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8

Namgok Lee 지금은 난세(亂世)다.- 관념계의 ‘자유’가 이제 인류의 보편적 테마

Facebook


===

Namgok Lee
3 d
  · 
지금은 난세(亂世)다.

그러나 과거 난세(亂世)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 위험 수준이 인류 전체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점도 있지만, 그 주된 원인이 다르다.
과거의 난세(亂世)가 주로 물질적 결핍과 제도의 결함을 둘러싼 것이었다면, 
지금의 난세는 관념에 내재하는 탐진치(貪瞋癡)가 주된 원인이다.

물론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 아직 물질과 제도가 주된 원인인 사회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동선이 긴 인류의 앞 선 부분들에서는 그 주된 원인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다.
축(軸)의 시대 인류의 선각자들이 깨달았던 관념계의 ‘자유’가 이제 인류의 보편적 테마가 되었다.
물질과 제도 면에서 이룬 피어린 성과들이 이제 이런 테마 앞에 인류를 보편적으로 서게 하고 있는 것이다.
위기와 함께 진행되고 있어서 그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지 못하지만, 어떤 점에서는 인류의 진화를 나타내고 있다.
물질과 제도를 바꾸면 평화가 올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인간이 지닌 근본 테마를 보편화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문제를 풀어가는 중심고리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관념을 정상화 (탐진치에서 벗어남)하는 것이 
물질과 제도의 모순을 풀어가는 고리로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이미 앞 선 사회, 앞 선 나라가 되었다.
그 압축적 변화와 문화지체 때문에 중층적이고 복잡한 갈등을 겪고 있지만, 
그 중심고리가 이행한 것은 나에게는 분명해 보인다.
심리적 내전에 가까운 정치의 혼돈을 넘어서는 것이 중요한 것은 
그것 없이는 나라를 퇴행으로부터 전진시킬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관념을 정상화하는 주된 전장(戰場)이 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 사람들이나 세력은 ‘연합정치’를 선명한 목표로 해야 한다.
‘연합’의 범위를 최대한 넓힐 수 있는 ‘관념의 정상화(정치문화)’가 그 실행을 담보할 것이다.
===
Namgok Lee
2 h
  · 
우리 시대와 우리 문명에는 깊은 쉼, 깊은 명상이 절실합니다.
특히 이 나라는 더 절실합니다.
⓵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②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다(산은 물이고, 물은 산이다)→ ③ ‘다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쉼과 명상은 ②의 세계를 깊이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모든 전선(戰線)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그 투쟁 동력이 바뀔 것입니다. 

이 나라의 그 많은 사찰(寺刹)과 교회(敎會)가 이런 쉼터와 명상의 집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이 개벽이라고 생각합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