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학 일곱 학파
인도 철학 일곱 학파by Yuneelif 2018. 2. 1.
인도 철학 일곱 학파
나는 가끔 베단타 철학의 가장 휼륭한 해설자인 알라하바드 대학의 라나드 RANADE 박사를 만나러 갔었다. 그의 제자들은 이 으뜸가는 선생이자 위대한 신비 철학가인 라나드 박사를 구루데바라고 불렀다. 나는 인도의 모든 대학교수 중에서 그를 가장 존경하는데, 인도 철학에 대한 체계적인 나의 지식은 모두 그의 덕분이다. 그는 나에게 인도 철학은 가장 근원적인 물음에 답을 주고자 하는 일곱 개의 체계로 나눌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 중요한 질문이란 다음과 같다.
1.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으며, 왜 왔는가? 현상계 및 인간과 나와의 관계는 무엇인가?
2. 내 생명의 근원은 무엇이며, 현상계의 근원은 무엇인가?
3. 의식의 중심과 세상 사물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4. 현상계의 사물이 지니고 있는 이름과 형태(名色)의 성품은 무엇이며, 그들은 인간 및 우주 의식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5. 육체에 살고 있는 동안 행동의 지침은? 사후에도 삶이 계속되는가?
6.진리란 무엇인가? 어떻게 진리에의 의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에 도달할 것인가?
이러한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곱 개의 인도 철학 체계는 베단타, 요거, 삼키아, 바이셰시카 Baisheshika, 미맘사 Mimamsa, 니야야 Nyaya, 및 불교이다. 이 체계의 스승들이 생존한 시대는 서양 학자들이 추정해 잡은 것이다.
베단타
나는 스스로 존재하는 의식과 축복이다. 이들은 나의 속성이 아니라 내 존재 자체다. 나는 어디서 온 것도 아니고,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며, 많은 형상과 이름을 지니고 있다. 나의 근원적인 성질은 모든 속성과 한계를 넘어 자유롭다. 나는 바다와 같으며, 모든 창조물은 파도와 같다. 개별적 영혼이란 본질적으로 볼 때 만유를 포함하고 있는 브라만 자체다. 그것의 이름은 무차별의 우주 성음인 옴AUM 이다. 옴은 핵이며 우주는 그것이 펼쳐진 것이다. 그것은 절대, 초월, 무속성적 실재이며 또한 자시 내부의 생명력인 샤크티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마야maya라고 불리는 브라만의 힘은 다양성을 나타내 보이지만, 실재의 다양성은 겉모습일 뿐 없는 것이다. 무한은 유한에 덮혀 있었지만 유한의 베일이 걷혀지면 실재가 다시 드러난다. 그러면 자신이 '브라만으로서의 브라만'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브라만이 바로 자기임을 알고 브라만과 하나가 된다.
다음은 우파니샤드에 나와 있는 베단타 철학의 주요 명제들이다.
1. 다양성은 없다. 다양성이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생에서 생으로 방황한다.
2.고요한 사람은, 우주가 나와서 다시 그 속으로 사라지는 브라만속에 산다.
3. 이 모든 것이 브라만이다.
4. 브라만은 순수 직관이다.
5.진아는 브라만이다.
6.그것은 그대다 (That thou art)
7.나는 그것이다( I am that.)
8.나는 브라만이다. (I am Brahman)
베다의 현자들 ( B.C. 2000 ~ B.C. 500) 이 가르친 철학은 비야사( Vyasa ~ 몇 개의 베다와, 브라마 수트라 경전의 저자이며 인도 철학 사상의 증흥조이다.), 고우다파다(고빈다파다의 스승), 및 고대 인도의 여러 경전의 저자이자 그 경전들을 기록한 고빈다파다(샹카라의 스승)의 긴 법맥에 의해 전수되어 왔다, A.D. 8세기에 샹카라차랴는 마침내 일원론을 체계화했다. 그 뒤 많은 아챠라 (요가의 교사. 스승) 들이 샹카라와는 다른 일원론과 이원론들을 확립시켰다.
요거
요거 체계에서는 개체 영혼을 자기 내부에 있는 궁극적 실체인 우주 의식을 찿는 탐구자로 본다. 요가는 실천적인 면에 유용하다면 모든 체계와 수행법을 다 받아들인다. 현상계 안에서 사는 동안 영혼은 육체를 잘돌보아야 하며, 그 능력을 순화하고 강화해야 한다. 이 체계에서는 개인은 야먀yama (요가의 8단계 중 첫단계로 금기에 대한 계율) 나야마 ( niyama요가의 8단계 중 두번째로 실천해야 할 계율)와 계율 실천을 통해 고귀한 행위를 닦아야 하며, 마음의 움직임을 잘 다스려야 한다. 좌법과 호흡 수련으로 마음이 고요해지면 집중과 명상을 통해 오관(五官) 을 조정할 수 있게되어 마침내 몰아일체(物我一體바깥 사물(事物)과 나, 객관(客觀)과 주관(主觀), 또는 물질계(物質界)와 정신계(精神界)가 어울려 한 몸으로 이루어진 그것) 의 사마디에 들어간다. 이 체계의 최종 목표는 카이발랴 (Kaivalya, 요거의 최고 경지. 깨달음의 경지)다. 요가 체계는 A.D. 1세기에 파탄잘리(Patanjali 고대의 인도의 현자로서, 요거를 집대성했다. 저서로는 유명한 요거 슈트라가 있다) 가 196장의 요거 수트라를 짓기 수천년 전에 이미 존재했었다. 요거와 삼키야의 철학상의 관점은 같다.
삼키아
삼키아 체계는 이원적이다. 삼키아 철학에 의하면 의식적인 푸루샤 Purusha와 무의식 프리크리티 Prakriti는 개별적, 공존적, 상호 의존적 실체다. 삼키아 철학은 의식 원리 또한 두 가지 면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개별 영혼 (지바 jiva) 과 우주령, 즉 신(이시와라 Ishvara) 이다.
또 다른 삼키야 체계에서는 신의 존재를 달리 해석한다. 삼키야 철학의 모든 체계들은 푸루샤가 자신이 항상 순수하고 예지로 빛나며 자유롭다. 는 것을 잊고 프라크리티에 얽매임으로써 고통과 번뇌가 생겼다고 믿는다. 프라크리티는 사트바 sathva, 라자스 rajas, 타마스 tamas ( 우주의 세 가지 힘) 라는 세가지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마음 작용을 포함한 우주의 모든 현상은 프라크리티의 세 성질의 상호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이 성질들이 원인 속에 잠재한 채 나타나지 않고 있던 잠재적 요소들을 여러 가지 상으로 현현시킨다. 세 가지 성질 (구나 gunas )이 균형을 이루고 있을 때 프라크리티는 조화 상태에 있다. 이 물리적 우주 (physical universe)는 동시에 심리적 우주(mental universe)이기도 한데, 일단 우주가 창조되면 모든 현상과 경험을 포함하는 25단계 또는 36단계 또는 60단계의 운행 과정을 통과하게 된다.
인도의 모든 철학 체계는 이 삼키야 철학을 부분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 체계는 인도 심리학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몸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모든 성질을 이해하는 것이므로 삼키야의 체계는 수학과 인도 의학의 체계를 낳게 했다.
삼키야 철학의 창시자는 아수리 Asuri 이며, 고대 현자 중의 한 사람인 카필라 (Kaphila 삼키아 학파의 창시자) 는 이 철학의 아차리아다. 그 뒤를 이은 이시와라 크리슈나 Ishwara Krishna 는 A.D.3세기 경 삼키야카리카 Samkhy- Karika로 체계화했다.
바이세시카
이 철학은 물리학의 신체의 화학, 그리고 우주에 관해 다룬다. 이 철학의 창시자는 B.C 300년경의 카나다 Kanada로서, 그는 원소와 원자 및 그것들의 상호 작용에 관해 논하였다. 이 찰학의 주제는 다르마 Dharma 인데, 다르마는 이 생에서 삶을 영화롭게 하고 다음 생애서 최상의 삶을 가져오게 하는 행위 규범이다. 이 철학의 주제는 땅. 불. 바람. 공간. 시간. 차원. 마음. 영혼의 아홉 가지와 이들의 상호 작용이다. 이 찰학은 A.D. 4세기경 프라샤스타파다 Prashastapada에 의해 발전했다.
미맘사
맘사의 체계는 자이미니 jaimini 에 의해 창설되었다. 이 체계에서는 베다를 내면의 지혜를 현시하는 경전이라고 받아들인다. 또한 이 체계는 행동을 통한 해탈을 믿는다. 이것은 또한 의식과 숭배, 도덕적인 행위의 유효성에 관해 상세하게 철학적 기반을 확립시켰다. 이런 기초 위에서 카르마 철학이 발전되어 나왔다. 이 학파는 언어학과 수사학을 주장하는 문법학자와 논리학자들의 우월성에 도전했는데, 이것이 바로 행동 철학이다. 자이미니는 대략 B.C. 400년경의 사람으로 추정된다.
니야야
니야야는 고대 현자 중의 한 사람인 고타마 Gautama에 의해 창설된 논리학파이다. 그는 의심을 철학 탐구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토론의 규칙을 정교하게 다듬었다. 오늘날까지도 인도의 모든 철학파들은 이 니야야의 논리 체계를 따르고 있다. 니야야의 논리 체계는 16세기에 들어 널리 전개되었는데, 오늘날에는 신논리학 (neologic)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그 체계는 매우 복잡하다. 신논리학은 현대 서양의 수리 논리학(mathematical)과 비슷하다.
불교
고타마 붓다는 2600여년 전 삼키야 철학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현인 카팔라 Kapila의 아쉬람 근처에 있던 카필라 성에서 태어났다. 고타마는 아다라 칼라마 Adara Kalama 라는 스승 밑에서 삼키아 철학을 깊이 공부했는데, 그 뒤 그는 네 가지의 거룩한 진리 (四聖諦) 를 발견했다.
1.고통이 있다. 고제(苦諦)
2. 고통의 원인이 있다. 집제(集諦),
3. 고통은 제거될 수 있다. 멸제(滅諦)
4. 고통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도제(道諦)
이 네가지의 거룩한 진리는 요가 수트라에 이미 나와 있는 것인데, 차이점이라면 붓다가 아나타anatta, 즉 무아설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다. 고대의 현자라면, 네티 neti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다) 라는 말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붓다는 형이상학적 공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도 논하지 않았고, 열반 뒤에 붓다가 존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그는 그런 질문은 생각해 볼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고도로 실천적인 스승인 붓다는 제자들이, 가장 청정한 의식 수준인 보디 (bodhi)를 얻기 위한 팔정도(八正道)를 닦기를 원했다. 그는 대화의 수단으로 팔리를 택했다.
붓다의 열반 뒤에 승려들은 각기 갈라져 나갔다. 그리하여 불교는 크게 장로들의 교리인 Mahayana (대승 불교)로 갈라졌는데, 오늘날 마하야나는 인도에서 사라졌다. 두 파 사이의 역사적. 교리적 주요 차이점에 대한 저작은 상당히 많이 있다.
테라바딘(장로파 교도)은 붓다의 가르침이 나머지 인도 철학들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들은 팔리어를 경전 연구의 수단으로 공부한다. 붓다는 여전히 그들의 깨달음을 얻는 스승으로 남아 있다. 그들은 붓다를 찬미하기 위해 아름다운 불상을 안치한 큰 절을 지었는데, 그곳에서는 고대 힌두 양식의 푸자 Pusa(예배)가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테라바딘의 교리에서 붓다를 구세주로 보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각 개인은 자신의 빛을 발견하여 깨닫고 마침내 아나타anatta (無我)에 도달한다고 믿는다.
인도의 다른 철학과 만났던 마하야나는 정교한 산스크리트를 채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가르주나 Nagarjuna 수냐 Shuya 를 설명하면서, 공(空) 이라고 했다. 유식학파의 아라야식인 장식은 우주의 식(識)이다. 인도인들은 붓다를 신의 아홉번째 화신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나, 불교도들은 뜨거운 영적인 열망과 지고 (至高)의 존재에 대한 인간적 헌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리하여 현상계에 몸을 나투는 지고의 실체에 대한 생각이 발달하게 되었다. 붓다는 세 개의 몸 또는 존재의 세 가지 양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했다.
1. 달마카야 Dharma - kaya (法身) ---- 절대 존재 (우파니샤드의 슈클라 브라만 Shukla Brahman)
2. 삼보가카야 Sambhaga - kaya (報身) ---- 절대 존재의 전개 (우파니샤드의 샤발라 브라만 Shavala Brahman 이나 이시바라 Ishvara, 즉 인격적 신)
3. 니르마카야 Nirmana - kaya (化身) ----- 역사적인 붓다의 몸(아바타라 avatara)
마하야나의 가르침에는 쿤달리니와 차크라에 관한 지식이 원용된다. 자비로운 지고의 존재에 대한 신앙과 귀의는 힌두 경전에서 가르치는 것과 똑같다. 붓다 자신의 길은 중도(中道)였다. 붓다의 가르침은 무엇보다도 승려들을 위한 가르침이었다. 그러나 다른 고대의 여러 가르침들처럼 불교는 세계 여러 나라와 다수 민중의 생활 양식이 되었다. 중도를 따름으로 해서 인간을 갈애 (渴愛)로 이끄는 아비자야 avijja (無知) 를 소멸시킬 수 있다.
위의 일곱 학파들은 진리와 실제의 여러 가지 양상을 다루고 있다. 그들은 지고의 초월적 목표를 신성한 것에 두고 있으며, 근본에 있어서는 모두가 일치한다. 따라서 푸라나Purana (경전)와, 마하바라타 Mahabharata나 라마야나 따위의 서사시와 같은 인도의 통합 문학들은 이 철학들이 모두 진실한 것임을 인증하고 있다.
용수보살 (나가르주나)
공사상을 매개로 개인적 수행에만 빠져 있던 소승 불교를 비판하면서 대승 불교의 정신을 퍼뜨렸다.
수냐 (空)
붓다가 깨달았을 때 자기 마음을 비롯한 우주의 모든 존재는 텅 비어 있어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한 텅 빔의 상태를 수냐라고 하는데, 이것을 깨닫는 순간 해탈한다고 한다.
유식학파
미륵이 창시한 불교의 한 학파, 이 학파에 의하면 인간의 의식은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한 전오식과 사유 작용을 하는 의식 (意識), 즉 제6식, 자아 의식인 제 7식, 그리고 무의식인 아라야 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일련의 의식이 더러워진 까닭으로 존재의 실상을 바로보지 못하고 윤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아라야 식
현대 심리학으로 말하자면 무의식이다. 이 무의식마저 떨어져 나가면 완전한 해탈을 이룬다.
히말라야 성자들
[출처] 인도 철학의 일곱 학파 |작성자 absoluteca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