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없이 예수와 함께 | 이화학술총서
박경미 (지은이)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2013-02-25
예수 없이 예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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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쪽152*223mm (A5신)610gISBN : 978897300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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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신약성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요한복음서에 나타난 신학과 문학적 특징을 분석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요한복음서는 흔히 ‘영적인 복음서’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요한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의 모습이 신적이고 천상적인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기독교 신앙에서 이것은 아주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이런 생각과 확신을 최초로 복음서의 형태로 기술하고 있는 문헌이 요한복음서이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이고 인간적인 차원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신약성서의 어떤 저자보다도 예수와 그의 가르침을 영적이고 내면적으로 깊이 있게 해석해냈다. 이러한 요한복음서의 영적 경향은 예수의 삶을 역사적으로 서술한 공관복음서(마태, 마가, 누가복음)와 대조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예수의 부활 이후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파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준 예수의 영(靈), 즉 ‘파라클레토스’로 이어진다. ‘예수 없이 예수와 함께’ 사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요한복음서의 특징과 역사적 배경
Ⅰ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서의 차이
Ⅱ 요한공동체와 유대교
Ⅲ 요한복음서의 구조
제2부 요한복음서의 문학적 특징과 아이러니
Ⅰ 아이러니와 요한복음서의 문학적 도구들
Ⅱ 요한복음 2:23-3:21(니고데모와의 대화)에 나타나는 아이러니
Ⅲ 요한복음서의 재판설화(18:28-19:16, 19-22)와 아이러니
Ⅳ 아이러니와 요한공동체
제3부 요한공동체의 사회적 경험과 자기의식
Ⅰ 요한복음 9:1-41에 나타나는 요한공동체의 사회적 경험
Ⅱ 요한복음 15:1-16:4a에 나타나는 요한공동체의 자의식
제4부 요한복음서의 신학적 아이러니와 영이해
Ⅰ 요한복음 4:4-42에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자기계시와 아이러니
Ⅱ 요한복음서의 아이러니와 요한의 이원론
Ⅲ 요한공동체의 영체험과 파라클레토스
Ⅳ 요한복음서의 종말기대와 영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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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경미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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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성서신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신약성서학 교수이다.
저서
『예수 없이 예수와 함께: 요한공동체의 문학과 신학』(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행복하여라 하느님 나라의 사람들』(한울)
『신약성서, 새로운 삶이 희망을 전하다』(사계절)
『시대의 끝에서』(한티재)
『마몬의 시대, 생명이 논리』(녹색평론사)
역서
『요한복음 요한서신』(대한기독교서회)
『말씀을 믿다: 요한복음서 1-4장을 읽다』(대한기독교서회)
『서기관들의 반란... 더보기
최근작 :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행복하여라! 하느님 나라의 사람들>,<시대의 끝에서> … 총 2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신약성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요한복음서에 나타난 신학과 문학적 특징을 분석하고 있는 연구서이다. 요한복음서는 흔히 ‘영적인 복음서’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요한복음서에 나타나는 예수의 모습이 신적이고 천상적인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기독교 신앙에서 이것은 아주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이런 생각과 확신을 최초로 복음서의 형태로 기술하고 있는 문헌이 요한복음서이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이고 인간적인 차원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신약성서의 어떤 저자보다도 예수와 그의 가르침을 영적이고 내면적으로 깊이 있게 해석해냈다. 이러한 요한복음서의 영적 경향은 예수의 삶을 역사적으로 서술한 공관복음서(마태, 마가, 누가복음)와 대조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예수의 부활 이후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지속적으로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파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준 예수의 영(靈), 즉 ‘파라클레토스’로 이어진다. ‘예수 없이 예수와 함께’ 사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영성을 중심으로 요한복음서에 나타나고 있는 요한공동체의 역사적 정황과 요한의 신학이 어떻게 상응하는지를 고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의 경험을 신학적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요한이 사용한 문학적 기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또한 요한공동체가 당시 유대교와 겪었던 갈등과 고통스런 사건들이 요한복음서의 예수 이야기에 어떤 식으로 반영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의미를 생각해본다. 이러한 시도는 요한복음서가 쓰여진 사회적 · 역사적 상황, 그리고 요한공동체가 연루되었던 당시의 갈등들을 밝힘으로써 요한복음서 해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오늘날의 복음서 연구 동향과 맥을 같이한다. 이것은 영적인 복음서로서의 요한복음서에 대한 기존의 이해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최초의 요한복음서 독자들이자 요한적 사유의 주체들이었을 요한공동체의 치열한 영적 경험과 고백의 과정을 보다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함으로써 본문에 대한 통전적 이해를 돕고 요한복음서의 영적인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연구서는 날이 갈수록 성서가 추상적 교리나 관념으로 굳어지고 있는 요즘의 세태에 우려를 표하고 요한복음서의 생동하는 영적 특징을 재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저자의 노력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고 있는 요한복음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본격적으로 연구해보고자 하는 신학생들과 교회 목회자들, 그리고 성서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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