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6

알라딘: 대학·중용 | 증자,자사 (지은이),박삼수 2023

알라딘: [전자책] 대학·중용


[eBook] 대학·중용 |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증자,자사 (지은이),박삼수 (옮긴이)문예출판사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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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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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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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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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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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 296쪽,
책소개
『대학』과 『중용』은 『논어』, 『맹자』와 함께 유학자의 필독 경전인 사서로 꼽히는 책이다. 사서의 목록을 확정한 주자는 『대학』과 『중용』을 각각 사서 중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과 나중에 읽어야 할 책이라 말했다. 이 두 책에 유가 사상의 근간과 정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는 의미다.

원래 『대학』, 『중용』은 유가 경전 『예기』에 수록된 글월로, 독립된 서책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당나라 이전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당, 북송 때 이르러 본격적으로 재조명되어 ‘위로는 공자의 사상을 잇고 아래로는 맹자의 학설을 열어 유가의 도통을 이어가는 데 중추적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마침내 주자가 『대학』과 『중용』을 『예기』에서 분리해 단행본으로 냈고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로 엮었다.

『대학·중용』은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논어』(상하권), 『노자』, 『장자』, 『손자병법』)를 펴낸 박삼수 교수가 번역한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이전 책과 마찬가지로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한 유려한 번역과 상세한 주석, 명쾌한 해설에 『대학·중용』의 총체적 의의를 짚을 수 있는 서문 등으로 책을 구성해 독자에게 ‘쉽고 바르게’ 다가가고자 했다. 또한 직역을 원칙으로 하여 한문 문리(文理)를 알고자 하는 독자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했다. 모쪼록 개인의 안녕과 국가의 평화에 이르고자 한 『대학·중용』의 메시지가 무한 생존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로 다가가길 바란다.


목차


머리말
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살려 평화로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하여

대학
경문
전문
제1장 명명덕
제2장 신민
제3장 지어지선
제4장 본말
제5장 격물・치지
제6장 성의
제7장 정심・수신
제8장 수신・제가
제9장 제가・치국
제10장 치국・평천하

중용
제1장~제33장

참고 문헌
접기


책속에서


P. 5 ‘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살려 평화로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한’ 공자 사상이 후세에 널리 퍼져 영향을 미친 중심에는 『논어』가 있지만, 『대학大學』과 『중용中庸』 역시 지대한 공헌을 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P. 12~13 ‘대학’은 사실상 유가 사상의 실천 방법과 이상理想 목표라는 두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선 그 실천 방법은 ‘격물格物’에서 ‘수신’, ‘제가齊家’에서 ‘치국·평천하平天下’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미치지 않는 바가 없으니, 그야말로 큰〔大〕 학문〔學〕이다.
P. 16 사람은 누구나 『대학』의 가르침을 성실히 배우고 깊이 체화함으로써 뛰어난 지성과 고상한 덕성을 갖춘 ‘대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P. 21 『중용』은 기본적으로 ‘천天·도道·인人’ 삼자三者의 관계에 착안하고 근거해 아름다운 삶의 향유를 가능하게 할 ‘중용의 도’의 고귀한 가치를 부각 역설했다.
P. 26 ‘중용’은 바로 누구나 충분히 운용·적용할 수 있는 불편부당하고 무과불급하며 적중適中·적정한 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은 언제 어디서나 변함이 없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두루 적용되고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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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증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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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505년~기원전 435년
이름은 삼(參), 자(字)는 자여(子輿)로, 춘추시대 말엽 노나라 사람이다. 공자 만년의 수제자로, 공자보다 마흔여섯 살이 적고, 공자 제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렸으며, 아버지 증점(曾點)도 공자의 제자였다. 효성이 지극한 것으로 유명하며 『효경(孝經)』을 저술했다고 전해진다. 『중용』을 지었다고 알려진 자사가 증자의 제자이고, 맹자가 또 자사를 사숙하였기에 유가 사상의 정통을 형성했다고 평가받는다.

최근작 : <대학·중용>,<쉽게 읽는 대학 중용>,<사서 (특별 한정판)> … 총 9종 (모두보기)

자사 (子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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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83년~기원전 402년
공자의 손자로, 성은 공(孔)이고, 이름은 급(伋)이며, ‘자사’는 그의 자이다. 전국시대 초엽 노나라 사람으로, 증자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노나라 목공(穆公)의 왕사(王師)에 오르기도 했다. 일찍이 송나라에서 곤경에 처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때 『중용』을 지었다고 한다. 만년에는 고국 노나라로 돌아왔으며, 목공의 극진한 예우를 받았으나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당·송대에 이르러 『중용』을 유가의 핵심 경전으로 여기면서부터 그 명성이 드높아졌다. 위로는 증자를 계승하고 아래로는 맹자를 계도하여 공맹 ... 더보기

최근작 : <대학·중용>,<쉽게 읽는 대학 중용>,<중용(中庸)> … 총 39종 (모두보기)

박삼수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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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타이완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서 각각 중문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울산대학교 중문학과 교수와 출판부장,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동아시아언어학과 방문교수를 거쳤다. 현재 울산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으며, 중국 산동사범대학교 대학원 교외 논문 지도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논어』(상·하), 『노자』, 『장자』, 『손자병법』(이상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 『왕유 시전집』, 『왕유 시선』, 『주역』, 『맹자의 왕도주의』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공자와 논어, 얼마나 ... 더보기

최근작 : <[큰글자책] 논어 읽기 >,<논어 읽기>,<왕유의 시세계> … 총 4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수신을 바탕으로 제가·치국·평천하를 꿈꾼 『대학』
중용의 이상을 통한 삶의 향유를 꿈꾼 『중용』
정통 유가 사상의 진수를 쉽고 바르게 읽는다

★★유려한 번역, 상세한 주석, 명쾌한 해설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한 『대학·중용』 번역의 완성판!

사서(四書)의 시작과 끝인 『대학』과 『중용』
유교 사상의 근간과 정수를 담아내다

『대학』과 『중용』은 『논어』, 『맹자』와 함께 유학자의 필독 경전인 사서로 꼽히는 책이다. 사서의 목록을 확정한 주자는 『대학』과 『중용』을 각각 사서 중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과 나중에 읽어야 할 책이라 말했다. 이 두 책에 유가 사상의 근간과 정수가 오롯이 담겨 있다는 의미다.

원래 『대학』, 『중용』은 유가 경전 『예기』에 수록된 글월로, 독립된 서책이 아니었다. 그 때문에 당나라 이전까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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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알고 있는 사서삼경의 사서에 포함되는 대학과 중용을 친절한 해설서와 함께 읽을 수 있다.
호시우행 2023-05-17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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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주석과 해설로 대학과 중용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좋은세상 2023-05-11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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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살 수 있는지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갑니다.
젊어서노세 2023-05-1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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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을 달아 자세한 설명을 더하고 해설을 통해 더욱 자세한 풀이를 해주어 어려운 고전을 쉽게 이해하게 합니다.
지인 2023-05-1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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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동양철학에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은 없을것이다.
피아니시모 2023-05-0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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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대학 중용 읽기





‘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살려 평화로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한’ 공자 사상이 후세에 널리 퍼져 영향을 미친 중심에는 <논어>가 있지만, <대학大學>과 <중용中庸> 역시 지대한 공헌을 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머리말’ 중에서






<대학>과 <중용>은 유가 경전인 <예기禮記>에 각각 제42편과 31편에 수록된 글이었다. <예기>엔 총 49편의 글이 수록되었음을 감안할 경우 불과 2편 정도인 <대학>과 <중용>이 처음엔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했음은 당연하다.


이후 당나라 때 문장가이자 사상가인 한유가 유가의 정신을 수호한다는 기치 아래 이 두 편의 글을 중시하면서 비로소 훌륭한 경서로 추앙받기 시작하더니 송나라 때의 유학자 주자朱子가 두 편을 성인聖人의 저서로 여기며 <예기>에서 분리해 단행본으로 엮어냈다. 우리들이 알고있는 사서四書(논어, 맹자, 대학, 중용)에 포함된다.


대학大學

<대학>의 저자는 공자의 제자 증자로 알려진다. 이 책에는 태평성세를 이룰 수 있는 풍부한 지혜와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다. 즉, 수신修身을 바탕으로 한 제가· 치국· 평천하를 이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대학’은 유가儒家 사상의 실천 방법과 이상理想 목표라는 두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대학>은 주자가 말한 것처럼 ‘대인지학大人之學’일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관심갖고 공부해야 할 ‘범인지학凡人之學’이다. 사람은 누구나 <대학>의 가르침을 성실히 배우고 깊이 체화함으로써 뛰어난 지성과 고상한 덕성을 갖춘 ‘대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대학>은 도덕 수양의 방법을 비교적 체계적으로 논하고 있다. 유자가 추구해야 할 근본 목표로 ‘삼강령(三綱領)’이, 구체적인 도덕 수양의 내용으로 ‘팔조목(八條目)’이 제시되어 있는데, 삼강령 중에서도 ‘지극한 선에 머무름(止於至善)’이 가장 궁극적 목표이고, 팔조목의 중심은 ‘수신修身’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읽으면 전체 체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삼강령: 명명덕(明明德)·신민(新民)·지어지선(止於至善)

★팔조목: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






대인지학大人之學의 근본이념은 첫째, 사람의 밝고 선한 천부적 덕성을 밝혀 드러나게 함에 있고, 둘째, 사람들로 하여금 낡은 악습을 버리고 본연의 선성善性을 새롭게 발휘하게 함에 있으며, 셋째, 사람이 궁극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선한 경지에 이르러 머무르게 함에 있다.


<상서> ‘강고편康誥篇’에서 말했다. “크게 드러나 빛나신 아버지 문왕께서는 천부의 덕성을 한껏 밝혀 만백성에게 널리 은덕을 베푸셨도다.”

‘태갑편太甲篇’에서 말했다. “탕왕湯王께서는 항시 이 하늘이 내린 밝고 빛나는 사명使命을 생각하셨소이다.”

‘요전편堯典篇’에서 말했다. “요임금께서는 능히 그 위대하고 숭고한 덕성을 밝혀 널리 은덕을 베푸셨도다.” 이는 모두 각기 스스로 자신의 ‘명덕明德’을 밝혀 널리 베풀어야 함을 일깨운 것이다.






중용中庸

<중용>의 저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라는 게 통설인데, ‘사서四書’ 중에서 가장 철학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고의 덕으로 규정되는 ‘중용(中庸)’, 하늘의 도이자 사람이 추구해야 할 도로 규정되는 ‘성(誠)’, 그리고 사람은 자신의 본성인 이 ‘성(誠)’을 추구함으로써 천지와 나란히 설 수 있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이 주된 내용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천天·도道·인人’ 삼자三者의 관계에 착안하고 근거해 아름다운 삶의 향유를 가능하게 할 ‘중용의 도’의 고귀한 가치를 부각 역설했다. <중용>이 전적으로 개인의 도덕 수양에 근본 의의를 두면서 실천 윤리의 철리哲理를 설파했다.

‘중용’은 바로 누구나 충분히 운용·적용할 수 있는 불편부당하고 무과불급無過不及하며 적중適中·적정한 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은 언제 어디서나 변함이 없으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두루 적용되고 통용된다.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본질이 ‘성性’, 즉 사람의 본성이요, 그 본성을 따르는 것이 ‘도道’, 즉 만사만물의 보편 법칙이며, 그 법칙을 닦아 널리 밝힘으로써 사람들이 따르게 하는 것이 ‘교敎’, 즉 교화敎化이다.

사람의 본성, 본질적 성품은 천부의 것으로, 만인이 모두 동일하다. 공자가 “사람의 본성은 본디 비슷하지만, 후천적인 습성으로 인해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라고 한 것은 바로 그 같은 견지의 설명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의 언행은 중용의 도에 들어맞고, 소인의 언행은 중용의 도에 어긋난다. 군자의 언행이 중용의 도에 들어맞는 것은 군자는 언제 어디서나 그에 맞게 적중과 조화를 추구하기 때문이요, 소인의 언행이 중용의 도에 어긋나는 것은 소인은 언제 어디서나 기탄없이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공자는 중용의 도를 얼마나 잘 지키고 실행하느냐의 여부를 기준으로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을 구분했다. ‘중용’은 비록 처신·처사의 보편적 원칙이긴 하지만 결코 누구나 능히 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위 군자는 도덕 수양이 높고 품성이 선량한 만큼, 중용의 도를 깊이 체득하고 마음에 새겨 항시 스스로 경계하고 삼가며 자신을 성찰하고 단속한다. 그러므로 중용의 도를 배우고 익히고 실행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품성을 수양해야 한다. 이는 <대학>에서 말한 ‘수신修身’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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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5-17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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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대학, 중용은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로 꼽힙니다.논어, 맹자는 몇 번 접했지만 대학, 중용은 쉽게 접하지 못했습니다.왠지 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이 책은 대학과 중용을 담고 있습니다.책 구성이 너무 좋습니다.앞부분에서는 대학과 중용에 대한 저자 소개와 판본, 의의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책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에 담긴 히스토리를 좋아하는 저와 같은 독자의 취향에 너무 맞습니다.대학부터 소개하고 있습니다.대학은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기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른바 자신의 뜻을 참되고 정성스럽게 가지... + 더보기
좋은세상 2023-05-1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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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 대학 중용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대학 중용>​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살려평화로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하여​100여 일 가량 논어 필사를 마치고 나서대학과 중용 필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그런데 이번에 좋은 책을 발견해서다시 필사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대학>과 <중용>은유가 경전인 <예기>에 수록된 글 일부였지만고대 동양의 윤리관과 인생관의 총결로서오늘날까지 인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논어>와 <맹자>는특정한 일과 관련한 문답이므... + 더보기
지인 2023-05-1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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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증자·자사(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우리가 고전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시대를 초월한 옛 성인들의 통찰력을 얻고 이를 삶에 적용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통찰력이란 결국 저자의 일생의 걸친 사상과 철학의 정수가 담긴 '문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세간에 널리 잘 알려진 『대학·중용』 은 공자와 맹자로부터 이어지는 중국의 선대학자들이 제시한 동양철학의 정수를 닮은 '문장'으로서, 중국 4대의 주요 경전인 사서(四書)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인간이 선한 본성을 되살려 평화로운 세상을 열고, 개인적/국가적으로 보다 아름다운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당 시대를 살던 사람과 현재의 후손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위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특히 사상을 담은 철학책)의 단점은, 매우 함축적이고 난해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원문만으로는 일반 대중들이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고전을 읽는 현대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하여 원문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머리말에서 대학과 중용의 집필 역사와 배경에 대하여 간략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던 문장(ex.수신제가치국평천하)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경]

대학과 중용은 유가 경전인 『예기』에 각각 제42편과 제31편으로 수록된 글월입니다. 총 49편의 달하는 예기 속 두 편에 불과했던 글이지만, 남송 시대의 주희 즉, 주자에 의해 대학과 중용이 예기에서 완전히 독립하게 됩니다.

(참고로, 현재 4서3경이라고 불리는 것도 주자가 대학과 중용을 예기해서 분리해 각각 단행본으로 엮어낸 것에서 연유합니다.)



[대학] 수신을 바탕으로 한 제가, 치국, 평천하를 꿈꾸다

주자의 말에 따르면 '대학은 배움의 자초지종을 전반적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즉, 논어와 맹자는 특정한 일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묻고 답해 그 근본 요지를 포착하기가 어렵지만, 대학은 학문에 대한 이치와 방도를 말한 공자의 가르침을 전술할 뿐만 아니라 그 논지가 잘 기재되어 있어, 옛 사람들이 학문하며 지향한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이란, 당대 경학자 공영달의 말에 따르면 사람이 배움을 성취/완성하는 일을 논해 개개인이 장차 나라를 다스리며 자신의 밝은 덕을 천하에 두루 밝혀 드러나게 하여 태평한 세상을 이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며, 주자에 말에 따르면, 대학은 곧 '대인지학'으로써, 소학이 어린 자제의 계몽과 초학 단계로 기본 예절과 육예를 가르쳤다면, 대학은 청소년 자제의 고등 학습단계로 궁리와 수신, 치구의 이치를 가르친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공자의 인(仁) 사상에 근거해 인정덕치를 지향하며, 자기 자신을 수양해 가까운 사람들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천하 만백성을 편하게 할 것을 설파한 책입니다. 나아가 '안인', '안백성'의 실천과 실현으로 태평성세를 이룩함을 꿈과 이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기본 원칙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강령'과 '팔조목'에 해당합니다.



삼강령: 명명덕(사람의 밝고 선한 덕성을 밝힘), 신민(낡은 악습을 버리고 선한 본성을 발휘함), 지어지선(궁국적으로 선한 경지에 머무르게함)


팔조목: 격물(사물의 이치를 밝힘), 치지(지각과 지식의 증진), 성의(뜻과 생각을 바르게함), 정심(마음가짐을 바르게함), 수신(심신 수양), 제가(집안을 다스림), 치국(나라를 다스림), 평천하(태평성세를 이룸)



여기서 수신은 천자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가 추구해야 하며, 사람은 누구나 대학의 가르침을 성실히 배우고 체화함으로써 뛰어난 지성과 덕성을 갖춘 '대인'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평천하'를 이룰 수 있다는 진지를 설파 합니다.













[중용] 성실히 중용을 추구하며 아름다운 삶의 향유를 꿈꾸다

중용은 기본적으로 '천(天), 도(道), 인(人) 삼자의 관계'에 착안하여 아름다운 삶의 향유를 가능하게 할 '중용의 도'가 무엇인지를 설파한 책에 해당합니다.



먼저 중용의 '중(中)'은 문자 그대로 중간, 중앙, 중심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깊이 들어가 이를 살펴보면 사물의 중심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평형이며, 불편(치우치지 아니함), 불의로서 '중'이란 결국 '정(正)의 특징'을 가진다고 할 수있습니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정도에 알맞고 중도에 적합하며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어 지극히 적정한 것이며, 규범과 표준에 적합하고 이론과 이치에 합당하며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아니하여 분수나 분별에 딱 맞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중용의 '용(庸)'은, 전통적인 해석에 따르면 '천하 불변의 일정한 도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주자의 말에 따르면, 용이란 '우리의 일상에 깃들어 항상 존재하는 더없이 평범한 것'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용의 의미를 '운용 또는 적용'의 뜻으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이는 '문제의 양 극단을 충분히 파악하고 그 장단을 따져, 적중함을 채택해 백성들에게 적용한다'는 의미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중용이란 결국 '누구나 충분히 운용 또는 적용할 수 있는 불편부당하고 무과불급한 적중, 적정의 원칙에 해당하며, 이는 언제 어디서나 변함이 없어 우리의 일상생활에 두루 적용되고 통용되는 지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대학과 중용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내용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를 해 보았는데, 이 책 속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설명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우리가 고교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배운 철학 사상가들의 지혜를 좀 더 깊고 정밀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책의 구성에 있어, 원문을 기재하고 바로 이어지는 해설을 통해 각 문장에 대한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개념,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 주석을 마련하여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있어, 끈기있게 하나하나씩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대학과 중용이 주는 진리에 대하여 깨달음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로 인간은 기술의 발전을 통하여 좀 더 풍요롭고 안전한, 그리고 첨단의 생활 양식을 구축할 수 있었으나, 그 이면으로는 농경사회에서 중요시하던 '집단'이라는 개념이 점점 희박해져 갔으며, 현재는 이기주의 또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치열한 경쟁의 삶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본능에 가까운 행위일 수 있겠으나, 공자가 말한 인간의 본성은 '선함'이기에, 이러한 선함을 살려 개인 중심의 사고 보다는 사회 전체를 바라볼 수 있고, 누구나가 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가꾸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고전이 주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기억하고,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다면,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진정 풍요롭고 태평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지 부자가 되기위한 자기계발 만이 아닌, 내면의 본성을 가꾸고 이를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일독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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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seonyi 2023-05-0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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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대학ㆍ중용





<대학·중용>

읽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당췌 손이 가지 않아

평생 숙제로 남아 있을 것 같은 고전 읽기!

일부분만 발췌하여 설명해주는 책을 몇 권 읽고 나니

본 책의 실체를 접할 용기가 생깁니다.

물론 이 책 역시 친절한 해석이 있어서

읽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익숙한 이 단어들이 바로 대학에서 나온 말들이군요!

대학은 수신을 바탕으로 한 제가·치국·평천하를 말하며,

중용은 두루 널리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이번 기회에 대학과 중용의 저자를 제대로 알아갑니다.

증자는 공자 만년의 수제자이며,

자사는 공자의 손자로 증자의 제자입니다.

지은이는 이들이지만 책에서 주로 만나는 인물은 ‘공자’입니다.

특히 중용은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중용의 의미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달도’와 ‘삼달덕’

학창시절 배웠던 삼강오륜이 떠오릅니다.

내용은 흡사하나 같은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智),인(仁),용(勇) 삼달덕 역시

우리가 익히 들었던 개념들입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대학과 중용에서 가르치는 인간상을 따른다면

누구나 성인군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따르는 것이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오달도나 삼달덕을 실행하는 힘은 ‘성실함’에 있습니다.

왜 옛날 선비들이 이런 고전을 공부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자신을 갈고 닦고 안으로는 가정을,

밖으로는 나랏일을 돌보며

어디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널리 적용되는 진리를 배우는 것!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살 수 있는지

이 책에서 힌트를 얻어 갑니다.



*리뷰어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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