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6

*밀교의 진리와 대일여래.. *관세음보살모다라니 공덕.. -

*밀교의 진리와 대일여래.. *관세음보살모다라니 공덕.. - 종합불교의 장 - 나무아미타불

*밀교의 진리와 대일여래.. *관세음보살모다라니 공덕..
작성자수선화바람에|
작성시간20.10.20|
조회수300

  *밀교의 진리와 대일여래(비로자나불)..

 

 '대일여래란 태양의 다른 이름으로 어둠을 없애고 두루 광명을 밝히는 덕을 말한다.

곧 세간의 태양은 방향성을 가지고, 안팎을 가지며 낮과 밤의 구별을 가지고 있으나 대일여래의 광명은 일체처에 두루두루 조명을 비추며 내외 방소나 주야의 구별이 없기에 대일이라 한다.

 

또한 태양은 일체 초목을 그 성분에 따라 각각 키워내듯이 중생의 근기와 업력에 따라 세간과 출세간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 여래의 광명이 나는 것이다.

 

또한 세간의 태양은 어둠이 닥치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아주 없어지지 아니하고 비바람이 걷히면 또다시 태양은 비추듯 대일여래도 중생의 무명 번뇌가 걷히면 그 지덕 또한 원명 무량한 것이 된다.' <대일경소>-대정대장경-

 

 이상의 설명과 같이 대일여래는 태양의 부처님으로서 일체 그림자가 없는 부처님이다. 그림자가 없기에 장소의 구별도, 시간의 구별도 사라진다. 이는 마치 극락 세계는 시간의 구별이 없는 무량한 빛의 세계라는 의미와 상통한다.

 

그리고 대일여래는 무량수, 무량광의 의미를 성취하여 일체 중생을 구원하니 밀교에서는 수행자가 공양을 통하여 대일여래와 일체가 되어 즉신성불卽身成佛을 성취하는 것이다. 밀교 행자가 대일여래와 일체가 되는 공양의 의식을 살펴보자.

 

 '공양행에는 내외內外두 종류가 있다. 외外 공양은 향,꽃,촛불,음식 등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며,

 

내內 공양은 삼밀이 묘행에 의하여 행자의 삼업인 신구의身口意를 삼세제불에게 공양하는 것이다.

수행자가 아집과 망념을 버렸을 때 삼세의 제불은 행자의 염원을 따라서 그의 몸에 들어가 본존과 행자가 일체로 되며 본존은 행자의 삼업을 통해서 제불에 위탁하기 때문에 이것을 내공양이라고 한다.' <한글대장경-비로자나성불 신변 가지경- 제1권>

 

 위의 경에서 설한 바와 같이 밀교 행자가 대일여래의 가피력으로 삼업인 신구의를 청정히 하는 데는 세 가지 특별한 행을 실천한다.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고, 몸으로는 결인結印을 지으며 뜻으로는 대일여래의 억념憶念하는 것이다.

 

 밀교에서는 진언을 많이 사용한다. 주문 암송의 방법을 도입하여 중생의 고질적인 집착인 자아 개념을 해체시키기 위하여 어떤 철학적인 이치보다는 불보살의 진언을 독송함으로써 일반 청취자의 주의를 끌고 그 주문의 청취를 통해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인 색. 수. 상. 행. 식은 각각 다섯 부처로 대체 되었다.

 

 따라서 입으로는 진언을 외우고, 몸으로는 결인을 지으며, 뜻으로는 대일여래를 깊이 생각하면서 신체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에 해당되는 부처의 이름을 암송할 때 밀교 행자는 본존인 대일 여래와 일체가 되어 궁극의 해탈에 좀더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것이다.

 

신체를 구성하는 색. 수. 상. 행. 식에 상응하는 비로자나불, 보생여래, 아미타여래, 불공성취여래, 아촉여래 등의 명호는 수행자가 자아自我라는 개념에 집착하는 대신 부처님과 일체를 느끼며 더 높은 이상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이다.  -원통법사의 글에서-

 

  *관세음보살모다라니 공덕..

 조선 말기, 고씨 성을 가진 한 젊은이는 뜻하지 않게 문둥병에걸리고 말았다. 처음에는 온몸이 곪아터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는 손가락 마디마디가 떨어져 나가 양쪽 엄지손가락만이 남게 되었다. 집에서도 마을에서도 쫓겨나게 된 그 젊은이는 이곳 저곳 전전하며 한술 밥을 빌어먹으면서 모진 목숨을 부지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젊은이는 정자나무 밑에서 한 노스님을 만났고, 기도성취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의 병에 대해 여쭈었다.

 

"스님 제가 걸린 문둥병도 기도를 하면 고칠 수 있습니까?"

"고칠수 있다마다.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 10만 번만 외우면 능히 나을 수 있지."

"스님 저에게 그 주문을 가르쳐 주십시오."

노스님은 자상하게 그 주문을 써주고, 직접 여러 차례 읽어주었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 아리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하가로니가야 다냐타

     아바다 바리바제 인혜혜 다냐타 살바다라니

     만다라야 인혜혜 바라마수다 못다야

     옴 살바작수기야 다라니 인지리야 다냐타 바로기제

     새바라야 살바돗타 오하야미 사바하

 

 젊은이는 곧바로 동네 앞에 있는 개천가로 가서 잔돌 10만 개를 모았고 아침저녁 동네에 들어가 밥을 얻어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관세음보살모다라니를 외우는 일에만 몰두하였다.

 

한 번 외우고는 돌을 하나 치우고 또 한 번 외우고는 돌을 하나 치우고.... 이렇게 하다보니 돌 10만개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젊은이는 그날 밤 감미로운 한 편의 꿈을 꾸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한 여인이 젊은이를 찾아와 두 팔로 안더니 개천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정성껏 온몸을 씻어주는 것이었다. 젊은이는 말할 수 없는 상쾌함을 느끼고 꿈에서 깨어났는데 그토록 자신을 못살게 굴었던 문둥병이 깨끗이 치료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뒤 젊은이는 출가하여 덕산이라는 법명을 받았고 경주 석굴암에서 일평생을 기도하며 지냈다고 한다.

 

이렇듯 진언이나 다라니를 열심히 외우면 누구나 삼보의 감통력을 입을 수 있게 된다.

 

경전을 읽을 때 뜻을 새기듯이 진언이나 다라니를 외울 때 그 장을 관상하게 되며 주문의 힘을 크게 불러 일으킬 수 있게 된다. 영가천도를 위한 관음시식중 4다라니를 외울 때를 예로 들어보자.

 

4다라니는 변식진언. 시감로수진언. 일자수륜관진언. 유해진언의 넷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진언들을 세 번 또는 일곱 번을 외운다.

 

 먼저 변식진언을 외움에 있어 첫번째는 밥 한 그릇이 일곱 그릇으로 변하는 것을 관하고, 두 번재는 일곱그릇이 마흔아홉 그릇으로 변하는 것을 관해야 하며 세 번째는 또 7배, 그렇게 일곱 번을 외우면 처음 차려놓은 공양물은 수십만 배로 변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영가들이 아주 만족스럽게 포식할 수가 있다.

 

감로수진언을 외울 때도 마찬가지이다. 옛말에 '하늘 사람은 물을 유리궁전으로 보고 사람은 물로 본다. 고기는 물 속에 살면서도 물을 보지 못하고 귀신은 물을 불로 본다.'고 하였다. 이와같이 귀신은 물을 불로 보기 때문에 감로수 주는 것을 생각하면서 감로수진언을 외워주지 않으면 물을 마실 수가 없다고 한다.

 

실로 변식을 이루어내고 감로수를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은 주문의 힘과 관상력, 삼보의 신력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4다라니뿐만 아니라 어떠한 진언을 외울때도 마음으로 관하여야 한다.   

-일타스님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