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7

알라딘: [전자책] 인생교과서 예수 차정식,김기석 (지은이)

알라딘: [전자책] 인생교과서 예수

[eBook] 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1
차정식,김기석 (지은이)21세기북스2015-07-16 
 
편집장의 선택
“답보다 질문을 권하는 인생의 교과서”
삶을 겪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품는 질문이 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인 삶과 죽음, 끊임없이 변하는 희로애락의 감정, 통과의례라 할 관혼상제가 그렇다. 시간과 공간을 거쳐간 인간이라면 누구나 각자의 삶으로 이런 물음에 답을 했고, 때때로 다수가 공감하고 기억할, 그리하여 후세에 전해진 답을 찾아 삶으로 남긴 이들이 있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예수, 부처, 공자로 시작하여 플라톤, 장자, 이황, 칸트, 톨스토이, 아인슈타인으로 이어지는 열아홉 명의 위대한 스승에게 물음을 던지고, 각각의 인물과 사상에 정통한 학자가 위대한 스승의 입장에서 그들이 했을 법한 답변을 붙인 기획이다. 이는 답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답에 빠지기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각자 새로운 질문을 던지길 기대하는 제안이기도 하다. 예수는 시리즈의 시작으로 불려나온 첫 번째 위대한 스승으로, 두 명의 저자는 각각 역사 속 예수, 종교 속 예수의 입장에서 삶과 죽음에 답하고 행복한 삶을 찾는다.
- 인문 MD 박태근 (2015.07.17)
출판사 제공 북트레일러
 
종이책 페이지수 448쪽, 약 20.9만자, 약 5.3만 단어
 
책소개

인생교과서 시리즈 1권.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예수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수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예수는 로마의 압제적 지배를 떨쳐버릴 수 없던 역사의 암흑기에 태어나 평생을 고난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웃의 생명을 회복시키고자 했다. 예수는 삶에 담긴 일상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건강한 삶의 지속을 갈구한 위대한 성자였다. 예수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가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발간사

1부 삶과 죽음
01 삶이란 무엇인가・
―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 김기석

02 행복이란 무엇인가・
―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떠라 ・ 차정식
― 과도한 욕망에서 벗어나는 삶이다 ・ 김기석

03 거룩한 삶은 일상을 떠나야 가능한가・
― 일상 속의 치열함, 가장 거룩한 삶 ・ 김기석

04 의로운 자가 왜 고통을 받는가・
― 고통에는 이유가 아닌 목적이 있다 ・ 차정식
― 고통은 삶을 비약시키는 디딤돌 ・ 김기석

05 경건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 차정식

06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하나님의 뜻에 대범하게 맡겨라 ・ 차정식
― 영원의 힘은 죽음조차 건드리지 못한다 ・ 김기석

07 인간은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되는가・
―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 차정식

08 구원이란 무엇인가・
― 죄악의 심판 대신 선택한 사랑의 발현 ・ 차정식

09 영원한 삶이란 무엇인가・
― 어둠의 세상을 벗어나 빛의 세대로 회귀하는 것 ・ 차정식
―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 ・ 김기석

2부 나와 우리
10 나는 누구인가・
―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는 자 ・ 차정식
― 자기가 누구인지를 묻는 존재 ・ 김기석

11 우정이란 무엇인가・
― 누군가의 이웃이 되어주는 것 ・ 김기석

12 권력이란 무엇인가・
―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 있다 ・ 김기석

13 믿음이란 무엇인가・
―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경외심 ・ 차정식

14 가족은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가・
― 혈연을 넘어 신앙공동체로 ・ 차정식

15 전통은 어떻게 새로워질 수 있는가・
― 보수적 답습에서 창조적 해석으로 ・ 차정식
―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는 바다처럼 ・ 김기석

16 사람은 무엇을 통해 성장하는가・
― 신뢰는 인간에게 전달된 하나님의 생명 ・ 김기석

17 노동과 안식은 어떻게 교차하는가・
―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 차정식

18 사랑이란 무엇인가・
― 먼저 행하고, 먼저 베푸는 것 ・ 차정식

3부 생각과 행동
19 바르게 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예’와 ‘아니오’처럼 군더더기 없이 선명하게 ・ 차정식
―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 김기석

20 바르게 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 김기석

21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된다 ・ 차정식
― 진실과 정직하게 맞서라 ・ 김기석

22 기도란 무엇인가・
― 삶의 기본 방향을 설정해주는 나침반 ・ 차정식

23 무엇이 깨끗하고 무엇이 더러운가・
― 이타적인 실행, 내면의 위선 ・ 차정식

24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가・
―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을 돌려 대거라 ・ 김기석

25 재물은 유익한 것인가・
―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 차정식
― 하나님과 재물은 함께 섬길 수 없다 ・ 김기석

26 어떻게 절망을 극복할 수 있는가・
― 기도와 사랑, 그리고 신뢰 ・ 김기석

27 쉬운 길에 대한 유혹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 김기석

4부 신과 종교
28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 신앙은 이해를 넘어서는 체험의 대상 ・ 김기석

29 어떻게 신의 뜻을 알 수 있는가・
― 생명을 온전하게 하는 것이라면 신의 뜻이라 생각하라 ・ 김기석

30 하나님의 나라는 언제 오는가・
― 내면에 평강을 이루었을 때 ・ 차정식
― 하나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 김기석

31 신은 어디에 있는가・
― 생의 가장자리로 내몰린 사람들의 고통과 함께 ・ 김기석

32 신도 세상의 고통 때문에 아파하는가・
― 십자가는 가련한 이들을 향한 신의 애타는 사랑이다 ・ 김기석

33 예수와 세례요한의 길은 어떻게 다른가・
― 꾸짖는 요한, 품어주는 예수 ・ 김기석

34 제자도란 무엇인가・
― 땅의 소금, 세상의 빛 ・ 차정식

35 예수는 종말을 어떻게 보았는가・
― 윤리적 삶의 점검 동기 ・ 차정식

36 신의 자비란 무엇인가・
― 진리와 정의에 힘을 넣어주는 것 ・ 김기석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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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예수에게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일이었다. 병자들을 치유하고, 귀신 들린 이들을 온전케 하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살맛을 돌려주는 일이야말로 그가 생을 바쳐 추구하던 일이다. 타인에 대한 지배 의지가 충돌하며 빚어내는 소란스러움을 넘으며 그는 이웃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새로운... 더보기
저자 및 역자소개
차정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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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인문학을 가로지르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글쓰기로 성서신학을 일상과 사회, 문학의 영역과 연계시켜 크로스오버의 영역을 개척해가는 신학자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B.A.)와 미국 맥코믹 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하고 시카고 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으며, 현재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향연』『예수, 한국사회에 답하다』『시인들이 만난 하나님』『바울 신학 탐구』 등 50여 권 (공저 포함)의 저술을 내놓고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상·하)를 번역한 것 외에... 더보기
최근작 : <성서문예학 연구>,<신약성서와 창의적 설교>,<예수 인문학> … 총 44종 (모두보기)
김기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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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세계 속에 담겨 있는 하늘빛을 보여 주는 저자의 글에서 우리는 수도자의 마음과 시선, 그리고 문학의 향기 를 접한다. 목회자이자 평론가인 저자의 글은 잔잔하면서 도 풍요롭다. 그건 참 묘한 경험이다. 침착함 속에 넘치는 열정과 그저 무심한듯 지나치는 것 같으면서도 깊숙이 응시하는 성찰의 힘을 느끼게 된다. 시, 문학, 동서고전을 자유로 이 넘나드는 진지한 글쓰기와 빼어난 문장력으로 신앙의 새로운 층들을 열어 보이되 화려한 문학적 수사에 머물지 않고 질펀한 삶의 현실에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다. 그래서 그의 글과 설교에는 ... 더보기
최근작 : <하늘에 닿은 사랑>,<기다림의 은총 속으로>,<그리움을 품고 산다는 것> … 총 5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영혼을 깨운 성자, 예수에게 묻고 싶은
삶에 대한 질문과 답 36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을 품게 된다. 이러한 고민들을 인류의 위대한 스승 예수에게 묻는다면, 그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인생교과서 예수』(21세기북스 펴냄)는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살펴보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수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예수는 로마의 압제적 지배를 떨쳐버릴 수 없던 역사의 암흑기에 태어나 평생을 고난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웃의 생명을 회복시키고자 했다. 예수는 삶에 담긴 일상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건강한 삶의 지속을 갈구한 위대한 성자였다. 예수가 바라본 인생이란 무엇이며 그가 추구하고자 한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예수에게 배우는 사랑의 본질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예수는 존재로 말하는 사람이었지, 말로 자기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회개와 용서로 삶의 변화를 촉구했고 당시 목자 없이 떠돌던 군중들을 연민의 마음으로 대했으며, 그들을 이렇게 만든 지도층을 향해 서슬 퍼런 저주와 비판을 가했다. 예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먹고 사는 일에 예속되어 본능적인 삶만을 추구하는 동물적 수준의 존재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예수는 우정, 사랑, 신뢰, 믿음 등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들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자기 낮춤’과 ‘섬김’이 새로운 세상의 주춧돌이라고 말한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정신이 지향하는 것은 바로 삶의 회복과 관계의 회복이다.
신은 존재하는가? 삶에 종교는 왜 필요한가? 우리가 이런 신과 종교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인간의 유한함을 깨달은 데서 오는 절망과 불안의 고백일지도 모른다. 신의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객관적인 답이 있을 수 없다. 신은 체험의 대상이지 인식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종교와 이념을 떠나 예수라는 인간의 치열한 사유와 고민을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신과 종교의 문제에 대한 답은 각자 자신의 삶을 통해 대답되어야 할 것이다.
사랑과 용서의 담론이 값싸게 허비되어버리는 요즘, 예수가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같은 질문, 다른 해석!
성서신학적 차원과 실천적 맥락을 오가며 읽는 색다른 재미
이 책은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36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삶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인생에 대한 예수의 통찰을 담았고, 2부는 ‘나는 누구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의 질문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살펴본다. 3부는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가’ ‘죄는 어떻게 용서받을 수 있는가’ 등의 문제에 대한 예수의 생각을 깊게 들여다보고, 4부에서는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신도 세상의 고통 때문에 아파하는가’ 등의 질문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인생의 질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 지성들의 글을 한 자리에 모았기 때문에,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해석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에게 묻고 싶은 36개의 질문 중 한 질문에 두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고, 한 저자가 답한 경우도 있다. 우리가 왜 예수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야 하는지에 대한 두 저자의 목적은 같지만, 저자의 전문 분야 특성에 따라 차정식 저자의 글은 성서신학적 차원에서 예수라는 역사 속의 인물과 그 사상을 당대의 맥락에서 심도 깊게 살펴보고, 김기석 저자의 글은 우리가 몰랐던 예수의 참모습과 그 메시지를 오늘날의 실천적 맥락에 비추어 드러내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37번째의 질문을 독자 스스로 만들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
위대한 현자 19人의 삶과 철학을 대한민국 각 계의 대표 학자들이 풀어낸 총 19권의 시리즈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현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멘토 19명의 치열한 사유와 통찰은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자아내고, 시대를 넘어 현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호메로스 | 플라톤 | 아리스토텔레스 | 아우구스티누스 | 장자 | 이황 | 간디 | 데카르트 | 니체 | 칸트 | 헤겔 | 미켈란젤로 | 베토벤 | 톨스토이 | 아인슈타인 편으로 총 19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평점 분포     9.2 
     
두 저자가 함께 쓴 책으로,
예수에 대한 예리한 성찰과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이 돋보인다.
두 분은 글은 그 문체는 다르나 조화롭게 책을 구성하고 있다.
지금 내 옆에서 숨쉬고 있는 예수를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구매
youngdavid 2016-02-04 공감 (1) 댓글 (0)
 
마이리뷰
 
     
예수의 삶과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이 책을 읽는데 꽤 오래 걸렸다. 책이 두꺼워서도 아니고, 어려워서도 아니었다. 나는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또 밖에서 걸어다니면서 책을 많이 읽는데 표지에 ‘예수’라고 적힌 책을 읽으면서 다니고 싶지 않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혼자서라도 교회도 다니고, 새벽기도에 수련회도 다녔었는데 그 과정 중에 이런저런 상처와 의심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그 종교인으로 보이는 것조차 나에게는 거부감이 있었나보다. 얼마 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2015 퀴어 페스티벌]에 놀러가면서 동성애자로 오해받는 건은 별 생각 없었는데, 혹시라도 내가 기독교인으로 보일까봐 신경 쓸 줄은 몰랐다.

 

 나는 기독교를 믿으면서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처럼’ 사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실제로 경험한 기독교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나도 달랐다.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보듬기보다는 교리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우위에 서려하고, 차별하려고 했다. 그리고 교회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사랑이 아니라 헌금이라는 것도 점차 지쳐갔다. 내가 성실하게 교회를 다녔던 것이 위에도 적었듯이 고등학교 때까지인데 주구장창 헌금을 많이 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사이 무려 8분 이상의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 이야기를 안 한 경우가 없었다. 게다가 천 원 짜리를 어떻게 내냐는 식으로도 이야기를 하곤 해서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성전은 이미 강도의 소굴이라는 구절에서는 내가 느꼈던 교회의 모습을 떠올렸고, 예수의 삶을 되짚으면서 내 안에 남아있는 기독교의, 그리고 예수의 기본 정신을 찾아갈 수 있었다. 

 



 예수가 가르치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제도적 종교에 속해있는 사람이 아니다. [마태복음] 25장은 최후의 심판 때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과의 보좌에 앉으신 인자가 모든 민족을 자기 앞에 불러 모아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사람들을 가른다. 가름의 기준이 특정한 종교에 소속되었는지의 여부가 아닌, 그들이 세상의 약자들을 어떻게 대했는가이다. 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를 영접하고,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사람을 돌보아주고, 감옥에 갇힌 사람을 찾아갔는지 등의 여부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예수는 그런 사회적 약자와 자신을 동일시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 의미에서 벗들의 나라이다. 384-385p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실질적인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 되기 위한 것이다. 거꾸로 말해서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정도쯤 된다고 믿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친밀한 동족이나 이웃들만 사랑하지 말고 적의를 표하는 원수까지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226p

 

 마찬가지로 기도 또한 외식이 주요 경계 대상이 된다. 남들에게 자신의 경건을 과시하기 위해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는 것은 외식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그릇된 관행이었다. 그들의 과시적인 기도 역시 자기의 상을 이미 받은 무익한 것으로 치부됐는데, 예수는 그 대안으로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하게 기도할 것을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거창한 말들을 많이 늘어놓으면서 중언부언하는 기도의 습관도 그는 나쁜 경건의 사례로 꼽았다. 참된 경건의 실천으로서의 기도는 말을 많이 하는 데 그 요체가 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충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진솔하게 소통하느냐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75p

 

 이처럼 전통이란 미명하에 강박된 ‘사람의 계명’이 ‘하나님의 계명’을 압도하는 왜곡 현상은 진정한 정결과 거리가 멀 뿐 아니라, 아무리 정결이 넘쳐날지라도 실제로는 헛되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짓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다. 요컨대 예수가 보기에 인간을 더럽히는 것은 밖에서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아니라 사람안에서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이었다. (막 7:15~16)296p

 

 이웃을 위해 울어주는 일, 죽어가는 자의 손을 하룻밤 잡아주는 일, 나 자신의 슬픔을 참아내는 일, 이것만도 (중략) 다윗의 성전보다 과월절보다도 위에 있다.

 오늘의 기독교가 무기력증에 빠진 것은 바로 그런 하나님 현존의 자리를 한사코 외면하기 때문이 아닐까? 마더 테레사는 병든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리스도로 보았고, 그들을 돌보는 거룩한 사역에 불러주신 은혜에 감격하며 살았다. 그런 고통의 자리를 외면한 채 수백, 수천억원을 들여 예배당을 짓는 것을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실까.

 [교회로부터 예수를 구하라]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썼던 로빈 마이어스는 2012년에 출간한 책 [언더그라운드 교회]의 서문에서 오늘의 교회가 얼마나 무기력해졌는지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교회에 가는 것은 안전하다. 전복적이지 않다. 어쩌면 우리의 품성을 가꾸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상 질서를 위협하지는 않는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자신이 ‘진리를 피하면서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 우리도 다르지 않다. 하나님의 현존 체험을 갈망하면서도, 그 길은 한사코 피하고 있으니 말이다. 395p

 



 이 책을 읽으면서 공자를 바라보듯이 예수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런저런 잡다한 종교적인 갈등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교회에 돈을 많이 가져다 바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종교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중요한 게 있었다. 글자에 단순하게 집착할 것이 아니라 그의 삶과 말을 통해서 예수가 전달하고자 하는 포용력과 인내부터 배워야 했다.



 [2015 퀴어 페스티벌]에 갔을 때 기독교에 대한 절망감이 나를 덮쳐왔다. 위에도 적었듯이 교리를 남들을 차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가득 차 있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기독교에 대해서 실망했던 부분들은 기독교 또 예수의 교리 자체가 아니라 그를 자기마음대로 휘두르는 사람들 때문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아주 단순하게 그 축제에 만일 예수님이 있다고 하면 과연 어느 쪽 편을 들어줬을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원수도, 창녀도, 그리고 이 세상에서 차별 받는 사람들을 포용하는 예수라면 어느 쪽을 보듬어 줄지 내 눈에는 굉장히 분명해보인다. 

 

 종교를 떠나서 그의 가치가 천년 이상을 살아남은 인물들의 삶에서, 또 삶의 태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인생교과서 시리즈는 그런 인물들의 이야기를 되짚어보고 나의 머릿속에 영양분을 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시 기독교인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성경책도 다시 읽어봐야 겠다. 더 많은 사람을 이해하고 또 포용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

- 접기
다닥유현 2015-07-16 공감(4)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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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마주친 한 줄』

어디를 향해 달려가는가?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제대로 산다는 것은 제대로 죽는다는 것이고, 그 죽음을 통해 영원한 생을 내다보는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서'라고 외치며 질주를 계속한다. 삶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주변 세계와 친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든다.
외로움은 깊어가고, 숨은 가빠지고, 행복은 분주함의 파도에 떠밀려 해안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져간다.
예수는 저마다 불행하다는 사람들 앞에 남들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땅 위의 현실에만 붙들리면 자기가 본래 누구인지, 왜 이 세상에 왔는지를 묻지 않게 된다.
그는 불의한 현상 질서를 체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사람들을 북돋우면서도, 지금 여기서 누릴 수 있는 행복에 눈을 뜨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 또는 '천국'이 예수의 신학적 이념형을 포괄적으로 대표한다면 그것이 실제로 이 땅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은

'구원'이란 말로 표현된다. 구원이란 말은 복음서에서 동사와 명사 표현을 합해 모두 쉰한 번 등장한다.
특히 동사로 사용될 때는 수동태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구원이 자기 스스로 노력하여 획득하거나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권능에 의해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임을 암시한다.

희랍어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망 속에 '구원'이란 개념과 '치유'라는 개념이 함께 사용되기 때문에 전혀 이상한 표현이 아니다.
요컨대 구원은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우리의 온전한 생명 체계가 망가진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회복해 다시 건강한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뜻하는

다른 명칭이다. 이는 예수에게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탈출하는 현실적인 삶의 반전과 구원의 의미가 밀접하게 연관됐음을 시사한다.


대중사회 속에서 '복'이나 '축복'이라는 말의 함의는 이중적이다.
순탄한 생의 여정을 보장한다는 의미의 무병장수, 자손의 성공과 출세, 사업의 번창과 풍부한 재물 소우, 번듯한 명예나 권세 획득, 가정의 평안 등의

희원은 겉으로 요란하게 드러내지 않더라도 누구나 본능적으로 바라는 욕망이다.


꼭 세속적인 행복과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이 대립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지향점을 어떻게 잡고 사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요컨대 예수가 본 진정한 복의 기준은 자신의 기원과 본체를 심층적으로 파악하여 동물적인 소유 지향적 삶을 지양하고 '의'와 '자비'와 '평화' 등의

신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공변된 선교적 삶을 실천하는 데서 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예수가 견지한 복의 중추적 요소는 수직적·수평적 관계의 견실한 토대 위에서 소명으로 자각한 삶의 충실성을
발휘하면서 초지일관 용기 내어 앎을 행동으로 옮기는 삶이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가 이해한 기도의 자세와 방식과 내용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열린 소통으로써 근본적인 관계의 충실성을 도모하는

'영혼의 호흡'이었던 것이다.

결국 신적 은총이 특정 대상의 구원으로 실현되는 것은 당사자의 '믿음'이 필히 수반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예수에게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일이었다.
…… 그에게 낯선 타자는 없다. 모두가 한 호흡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이들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바쳤다.
그것이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그래서 생명이고 사랑이다.

학창 시절에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죄'를 의미하는 두 단어 'crime'과 'sin'을 구별하면서 전자가 실정법에 위반되는 사회적인 범죄 일체를
의미하는 반면, 후자는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죄를 의미한다고 배웠던 것이 기억난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관점이 유지되는지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적인 죄를 일컬을 때 대체로 'sin'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예수가 이해한 '죄'에도 유효할까. 그는 죄를 어떻게 보았고 어떻게 그것을 용서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


죄의 용서에 관하여 예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①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가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막 2:17)
②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눅 17:3-4)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진실과의 정직한 대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용서는 피해자가 피해자 의식을 버리고 세상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갈릴리의 작은 마을, 나사렛에서 태어난 예수는 그곳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내게 된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다. 오로지 택함을 받은 백성들을 위해 그곳에서 살았다.

남을 위해 사셨던 예수에게서 우리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예수께서는 산다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였을까? 대개 사람들은 '산다는 것은 무엇이냐?'라는 물음에 바로 답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같아도 막상 그런 질문을 받으면 말문이 막힐 것만 같다.

예수는 산다는 것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제대로 산다는 것은 제대로 죽는다는 것이고, 그 죽음을 통해 영원한 생을 내다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에게 있어서 삶이란 무엇인가? 생명을 풍성하게 하고 온전하게 하는 일이었다.
…… 그에게 낯선 타자는 없다. 모두가 한 호흡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이들의 생명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바쳤다.
그것이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그래서 생명이고 사랑이다.​

예수는 산다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표현하였다. 남을 위해 일평생 사셨던 예수는 그렇게 자기 백성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셨다.

사람들은 행복을 위해, 행복을 이루기 위해 살고있다.

행복을 위해 만들었던 그 모든 것이 지금은 인간 개개인을 너무 피폐하게 만든다.

행복을 위해 만들었던 그 모든 것이 발전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너무 빨라서 자연스레 우리의 삶 또한 빨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로인해 편안함은 극대화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개개인에 대해 문제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만남이 줄어드니 개개인이 느끼는 외로움과 공허함이 매우 커지고, 무엇보다 숨쉬기 힘들 정도로 빡빡한 삶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을 위해 우리가 흔히 바라는 축복은 성공, 출세, 권력 획득 등 욕망과 관련되었다.

대부분 물욕과 관련된 이 욕망은 바란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변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렇게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행복과 하나님이 주신 행복이 대립적이지는 않다고 한다.

단, 우리가 어떻게 삶의 지향점을 잡는지에 달려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치않는 마음으로 앎을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간절히 원하는 바를 위해 기도를 한다.

그럼 기도는 정말 들어주시는 것일까? 그렇다면 진정성있는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지금 내가 두손모아 단순히 비는 것 또한 기도일까?

일단, 기도는 내가 하나님에 대한 강한 믿음이 필히 수반되어야 한다.

왜냐면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 지칭할만큼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에서의 유일하고 중요한 소통이기 때문이다.

그럼 예수는 우리에게 가장 강조한 것은 무엇일까? 열심히 기도하라는 것? 그렇지않다.

예수는 다른 그 무엇보다 용서와 화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진실과의 정직한 대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용서는 피해자가 피해자 의식을 버리고 세상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용서와 화해, 사랑을 먼저 베풀라는 예수의 말은 태초부터 누구나 꼭 배우고 느껴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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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책장 2015-07-20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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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예수 새창으로 보기
 

인류의 스승인 19명의 현자에게 묻고 싶은 질문과 그들을 삶의 화두로 삼고 살아온 저자들의 답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워가는 <인생 교과서>. 이번에는 예수편을 읽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나에게는 상대적으로 낯선 무함마드편은 그나마 수월하게 읽었는데, 나에게 상대적으로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공자 그리고 이번에 예수편은 상당히 어렵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도리어 책을 읽으면서는 장애물로 작동하는 그런 느낌이다.


언제부터인가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에서 나오는 책에는 믿음이 생겨났고, 특히나 이번에 나오는 ‘인생 교과서’는 삶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주어서 앞으로 16편을 더 읽어나갈 계획이다. 그렇지만 글을 읽으면서 내가 먼저 판단하기보다는, 글을 다 읽고나서 내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삶과 죽음, 나와 우리,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신과 종교라는 4개의 큰 주제 속에 36개의 질문과 거기에 대한 신학자 차정식 교수와 목회자 김기석 목사의 글은 자신의 삶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를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때로는 차정식 교수의 학문적인 탐구에 감탄하기도 하고, 때로는 김기석 목사의 실천적인 접근에 박수를 치게 된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예수의 삶과 철학은 이 책의 부제인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로 자연스럽게 귀결된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심지어 예수의 삶과 철학은 정말 긴 시간동안 인류와 함께해왔다. 그래서 도리어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에 눈길이 갔다. 이 질문은 모든 질문이 시작되는 원점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충분히 알고 있고, 그것을 계속 다시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이끌어 왔다. 또한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 역시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서 하나님을 본받아 사는 것’에 있다고 여겼다. 또한 나치에 저항하다 순교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자기 인식 역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나부터도 그러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존재 이유를 인식하고 긍정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았고, 그 질문을 다시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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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5-08-09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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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생교과서 예수 :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 새창으로 보기






기독교를 인문학과 철학이라는 테두리에서 해석을 내린다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지 예전 같았으면 세상의 관점과 논리로 성경을 해제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을 것이다. 21세기북스에서 나온 인생교과서는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의 한 갈래로 우선 같은 종교라는 이유만으로 예수 편을 읽게 되었다. 평소 사색을 즐기는 편이지만 막상 철학으로 파고드는 책은 헤메이기 일쑤다. 생각도 많고 진지한 편이긴 하지만 지식의 깊이는 얇고 넓다. 내가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꼭 얻어야겠다는 것보다는 누구나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자신의 생애를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 앞에 풀리지 않는 논거를 두고 수많은 질문과 의문점을 제기하곤 한다. 인문학으로 예수와 성경을 바라볼 때 그 질문은 매우 구체적일 수 있음을 알았다. 엄숙주의와 기복신앙에 얽매이지 않는다면 드러나지 않은 질문에 대한 길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본다. 그동안은 그저 주어지는대로 받아먹는 맹목적인 신앙이었다면 이 책을 읽고나면 알아도 제대로 알아야 참 신앙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단 한 번의 의심과 의문이 들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 속에 담긴 숨겨진 의미는 무엇인지. 다른 시점에서 해석을 한 책을 만나서 오히려 신선했다.



이 책은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매우 구체적으로 신앙에 접근할 수 있다. 예수가 생전에 행한 일들과 알리고자 했던 복음은 어떠했는지 성경말씀을 들어서 우리들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다. 이제야 올바른 신앙은 무엇인지 다시금 재확인 하게 되었다. 우리가 종교를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심리적인 안정감 혹은 올바른 인생을 살기 위해서일까? 신앙의 참뜻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한국 기독교계를 바라보면서 위선과 욕망으로 인해 세상과 구별되지 못한 모습에서 실망감을 많이 느꼈다. 위선과 이중성은 몇마디 말로 포장이 되고 예배 시간 외에 일상 속에서 우리는 많은 도전을 받는다. 이 책은 성경 속에 드러난 예수님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끄집어낸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 이 책의 부제가 사랑, 먼저 행하고 먼저 베풀어라인데 흔히들 기독교를 가리켜 사랑의 종교라는 말로도 부른다. 그만큼 사랑을 강조하였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았다. 실천적인 믿음과 예수의 생애 동안 전파된 말씀들을 이런 방식으로 해석을 내리니 읽으면서 그렇게 어렵게 다가왔다기 보다는 이전과는 다른 시각에서 성경말씀을 읽을 수 있어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인생교과서라는 제목처럼 예수님을 통해 배울만한 점이 참 많다. 누구나 인생을 어떻게 살라고 충고 아닌 충고를 함부로 말한다. 어차피 인생은 내가 결정지어 갈 스스로의 몫이다.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조언을 건낼 수 있어도 스스로 느끼고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요즘처럼 마음이 답답하고 앞으로 무얼 해야 할 지 막막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제대로 살고 있는지 아니면 뭔가 고쳐야 할 점은 없는지 깨우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라도 해서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여지없이 꺠준 책으로 피서철에 휴가지에서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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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지기 2015-07-2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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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를 모르는 채 살아간다. 그러나 자신의 시작과 마지막을 알고 싶어 하는 갈급함은 평생이라는 삶속에서 갖는다.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보다는 부모로부터 왔다는 단순함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은 다르다.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명확함이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매일 매일 우리의 주변에는 죽는 이들이 생겨난다.

 

 그렇다면 사람의 죽음은 무엇이며, 죽음으로 모른 것이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죽음이후에 다른 세계가 있는지 궁금해 진다. 화로에 들어간 존재는 한줌의 재로 나온다. 허무하다. 불타없어질 존재로 살아왔는지. 허무하기 그지없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있어서 삶과 죽음은 영원한 숙제로 남아있다. 많은 철학자들이 이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보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다. 사람의 삶과 죽음은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라는 존재가 있기에 이 모든 질문이 가능하게 된다. 무엇을 위해 태어났으며,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죽음을 보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은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부터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이 책은 인생교과서 시리즈 중에 예수를 말하고 있다. 예수는 인생들이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한 구세주이다.

 

 이 책의 두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생교과서를 제시하시는 분임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삶의 나침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 인생이 무엇인가를 찾아가게 한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고 말씀하신다. 그분과 함께 연합되어 살아간다는 것이 인생의 가치를 찾는 것이며, 그분과 함께 하는 것이 죽음을 넘어서는 믿음의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믿음을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한다고 말한다. 성경에서는 믿음을 구원받을 인생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임을 말하고 있다. 선물을 통해 예수님을 믿고, 그분과 함께 하는 것이 믿음의 삶이고 말한다.

 

 삶과 죽음을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듯이, 인생은 예수님을 떼어놓고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의 우리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할 명확한 해답을 찾게 된다. 즉 예수는 우리의 생명이시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앞에 고민하는 이들이 읽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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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소 2015-07-3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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