절에 적어넣었다고 합니다.
공자 역시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이라 하여 심상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마음의 중요함을 말하는 것들이지요.
임오壬午나 병자丙子는 비록 적지에 앉아 매우 어렵고 힘들지만
수화기제水火旣濟의 공功을 이루기에 부귀한 상이기도 합니다.
무공사주심리상담학회
출처: https://mugong98.tistory.com/entry/심상 [삶과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