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9

알라딘: [전자책]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알라딘: [전자책]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eBook]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이나미 리쓰코 (지은이),이동철,박은희 (옮긴이)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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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양한 고사성어를 소개하면서 그 탄생 배경인 중국사의 흐름을 더듬어본다. 중국의 고사성어는 기나긴 중국사를 수놓았던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역사를 움직였던 당대의 주요 장면 하나하나가 고사성어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이는 시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었고, 언제나 올바른 인생 길을 밝혀주는 교훈이 되어주었다. 고사성어에는 당시 시대상, 사회상, 문화가 매우 함축적으로 담겨 있어, 중국사의 전환점이 되었던 핵심 사건들을 알기 쉽게 조망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제1장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명군과 폭군의 시대
1. 오제 시대
황제, 포악한 반역자를 토벌하다 | 이상적인 군주, 요순 | 우, 치수의 공적으로 천자에
2 망국의 군주들
자애로움이 깊은 탕임금 | 주와 미녀 달기 | 고공단보의 세 아들 | 문왕, 태공망을 찾아내다 | 권력에 영합하지 않는 삶의 방식 | 유교의 이상, 주공 단 | 되풀이되는 미녀의 망국

제2장 「오월동주」――난세를 살아가는 모습
1 춘추오패
제의 환공 | 기적의 패자, 진의 문공 | "울지 않고 날지 않는" 초의 장왕 | 중간을 이은 패자, 송의 양공 | 진나라 약진의 기초를 다지다 | 오와 월의 전쟁
2 공자의 등장
대사상가의 생애 | 동행의 제자들 | 반전 사상가, 묵자
3 전국의 군상
질풍노도의 시대 시작되다 | 중원의 명군, 위의 문후 | 전국의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유세가 | 손빈의 복수극 | 제자백가의 거점 | 맹자의 생존 방식 | 순자와 한비자 | 연의 명장 악의
4 서방의 대국 진(秦)
효공과 상앙의 국가 개조 계획 | 소진과 장의――세치 혀끝의 재주 | 중국사상의 황금시대 | 전국 사군의 활약 | 천하 통일을 향한 큰 물결 | "진기한 물건은 사 두어야 한다"

제3장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통일 왕조의 출현
1 진의 시황제
냉혹한 진왕 정 | 불발로 끝난 암살극 | 시황제의 천하 통일 | 조고의 공포정치
2 초한의 전쟁
군웅할거의 난세 | 항우와 유방
3 전한과 후한 왕조
여후의 전횡 | 정치에 휘말린 만년의 무제 | 전한 왕조의 멸망 | 광무제, 후한 왕조를 세우다 | 서역에 생애를 건 반초 | 청렴결백의 사람, 양진 | 환관파와 청류파

제4장 「파죽의 기세」――영웅과 호걸의 시대
1 삼국분립
화북의 패자, 조조 | 유비의 전변 | 적벽 대전 | 삼국 분립 태세가 굳어지다 | 제1세대 의 퇴장 | 제갈량의 북벌 | 사마씨와 죽림칠현
2 여러 왕조의 흥망
서진의 천하 통일 | 졸부 세 사람과 왕조의 쇠망 | 서진의 문학 | 동진과 낭야의 왕씨 | 대예술가들의 시대 | 환온과 사안 | 동진의 멸망 | 은둔의 시인, 도연명 | 남북조의 흥망

제5장 「봄날 단잠에 날 밝는 줄 몰랐더니」――대시인이 묘사한 세계
1 당 · 삼백 년의 왕조
초당――정관의 다스림 | 측천무후의 시대 | 성당――현종과 양귀비 | 성당의 시인 들 | 중당의 시대상황과 전기소설 | 황소의 난에 이르는 대혼란 | 예감되는 멸망
2 사대부 문화의 대두
북송 왕조의 성립 | 북송의 문치주의 | 정치의 혼란, 문예의 성숙 | 남송 왕조의 성립 | 주자학과 남송의 문화 | 금과 남송의 멸망

제6장 「 산 속 도적은 깨트리기 쉬워도 마음속 도적은 깨트리기 어렵다」――능란하게 고사성어를 구사한 사람들
1 야율초재와 왕양명
원 왕조의 주역 | 속문학의 성숙 | 원 왕조의 멸망 | 명 왕조의 성립과 퇴폐 | 오중의 사재와 왕양명 | 명의 멸망
2 최후의 왕조
청 왕조와 강남 지식인 | 청의 전성기에 태어난 『홍루몽』 | 내우외환 속에서

후기
역자 후기
중국사 연표
참고문헌
고사성어 색인
접기


책속에서


P. 25서백에게는 여상(呂尙)이라는 둘도 없는 스승이 있었다. 여상은 위수(渭水)에서 한가롭게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가 서백을 만나 그의 스승으로 초빙되었다. 서백은 여상과의 첫 대면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그의 재능에 감격해 말했다.
'우리 태공(太公)께서는 줄곧 당신 같은 분과 만나기를 고대하셨습니다.'
이후 서백은 여상... 더보기
P. 88한편 한비자는 명문장가이기도 했다. 그의 저서 『한비자』는 명언과 명구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지금도 종종 사용되는 '역린(逆鱗)'이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이 말은 다음과 같은 문맥에서 사용되었다.
'용은 잘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도 있지만, 턱 밑에 직경 1척쯤 되는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죽... 더보기
P. 168이응은 꼬장꼬장한 자세로 환관파에 대응해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다. 당시 이응의 저택 사랑채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의 문턱에 이른다는 뜻의 '등용문(登龍門)'이라 불렀다. '용문'은 원래 황하 상류의 하진(河津) 현 서북쪽에 있는 협곡으로, 황하의 줄기가 급류를 이루어 세차게 떨어지는 곳이다. 물...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이나미 리쓰코 (井波律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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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도야마현에서 태어났다. 1966년 교토대학을 졸업, 1972년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가나자와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명예교수로 있다. 전공은 중국문학. 저서로는 『중국사가 낳은 천재들』,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AK커뮤니케이션즈 발매), 『삼국지연의』, 『중국 문장가 열전』, 『중국인의 기지』, 『중국문학의 유쾌한 세계』, 『「삼국지」를 읽다』, 『삼국지 명언집』, 『중국 명언집』, 『중국 명시집』 등 다수가 있다.

최근작 : <중국 5대 소설 수호전·금병매·홍루몽 편>,<중국 5대 소설 삼국지연의.서유기 편>,<중국사가 낳은 천재들> … 총 26종 (모두보기)

이동철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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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漢學)을 연수했다. 한국사상사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있다. ‘고전(古典)과 미래(未來) 연구소’ 소장으로 문헌학, 번역학, 정보학에 근거를 둔 동아시아 고전학(古典學)을 모색 중이다. 주요저서로 『지식인과 인문학』(공저) 『인간 동물 문화』(공저) 『한국학 사전 편찬의 현황』(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중국을 움직인 30권의 책』(공역), 『유교사』(공역), 『장안의 봄』(공역), 『중국... 더보기

최근작 : <청춘을 위한 융합인문학>,<차이나 인사이트 2018>,<사물의 분류와 지식의 탄생> … 총 25종 (모두보기)

박은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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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문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사편찬위원회의 원전 조선왕조실록 표점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교육 및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2018년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전문위원으로 교감표점 자문을 맡고 있다. 번역서로 이동철과 함께 번역한 <장안의 봄>, <고사성어로 읽는 중국사 이야기>, <중국을 움직인 거인들> 등이 있고, 논문으로 '仁祖代 承政院日記 標點事例 小考', '한문 번역의 측면에서 바라본 표점과 현토의 차이-고리점을 중심으로', '조선왕... 더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국 사천 년 역사를 장식한 수많은 명장면들. 그 속에서 명군, 폭군, 영웅, 시인, 때로는 미인이 어우러져 함축적 의미를 지닌 다양한 말들이 탄생했다. 중국 고사성어는 매우 정제된 표현으로 당대의 역사적 주요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전해주며, 시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삶의 교훈을 일깨워주었다. 이 책은 다양한 고사성어를 소개하면서 그 탄생 배경인 중국사의 흐름을 더듬어본다. 중국사의 명장면 속에서 피어난 고사성어들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고사성어에 담긴 장대한 중국사의 명장면!
중국의 고사성어는 기나긴 중국사를 수놓았던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역사를 움직였던 당대의 주요 장면 하나하나가 고사성어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이는 시대를 넘어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회자되었고, 언제나 올바른 인생 길을 밝혀주는 교훈이 되어주었다. 이 책은 중국사 속에서 크게 활약한 다양한 인물들의 주옥 같은 고사성어들을 풍부하게 소개하면서, 그 탄생 배경인 중국사의 유구한 흐름을 흥미진진하게 더듬어본다. 고사성어에는 당시 시대상, 사회상, 문화가 매우 함축적으로 담겨 있어, 중국사의 전환점이 되었던 핵심 사건들을 알기 쉽게 조망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사성어에 담긴 깊은 깨달음!
고사성어에는 인간의 희로애락, 국가의 흥망성쇠가 모두 담겨 있다. 명군, 폭군, 영웅, 학자, 시인, 미인에 거리의 서민들까지 모든 계층의 인간들이 품었던 감정의 소용돌이가 정제되어 표현되면서 더욱 깊은 정취와 감동을 자아낸다. 저자는 당대 인물들의 깊은 속내를 들려주면서 그 속에서 탄생한 고사성어의 진정한 의미를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고사성어는 후대로 갈수록 새로운 것이 탄생하기보다 선대의 고사성어를 부연하는 식으로 많이 활용된다고 한다. 그만큼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의미다. 고사성어에 대한 깊은 이해는 중국사의 흐름을 더욱 유기적으로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옛사람들의 성공과 실패를 살펴보면서 현재 삶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도 굳건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유구한 세월을 넘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전해진다는 것은 결코 그 의미가 퇴색하는 일 없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는 증거다. 그러한 고사성어를 통해 중국사를 살펴본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사실을 넘어 시대를 움직인 실질적인 배경에 접근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접기






평점 분포

8.9








제목이 책 내용을 압축하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쓰고 있는 고사성어에 중국의 역사적 사실들이 숨어 있다니 흥미롭고 재미있다. 작지만 알찬 인문 교양서.
munsun09 2018-09-16 공감 (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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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이따금 쓰는 토사구팽(兔死狗烹), 완벽(完璧), 전철(前轍), 등용문(登龍門) 같은 고사성어는 어디에서 비롯했을까? 좋든 싫든 한자 문화권에 속한 우리에게 고사성어는 중국사를 이해하는 한 방법이 된다.
解明 2023-01-0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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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차다. 생략된 역사서술이 많지만 중국사 전체틀 잡기에 알맞다. 그리고 이런 기획을 생각한 일본 편집자한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까치 2020-05-13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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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shuita 2022-02-0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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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 중국사 명장면 속에서 피어난 고사성어









오늘날 우리 생활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고사성어. 누구라도 잘 알고 있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면 공감력도 높아지는 게 사실입니다. 수많은 고사성어의 탄생 배경과 함께 중국 사천 년 역사를 압축한 책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신화와 전설의 오제 시대와 현재 그 역사적 실재가 확인된 가장 오래된 왕조 은나라로부터 최후의 왕조 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역사에서 탄생한 고사성어.











자업자득으로 비참한 최후 맞이한 은나라 마지막 천자 주와 미녀 달기가 술로 채운 연못과 나무에 말린 고기 걸어 둔 숲에서 연회를 한 일화에서 유래한 주지육림. 오늘날 호사스러운 술잔치를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천하통일을 이룬 진의 시황제가 어이없게 죽은 후 멸망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이때 환관에서 승상까지 된 조고의 일화도 놀랍네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한다는 지록위마. 이는 사슴을 바치며 말이라고 한 조고에게 사슴이라고 올바른 소리를 한 이들을 모두 처치해버린 사건에서 유래했습니다.











영웅호걸의 활약이 대단했던 삼국시대에 탄생한 고사성어도 많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만 하더라도 숱한 고사성어를 볼 수 있죠. 유비가 제갈량을 얻을 때 삼고초려, 제갈량을 얻고 특별대우를 하자 의형제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니 수어지교와 같은 고사성어가 탄생합니다.



"나에게 제갈량이 필요한 것은 물고기에게 물이 필요한 것과 같다."라며 아주 친밀하고 끈끈한 친구 사이를 가리켜 물과 물고기의 관계로 말하는 수어지교가 여기에서 유래합니다.











삼국시대의 영웅호걸 1세대가 죽은 후 여러 왕조의 흥망이 이어집니다. 은의 망국과 관련해서는 포악함을 포악함으로 대신한다는 이포역포, 삼국시대에는 병사들의 기세가 드높아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다며 거칠 것 없는 강한 기세를 의미하는 파죽지세 같은 고사성어가 탄생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혼란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통일했지만 단명한 수 나라, 중국 고전 시의 황금기이자 300여 년간 지속된 당나라, 이민족 정복 왕조들의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에 이어 최후의 왕조 청 멸망 후 중화민국 성립까지 방대한 중국사가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에 압축되어있습니다.











명군, 폭군, 영웅, 호걸 등 흥망성쇠의 역사 속에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긴 고사성어.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워낙 방대한 중국사이기에 이렇게 얇은 책 한 권으로 중국사 흐름을 훑을 수 있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어요. 중국사 명장면과 함께하는 고사성어이기에 낯선 고사성어도 그 배경을 알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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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캣 2018-03-29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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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도서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깔끔하게 재미진 책!











인문도서 이와나미문고 시리즈의 25번째,
<고사성어을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는
인물들과 중국 사천년 역사의 명장면들을 토대로
사건들을 통해 중국사를 이해하게 되면서
또한 그 명장면들에서 전해지는 고사성어의 배경을 알게 되고
거기에 그 장면들에서 또한 교훈을 배우게 되는 책입니다.












사천년 역사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한 권.
중국사의 줄기를 잡아보는 독서시간이었어요.












중국의 요순시대가 백성들 평안타 하던 시대였다고 하죠.
요가 남루한 옷차림으로 저잣거리를 돌며 한 노인의 노래를 들으니..

해 뜨면 일하고
해 지면 쉬며
우물 파서 물 마시고
농사 지어 밥 먹으니
황제가 나와 무슨 상관이랴!

이 노래가 ‘태평성대’의 기원이라고하네요.
인문도서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는
이러한 고사성어의 기원 외에도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요 임금이 나라를 위해 아들을 자리에 앉히기보다
민간에서 발탁한 순을 후임으로 앉히니..
멀리 황제의 혈통이라고도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모 기업의 인사를 생각하며
그 옛날 요시대에도 나라를 위해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지 않는 명석한 리더가 대단해 보입니다.
















뿐 아니라,
‘이포여포’를 보면서도 또 다른 감상이 일어나는 요즘 상황.
무왕이 폭군 주를 징벌한다는 명목 하네
똑같이 무력을 사용하고도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한다는 뜻.

잘못을 바로잡고프다면
나 또한 떳떳해야한다는 교훈을 세겨봅니다.













황후 측천무후도 아버지가 상인에서 신흥관료로 변신한 인물.
신흥관료들의 지지로 자리잡은 측천무후는 적인걸이라는 인물에게서 인재 추천을 많이 받았다 하는데..
적인걸은 인재들에게 ‘약롱중뭉’이라고 칭하며
약 살자 속 물건처럼
언제라도 필요한 때에 꺼내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인재라고
인재들을 추천하곤 했다하네요.



한국사에서도 영향이 큰 이웃나라 중국.
중국사는 특히나 긴긴 시간을 품었기에
할 말이 참 많은(?) 역사이지요.
다양한 인물들, 사건들과 함께 이해하는 중국사.
한 권으로 가뿐히 잡히는 이와나미 시리즈로
흥미진진하게 읽게 되는 인문도서,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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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클라라 2018-04-27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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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우리 역사를 조금만 공부해 봐도 중국의 역사를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하지만 중국사를 한 눈에 꿰기가 쉽지 않다. 워낙 긴 역사에 다양한 정치적 세력이 존재했고 이민족의 침입에 정권이 바뀌는가 하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 또한 나라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와의 관계성 때문인지 조금만 더 공부하면 알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긴다.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는 책 제목을 보며 어쩌면 이 책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겠단 생각을 해 본다. 아는 고사성어는 한정돼 있고 적시적소에 쓰는 고사성어가 필요하고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내가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중국사와 고사성어를 동시에 익힐 기회가 생긴 것이다.







중국 문학을 전공한 작가가 중국사를 따라 고사성어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쓰이는지를 자세한 설명과 일화를 통해 설명해 준다. 중국사의 시작을 어디로 둘까. 보통은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된 신화와 전설 시대부터 시작한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시작으로 보는 하, 은, 주 시대 이전의 요순시대부터 고사성어가 존재한다. 하나라의 실재를 입증할 만한 실재적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기록을 중심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앞부분은 건국한 왕과 전성기를 이끈 왕, 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왕의 일화를 중심으로 설명되고 대부분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탄생한 고사성어로 이어지기 때문에 역사를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짧은 이야기들을 읽는 느낌이다. 그리고 반복되다 보면 이들의 공통점을 찾게 되는데, 뛰어난 지략과 용기로 나라를 세운 왕들과 태만과 욕망으로 나라를 망가트리는 왕들을 통해 불변의 진리를 깨닫는다.















춘추전국 시대로 오면 제자백가의 이야기가 추가되며 철학에 접근했다가 수, 당을 넘어 명, 청 시기로 오면 만들어지는 고사성어 이야기보다는 앞에서 만들어진 고사성어가 후에 어떻게 다시 사용되었는지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리고 중국 문학 전공의 작가가 중국 문학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어 그저 역사를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중국 전체를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사성어가 주이기 때문에 명, 청 시대의 분량은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순히 중국 역사와 고사성어를 본 것이 아니라 전체 중국사를 통해 고사성어와 철학, 문학까지 아우르기 때문에 그동안 중국사를 공부하며 뭔가 아쉬웠던 부분이 채워지는 기분이 들어 무척 즐겁게 읽었다. 중국사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 아닌, 어느 정도 후에 정리를 할 필요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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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books 2018-04-27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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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로 풀어보는 중국사



이 시리즈는 정말 애정하는 문고판이다.

살림문고에 비해 저술 수준이 훨씬 높다.

고사성어를 주제로 한 책이라 뻔한 이야기면 어쩌나 약간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삼황오제 시대부터 시작해 중국 통사를 고사성어라는 소재를 가지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중국의 오랜 역사가 오늘날에도 동아시아 삼국에서 자주 쓰이는 관용구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놀랍다.

당시로서는 중국 문화가 곧 최첨단 세계화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조상들이 열심히 한문을 익히고 중국 문화를 숭앙했던 게 이해가 된다.

다른 것보다 내가 좀 약한 분야인 춘추전국시대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공자나 맹자나 고리타분한 책 속의 학자가 아니었고 뜨거운 열정과 지식을 가지고 역사에 길이 남을 학문적 업적을 이루었구나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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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21-09-03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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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 - 이나미 리쓰코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책





너무 어릴 때부터 한자 공부를 강요 당하다 보니 한자와는 담을 쌓았습니다. 어릴 때 소원 중 하나는 신문에서 한자가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는 ..하여 ...라고 한다.'라고 신문을 읽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한자 공부 때문에 쫓겨날 뻔한 적도 있는 저인데요. 어쩔 수 없습니다. 싫은 건 싫은 거니까요.
아무튼 고등학생 때도 한문이 필요한 과목 - 아마도 거의 모든 과목이 그렇지 싶은데 - 시간에는 눈이 스르르 감겼습니다. 물론 숫자가 많이 들어간 과목에도요. 그러나, 사대부 종손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실제로 무슨 김 씨 종손인 성균관대 한문학과를 나온 젊은 한문 선생님 시간에는 저절로 눈이 초롱초롱 해졌습니다. 한문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마다 고사성어 이야기를 해주셨거든요. 오자서, 부차, 장왕 같은 인물의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경국지색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한시 같은 것이 나오면, 배경이 되는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당시 김용의 무협지도 종종 읽던 시절이라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졸 수가 없었어요. 저는 윤승운 화백의 <맹꽁이 서당>에 나오는 학동 마냥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시는 시간에만 정신 차리고 수업을 들었었지요.
저는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무척 좋아해요. 그러니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요.

이와나미 신서는 얇지만 내용은 알차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달았어요. 너무나 재미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이 책 한 권이면 중국사의 큰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알기 쉬운 문체로 풀어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책을 쓴 이나미 리쓰코의 이야기 구성력뿐만 아니라 옮긴이인 이동철, 박은희의 노력도 있었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전달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거든요. 이와나미 신서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전문적인 내용을 담은 책을 모토로 하고 있는데요. 그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가벼워서 가방에 넣고 다니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카페에서 읽을 만한 책입니다. 이번의 책 <고사성어를 알면 중국사가 보인다>가 마음에 들어 그랬는지, 그야말로 이와나미 신서의 목적에 딱 맞는 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 책안에서 신농씨, 요순의 오제 시대부터 와신상담의 오와 월의 이야기, 진시황의 이야기, 초한지의 이야기를 거쳐 마침내 청나라에 이르기까지의 역사가 흘러갑니다. 우리가 잘 아는 초한지, 삼국지, 수호전의 배경과 사건이 들어있는데요. 고사성어에 따른 중국사라기보다는 중국사에 나타난 고사성어 이야기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것은 뒤쪽으로, 그러니까 현대에 가까워질수록 고사성어보다 역사에 치중된 경향이 조금 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강희제를 발견했거든요. 녹정기에서 좋은 인상이었던 황제라 반가웠습니다.

역사 과목에 약한 사람도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읽었으니 확실합니다. 맹꽁이 서당 학동처럼 훈장님이 해주시는 말씀이라 여기며 책을 읽다 보면 파란만장한 중국사의 흐름을 타고 여행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한문 선생님을 추억했습니다.



**모처럼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