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6

알라딘: [전자책] 김경림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알라딘: [전자책]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eBook]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 엄마는 편안해지고 아이는 행복해지는 놀라운 육아의 기술 34 
김경림 (지은이)메이븐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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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육아, 너무 열심히 하지 맙시다!"
저자 김경림은 육아지 기자로 일하던 시절 첫 아이를 낳았다. 그동안 쌓은 전문지식을 유감없이 발휘해 누구보다 아이를 잘 키울 거라 자신했다. 아이는 영재 판정을 받았고, 이대로 아이의 앞날은 탄탄대로일 거라고도 여겼다. 그러나 아이는 아홉 살이 되던 해에 희귀암에 걸렸고, 완치와 재발을 반복하며 10년 동안 힘겨운 투병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픈 아이를 돌보면서 저자는 이제야 '엄마 노릇'을 배웠다고 한다.

아이가 아프면 당장 엄마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죄책감과 불안에 시달린다. 보통의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미래가 엄마 손에 달렸다고 믿고,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리만치 노력하면서도 본인들은 60점이라고 말하는 엄마들. 저자는 엄마란 아이의 운명을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제 운명을 감당할 때 그저 옆에 있어 주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한다. 엄마가 자신의 삶을 힘껏 살아갈 때 아이도 인생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엄마들이 스스로 평가한 60점 엄마, 딱 그만큼이 아이에게는 최고로 좋은 엄마이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2018.08.03)


제공 파일 : ePub(31.42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328쪽

책소개

영재 판정을 받은 아홉 살 아들이 생존율 5% 희귀암에 걸린 후 건강을 되찾기까지 10년 동안 극한의 엄마 수업을 받으며 깨달은 소중한 육아의 지혜가 담겨 있다. 더불어, 10년간 육아 전문 기자와 편집자로, 11년간 언어치료사이자 상담사로 일하며 쌓아 온 전문가로서의 지식도 함께 담겨 있다.

엄마들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자기 돌봄의 기술부터 아이를 위한 놀이법, 대화법, 훈련법까지, 고단한 육아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육아의 철학과 실질적인 솔루션을 골고루 찾아볼 수 있다.


목차
Prologue 엄마들이여, 더 뻔뻔해져라
‘60점 엄마’가 ‘100점 엄마’보다 아이에게 더 좋은 이유
육아,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대세에 지장 없다
‘좋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가 되자

1장 나를 완전히 바꿔 놓은 10년간의 엄마 수업
1. ‘엄마 노력이 부족해서’라는 말은 틀렸다
2. 아이 걱정의 대부분이 아이에게 결코 도움이 안 되었다
3. 무엇이든 해 주는 ‘좋은 엄마’가 오히려 아이를 망친다
4. 아이를 위한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나았다
5. 엄마가 슬프면 아이는 더 슬프다
6. 엄마도 엄마이기 이전에 서툰 한 사람일 뿐이다
7. 아이보다 내 감정을 돌보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했다
8. 육아에 ‘결정적 시기’란 없으며, 아이들은 훨씬 강하고 슬기로웠다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자꾸 화가 나는 엄마들을 위한 맘 편한 육아 상담소
① 버릇처럼 아이 앞에서 신세를 한탄하고 있다면
② 해도해도 끝이 없는 노동에 짓눌려 버렸다면
③ 힘들고 외롭고 우울하기만 하다면
④‘엄마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지’라고 생각한다면
⑤ 아이 때문에 ‘나’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면

2장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1.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느라 가족의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2. 어쨌든 아이는 잘 자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3. 할 수 없는 일은 과감히 포기하고, 기꺼이 순응한다
4. ‘엄마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5. ‘세상이 그러니까, 남들도 다 하니까’라는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다
6. 불안한 마음을 잔소리로 풀지 않는다
7. 남들의 인정과 칭찬으로부터 엄마가 먼저 자유로워진다
8. 잘못된 일에 대해선 결코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는다
9. 아이가 오롯이 짊어져야 할 삶의 숙제들을 함부로 들어주지 않는다

아이의 미래가 불안한 엄마들을 위한 맘 편한 육아 상담소
① 육아에 확신이 없고 자꾸 불안하다면
②‘아이 속은 내가 다 알아’라고 착각하고 있다면
③ 아이의 미래가 걱정된다면
④ 아이가 너무 느려서 답답하다면
⑤ 아이가 아픈 게 내 잘못이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3장 엄마가 가장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1. 엄마가 가장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2. 우울한 엄마보다 게으른 엄마가 훨씬 낫다
3. ‘나’를 잃지 않는 엄마가 아이와의 관계도 좋다
4. 눈치 보지 않고 도와달라고 말하는 뻔뻔한 엄마가 된다
5. 트라우마,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든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6. 유머러스한 엄마는 절대로 아이와 틀어지지 않는다
7. 앞이 보이지 않을 땐, 그저 아이의 생명력을 믿는다
8. 세상이 뭐라 하든, 엄마로서의 자신감은 잃지 않는다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을 위한 맘 편한 육아 상담소
① 할 일이 너무나 많은데 도와달라는 말을 못 하겠다면
② 아이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③ 아이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말을 해 주고 싶다면
④ 친정이나 시댁에 아이를 맡겼다면
⑤ 현재 경력 단절 상태라면

4장 그 누구도 희생하지 않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의 기술
1. [놀이] 아이를 위해 놀아 줘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2. [칭찬] 백 마디 억지 칭찬보다 아이를 향한 감탄 어린 눈길 한 번이 낫다
3. [학습] 아이의 단점을 고치려고 애쓰기보다 장점을 더욱 키운다
4. [훈련] 떼쓰는 아이도 실은 잘하고 싶어 한다는 점을 기억한다
5. [대화법] 말 몇 마디로 아이를 바꾸겠다는 욕심을 버린다
6. [자율성] 먼저 나서지 않고, 웬만한 일은 아이 스스로 해결하게 한다
7. [태도] 천천히 느긋하게 아이를 대하는 연습을 한다
8. [교육]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 번쯤은 교육관을 정립한다
9. [믿음] 어떤 삶을 살든, 무조건 아이를 응원한다

후회 없이 아이를 사랑하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맘 편한 육아 상담소
① 아이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②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③ 생활 습관을 들이는 훈련에 자꾸만 실패한다면
④ 아이가 많이 아프다면
⑤ 아이를 더 낳을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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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6년, 우리 가족은 장밋빛 꿈에 부풀어 있었다. 오랜 전셋집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내 집으로 이사를 간 것이다.
책을 쓰는 도중에 ‘좋은 엄마’에 대해 생각하다가, 아이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여 중학교 2학년인 작은아이에게 “네 생각에 엄마는 좋은 엄마니?”라고 물어보았다. 아이는 눈을 껌벅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가 뭘 잘했기에 좋은 엄마야?”라고 다시 물었다. 아이는 “뭘 잘해서 좋은 엄마가 아니라, 내가 엄마를 좋아하니까 좋은 엄마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엄마, ‘좋다’라는 건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잖아. 그러니까 ‘좋은 엄마’라는 건 없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엄마’가 있는 거 아니겠어?”라고 말했다.
-‘좋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가 되자  접기
엄마들은 늘 피곤에 시달립니다. 한 생명체를 24시간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씻기고, 놀아 주는 게 어디 보통 일인가요? 육아와 가사 노동은 ‘이만큼 하면 된다’고 하는 상한선이 없고, ‘이만하면 다했다’는 종결 시점이 없어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점점 빨라지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게 됩니다.
그러니 먼저 혼자만의 시간을 뚝 떼어 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오롯이 나로 존재하는 시간이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나로 존재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엄마 노릇도 잘할 수 있습니다.
-아이 때문에 ‘나’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면  접기
엄마는 아이가 사랑스러울 때도 있고, 미울 때도 있다. 감정은 영원히 하나의 색으로 지속하지 않는다. 상황은 매 순간 바뀌고, 그에 따라 감정도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아이가 미워지는 순간에도 사랑을 거두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아이가 사랑스러워도 아이의 똥 냄새까지 향기롭지는 않다.
-엄마가 가장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접기
매일 배달 음식만 먹여도, 청소를 안 해도, 육아 정보를 뒤지지 않아도, 누군가가 혀를 끌끌 찰 정도로 게을러도, 그렇게 해서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다. 엄마가 우울한 것보다는 게으른 게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훨씬 낫다. 쉴 때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당당히 쉬어야, 개운하고 떳떳하게 다시 ‘육아 전선’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한 엄마보다 게으른 엄마가 훨씬 낫다  접기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함정이 바로 ‘결정적 시기’라는 이름의 덫이다. 세 살까지 일관된 양육자가 없으면 아이에게 애착 트라우마가 생겨서 인생이 송두리째 망가질 것 같고, 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을 읽지 못하면 영영 뒤처질 것만 같다. 영어는 아이의 뇌가 말랑말랑할 때 교육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든 ‘적기’에 교육시켜 결함을 남기지 않으려고,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인생은 길고, 생명의 힘은 강인하다. ‘결정적 시기’를 놓친다 해도, 아이는 얼마든지 배워야 할 것을 배울 수 있다. 어른들도 몇 년의 상담과 분석을 통해 자신의 삶을 근본부터 바꾸어 내는데, 배우고 회복하는 일이라면 아이들이 누구보다 전문가 아니던가.
-육아에 ‘결정적 시기’란 없으며, 아이들은 훨씬 강하고 슬기로웠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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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경림 (지은이)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언어병리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조선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앙팡〉을 비롯한 육아 잡지 기자로 5년, 육아서 전문 프리랜서 편집자로 5년을 일했고, 11년째 언어치료사이자 상담사로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 오고 있다. 현재는 이연언어심리상담센터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육아지 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첫 아이를 낳았다. 아이에게 좋다는 온갖 육아 정보를 섭렵하다 보니, 누구보다 똑똑하게 아이를 잘 키울 거라 자신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어려서 영재 판정을 받았고, 이대로 앞서 달려가기만 하면 성공과 행복은 따 놓은 당상일 거라 여겼다. 그러나 아이는 아홉 살이 되던 해에 5년 생존율이 5%밖에 안 되는 ‘중추신경계 림프종’이라는 희귀암에 걸렸고, 완치와 재발을 반복하며 10년 동안 힘겨운 투병의 시간을 보냈다.
아픈 아이를 돌보는 엄마는 남들보다 더 희생하고 인내해야 할 거라는 통념과 달리, 저자는 오히려 그와 반대되는 ‘엄마 노릇’을 배웠다. 엄마는 아이의 운명을 좌우할 전지전능한 힘이 없으며, 그저 아이가 제 운명을 견딜 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엄마로서 할 수 없는 일을 과감히 포기하자, 쓸데
없이 애쓰지 않게 되었고, 죄책감과 불안감으로 가득했던 엄마 노릇도 편안하고 즐거워졌다. 그랬더니 아이와의 관계는 더 좋아졌고, 아이도 씩씩하게 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을 되찾고 올해 스무 살이 되었다. 아픈 형 때문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었던 둘째도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저자는 과거에 자신이 그랬듯, ‘아이의 미래가 엄마 손에 달렸다’는 생각에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리만치 엄마 역할을 열심히 해내면서도 늘 불안하고 초조한 후배 엄마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부디 세상이 강요하는 ‘좋은 엄마’ 노릇에 파묻혀 안달복달하느라 눈앞에 놓인 ‘내’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접기
최근작 :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 총 5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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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육아, 너무 열심히 하지 맙시다!”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100점 엄마’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60점 엄마’가 아이에게 더 좋은 이유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즐겁게 아이를 키우는 법! 아이를 위해 매일 최신 육아 정보를 뒤지고,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아이 키우는 일은 불안하고 재미없는 엄마들, 아이 때문에 ‘나’를 잃어버린 것 같은 엄마들이 놓치고 있는 34가지 육아의 비밀.
세상은 ‘엄마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목소리로 강조한다. 그러나 그 ‘엄마 역할’을 잘 해내려고 노력할수록 엄마들이 스스로 느끼는 ‘부족함’은 더 커질 뿐이다. 결국 엄마의 불안은 잔소리와 간섭으로 아이에게 전달되고, 아이와의 관계는 더욱 악화하고 만다. 저자는 육아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엄마들에게 정반대의 ‘엄마 노릇’을 권하며 이렇게 말한다.
“100점짜리 엄마가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60점짜리 엄마면 충분합니다. 더 뻔뻔해져도 돼요. 좀 게으르면 어떻고, 좀 부족하면 어떻습니까. 가끔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삶만큼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엄마가 되는 것입니다. 엄마가 자기 몸에 맞는 편안한 ‘엄마 옷’을 입어야 엄마의 삶이 즐겁고, 그래야 아이의 인생도 편안하게 흘러갑니다. 엄마가 여유로워야 아이가 그 빈 공간에 자기 자신을 펼칩니다. 엄마가 자기 삶을 힘껏 살아갈 때 아이도 자기 인생이 소중하다고 느낍니다. 엄마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면 그 자체로 아이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됩니다. ‘뻔뻔한 엄마’가 아이도 잘 키우는 이유입니다.”
이 책에는 영재 판정을 받은 아홉 살 아들이 생존율 5% 희귀암에 걸린 후 건강을 되찾기까지 10년 동안 극한의 엄마 수업을 받으며 깨달은 소중한 육아의 지혜가 담겨 있다. 더불어, 10년간 육아 전문 기자와 편집자로, 11년간 언어치료사이자 상담사로 일하며 쌓아 온 전문가로서의 지식도 함께 담겨 있다. 엄마들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자기 돌봄의 기술부터 아이를 위한 놀이법, 대화법, 훈련법까지, 고단한 육아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육아의 철학과 실질적인 솔루션을 골고루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좀 게을러도, 좀 부족해도, 가끔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어 보겠다고 애쓸수록 죄책감과 불안감만 커지는 육아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법
엄마들에게 자신의 엄마 노릇에 점수를 매겨 보라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점수는 몇 점일까? 바로 60점이다. 엄마들은 100점은 바라지도 않고, 80점만 되어도 좋겠는데, 현실에선 고작 60점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늘 아이에게 미안해 한다. 엄마들은 상상에서나 가능할 법한 ‘엄마 틀’에 맞추어 사느라,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을 평가절하한다. 즉 먹을 것도 야무지게 챙기고, 살림은 살림대로 하면서, 아이에게 절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으면서, 무리하지 않는 교육으로 아이를 똑소리 나게 키워야 하는데, 현실의 엄마인 ‘나’는 밥도 제대로 못 해 주고, 일하랴 살림하랴 늘 피곤한 상태고, 공감은커녕 본의 아니게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마는 ‘많이 부족한 엄마’라는 것이다.
그러나 60점은 결코 부족한 점수가 아니다. 자격증 시험에서 합격 점수는 평균 60점이다. 한 과목이라도 40점 밑으로 받아서는 안 되지만, 모든 과목을 합친 평균이 60점만 넘으면 ‘자격’이 주어지며, 나머지는 경험으로 채우라는 것이 자격증 시험의 취지다. 엄마 노릇도 이와 비슷하다. 엄마로서 넘어서는 안 될 최저선만 지킨다면, 거기에 조금만 노력을 기울여 ‘평균 60점’만 넘는다면, 나머지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각자의 형편과 능력껏 엄마 노릇을 해 나가면 된다. 세상에 만인이 인정하는 ‘완벽한 엄마’란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는 모두 각자의 경험과 가치관을 반영하여 ‘좋은 엄마’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60점 엄마로도 충분하다. 이만큼 아이를 사랑하고 돌보는 일도 결코 쉽지 않은데, 남이 정해 놓은 기준 혹은 있지도 않은 상상 속 기준에 따라 100점 엄마가 되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엄마가 가장 먼저 아끼고 사랑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영재 판정받은 아홉 살 아들이 생존율 5% 희귀암에 걸린 후
건강을 되찾기까지 10년 동안 극한의 엄마 수업을 받으며 깨달은 것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이 ‘100점 엄마’를 꿈꾸는 이유는 ‘아이의 미래가 엄마 손에 달렸다’라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육아지 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첫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에게 좋다는 온갖 정보를 섭렵하다 보니 누구보다 똑똑하게 아이를 잘 키울 거라 자신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어려서 영재 판정을 받았고, 엄마의 정보력과 지원이 받쳐 준다면 아이의 인생은 탄탄대로일 게 분명했다. 하지만 아이는 아홉 살이 되던 해에 5년 생존율이 5%밖에 안 되는 희귀암에 걸렸고, 완치와 재발을 반복하며 10년 동안 힘겨운 투병의 시간을 보냈다.
아이가 큰 병에 걸리자 저자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을까?’ 하는 죄책감과 ‘아이가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의 늪에 빠져들어 갔다. 죄책감과 불안감이 거세질수록 엄마로서 부족한 자신을 끊임없이 닦달했고, 아이를 향한 간섭과 잔소리는 늘어갔다. 그럴수록 아이와의 관계는 악화되었고, 엄마 자신도 소진되어 갔다.
결국 저자는 엄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는데도 아이가 재발하자, ‘엄마는 아이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뼈아픈 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엄마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아이에게 닥치는 일들을 막을 수 없으며, 엄마는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는 강력한 힘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가 제 운명을 감당할 때 그저 옆에 있어 줄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 다음부터 저자는 엄마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은 과감히 포기했다. 그랬더니 기적이 일어났다. 쓸데없이 애쓰지 않게 되자 죄책감과 불안감으로 가득했던 엄마 노릇도 편안하고 즐거워졌다. 엄마가 여유로워지자 아이는 그 빈 공간에 자기 자신을 펼치기 시작했다. 비로소 엄마와 아이를 둘러싼 어두운 그림자가 걷히고, 아이도 씩씩하게 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는 ‘100점 엄마’가 되기 위해 안달복달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엄마들에게 말한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멋있는 어른’이 되라고. 엄마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아이도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엄마가 자기 인생을 소중히 여길 때 아이도 힘껏 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면서 아이에게 ‘이런 삶도 있단다’를 보여 주는 것만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숨 쉬며 성장해 나가는 유일한 길이다.

“뻔뻔한 엄마는 아이를 이렇게 키웁니다”
10년간 육아 전문 기자와 편집자로, 11년간 언어치료사이자 상담사로 일해 온 저자가
고단한 육아 앞에서 자꾸만 화가 나는 엄마들을 위해 정리한 34가지 육아의 기술
이 책에는 ‘이유 없이 아이에게 미안해 하지 않는다’, ‘쉴 시간 먼저 뚝 떼어 낸다’,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느라 가족의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엄마의 정보력보다 아이의 생명력을 믿는다’, ‘필요하면 누구에게든 당당하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우울한 엄마보다 게으른 엄마가 훨씬 낫다’, ‘세상이 뭐라 하든, 엄마로서의 자신감은 절대로 잃지 않는다’ 등 엄마는 편안해지고 아이는 행복해지는 육아의 기술 34가지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활 습관을 들이는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들보다 느린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 엄마들이 자주 묻는 궁금증에 대한 답과 육아의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20가지 육아 솔루션도 담겨 있다.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편하고 즐겁게 아이를 키우고 싶은 엄마들,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짜증과 잔소리가 아닌 기쁨으로 채우고 싶은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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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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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트렌드 느낌의 책 제목 보고 지금의 게으른 내 상태를 합리화하기 위해 고른 책이었는데, 한 대 얻어맞았다. 부모자식 관계의 본질이랄까..울림이 상당히 강한 책.  구매
거스 2018-08-06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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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뻔한 내용이겠거니, 하다 댓글들 보고 구입했습니다. 제목이 책 한 권의 내용을 다 담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이 꽉꽉 들어차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책이네요. 정말 꼭꼭 씹는다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알라딘에 한번도 리뷰쓴적 없는데 쓰게 만드는 감사한 책입니다.  구매
꽉찬달 2018-09-02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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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읽었는데, 오히려 마음을 가득 채워주네요. 자존감도 높이고 아이에 대한 사랑도 다시금 다지는 계기가 된 책입니다.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구매
melipion 2018-09-28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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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최고의 육아서였던 <믿는만큼 자라는 아이들>을 제치고, 이 책이 최고의 육아서로 등극. 육아서라는 말로 부족하다.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과 달리, 아주 깊고 숭고한 책이다. 강추한다.  구매
맑은신심 2018-11-27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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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누가지었을까...... 궁금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마땅한 책인데, 도대체 제목을 누가 이렇게 지었을까........
최고의 책이다. 몇번째 다시읽는데도 눈물이 또 난다. 슬픔이 아니라 감동때문에 눈물이난다.  구매
nadia 2019-12-1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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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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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새창으로 보기
워킹맘이 된 후부터 다른사람들이 육아 힘들지 않냐고 물어볼 때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라며 말이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받을 때 나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놀라운 기운, 일종의 텔레파시가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똘망이가 태어나기 전 무척이나 욕심 많았던 예비엄마였다. 수 많은 산모교실과 태교에 좋다는 책, 음악, 요가 등 못하는건 빼고 모든 하는 열혈엄마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똘망이가 태어난 후부터 그 열정이 시베리아만큼 차갑게 식어갔고, 아이가 내 의지대로 커가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하나, 둘 깨닫기 시작했을 때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라고 하며 다시 복직했다.

                
이 책은 주옥같은 문장들이 뇌리에 남는 100점 엄마보다는 60점 엄마를 지향하며,
엄마가 더 행복하고, 만족감을 높여 그 영향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역설적이지만 뻔뻔한 엄마가 아이에게는 더 사랑받고, 존경받는 엄마,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영재 판정을 받은 아홉 살 아들이 생존율 5% 희귀암에 걸린 후 건강을 되찾기까지 10년 동안 극한의 엄마 수업을 받으며 깨달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 엄마들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자기 돌봄의 기술부터 아이를 위한 놀이법, 대화법, 훈련법까지, 고단한 육아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에게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다.

                
저자는 ‘100점 엄마’가 되기 위해 안달복달하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엄마들에게 말한다. ‘좋은 엄마’가 되려고 하지 말고, ‘멋있는 어른’이 되라고. 엄마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때 아이도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엄마가 자기 인생을 소중히 여길 때 아이도 힘껏 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 이 얼마나 멋진 깨달음인지 아이에게 쏟은 관심이 집착이 되어 나를 힘들게 되어 비로소 내려 놓으니 저자의 말이 와 닿음을 느꼈다.

                
남들보다 느린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 엄마들이 자주 묻는 궁금증에 대한 답과 육아의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20가지 육아 솔루션도 담겨져 있는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자녀의 교육에 있어서도 엄마의 내려놓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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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이엄마 2018-08-01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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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점짜리 엄마가 되라고 말하지만 결코 60점짜리 엄마가 아니었다. 새창으로 보기 구매
이 책은 거친 제목과 저자의 직업이 나와 같다는 이유로 주저없이 주문을 하게 되었다.

저자는 육아잡지사 기자로 근무를 하다가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다시 공부를 해서 언어치료사가 되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었는데
잘 자라던 첫째가 9살에 소아암에 걸리면서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아이와 생사를 오가는 긴 투병 생활을 하며 엄마의 역할을 해 왔다.
그 힘든 세월을 보내서 살아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엄마가 행복한 엄마인지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예전에 읽었던 책 제목이 떠올랐다.
아주 이기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펼쳐서 읽어보며
고개를 끄덕였던 그 책!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몇 년 후 이 책은 제목을 부드럽게 바꿔서 다시 출판되었다.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로
이 책에서는 80점 부모가 되라고 했던 내용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뻔뻔한 엄마가....’에서는 60점 부모가 되라고 말한다*^^*
ㅎㅎㅎ그리고 80점 부모가 되라고 했던 그 분이 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이 시대 엄마들에게 아이와 엄마를 위해 60점 부모가 되라고 말하고 있지만
저자는 결코 60점짜리 부모가 아니었다.
100+@를 주어도 충분한!!!!!

춘기녀 둘을 키우고 있는 나는
‘좋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엄마’가 되어보자고 다짐해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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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 2018-08-02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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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의 부제는 '엄마는 편안해지고 아이는 행복해지는 놀라운 육아 기술 34'이다. 어떤 엄마가 또 자신의 육아 노하우를 공개하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가 '허걱~' 이건 육아 노하우가 아니라 무슨 병상 일기 같았다. 그것도 생존율 5%밖에 되지 않은 희귀암에 걸린 아들을 키우며 깨달은 소회? 내 아이가 희귀암에 걸려서 내일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눈 밖에 난 별것 아닌 행동으로 혼내고 훈육할 수 있을까. 생명보다 중한 것이 무엇이라고... 작은 것으로 우리 아이들 훈육한답시고 혼낸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보고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확장된 듯하다. 더 큰 틀에서 보게 된다. 중요한 것은 행복하게 보낸 오늘, 바로 지금인데...

 

저자는 육아 잡기 기자로 아이에게 좋다는 온갖 육아 정보를 섭렵했다. 아이를 낳아 누구보다 잘 키우려는 욕심이 있었고 엄마의 바람대로 아들은 어려서부터 영재 판정을 받았다.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면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만 생각했던 어느 날, 아홉 살 되던 해 그러니까 우리 딸램과 같은 나이에, 생존율 5%밖에 안되는 '중추 신경계 림프종'이라는 희귀암에 걸렸다. 완치 판정을 받고 서울 생활을 버리고 지리산으로 들어갔는데 또 한 번 백혈병으로 재발한다. 얼마나 좌절되었을까. 책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엄마는 강했다. 멘탈이 강했다. 슬프지만 너무 슬퍼하지 않고 외롭고 두렵지만 특히 아이 앞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한다고 한다. 아이의 기준은 엄마니까. 아이 앞에서 중심을 잡아 주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엄마는 형을 돌보느라 둘째에게 신경을 잘 쓰지 못쓰는 상황이었는다.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잘 되어야 상처로 남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결정적 시기'라는 것을 놓치면 어쩌나 걱정을 저자도 했다고 한다. 그 문제를 전문가와 상담해보니 나중에 다 회복된다고 첫째에게만 집중하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의 상처가 평생 갈 것 같지만 관계만 좋으면 언제든 회복이 가능하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지금 둘째는 건강하게 잘 자라 중학생이 되었다.

 

병상일기를 보면서 정말 가슴에 아픈 부분이 있었다. 저자도 인생을 통째로 쥐고 흔들었던 트라우마였다고 말한다. 2007년 어느 날 신촌 세브란스 병동에 파업이 시작되었다. 소문일 거라 생각했는데 소아병동까지 파업을 한 것이다. 어렴풋이 뉴스로 접한 기억이 난다. 그 사건이 병원과 관계가 없고 자녀도 없었던 나에게는 큰 이슈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과 보호자는 달랐다. 항암치료를 받고 아슬아슬하게 생명의 끈을 붙잡고 있는 아이들과 그것을 바라보는 보호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노동운동에 관심을 가졌던 저자는 대학시절부터 노조의 편에서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하물며 연대생이었던 터라 세브란스병원에서 노조의 입장에서 구호를 외치기도 했었다. 그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건전한 사회,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고 했지만 알아버렸다. 어느 진영이든 '돈' 때문이라는 것을,,, 돈과 권력 앞에서는 생명도 뒷전이라는 것을... 그들의 진짜 관심사는 바로 그것이 최우선이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부분 노동운동은 변질되었다.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몸을 태운 전태일 열사는 현재의 노동운동을 어떻게 평가할까. 내가 그 상황에 처했더라면... 지극히 공감하고도 남을 부분이다.

 

아이의 모든 미래가 엄마 손에 달려 있다며 '좋은 엄마'노릇 하느라 자신의 삶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우리 엄마들에게 선배엄마는 말한다. 내 삶에 즐거움과 행복을 놓지 말라고. 엄마가 더 중요하다고. 조금은 육아에 힘을 빼도 된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다. 잡지사 기자였던 저자는 아이를 낳고 아이가 아픈 중에도 언어치료사의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지금은 현재 자신과 같이 아픔이 있는 장애 아이들을 상담하고 치료하며 엄마로서의 삶뿐 아니라 자신이 필요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엄마들에게 말한다. 100점을 위해 노력하지 말고 60점만 되어도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은 몇 점 정도 되겠냐고 90점 정도? 나도 공감한다. 아내는 육아에 큰 스트레스 없이 아이와 잘 지내고 있다. 우리 나름대로 우리 방식대로 잘 키우고 싶었으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비교가 되기도 했다. 아내도 그때 약간 흔들렸다. 남들보다 아이에게 덜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다. 이내 우리는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 비교하지 말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자고... 오늘 하루가 행복한 일상이길 바라면서 건강한 것에 감사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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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a 2018-08-22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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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든 아니든 모두에게 추천 새창으로 보기
너무 끔찍했다.
엄마라는 존재가 읽기에는 바탕에 깔린 아픈 아이 이야기가 살갗에 바로 닿아서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아팠다.
육아 중 틈틈이 육아 퇴근 후 틈틈이 읽느라 감정의 흐름이 끊길만 한데도 책장을 열면 바로 울음...
라면 한 젓가락 먹으며 행복해 하는 아이가 눈앞에 있어 가슴이 미어졌고 오롯이 스스로 성장해내는 아이가 만져지는 듯 가슴이 벅찼다.
책을 읽었다기 보다 스며들었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다.
너무 솔직해서 그랬을 것이다.
또 나와 닮았기에 그랬을 것이다.

엄마라는 사람이 이런 마음을 먹어도 되나 싶어 겁먹고 내 자신에게도 쉬쉬했던 감정들이 있었다.
잘 숨겨둬야지 혹시나 들키는 순간 세상의 경멸과 아이의 원망을 돌처럼 맞게 될거라 생각했다.
가끔 지친 몸과 마음의 틈새로 그 더러운 감정들이 새어 나오는 것을 느끼면 그날은 죄인도 그런 죄인이 없지. 잠든 아이 앞에서 울며 반성까지 했었다.
그런 나에게.... 다 괜찮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남들도 다 그래, 너 이상한거 아니야 당연한거야’ 라고 꼭 듣고 싶은 말을 해줘서 고맙다.
돌덩이에 긁혔던 가슴의 상처들이 한결 가라앉는 듯 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하다는 그 ‘때’에 맞는 엄마의 역할을 반드시 해내고 싶었다.
사실은 자라난 아이에게 원망보다 감사를 듣고 싶었던 것 같다.
세상의 칭찬을 느끼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분명 아이를 통해 나 자신을 비추는 엄마가 되지는 않겠노라고 다짐했었는데 아이가 생기는 순간 나는 변해있었다.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며 아이 스스로 날개를 돋아내는 모습을 지켜보자 결심했었는데...
‘엄마’라는 옷을 입으며 나는 가려져 있었다. 엄마라는 배역을 연기하듯 힘에 겨웠다. 힘들었다. 억울했다. 나는 엄마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세상을 잃은 듯 운 적도 있었다.
이렇게 지쳐있을 때 만나게 돼서 너무나 고맙다.
아이와 행복할 줄 모르고 헤매고 있을 때 찾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

자신의 깊이를 다 보여주며 위로를 주는 사람,
아낌없이 부끄럼없이 일러주는 사람,
섣부른 잘난척도 어설픈 조언도 없이 정도를 아는 사람, 그런 사람과 울고 웃으며 실컷 마음을 나누고 난 기분이다. 눈물 닦고 웃으면서 ‘다시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이 너무 짧다.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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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018-09-03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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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메이븐 새창으로 보기




나는 뻔뻔한 엄마가 되기로 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김경림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언어병리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조선대학교에서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앙팡〉을 비롯한 육아 잡지 기자로 5년, 육아서 전문 프리랜서 편집자로 5년을 일했고, 11년째 언어치료사이자 상담사로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 오고 있다. 현재는 이연언어심리상담센터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육아지 기자로 일하던 시절에 첫 아이를 낳았다. 아이에게 좋다는 온갖 육아 정보를 섭렵하다 보니, 누구보다 똑똑하게 아이를 잘 키울 거라 자신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어려서 영재 판정을 받았고, 이대로 앞서 달려가기만 하면 성공과 행복은 따 놓은 당상일 거라 여겼다. 그러나 아이는 아홉 살이 되던 해에 5년 생존율이 5%밖에 안 되는 ‘중추신경계 림프종’이라는 희귀암에 걸렸고, 완치와 재발을 반복하며 10년 동안 힘겨운 투병의 시간을 보냈다.
아픈 아이를 돌보는 엄마는 남들보다 더 희생하고 인내해야 할 거라는 통념과 달리, 저자는 오히려 그와 반대되는 ‘엄마 노릇’을 배웠다. 엄마는 아이의 운명을 좌우할 전지전능한 힘이 없으며, 그저 아이가 제 운명을 견딜 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엄마로서 할 수 없는 일을 과감히 포기하자, 쓸데
없이 애쓰지 않게 되었고, 죄책감과 불안감으로 가득했던 엄마 노릇도 편안하고 즐거워졌다. 그랬더니 아이와의 관계는 더 좋아졌고, 아이도 씩씩하게 제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다행히 아이는 건강을 되찾고 올해 스무 살이 되었다. 아픈 형 때문에 신경을 덜 쓸 수밖에 없었던 둘째도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저자는 과거에 자신이 그랬듯, ‘아이의 미래가 엄마 손에 달렸다’는 생각에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리만치 엄마 역할을 열심히 해내면서도 늘 불안하고 초조한 후배 엄마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부디 세상이 강요하는 ‘좋은 엄마’ 노릇에 파묻혀 안달복달하느라 눈앞에 놓인 ‘내’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예스24 제공]









 





열심히 잘 해보고자 애썼던 육아 앞에서

좀 더 느슨해지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조금은 힘을 뺀 육아가 오히려 더 건강할 수 있다란 생각을

이 책을 보며 생각해보게 된다.



여태까지 참 바쁘게 살고

아이들에게 거의 모든 코드를 맞춰 나가고자 애를 쓰며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하는 죄책감에도 빠져보면서

나를 다그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럼에도 구멍이 있었고,

그럼에도 넘어졌다.



차라리 그럴바에 조금은 모잘라도 내 마음만은

편안했으면 했는데 사실 그것도 아니였다는 것이 참 씁쓸한 기분을 숨기기 힘들었다.



점수로 따지면 겨우 반타작 정도 한 정도로만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후한 점수를 주지 못하는 데에는 너무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하는 자격 미달에서 오는 죄책감이 크다.



그런데 이 책은 80점, 90점 짜리 엄마보다도

부족한 점수일지라도 그만큼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 말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된다.



너무 열심히 하려는 마음에서 오는 불안감과 죄책감이

내 마음을 더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럼 좋은 엄마란 무얼까?



이 책은 너무도 명확하고 간단하게 말해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



사실 이 말 속에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아이의 표정에서 엄마를 바라보는 지긋한 눈빛과

사랑스런 모습들이 진심으로 담겨 있으면서

엄마가 좋다라는 말이 서슴없이 나온다면

이미 육아에 합격점을 받은게 아닐까.



꽤 오랜 시간동안 내가 가야할 방향성에서

엄마의 욕심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도 나도 지쳐갔던 것이 사실이다.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걸 멈추고

더 많은 사랑을 주지 못했던 것에 반성할 필요를 깨닫게 된다.



불안에 빠지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지금 가진 것만으로 누릴 수 있는 충분한 자유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맛있는 밥을 먹을 자유도, 아름다운 자연에서 뛰놀 자유도,

서로 눈 맞추고 웃을 자유도, 서로를 따뜻하게 안을 자유도 있다.

엄마들의 불안은 숙명이라지만, 벗어날 방법이 분명히 있다.



여전히 문제들을 끌어안고 고민하며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사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서 내 아이가 가진 장점에 집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채워지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며

서로의 불안을 떠넘기며 불행을 자초하고 있다.



이 글을 보면서 눈이 번쩍 뜨였다.



내가 생각했던 바르지 못했던 생각들에서 벗어나

지금 내가 어디에서 시선을 두었는지 말이다.



내 아이가 내 곁에서 마음껏 웃으며

행복해 하는 모습은 사실 큰 일이 아니었다.



작은 일상 속에서도

얼마나든지 즐거운 일들이 많았음에도

내 아이의 그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육아를 했더라도 난 여전히 초보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내 자리에서 나의 부족함을 알지만

충분히 행복한 시간들을 즐기며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에 좀 더 집중하며 살고자 한다.



지금의 이 시간들을 더 만족해하며 살아갈 필요와 함께

아이와 나의 잃어버린 시간들을 이젠 더이상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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