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7

박길수 개벽과 근대: 한국의 근대를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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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수 is with Sean SooHy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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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과 근대: 한국의 근대를 다시 묻는다(||)

|1| 동학농민혁명과 '두 근대'의 충돌(김상준 경희대)

ㅡ일반적으로 "혁명"은 일반적으로 권력의 교체를 추구/ 전제로 한다.

ㅡ그런데 특징적이게 동학농민혁명은 '집강소' 체제가 들어섰다.

ㅡ권력 교체 대신 '관민공치'체제로 운영이 되었다.

ㅡ이것은 조선의 주권 이론이 서양의 그것-표준적 주권이론-과는 달랐던 덕분에 가능했던 체제이다.

ㅡ이것은 세계 근대(혁명)사에서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ㅡ공치로 나타난 조선의 근대 흐름은 서구적 형태의 근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이다(재발견).

ㅡ동아시아가 서구에 뒤진 것은 최근 200년 사이의 일일  뿐

ㅡ 최근 동아시아의 발흥은 200년 동안의 비정상이 정상화하는 과정

ㅡ200년간 발호한 서구적인 근댜는 팽창. 침략적인 방식

ㅡ동아시아적 근대는 안으로의 확장하는 방식의 근대...= 내장적 근대.. inpand ....

ㅡ내장적 근대는 일시적으로 패배했으나 팽창적 근대는 최근 파국을 맞이하고 있고(세계의 균열. 기후. 빈부격차 등) 내장적 근대의 방식의 부활이 진행되고 있다.

|2| 토착적 근대화의 지구적 근대 (기타지마 기신, 욧카이치대)

ㅡ오늘 발표는 2012년부터 원광대 여러 교수님들과 교류하면서 도달하게 된 개념 - 한일 학술교류 결과이다.

ㅡ김상준 교수의 내장적 근대는, 동아시아뿐 아니라 지구적 규모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제3세계).

ㅡ서구적 근대는 지금 파국을 맞이하고 있고, 그 대표적 인물이 일본의 아베 수상이라고 본다 - 나와는 인연이 없다.

ㅡ아프리카 문학에서의 래지컬 리얼리즘 (이중화) : 개벽과 통한다고 본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통섭. 

ㅡ간디의 근본사상이 형성된 곳은 아프리카이다(간디가 아프리카에 머무던 시기 - cf. 우분투)

ㅡ이중화란 개체 안에서 보편을 본다는 것이다.. 각자위심과 동귀일체로 이해할 수 있을 듯

|3| 동학의 근대성 : 생명평화사상을 중심으로 (안효성, 대전대)

ㅡ 동학의 개벽사상의 특징은 서구발 근대가 보여준 편합함과 폭력성, 반평화적 성격을 갖지 않은 '다른 근대'

ㅡ동학을 한국적 근대의 기점으로 보는 세 가지 유형을 대표적인 인물 중심으로 고찰

ㅡ서구적 근대의 기준으로 볼 때, 동학에서 시민/인민의 탄생을 볼 수 있다는 송호근의 입장

ㅡ근대는 서구중심/기준의 근대만이 존재한 것이 아니라, "중층근대"로 존재함 - 동학은 동아시아적 근대의 유형, 특히 한국적 근대의 전형을 보여줌(김상준의 입장)

ㅡ서구 / 또는 반 서구라는 구도에서 한국의 근대와 동학을 보는 것을 완전히 벗어나, '근대'가 곧 '개벽'이었다는 점에서 보는 조성환의 입장

ㅡ이 중에서 조성환의 입장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봄

ㅡ이러한 관점에서 동학의 근대성의 특징은 "다시개벽"과 "생명평화"의 근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

ㅡ"동학에는 한국적 정체성과 역사적 특수성이 존재하면서도, 지역과 시대를 초월해 수용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가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또 폭넓은 수용성이 잇다. 우리가 동학의 근대성을 말할 수 잇다면 바로 이런 점을 아울러 볼 때 가능할 것이며, 그런 측면에서 동학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앞으로 더 큰 비행을 앞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4|  번역의 근대에서 창조의 근대로: 개벽파의 개념 창조를 중심으로(조성환, 허남진)

ㅡ일본은 번역의 근대로, 한국은 번역의 번역(중역) 근대(즉, 일본이 번역한 근대를 다시 번역해서 수입)로 이해한 것이 그동안의 이해

ㅡ동학은 서구(일본) 근대, 또는 전통(성리학 등)의 번역이 아니라, (창조적) 해석, 나아가 개념의 창조를 통해 개화(근대)에서 개벽(근대)로 나아갔다.

ㅡ"19세기 말 - 20세기 초의 개벽파는 단순히 서양의 개념을 번역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이 지향하는 새로운 세계를 표현하기 위하여 전통 개념을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재해석하거나 재창조한 개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ㅡ오상준의 '사개인(사개인)과 공개인(공개인)

ㅡ이돈화의 개인아(개인아)와 사회아(사회아) (이상 해석)

ㅡ최시형의 기화적 우주론

ㅡ이돈화의 '한울'개념

ㅡ"개벽파의 개념을 분석한 연구나 개념어사전 또는 개념어 총서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벽파의 개념 연구 작업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근대화 과정에서 얼마나 주체적으로 전통 사상을 해석하고 서양의 근대를 수용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창조적인 철학 개념들이 탄생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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