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8

하경숙 - *뇌 속에 살고 있는 해태 - 어윤형 전창선 공저 [음양이 뭐지?>에서

하경숙 - *뇌 속에 살고 있는 해태 법(法)이란 무엇일까요? 법이란 물이 흘러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법의... | Facebook:

*뇌 속에 살고 있는 해태
법(法)이란 무엇일까요?
법이란 물이 흘러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법의 본글자는 '灋'자입니다.
여기서 '馬'자는 '해태 자입니다.
해태란 동북 변방에 있는 동물로서 뿔이 하나 있으며 소를 닮은 짐승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죄를 지었다고 여겨지는 자는 이 짐승이 뿔로 받아서 그 죄의 유무를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태는 '불'을 다스리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또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神獸)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경복궁 정문 앞에 관악산이 멀리 내다보이는 정남쪽을 향하여 서 있습니다. 풍수지리적으로 보아 관악산은 화기(火氣)가 많은 산이기 때문에 그 화기를 막기 위해 해태상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불을 다스리는 것은 물밖에 없습니다.
즉 '해태'란 수신(水神)인 것입니다.

'법'이란, 난마처럼 흩어져 있던 화기에 의해 저질러지기 쉬운 죄악을 모두 거두어 아래로 흘러가는 물과 같은 것으로, 세상을 바르게 통일하는 것입니다.
인체에서도 마찬가지로 법에 의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손끝, 발긑 등 말초 부위는 화기에 의해 형성되는데 '말초적'이라는 표현을 통해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욕망을 대변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말초적 욕구는 다 수용될 수 없는 것이며, 한 바다인 뇌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통제가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뇌는 거대한 신경 다발로 물로 비유하면 바다와도 같습니다. 또한 의식과 판단이 일어나는 곳으로 몸의 모든 욕구는 뇌의 심판에 의해 결정되어집니다.
손끝, 발끝의 신경지류(神經支流)는 남방(南方)의 화기(火氣)에 의해 난마처럼 흩어져 제각기 주장을 펴치며 멋대로 하려고 하나 해태가 살고 있는 뇌에서 그 주장들을 거두어 법(法)대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어윤형 전창선 공저 <음양이 뭐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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