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 생명의 눈으로 보는 돌봄과 전환
박길수,주요섭,유정길,우석영,신현경,윤호창,이무열,임채도,정규호,이나미 (지은이),
생명학연구회 (기획)모시는사람들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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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자평(1)리뷰(0)
336쪽
152*223mm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 생명의 눈으로 보는 돌봄과 전환
박길수,주요섭,유정길,우석영,신현경,윤호창,이무열,임채도,정규호,이나미 (지은이),생명학연구회 (기획)모시는사람들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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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을 포함한 생명의 기본 속성과 존재 방식이 돌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기반으로, 그 인식의 주체로서의 새로운 인간을 ‘호모 쿠란스 - 돌보는 인간’이라고 명명하고,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로서의 ‘돌봄’을 생명사상과 운동의 관점으로 조명하면서, 돌봄 사회로의 전환, 돌봄을 통한 문명전환을 모색하고 전망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문명전환의 계기로서 재인식하는 돌봄은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이 세계를 생존, 생동, 생활하게 하는 생명의 존재 방식이라는 보편적 범주이다. 현실의 돌봄 문제를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돌봄의 미래를 새롭게 전망하고 돌봄 정의 실현을 앞당기는 돌봄에 대한 새로운 상상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 가는 것이다.
목차
여는 글
제1부 돌보는 인간이 온다
1장 모시는 사람, 호모 쿠란스(Homo Curans): 돌봄 시대의 신인간학(新人間學) /박길수
프롤로그
1. 돌봄, 한울로서 한울을 모시는 사람
2. 모시는 것은 섬기는 것이다
3. 돌보다, 섬기다, 공경하다, 효도하다
4. 돌봄의 인간학 : 호모 카렌스에서 호모 쿠란스로
5. 나는 돌본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
에필로그 : 나는 누구인가, 왜 여기에 있는가
2장 김지하의 ‘명(冥)의 생명사상’과 죽음의 돌봄 /주요섭
1. 나는 ‘나의 죽음’을 어떻게 돌볼 수 있을까?
2. 죽음의 생명사상
3. 활동하는 무(無)
4. ‘죽음의 돌봄’, 어떻게 할 것인가?
5. 북두칠성 되기
책속에서
P. 46 모시는 사람, 돌보는 인간은 우선 자기 스스로를 돌본다(자기돌봄). 그러나 곧 타자가 나와 둘이 아님을 알고 타자돌봄-만물돌봄의 길로 나아간다. 그리고 곧 만물이 곧 나임을 깨달아, 타자돌봄에서 ‘다시, 자기돌봄’으로 나아간다. 무궁에서 무궁으로 열리는 다시 개벽의 시작과 끝이 그것이다. 태초에 돌봄이 있었고, 최후를 맞이하는 것... 더보기
P. 72 죽음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서사, 그리고 일상에서의 죽음 연습은 문명 전환의 필수적 과제이다. ‘죽음의 돌봄’은 죽음의 공포로부터 나와 우리를 조금 자유롭게 하고, 삶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그것은 ‘생명과정의 회복’이라는 사회적 기획으로 가능할 것이다... 더보기
P. 100 기후위기, 생태위기는 그 자체도 해결의 과제이다. 그러나 기후와 탄소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위기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후환원주의, 탄소환원주의’라고 비판한다. 기후해결 뒤에 생물종 멸종문제와 쓰레기 오염 등의 문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위기적 증상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생태위기는 이제껏 사람들과 자연과 잘못... 더보기
P. 120 오늘날 필요한 것은 옷을 존중하는 마음을 넘어서, 옷을 돌보는 마음이다. 존중하는 마음과 돌보(려)는 마음은 같은 것이 아니다. 존중할 수는 있지만, 굳이 돌보고 싶지는 않거나 돌보고 싶다 해도 실제로 돌볼 수는 없는 객체는 많다. 이를테면 공원에서 만나는 이웃의 강아지가 그런 객체에 속한다.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로 대표... 더보기
P. 156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 미학적 인간으로서의 삶이다. 우리의 일상 안에서 풍요롭고 창의적인, 또한 살아있는 삶이 이루어지려면 의식주뿐 아니라 자기표현으로서의 미술 활동이 꼭 필요하다. ‘우뇌로 보고 느끼는 그림 놀이’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인을 위한, 일반인에 의한, 일상적 삶을 위한 비주얼 리터러시로서의 미술이다. 이를 위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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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돌봄이 어느새 돈벌이 경제로 전락한 시점, 돌봄의 근본을 묻는 철학적 접근부터 새로운 돌봄의 실험과 전환을 제안하는 귀한 책이다. 스스로 소진되는 사회에서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호혜적 관계를 회복하는 4km 돌봄’과 같은 상상,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 책이 돌봄 관계자들 학습모임의 ‘불씨’가 되기를.
- 박봉희 (치유공간마음의숲사회적협동조합 센터장)
기다리던 너무나 반가운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돌봄(care)을 키워드로 사회를 진단하고 ‘생명과 살림이 있는’ 다른 미래를 불러낸다. 생명학 집필자들께서 돌봄으로 탁마하신 변혁적 미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필독하셔야 한다. 꿈틀거리는 글들이 살아 숨 쉬는 미래를 돌보고 있다.
- 김희강
생명위기의 시대, 살길은 더불어 사는 길뿐이다. 그래야 서로 돌보며 위기상황에 대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이 서로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이라면 결국은 서로 돌봄이어야할 것이다. 돌봄이 이 시대의 중심 화두로 제시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돌봄이란 생명을 모시고 살리는 것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돌봄인가, 돌봄사회와 그 체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따라 생존의 형태와 그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모심으로써 살아있다는 말처럼 우리는 돌봄으로써 살아있고, 살아가기 문이다.
- 이병철 (시인, 생명운동가)
저자 및 역자소개
박길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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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대표, 개벽라키비움 코디네이터, 돌봄연구소 소장, 지구인문학연구소 대표, 개벽하는사람들 대표. 다시개벽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천도교중앙대교당 100년 이야기>,<차상찬 연구> … 총 10종 (모두보기)
주요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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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83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나 시절을 좇아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0년대 말 고향 정읍에 돌아와 지역공동체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정읍과 서울을 오가며 ‘지역’, ‘생명’, ‘전환’을 화두로 생명민회, 초록정치연대, 대화문화아카데미, 한살림전북생협, 모심과살림연구소, 한살림연수원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존경하고 친애하는 선생님들, 벗들과 함께 <(사)밝은마을_생명사상연구소>와 <지리산연찬>, <전북생명평화포럼> 등에서 활동하며 공부하고 있다. 『세계화는 지구환... 더보기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한국 생명운동과 문명전환>,<한국 현대의 사회정치 이념과 세력> … 총 9종 (모두보기)
유정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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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녹색불교연구소소장, 정토회 에코붓다 이사, 조계종 환경위원, 생태전환지원재단 이사, 60 + 기후행동 운영위원. 저서로 『생태사회와 녹색불교 1,2』, 역서로 『생명으로 돌아가기』가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개벽의 징후 2020> … 총 6종 (모두보기)
우석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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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철학 연구자. 작가. 포스트휴먼 지구철학, 돌봄, 탈성장, 포스트휴먼 예술 등 관심사가 난잡하다. 산행과 책으로의 산행을 즐기며 지낸다. 한신대 생태문명원(연구위원), 생태적지혜연구소(학술위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후 돌봄》(공저), 《기후위기행동사전》(공저), 《불타는 지구를 그림이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걸으면 해결된다 Solvitur Ambulando》(공저), 《낱말의 우주》 등을 썼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청소년을 위한 과학 인문학>,<기후 돌봄> … 총 34종 (모두보기)
SNS : https://www.facebook.com/ecosophy
신현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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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페미니즘 미술과 우뇌시각을 깨우기 위한 비주얼리터러시 관련 강의와 낙서미술 워크숍 진행, 전시 기획, 그리고 책 만드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윤호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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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대학원에서 사회철학을 전공하고 생태환경·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 「주민참여형 자원재사용·재활용센터 활성화 방안 연구」 「마을공동체&마을민주주의연구」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 등의 연구논문과 『소학』, 『새벽의 건설자들』 등의 역서가 있다. 현재는 직접민주주의에 기초한 복지국가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민주주의뉴스 이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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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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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일은 관계 속에서 생겨나 돌봄과 순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브랜드가 가진 능력으로 모두가 즐거운 관계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일하고 있다.
199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광고대행사 제이월터톰슨 코리아(J. Walter Thompson Korea)에서 근무했고 2005년부터 서울예술대학교 광고창작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2013년부터는 기획자,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마케팅커뮤니케이션협동조합 살림’ 부설 전환스튜디오 ‘와월당’에서 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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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지역의 발명>,<전환의 시대, 마케팅을 혁신하다> … 총 7종 (모두보기)
임채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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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 한살림 ‘귀농학교’ 운영위원. 화성무궁화 아파트 동대표. 세상 속으로 한살림운동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 위해 글을 쓰고 행동을 보태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정규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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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농업과 환경을 주제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서울대환경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하며 정토회 불교환경교육원과 생태사회연구소에서의 활동을 통해 대안적인 민간연구소에 대한 꿈을 키웠다. 대학원 졸업 후 대화문화아카데미 바람과물연구소에서 녹색국가를 연구하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에서 민주주의를 연구하면서 풀뿌리운동, 시민환경운동 영역에 함께했다. 이후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과 한살림연합 정책기획본부장을 맡아 생명운동과 협동조합운동, 친환경농업 현장 가까이서 활동했으며, 2022년 말 그동안 해오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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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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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융합지식과사회연구소 전임연구원,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외래교수, 생태적지혜연구소 학술위원, 생명사상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한국의 보수와 수구』, 『이념과 학살』, 『한국시민사회사: 국가형성기 1945-1960』,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등이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큰글자책] 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서울리뷰오브북스 13호> … 총 13종 (모두보기)
생명학연구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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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돌봄이 위기다, 위기가 몰려온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돌봄’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어디를 가든, 누구든 ‘돌봄’이 논의되고, 최대최고의 관심 사안으로 취급되고 있다. 대통령에서부터 중앙정부, 지방정부는 물론이고 사회적기업이나 시민운동의 차원에서도 그러하며, 가정이나 개인에게도 돌봄이 심각한 문제이자 과제로서 제기되고 있다.
돌봄은 인간이 출현한 이래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던, 인간의, 특히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므로, 최근 돌봄의 부각 현상은 특기할 만하다. 인간 이외의 동식물도 나름의 돌봄 체계 속에서 생존과 번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돌봄은 생명의 보편적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원리 혹은 사물이 요즘처럼 크게 혹은 강하게 인식된다는 것은 그 지점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이른바 ‘돌봄 위기’다.
짐작하다시피, 최근의 돌봄 위기의 근인(近因)은 저출생-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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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세계경제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와 복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대안을 함께, 그것도 글로벌 차원과 국가, 사회적 차원을 아우르는 주제어로 ‘돌봄’은 ‘탈성장‘과 더불어 양축을 구성한다. 돌봄경제가 사회 연대와 세계 평화의 실체이자 견인차임을 읽는다.
수유리 2025-01-2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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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포함한 생명의 기본 속성과 존재 방식이 돌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기반으로, 그 인식의 주체로서의 새로운 인간을 ‘호모 쿠란스 - 돌보는 인간’이라고 명명하고,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로서의 ‘돌봄’을 생명사상과 운동의 관점으로 조명하면서, 돌봄 사회로의 전환, 돌봄을 통한 문명전환을 모색하고 전망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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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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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봄, 한울로서 한울을 모시는 사람
2. 모시는 것은 섬기는 것이다
3. 돌보다, 섬기다, 공경하다, 효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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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83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나 시절을 좇아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0년대 말 고향 정읍에 돌아와 지역공동체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정읍과 서울을 오가며 ‘지역’, ‘생명’, ‘전환’을 화두로 생명민회, 초록정치연대, 대화문화아카데미, 한살림전북생협, 모심과살림연구소, 한살림연수원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존경하고 친애하는 선생님들, 벗들과 함께 <(사)밝은마을_생명사상연구소>와 <지리산연찬>, <전북생명평화포럼> 등에서 활동하며 공부하고 있다. 『세계화는 지구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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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농업과 환경을 주제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서울대환경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하며 정토회 불교환경교육원과 생태사회연구소에서의 활동을 통해 대안적인 민간연구소에 대한 꿈을 키웠다. 대학원 졸업 후 대화문화아카데미 바람과물연구소에서 녹색국가를 연구하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에서 민주주의를 연구하면서 풀뿌리운동, 시민환경운동 영역에 함께했다. 이후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과 한살림연합 정책기획본부장을 맡아 생명운동과 협동조합운동, 친환경농업 현장 가까이서 활동했으며, 2022년 말 그동안 해오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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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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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융합지식과사회연구소 전임연구원,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외래교수, 생태적지혜연구소 학술위원, 생명사상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한국의 보수와 수구』, 『이념과 학살』, 『한국시민사회사: 국가형성기 1945-1960』,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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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 생명의 눈으로 보는 돌봄과 전환

박길수,주요섭,유정길,우석영,신현경,윤호창,이무열,임채도,정규호,이나미 (지은이),생명학연구회 (기획)모시는사람들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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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을 포함한 생명의 기본 속성과 존재 방식이 돌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기반으로, 그 인식의 주체로서의 새로운 인간을 ‘호모 쿠란스 - 돌보는 인간’이라고 명명하고,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로서의 ‘돌봄’을 생명사상과 운동의 관점으로 조명하면서, 돌봄 사회로의 전환, 돌봄을 통한 문명전환을 모색하고 전망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문명전환의 계기로서 재인식하는 돌봄은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이 세계를 생존, 생동, 생활하게 하는 생명의 존재 방식이라는 보편적 범주이다. 현실의 돌봄 문제를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돌봄의 미래를 새롭게 전망하고 돌봄 정의 실현을 앞당기는 돌봄에 대한 새로운 상상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 가는 것이다.
목차
여는 글
제1부 돌보는 인간이 온다
1장 모시는 사람, 호모 쿠란스(Homo Curans): 돌봄 시대의 신인간학(新人間學) /박길수
프롤로그
1. 돌봄, 한울로서 한울을 모시는 사람
2. 모시는 것은 섬기는 것이다
3. 돌보다, 섬기다, 공경하다, 효도하다
4. 돌봄의 인간학 : 호모 카렌스에서 호모 쿠란스로
5. 나는 돌본다, 그러므로 나는 있다
에필로그 : 나는 누구인가, 왜 여기에 있는가
2장 김지하의 ‘명(冥)의 생명사상’과 죽음의 돌봄 /주요섭
1. 나는 ‘나의 죽음’을 어떻게 돌볼 수 있을까?
2. 죽음의 생명사상
3. 활동하는 무(無)
4. ‘죽음의 돌봄’, 어떻게 할 것인가?
5. 북두칠성 되기
책속에서
P. 46 모시는 사람, 돌보는 인간은 우선 자기 스스로를 돌본다(자기돌봄). 그러나 곧 타자가 나와 둘이 아님을 알고 타자돌봄-만물돌봄의 길로 나아간다. 그리고 곧 만물이 곧 나임을 깨달아, 타자돌봄에서 ‘다시, 자기돌봄’으로 나아간다. 무궁에서 무궁으로 열리는 다시 개벽의 시작과 끝이 그것이다. 태초에 돌봄이 있었고, 최후를 맞이하는 것... 더보기

P. 72 죽음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서사, 그리고 일상에서의 죽음 연습은 문명 전환의 필수적 과제이다. ‘죽음의 돌봄’은 죽음의 공포로부터 나와 우리를 조금 자유롭게 하고, 삶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그것은 ‘생명과정의 회복’이라는 사회적 기획으로 가능할 것이다... 더보기

P. 100 기후위기, 생태위기는 그 자체도 해결의 과제이다. 그러나 기후와 탄소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위기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후환원주의, 탄소환원주의’라고 비판한다. 기후해결 뒤에 생물종 멸종문제와 쓰레기 오염 등의 문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위기적 증상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생태위기는 이제껏 사람들과 자연과 잘못... 더보기

P. 120 오늘날 필요한 것은 옷을 존중하는 마음을 넘어서, 옷을 돌보는 마음이다. 존중하는 마음과 돌보(려)는 마음은 같은 것이 아니다. 존중할 수는 있지만, 굳이 돌보고 싶지는 않거나 돌보고 싶다 해도 실제로 돌볼 수는 없는 객체는 많다. 이를테면 공원에서 만나는 이웃의 강아지가 그런 객체에 속한다.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로 대표... 더보기

P. 156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 미학적 인간으로서의 삶이다. 우리의 일상 안에서 풍요롭고 창의적인, 또한 살아있는 삶이 이루어지려면 의식주뿐 아니라 자기표현으로서의 미술 활동이 꼭 필요하다. ‘우뇌로 보고 느끼는 그림 놀이’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인을 위한, 일반인에 의한, 일상적 삶을 위한 비주얼 리터러시로서의 미술이다. 이를 위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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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돌봄이 어느새 돈벌이 경제로 전락한 시점, 돌봄의 근본을 묻는 철학적 접근부터 새로운 돌봄의 실험과 전환을 제안하는 귀한 책이다. 스스로 소진되는 사회에서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호혜적 관계를 회복하는 4km 돌봄’과 같은 상상,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 책이 돌봄 관계자들 학습모임의 ‘불씨’가 되기를.
- 박봉희 (치유공간마음의숲사회적협동조합 센터장)

기다리던 너무나 반가운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돌봄(care)을 키워드로 사회를 진단하고 ‘생명과 살림이 있는’ 다른 미래를 불러낸다. 생명학 집필자들께서 돌봄으로 탁마하신 변혁적 미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필독하셔야 한다. 꿈틀거리는 글들이 살아 숨 쉬는 미래를 돌보고 있다.
- 김희강

생명위기의 시대, 살길은 더불어 사는 길뿐이다. 그래야 서로 돌보며 위기상황에 대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이 서로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이라면 결국은 서로 돌봄이어야할 것이다. 돌봄이 이 시대의 중심 화두로 제시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돌봄이란 생명을 모시고 살리는 것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돌봄인가, 돌봄사회와 그 체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따라 생존의 형태와 그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모심으로써 살아있다는 말처럼 우리는 돌봄으로써 살아있고, 살아가기 문이다.
- 이병철 (시인, 생명운동가)

저자 및 역자소개
박길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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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대표, 개벽라키비움 코디네이터, 돌봄연구소 소장, 지구인문학연구소 대표, 개벽하는사람들 대표. 다시개벽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천도교중앙대교당 100년 이야기>,<차상찬 연구> … 총 10종 (모두보기)
주요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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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83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나 시절을 좇아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0년대 말 고향 정읍에 돌아와 지역공동체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정읍과 서울을 오가며 ‘지역’, ‘생명’, ‘전환’을 화두로 생명민회, 초록정치연대, 대화문화아카데미, 한살림전북생협, 모심과살림연구소, 한살림연수원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존경하고 친애하는 선생님들, 벗들과 함께 <(사)밝은마을_생명사상연구소>와 <지리산연찬>, <전북생명평화포럼> 등에서 활동하며 공부하고 있다. 『세계화는 지구환... 더보기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한국 생명운동과 문명전환>,<한국 현대의 사회정치 이념과 세력> … 총 9종 (모두보기)
유정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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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녹색불교연구소소장, 정토회 에코붓다 이사, 조계종 환경위원, 생태전환지원재단 이사, 60 + 기후행동 운영위원. 저서로 『생태사회와 녹색불교 1,2』, 역서로 『생명으로 돌아가기』가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개벽의 징후 2020> … 총 6종 (모두보기)
우석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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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철학 연구자. 작가. 포스트휴먼 지구철학, 돌봄, 탈성장, 포스트휴먼 예술 등 관심사가 난잡하다. 산행과 책으로의 산행을 즐기며 지낸다. 한신대 생태문명원(연구위원), 생태적지혜연구소(학술위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후 돌봄》(공저), 《기후위기행동사전》(공저), 《불타는 지구를 그림이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걸으면 해결된다 Solvitur Ambulando》(공저), 《낱말의 우주》 등을 썼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청소년을 위한 과학 인문학>,<기후 돌봄> … 총 34종 (모두보기)
SNS : https://www.facebook.com/ecosophy
신현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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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페미니즘 미술과 우뇌시각을 깨우기 위한 비주얼리터러시 관련 강의와 낙서미술 워크숍 진행, 전시 기획, 그리고 책 만드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윤호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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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대학원에서 사회철학을 전공하고 생태환경·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 「주민참여형 자원재사용·재활용센터 활성화 방안 연구」 「마을공동체&마을민주주의연구」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 등의 연구논문과 『소학』, 『새벽의 건설자들』 등의 역서가 있다. 현재는 직접민주주의에 기초한 복지국가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민주주의뉴스 이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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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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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일은 관계 속에서 생겨나 돌봄과 순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브랜드가 가진 능력으로 모두가 즐거운 관계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일하고 있다.
199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광고대행사 제이월터톰슨 코리아(J. Walter Thompson Korea)에서 근무했고 2005년부터 서울예술대학교 광고창작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2013년부터는 기획자,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마케팅커뮤니케이션협동조합 살림’ 부설 전환스튜디오 ‘와월당’에서 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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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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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 한살림 ‘귀농학교’ 운영위원. 화성무궁화 아파트 동대표. 세상 속으로 한살림운동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 위해 글을 쓰고 행동을 보태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정규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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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농업과 환경을 주제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서울대환경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하며 정토회 불교환경교육원과 생태사회연구소에서의 활동을 통해 대안적인 민간연구소에 대한 꿈을 키웠다. 대학원 졸업 후 대화문화아카데미 바람과물연구소에서 녹색국가를 연구하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에서 민주주의를 연구하면서 풀뿌리운동, 시민환경운동 영역에 함께했다. 이후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과 한살림연합 정책기획본부장을 맡아 생명운동과 협동조합운동, 친환경농업 현장 가까이서 활동했으며, 2022년 말 그동안 해오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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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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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융합지식과사회연구소 전임연구원,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외래교수, 생태적지혜연구소 학술위원, 생명사상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한국의 보수와 수구』, 『이념과 학살』, 『한국시민사회사: 국가형성기 1945-1960』,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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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학연구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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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돌봄이 위기다, 위기가 몰려온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돌봄’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어디를 가든, 누구든 ‘돌봄’이 논의되고, 최대최고의 관심 사안으로 취급되고 있다. 대통령에서부터 중앙정부, 지방정부는 물론이고 사회적기업이나 시민운동의 차원에서도 그러하며, 가정이나 개인에게도 돌봄이 심각한 문제이자 과제로서 제기되고 있다.
돌봄은 인간이 출현한 이래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던, 인간의, 특히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므로, 최근 돌봄의 부각 현상은 특기할 만하다. 인간 이외의 동식물도 나름의 돌봄 체계 속에서 생존과 번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돌봄은 생명의 보편적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원리 혹은 사물이 요즘처럼 크게 혹은 강하게 인식된다는 것은 그 지점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이른바 ‘돌봄 위기’다.
짐작하다시피, 최근의 돌봄 위기의 근인(近因)은 저출생-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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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세계경제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와 복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대안을 함께, 그것도 글로벌 차원과 국가, 사회적 차원을 아우르는 주제어로 ‘돌봄’은 ‘탈성장‘과 더불어 양축을 구성한다. 돌봄경제가 사회 연대와 세계 평화의 실체이자 견인차임을 읽는다.

수유리 2025-01-2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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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을 포함한 생명의 기본 속성과 존재 방식이 돌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기반으로, 그 인식의 주체로서의 새로운 인간을 ‘호모 쿠란스 - 돌보는 인간’이라고 명명하고,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로서의 ‘돌봄’을 생명사상과 운동의 관점으로 조명하면서, 돌봄 사회로의 전환, 돌봄을 통한 문명전환을 모색하고 전망하는 책이다.
이 책에서 문명전환의 계기로서 재인식하는 돌봄은 사회 복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이 세계를 생존, 생동, 생활하게 하는 생명의 존재 방식이라는 보편적 범주이다. 현실의 돌봄 문제를 간과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돌봄의 미래를 새롭게 전망하고 돌봄 정의 실현을 앞당기는 돌봄에 대한 새로운 상상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 가는 것이다.
목차
여는 글
제1부 돌보는 인간이 온다
1장 모시는 사람, 호모 쿠란스(Homo Curans): 돌봄 시대의 신인간학(新人間學) /박길수
프롤로그
1. 돌봄, 한울로서 한울을 모시는 사람
2. 모시는 것은 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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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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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46 모시는 사람, 돌보는 인간은 우선 자기 스스로를 돌본다(자기돌봄). 그러나 곧 타자가 나와 둘이 아님을 알고 타자돌봄-만물돌봄의 길로 나아간다. 그리고 곧 만물이 곧 나임을 깨달아, 타자돌봄에서 ‘다시, 자기돌봄’으로 나아간다. 무궁에서 무궁으로 열리는 다시 개벽의 시작과 끝이 그것이다. 태초에 돌봄이 있었고, 최후를 맞이하는 것도 돌봄이다. 그 속에서 나=인간은 돌봄으로서 있으며, 살아 있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동학의 신인간(新人間)이다. 접기
P. 72 죽음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서사, 그리고 일상에서의 죽음 연습은 문명 전환의 필수적 과제이다. ‘죽음의 돌봄’은 죽음의 공포로부터 나와 우리를 조금 자유롭게 하고, 삶의 활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접근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그것은 ‘생명과정의 회복’이라는 사회적 기획으로 가능할 것이다. 나에게는 그것이 곧 생명운동이다. 그리고 그것은 반자본주의적 체제 접근법을 넘고 존엄한 죽음이라는 ‘소박한 생명사상’을 안으며 새로운 죽음 돌봄 사유와 방법을 재발명할 수도 있다. 웰빙의 생명사상과 구분되는 죽음의 생명사상, 그리고 임종돌봄과 구분되는 죽음 돌봄을 실험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기존의 죽음 관념에 대한 의문과 질문에서 시작된다. 죽음에 대한 또 다른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죽음 돌봄의 미학적 실천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 접기
P. 100 기후위기, 생태위기는 그 자체도 해결의 과제이다. 그러나 기후와 탄소문제만 해결되면 모든 위기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기후환원주의, 탄소환원주의’라고 비판한다. 기후해결 뒤에 생물종 멸종문제와 쓰레기 오염 등의 문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위기적 증상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생태위기는 이제껏 사람들과 자연과 잘못 관계 맺어 온 것에 대한 전환의 메시지이다. 지구적 통증인 것이다. 증상만 없애는 작업만이 아니라 원인 치료를 해야 한다. 그 원인은 바로 서로 나눠지고 분리된 것을 재연결하는 일이다. 그 연결의 실천행위가 바로 돌봄이다.
이제껏 기후환경운동이 탈성장을 강조했지만 그것만으로 안 된다. 궁극에는 재연결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이제 우리의 과제는 “성장사회에서 돌봄 사회로의 전환”하는 것이다. 접기
P. 120 오늘날 필요한 것은 옷을 존중하는 마음을 넘어서, 옷을 돌보는 마음이다. 존중하는 마음과 돌보(려)는 마음은 같은 것이 아니다. 존중할 수는 있지만, 굳이 돌보고 싶지는 않거나 돌보고 싶다 해도 실제로 돌볼 수는 없는 객체는 많다. 이를테면 공원에서 만나는 이웃의 강아지가 그런 객체에 속한다.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로 대표되는 온실 기체 역시 그런 것에 속한다. 마을과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태풍으로 돌아오는 이 기체 분자들의 행위력을 존중하지 않을 길이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기체 분자들 자체를 돌볼 수도, 돌볼 필요도 없다. 그 기체 분자들의 발생을 저감하는 행동으로 우리가 실제로 돌보게 되는 것은, 인간 동료이거나 생물 동료일 뿐이다. 접기
P. 156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이 미학적 인간으로서의 삶이다. 우리의 일상 안에서 풍요롭고 창의적인, 또한 살아있는 삶이 이루어지려면 의식주뿐 아니라 자기표현으로서의 미술 활동이 꼭 필요하다. ‘우뇌로 보고 느끼는 그림 놀이’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인을 위한, 일반인에 의한, 일상적 삶을 위한 비주얼 리터러시로서의 미술이다. 이를 위한 아트잉은 살아 있음을 위하여 나를 사랑하고 돌보는 방법이다. 접기
P. 184 정부가 예산지원을 하지 않아도 마을과 지역에는 주민들이 서로를 돌보는 다양한 상상과 모색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 여주시 금사면 주록마을에 있는 ‘노루목향기’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서로를 돌보며 생활하는 노인공동생활 공간이다.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들은 같이 밥 먹고 농사일도 하고 정원도 가꾸고 서로를 보살피면서 지내고 있다. 각자의 특성과 장점에 따라 맡은 역할이 있고, 각자의 처지와 조건에 맞게 직장생활과 지역 활동, 취미생활도 하고 있다. 누구의 간섭 없이 자율적,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생활공동체다. 이들은 자기들끼리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을 노인들과 공동체 활동을 하고 다양한 정책과 접목하면서 ‘고령화 사회’의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노루목향기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다. 무엇보다 노인 스스로 노인 문제에 접근해 스스로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접기
P. 211 돌봄은 고립된 생명을 다시 연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순환하게 한다. 전환에 뒤따라올 새로운 문명도 바꾸고 싶은 사회도 여기서부터 탄생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여기, 가까이 지역에서부터 생명을 돌보며 살아가야 한다. 이때 비로소 작은 우주생명 인간이 큰 우주생명에 기대어 호혜적인 관계로 완전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오늘도 지역에서 돌봄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을 때 생명의 향기를 더하고 생명의 약동이 고조(高調)하며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모두가 신과 같은 고마운 일이다. 접기
P. 225 한살림운동은 이와 같은 생명, 자연, 사회에 대한 각성에 기반해 공동체 속에서 이웃과 협동하면서 생태계와 균형을 이루고 조화로운 생활을 추구한다. 그리고 반생태적, 반공동체적인 정치권력, 기술관료, 자본에 대한 사회적 저항을 선언한다. 인간은 누구나 성스러운 생명의 씨앗을 품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 모시고, 살리는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 윤리적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살림의 철학, 세계관은 자기와 이웃이 협동하는 돌봄 공동체의 정신적 기반이 되고, 돌봄 정의와 생태적 돌봄을 실현하는 사회적 실천의 출발점이 된다. 접기
P. 265 돌봄에 있어 공공경제의 역할도 중요한데, 지불능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사회적 돌봄이 가능한 조건을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공공경제는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생산과 공급의 효율성이 낮고 상품화를 통한 이윤 창출이 쉽지 않은 영역들을 공익 증진을 위해 국가 등 공공부문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돌봄의 사회적 토대가 되는 기간산업 분야나 의료, 보건, 보육, 교육 등 사회 기본서비스 분야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처럼 시민경제와 공공경제가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나갈 때 현실의 지배적 경제 유형인 시장경제 또한 부작용은 줄이면서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혁신을 통한 품질 향상, 선택의 다양성 확보 등의 장점을 살려서 돌봄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접기
P. 295 미시적인 돌봄 정치는 일방적, 획일적, 관료적 복지가 아닌, 쌍방적, 정동적,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정치다. 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더 나아가 3D 프린터 방식으로 맞춤형까지 가능한데, 오로지 국가 영역만 구태의연한 관료적 형식을 고집하고 있다. 현대에도 여전히 복지는 “문서상 그럴 듯해 보이는 논리에 따라 보고서와 예산이 만들어지고, 뜬금없이 요란한 홍보와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것으로 출발한다. 뭔가 대단하게 시작한다는 것을 과시할 건물의 개소식, 리본 커팅이 병행되며, 그 결과는 언제나 고비용의 실패다. 코텀이 사례로 제시한 30대 미혼모 엘라는 73명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만 그들의 지시와 요구는 또 다른 고통을 안겨줄 뿐이다. 무엇보다 엘라는 낙인찍히는 것과 창피당하는 것이 싫어 복지 당국이 자신의 삶에서 나가주기를 바란다(코텀, 2020).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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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돌봄이 어느새 돈벌이 경제로 전락한 시점, 돌봄의 근본을 묻는 철학적 접근부터 새로운 돌봄의 실험과 전환을 제안하는 귀한 책이다. 스스로 소진되는 사회에서 자기 돌봄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호혜적 관계를 회복하는 4km 돌봄’과 같은 상상, 가슴 설레는 일이다. 이 책이 돌봄 관계자들 학습모임의 ‘불씨’가 되기를.
- 박봉희 (치유공간마음의숲사회적협동조합 센터장)

기다리던 너무나 반가운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돌봄(care)을 키워드로 사회를 진단하고 ‘생명과 살림이 있는’ 다른 미래를 불러낸다. 생명학 집필자들께서 돌봄으로 탁마하신 변혁적 미래가 궁금하신 분들은 필독하셔야 한다. 꿈틀거리는 글들이 살아 숨 쉬는 미래를 돌보고 있다.
- 김희강

생명위기의 시대, 살길은 더불어 사는 길뿐이다. 그래야 서로 돌보며 위기상황에 대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이 서로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이라면 결국은 서로 돌봄이어야할 것이다. 돌봄이 이 시대의 중심 화두로 제시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그런 점에서 돌봄이란 생명을 모시고 살리는 것에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돌봄인가, 돌봄사회와 그 체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따라 생존의 형태와 그 의미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모심으로써 살아있다는 말처럼 우리는 돌봄으로써 살아있고, 살아가기 문이다.
- 이병철 (시인, 생명운동가)

저자 및 역자소개
박길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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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대표, 개벽라키비움 코디네이터, 돌봄연구소 소장, 지구인문학연구소 대표, 개벽하는사람들 대표. 다시개벽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천도교중앙대교당 100년 이야기>,<차상찬 연구> … 총 10종 (모두보기)
주요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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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83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으나 시절을 좇아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0년대 말 고향 정읍에 돌아와 지역공동체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정읍과 서울을 오가며 ‘지역’, ‘생명’, ‘전환’을 화두로 생명민회, 초록정치연대, 대화문화아카데미, 한살림전북생협, 모심과살림연구소, 한살림연수원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존경하고 친애하는 선생님들, 벗들과 함께 <(사)밝은마을_생명사상연구소>와 <지리산연찬>, <전북생명평화포럼> 등에서 활동하며 공부하고 있다. 『세계화는 지구환... 더보기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한국 생명운동과 문명전환>,<한국 현대의 사회정치 이념과 세력> … 총 9종 (모두보기)
유정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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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녹색불교연구소소장, 정토회 에코붓다 이사, 조계종 환경위원, 생태전환지원재단 이사, 60 + 기후행동 운영위원. 저서로 『생태사회와 녹색불교 1,2』, 역서로 『생명으로 돌아가기』가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개벽의 징후 2020> … 총 6종 (모두보기)
우석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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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철학 연구자. 작가. 포스트휴먼 지구철학, 돌봄, 탈성장, 포스트휴먼 예술 등 관심사가 난잡하다. 산행과 책으로의 산행을 즐기며 지낸다. 한신대 생태문명원(연구위원), 생태적지혜연구소(학술위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후 돌봄》(공저), 《기후위기행동사전》(공저), 《불타는 지구를 그림이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걸으면 해결된다 Solvitur Ambulando》(공저), 《낱말의 우주》 등을 썼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청소년을 위한 과학 인문학>,<기후 돌봄> … 총 34종 (모두보기)
SNS : https://www.facebook.com/ecosophy
신현경 (지은이)
에코 페미니즘 미술과 우뇌시각을 깨우기 위한 비주얼리터러시 관련 강의와 낙서미술 워크숍 진행, 전시 기획, 그리고 책 만드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윤호창 (지은이)
고려대와 대학원에서 사회철학을 전공하고 생태환경·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 「주민참여형 자원재사용·재활용센터 활성화 방안 연구」 「마을공동체&마을민주주의연구」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 등의 연구논문과 『소학』, 『새벽의 건설자들』 등의 역서가 있다. 현재는 직접민주주의에 기초한 복지국가 실현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민주주의뉴스 이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상임이사로 일하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위기의 시대, 지방정부를 위한 ESG> … 총 9종 (모두보기)
이무열 (지은이)
세상 모든 일은 관계 속에서 생겨나 돌봄과 순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브랜드가 가진 능력으로 모두가 즐거운 관계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일하고 있다.
199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글로벌 광고대행사 제이월터톰슨 코리아(J. Walter Thompson Korea)에서 근무했고 2005년부터 서울예술대학교 광고창작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중이다. 2013년부터는 기획자,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마케팅커뮤니케이션협동조합 살림’ 부설 전환스튜디오 ‘와월당’에서 일하는 중이다.
지역활... 더보기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지역의 발명>,<전환의 시대, 마케팅을 혁신하다> … 총 7종 (모두보기)
임채도 (지은이)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 한살림 ‘귀농학교’ 운영위원. 화성무궁화 아파트 동대표. 세상 속으로 한살림운동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 위해 글을 쓰고 행동을 보태고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정규호 (지은이)
대학에서 농업과 환경을 주제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서울대환경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하며 정토회 불교환경교육원과 생태사회연구소에서의 활동을 통해 대안적인 민간연구소에 대한 꿈을 키웠다. 대학원 졸업 후 대화문화아카데미 바람과물연구소에서 녹색국가를 연구하고,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에서 민주주의를 연구하면서 풀뿌리운동, 시민환경운동 영역에 함께했다. 이후 모심과살림연구소 소장과 한살림연합 정책기획본부장을 맡아 생명운동과 협동조합운동, 친환경농업 현장 가까이서 활동했으며, 2022년 말 그동안 해오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 더보기

최근작 : <녹색국가>,<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한국의 도시 지역공동체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 총 9종 (모두보기)
이나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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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융합지식과사회연구소 전임연구원,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학과 외래교수, 생태적지혜연구소 학술위원, 생명사상연구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한국의 보수와 수구』, 『이념과 학살』, 『한국시민사회사: 국가형성기 1945-1960』, 『생태시민으로 살아가기』 등이 있다.
최근작 :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큰글자책] 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서울리뷰오브북스 13호> … 총 13종 (모두보기)
생명학연구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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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돌봄이 위기다, 위기가 몰려온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돌봄’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제시되고 있다. 어디를 가든, 누구든 ‘돌봄’이 논의되고, 최대최고의 관심 사안으로 취급되고 있다. 대통령에서부터 중앙정부, 지방정부는 물론이고 사회적기업이나 시민운동의 차원에서도 그러하며, 가정이나 개인에게도 돌봄이 심각한 문제이자 과제로서 제기되고 있다.
돌봄은 인간이 출현한 이래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던, 인간의, 특히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기본적인 삶의 방식이므로, 최근 돌봄의 부각 현상은 특기할 만하다. 인간 이외의 동식물도 나름의 돌봄 체계 속에서 생존과 번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돌봄은 생명의 보편적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원리 혹은 사물이 요즘처럼 크게 혹은 강하게 인식된다는 것은 그 지점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다. 이른바 ‘돌봄 위기’다.
짐작하다시피, 최근의 돌봄 위기의 근인(近因)은 저출생-초고령화, 사회경제적 양극화 등 사회구조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 이 또한 수십 년 전부터 있어 온 문제이지만, 그동안은, 여러 가지 문제들 중에 더 우선적인 과제라고 여겨지는 사회국가적 차원의 민주화, 산업화와 같은 이슈에 묻히거나, 주부(여성)의 돌봄 노동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은폐되어 사회적 조망을 벗어나 있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맞벌이의 증대와 같은 사회 구조적 변경, 필요 돌봄의 외주화(시장화)와 공공화 흐름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돌봄’은 사적인 언어에서 공공의 언어로 자리매김 되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였다. 인간 존재(생존, 생동, 생활)와 생명의 본질로서의 돌봄 원리의 속성으로 말미암아 돌봄은 한번 부상하자마자, 온갖 사회적 이슈를 빨아들이는 보편적 언어로 성장해 나갔다.
예컨대, 오랫동안 우리 국가 사회의 중요한 과업의 범주로, 어떤 면에서는 공공적 차원의 궁극적인 정책 목표로 간주되었던 ‘복지사회,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것도 오늘날은 ‘돌봄 사회, 돌봄 국가 건설’이라는 말로 대체되어 소통되고 있다.
문제로서의 돌봄 위기와 기회로서의 돌봄 시대
다시, 한걸음 물러서서 돌이켜보면, 최근 돌봄 위기의 도래는 인류세적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늘의 돌봄 논의에는 인류세로 명명되는 시대 환경이 우주 배경복사처럼 자리하고 있다. 인류세(人類世)란, 인간의 활동이 전 지구적 차원의 기후재앙, 생물대멸종을 불러온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인류세의 원인(遠因)이자 근인(根因)은 인간중심주의, 성장주의, 물질주의 근대문명이라고 얘기된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이른바 압축적 근대화로 말미암은 폐해가 역시 압축적으로 현현되었고, 그것의 21세기 한국사회적 현상 중 하나가 바로 돌봄 위기 상황이다.
그런 배경 속에서 오늘 우리 사회의 돌봄 위기는 매우 직접적이고 실존적인 파열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돌봄 위기가 사회화하는 직접적이고 강력한 동력은 현실적인 돌봄 노동의 편중화, 독박화가 불러일으키는 온갖 고난, 그리고 돌봄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일치, 지역 소멸과 초고령화 사회 도래에 따른 지역사회에서의 돌봄 과제, 노후 돌봄 요구의 증대와 가족문화 해체 사이의 시간 지체 현상에 따른 심리적 공황상태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 보면, 오늘 우리가 돌봄 위기를 다양하고 다층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물적 토대가, 가정 내 또는 개인적인 차원으로 치부되는 돌봄을 공적인 차원에서 논의할 만큼 성숙되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이보다 더 심각한 또 하나의 도전은 돌봄의 시장화와 공공화를 통해, 돌봄의 탈(脫)인간화, 자본에의 예속화 경향의 심화 현상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본 경로인 돌봄이 인간관계를 떠나서 자본과 국가에 포섭되는 쪽으로 급속하게 기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돌봄이 인간 존재 성립과 생존의 필수요소인 만큼, 돌봄의 위기 혹은 돌봄의 변화는 곧 인간 정체성의 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인간 존재의 변화가 돌봄 위기로 나타났다고도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현재의 돌봄 화두의 급부상, 즉 돌봄 위기의 문제는 복합적인 인간사회의 위기를 반영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돌봄의 재발견과 재발명, 생명의 눈으로 보는 돌봄
이 책 『호모 쿠란스, 돌보는 인간이 온다: 생명의 눈으로 보는 돌봄과 전환』은 생활 현장에서의 돌봄의 긴급성과 시의성을 간과하지 않되, 현실적이고 단편적이며 사적인 영역의 돌봄 과제에 매몰되지 않고, 돌봄 사회의 도래를 가능케 하는 전환의 기본 철학과 원리로서 자리매김 시킬 것을 제안한다.
다시 말해 돌봄 논의를 공공정책, 사회 서비스, 시장화의 과제로 제한하거나 편향시키는 기능주의적 접근의 분절성과 사사화(私事化), 자본화(資本化)를 넘어서 돌봄의 본질적인 의미를 재확인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전자는 돌봄을 결핍을 보충하고 취약함을 보조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토대 위에 놓인다면 후자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의 존재 방식이라고 보는 관점의 토대 위에 놓여 있다. 그것은 달리 말해 돌봄에 대하여 생명학적 방법론 즉 유기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으로 대상에 접근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돌봄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 돌봄이 충만한 사회, 돌봄이 생동하는 사회, 돌봄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구축한다는 실천적, 운동적 관점과 태도를 중시한다. 이는 돌봄을 전환 사회의 동력, 사회 전환의 철학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부는 〈돌보는 인간이 온다〉라는 주제 아래 5편의 글을 배치하였다.
1장 「모시는 사람, 호모 쿠란스: 돌봄 시대의 신인간학」(박길수)에서는 인간은 물론 만물이 상호 의존적이며, 돌봄은 서로를 살리는 거룩한 행위이고, 그런 점에서 인간은 호모 쿠란스(돌보는 인간)라고 말한다.
2장 「김지하의 ‘명(冥)의 생명사상’과 죽음 돌봄」(주요섭)은 죽음을 생명의 한 과정으로 보고 이를 돌보는 것이 인간의 인간됨의 중요한 요소임을 말한다.
3장 「연결된 사회에서 돌봄의 마음과 실천」(유정길)은 모든 존재의 상호 연결성, 연결된 존재로서의 자아를 깨닫고 이를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돌봄 사회라고 말한다.
4장 「인류세의 돌봄: 알면 수선한다」(우석영)는 인류세에 즈음하여 옷이라는 사물을 매개로 하여 ‘사물에 대한 돌봄’과 ‘사물로부터의 돌봄’을 말하며, 인간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적 접근을 말한다.
5장 「시각적 자기돌봄: 이제는 비주얼 리터러시」(신현경)는 세상을 직관적이고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우뇌적 사고를 회복함으로써 자기돌봄, 타자돌봄, 세계(자연)돌봄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2부에는 〈돌보는 사회를 꿈꾼다〉라는 주제 아래 5편의 글을 배치하였다.
6장 「마을 돌봄을 위한 유쾌한 상상」(윤호창)은 낮은 출산율과 높은 자살률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마을 돌봄’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7장 「4km돌봄: 내일도 누군가와 또 누군가에게 기대어 살 수 있기를」(이무열)은 ‘4km’를 사람과 자연(사회)이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는 돌봄의 절대단위로 설정하고 돌봄의 특성을 순환성, 중복성, 교차성, 역동성, 증여성으로 제시하며 지역공동체에서의 돌봄의 중요성을 말한다.
8장 「좋은 돌봄과 한살림」(임채도)은 돌봄의 시장화와 상품화에 대응하여 생명성, 관계성, 순환성을 기반으로 한 ‘좋은 돌봄’의 방향과 방법을 돌봄의 공공화, 통합적 돌봄 모델 구축으로 제시하며, 한살림의 돌봄 활동 사례를 말한다.
9장 「돌봄 경제: 돌봄의 돌봄에 의한 돌봄을 위한」(정규호)은 돌봄 경제의 의미와 전환적 역할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돌봄 중심 경제로의 전환으로써 인간과 사회, 자연이 지속가능하게 공존할 것을 말한다.
10장 「돌봄 정치가 온 길, 나아갈 길」(이나미)은 돌봄이 윤리적 차원을 넘어 정치적 개념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주목하고, 동서양의 돌봄 정치 역사를 돌아보며 돌봄 정치의 대안적 특징, 젠더 정치와의 관련성, 기후 위기 시대의 돌봄 가치 등을 말한다.
부록으로는 돌봄에 대한 전환적 인식과, 돌봄을 통한 전환 사회의 전망을 말하는 저자들의 문제의식을 통해 서로가 주목한 주제들이 어떻게 상호 교차하고 교류하는지를 ‘집담회’를 통해서 논의한다. 돌봄은 자기 돌봄에서부터 인간 사회를 넘어 비인간 자연, 나아가 사물과 우주에까지 확장되는 개념이라는 확장성과, 그로부터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와 사회 생태적 문명적 위기의 전환과 생명학 관점에서의 돌봄 논의를 정리하였다. 접기





신자유주의 세계경제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와 복지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대안을 함께, 그것도 글로벌 차원과 국가, 사회적 차원을 아우르는 주제어로 ‘돌봄’은 ‘탈성장‘과 더불어 양축을 구성한다. 돌봄경제가 사회 연대와 세계 평화의 실체이자 견인차임을 읽는다.

수유리 2025-01-26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