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벌원욕(克伐怨欲)
극벌원욕(克伐怨欲)
克 : 이길 극 / 伐 : 칠 벌 / 怨 : 원망할 원 / 慾 : 욕심 욕
【뜻】 남을 이기기를 즐기는 일, 자기의 재능을 자랑하는 일, 원한을 품는 일, 욕심을 내고 탐내는 일 등 네 가지 악덕.
【출전】 <논어(論語)> 헌문(憲問)
【고사】
『이 성어는 <논어(論語)> 헌문(憲問)편 2장에 나오는 말로 원헌(原憲: 공자의 제자 子思)이 공자에게 물은 내용이다.
원헌(原憲)이 물었다.
“이기기를 좋아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克伐怨欲 不行焉 可以為仁矣)”
공자가 대답했다.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인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는 알지 못한다.”
주희(朱熹)에 따르면 극벌원욕(克伐怨欲)의 극(克)은 남 이기기 좋아하는 호승(好勝), 벌(伐)은 자기 자랑을 하는 자긍(自矜), 원(怨)은 남을 원망하는 분한(忿恨), 욕(欲)은 욕심을 부리는 탐욕(貪欲)이다. 인자(仁者)라면 이런 편벽된 감정을 억제할 수 있겠지만 이를 억제한 사람이 곧 인자(仁者)는 아니다. 공자는 인자(仁者)라면 극기복례(克己復禮)와 충서(忠恕)를 실천해야 한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