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6

일본의 무사도 - 개정판

알라딘: 일본의 무사도 - 개정판





일본의 무사도 - 개정판 l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8

니토베 이나조 (지은이) | 양경미 | 권만규 (옮긴이) | 생각의나무 | 20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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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 출간된 <사무라이>의 개정판. 이 책은 2004년 10월까지 일본 5,000엔 권 지폐 속의 인물이었던 니토베 이나조가 1899년 서양인들에게 일본 고유의 정신인 '무사도'를 통해 일본 문화, 일본인, 일본적인 것이 과연 무엇인지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영어로 쓴 것이다.



이후 17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100년이 넘도록 '신비롭고 매혹적인 나라 일본'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공을 세운, 일본 근대의 대표적 저작물이다.



저자는 사무라이 정신을 대변하는 덕목, 즉 의(義), 용기(勇氣), 인(仁), 예(禮儀), 명예(名譽), 극기(克己), 그리고 비장한 죽음 할복(割腹) 등을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해박한 지식과 정연한 논리로 설명한다. 책에는 사무라이 계급의 흥망과 관련된 주요 전쟁, 사무라이의 복장과 전설적 영웅의 모습 등을 담은 희귀한 원색 도판 자료가 풍부하게 실려 있다. 개정판.



서문



제1장 존재를 위한 명분 - 무사의 도덕체계

제2장 무사와 무사도의 성립 - 무사도의 연원

제3장 물질을 초월한 이상 - 의 또는 정의

제4장 무사의 정신이 다다르는 곳 - 용기, 감위견인의 정신

제5장 다스림의 최고덕목 - 인, 측은지심

제6장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림 - 예의

제7장 참된 마음 - 진실과 성실

제8장 이름에 대한 의무 - 명예

제9장 국가와 주군에 대한 복종 - 충의

제10장 영혼과 품성의 정화 - 무사의 교육과 훈련

제11장 육체를 뛰어넘는 정신 - 극기

제12장 영혼을 내놓는 죽음 - 할복과 복수

제13장 칼 끝에 놓인 정신 - 칼, 무사의 혼

제14장 안쪽에서 주는 도움 - 여성의 지위와 역할

제15장 무사도의 감화 - 야마토 정신

제16장 일본을 움직이는 힘 - 무사도는 여전히 살아있는가?

제17장 불멸의 정신 - 무사도의 미래



역자의 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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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니토베 이나조 (新渡? ?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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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1862년 일본 모리오카 번 하급무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동경대학교를 중퇴하고,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3년간 경제학·문학·역사학을 공부한 뒤 다시 독일로 건너가 본 대학에서 농정 경제학·농학·통계학 등을 전공했다. 귀국 후 삿포로 농학교 교수, 경도제국대학교 교수, 제일고등학교 교장, 동경제국대학교 법학부 주임교수, 동경여자대학교 초대학장, 국제연맹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189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사무라이>를 출판하고, 1933년 캐나다 태평양 조사회에 참석 중 사망했다. 일본의 5,000엔 권 화폐에 그의 초상이...



역자 : 양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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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1955년 서울 출생. 전문번역가이자 ‘됴한글 번역연구회’ 리더로 활동 중이며, 일본어 번역연구회 ‘아지사이(Ajisaii)’ 대표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 《라블레의 아이들》 《사무라이》 《태공망 1, 2, 3》 《진주부인 1, 2》 《우리의 타자가 되는 한국》 《천축으로 가는 좁은 길》 《하루가 떠나면》 《심리 경영》 《보딩 스쿨》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라》, 아동문학으로 《노란 코끼리》 《열한 살 인생수업》 《한 송이 꽃》 《내일의 바람》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권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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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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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 책이 고전이라고?  새창으로 보기

심술보 ㅣ 2008-05-29 ㅣ 공감(2) ㅣ 댓글 (0)

 솔직히 부럽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책이 서양에서는 고전으로 읽힌다니 말입니다. 이 책은 일본의 5000엔 권 화폐에 그의 초상이 그려져 있을 정도로 일본 근대 최고의 교양인이자 지식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니토베 이나조라는 사람이 미국에서 1899년 출간한 책입니다. 일본의 문화를 궁금해하거나 이질적인 문명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서양인들을 위해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인 무사도를 영어로 설명한 책입니다.

 미국과 독일에서 다양한 학문을 익힌 저자는 서양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일본의 정신인 무사도를 서양의 기독교나 기사도에 못지 않은 고귀한 정신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종횡무진 서양의 석학들과 바이블을 인용하며 미사여구로 포장한 무사도에 대한 설명이 실로 정교합니다. 그 내용이 간결하면서도 설득력 있어 오랜 시간 서구인들에게 일본을 알리는 교과서 역할을 해 온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서양인들이 일본문화 그 중에서도 사무라이 문화에 그렇게 열광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한데 이 책 내용을 유심히 파고들면 사실 별 게 없습니다. 저자는 마치 무사도가 일본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사상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동아시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조상대대의 전통사상과 그다지 다를 게 없는 것들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선비정신"과 비교하면 지성과 철학이 결여된 조악한 사상일 뿐입니다. 물론 어느 나라나 각자 고유의 문화가 있고 다른 나라의 문화와 비교해 더 낫거나 낮게 평가되어선 안 된다는 점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무사도가 아시아에서도 특별한 독창적인 문화.사상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 점은 분명 왜곡에 가깝다 할 것입니다. 그 증거로 무사도가 표방하는 좋은 덕목들은 모두 우리의 "선비정신"으로 대체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습니다. 오히려 "선비정신"이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맹목적인 무사도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다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이 별 볼 일 없는 책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우리는 이런 책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저들보다 더 뛰어난 문화를 갖고도 그것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을 게을리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온 세계가 일본문화에 열광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일본의 아류국 정도로 인식되는 게 엄연한 현실입니다. 최근 많은 노력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우리도 우리의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이런 책들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우리 스스로 우리 것을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부터 갖춰야겠습니다. 남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질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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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초반 일본 지식인의 무사도 예찬  새창으로 보기

popy1 ㅣ 2007-04-17 ㅣ 공감(1) ㅣ 댓글 (0)

소설, 영화나 만화 등에서 막연하게 보던 일본 무사도에 대해 좀 정리된 시각을 갖고 싶던 차라 받자 마자 읽기 시작했는데 중간에 잠시 딴짓하고 어쩌고 하다보니 끝내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저자는 일본의 5000엔권 지폐 도안으로 남아 있는다 니토베 이나조.  좀 고액권이다보니 한번도 구경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일본 갈 때는 이 아저씨 얼굴을 구경하기 위해서라도 꼭 5000엔짜리를 한 장 바꿔봐야겠다.



20세기 초반에 서구인들에게 일본의 정신이자 기조인 무사도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 영어로 쓴 텍스트라고 한다.  그런 목적이 있는 만큼 내용이 상당히 쉽다.  더불어 적절하게 사용된 예와 그림 자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다.



무사도가 갖고 있는 문제와 부정적인 부분들을 지적하고 인정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무사도에 대한 담담한 예찬이다.  그러나 눈쌀을 찌푸르게 할 정도로 국수주의적이거나 눈을 가리고 무조건 내가 제일 잘 났어~라고 외치는 그런 무식함은 배제된 긍정적인 면의 부각.  만약 내가 서구인들을 대상으로 조선의 양반사회와 정신에 대한 글을 쓴다면 -내가 후기 양반 사회의 경직성을 엄청나게 싫어함에도- 이 정도의 기조는 나올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욕은 못한다.  이건 자기가 속한 문화와 사회에 대한 평균적인 애착을 가진 사람이 쓰는 자기 소개서의 한계이자 장점일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일본에 대해 외부인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환상, 그리고 무사도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기 위한 일본 지식인의 노력이라고 평가해야할 것이다.  소위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 사회와 역사에 미친 영향과 소소한 일화들을 알고 이해하는 첫걸음으로는 더없는 선택인 것 같다.



그러나... 이 무사도의 단점이랄까... 극단적인 부분의 피해를 고스란히 몇번이고 맛봐야했던 바로 옆 국가.  반경 밖에서 방관자인 서구인들과 달리 그 미친 칼날에 맞아 피를 흘린 한국인의 입장에서 불편함을 가지는 게 지나친 민족주의나 피해의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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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도 그림책이 맞긴 한데....  새창으로 보기

joorang ㅣ 2007-04-05 ㅣ 공감(1) ㅣ 댓글 (0)

처음엔 이름에서 또 표지에서 느낌이 그림책인 줄 알았다.

물론 책 내용 중에 그림이 많기도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한 책 내용은 생각과는 다른 내용이었다.

1899년 발간된 책을 번역한 것이라는 데 놀랐고 끄 내용에 놀랐다.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사무라이(무사)에 대한 생각이 우리랑 다른 것에 대하여.

뭐 구구절절이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한 번쯤 읽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 좀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기에.

"무사도는 글자 그대로 무인 혹은 기사가 지켜야 할 도리로서 무사가 직분을 이행할 때 나아가 생활 속의

언행에서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도리"라고 말 하면서 나름대로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부여 해 놓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본다면 결코 인정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늘어 놓고 있다.

그것이 일본 사람들의 생각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설에 적힌 이 수정 교수의 말

" 일본은 강하다. 그것은 적어도 일본에게 있어서는 '선'이다. 숨겨져 있지만 일본인에게는 그러한 의식이, 아니 무의식이 있다. '강함은 선이다.' . '승리는 선이다.' 일본에게 있어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때문에 " 한국인이 일본의 '무사도'에 대해 취해야 할 태도는 원칙적으로 '이해와 경계와 대비'이어야 한다."

라는 것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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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협한 일본주의의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항변  새창으로 보기

dalpan ㅣ 2007-03-12 ㅣ 공감(2) ㅣ 댓글 (0)

벌써 10년이 흘러버렸다. 처음 일본땅에 여행을 가고 나름대로 소중한 경험들을 들고 왔지만, 더 자세히 일본을 들여다 보려해도 마땅한 서적들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기껏 서점에서 구할 수 있었던 책이라야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 영화감독 이규형의 일본문화 소개책자 정도랄까. 이제는 일본문화의 개방으로 영화에서부터 음악, 서적까지 넘쳐나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는 상당히 피상적이었다 싶다. 가깝고도 멀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 책은 출간한지 100년이 넘은 책이다. 작가인 니토베 이나조는 그 옛날에 존스 홉킨스에서 공부했고, 귀국해서는 교육자로서 그리고 국제연맹 사무차장까지 역임했으니 꽤 유명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우연찮게도 얼마전에 읽은 책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의 저자는 1만엔 일본지폐, 이 책은 5천엔 일본지폐의 주인공이니 일본은 이미 과거 봉건시대를 접고 근대화 이후 시대에서 그들의 미래를 보고 싶은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국사책에서 보아오던 일본(왜)은 설사 36년간 한반도를 침탈했던 과거를 애써 부인하지 않아도, 백제에게 문화를 전수받고, 조선시대 통신사절을 받아들이던 왠지 왜소해 보이던 국가가 아니었던가 싶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그런 관념적 과거형 속에 묻혀있을 때, 그들도 놀라듯 그들의 근대화는 말그대로 일사천리였다. 우리에게 일본의 근대화는 무서운 일이었고, 불행한 역사로의 귀결이었다.

이 책은 100여년 전 니토베 이나조가 미국에서 출간한 책으로 물론 영어로 먼저 발간된 책이다. 일본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에, 일본의 근원이라고 작가가 판단한 '무사도'의 연원, 덕목, 정신, 의무를 비롯해 무사도의 현재, 미래를 서양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책이다.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왜 일본에는 종교교육을 시키지 않느냐?'는 외국인 교수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 고심한 끝에 그 종교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일본정신의 근원이라 할 만한 '무사도'에 대한 글을 쓰기로 한 것이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기본적인 정신은 동양에서 살고있는 우리들에게는 그렇게 낯선 것들이 아닌 유교적 가치의 발견이다. 다만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인 인(仁), 예(禮), 용(勇), 충(忠)등의 덕목에 일본 봉건주의의 특수한 계급, 바로 사무라이에게 요구되던 사회적, 역사적 책무와 그들의 의식에 관한 접목들을 시도한다. 어쩌면 오랜 세월 가마쿠라, 무로마치, 전국시대를 거쳐 에도막부에 이르기까지 군사정권으로 유지되어온 일본의 봉건역사에서 사무라이와 무사도 정신은 특수계급의 정신적 지향점을 넘어 일본전역에 뿌리내려 온, 작가의 생각대로 하나의 종교적 의식으로 받아들여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더욱이 이 책을 텍스트로만 접한다면 따분하기 그지없는 책일 수도 있는데, 거의 책의 1/3을 사무라이와 전쟁에 관한 옛 그림 및 도판으로 가득 채우고 있어 내용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그러나 누차 일본인들이 직접 쓴 책들, 특히 근대화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바이지만 인류보편의 가치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글은 실종되고, 대부분이 일본적 가치의 절대화, 이를 통한 편협한 일본주의의 실상을 드러내는 듯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책의 전반부, 무사도의 기본 정신을 설명하면서 동양사상에서 아주 익숙한 유교적 가치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유사한 내용을 끌어들여 이를 전부 일본화하는데, 동양사상에서 말하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마치 일본고유의 것으로 둔갑시키고 이를 찬미한다. 심지어는 서양의 유사 내용도 일본화하는데 여념이 없다.

"일본 속담에 "길 잃은 새가 품속으로 날아들면 사냥꾼이라도 새를 죽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기독교적인 적십자운동의 정신이 이미 일본에 그 뿌리가 있었음을 말해 주고 있는 듯하다. 일본 국민들은 제네바의 만국적십자조약보다 몇 십 년 앞서, 일본 최고의 소설가 타키자와 바킨의 작품을 통하여 적군의 부상병을 치료해 주는 이야기에 친숙해져 있다." (72p)

이는 어찌보면 편협한 일본주의의 서양인의 전통적 동양무시-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항변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근대화를 이룬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를 무시하고 제국주의 침탈로 달려간 역사적 사실을 볼 때 결국 이러한 무사도 정신은 일본의 가치이지 인류보편의 가치는 아님이 명징하다.

작가는 칼로 대변되는 무사도 정신에 전통적 유교적 가치로 덧칠을 하고, 절대 등 뒤에서 칼을 꽂지않는, 온화하고 평정심을 가진,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할복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무사들을 그려내나, 칼에 그 마음을 덧씌운다고 칼이 붓이 되지는 않는다. 그저 칼의 가치는 힘(무력)의 가치일 뿐이라는 생각이 갈수록 오히려 강하게 든다. 세계 어디에서도 칼을 쓰던 무인이 지닌 덕목에 충성과 명예를 빼고, 인명살상만 강조하는 민족은 없다. 무사도정신이 일본의 종교적 가치를 능가하는 일본정신의 뿌리라 함은, 결국 힘의 가치를 절대화한다는 편협한 일본을 일본인 스스로 시인한 것에 다름아니다. 100년이 넘게 지난 지금, 다시 우경화되는 일본의 상황에 곱지않은 시선이 가는 것도 이 때문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