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3

알라딘: 2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최준식

알라딘: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 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2
최준식 (지은이)주류성2023-07-10






































Sales Point : 510

10.0 100자평(1)리뷰(8)
508쪽

책소개

최준식 교수에게 듣는 지금껏 세상에 없던 종교 이야기. 종교는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인간으로 태어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철학이나 문학 같은 분야에서는 이 일을 전체적으로 다루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종교의 이러한 면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것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절대 실재, 즉 신이나 브라만, 우주 의식, 일심 등으로 일컬어지는 실재(Reality)에 대해 더 이상 쉬울 수 없는 언어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같은 주제를 이 책보다 더 쉬우면서도 심도 있게 다룬 책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아울러 이 절대 실재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을 ‘지혜의 길’, ‘헌신의 길’, ‘행위의 길’ 등 셋으로 나누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장점이라 하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인류에게 종교가 왜 필수 불가결한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이 지닌 삶의 지평선이 확연하게 넓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목차
저자 서문 | “메타 종교” 시리즈를 내며

[서론] 서론 그 말 많은 종교! 종교 강의를 시작하며

종교가 없던 적은 없다! 인류 역사 내내 지속된 종교
종교를 놓고 왜 이렇게 말이 많을까?
종교 교리, 상반되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종교란 무엇인가?

[제1부]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 - 자의식과 고통 -

1장. 인간만이 지닌 자의식, 그것을 갖게 되는 양상

인간에게는 있고 동물에게는 없는 것! 자(기)의식
- 자의식이란, ‘나는 내가 너무 싫어’
- 인간만이 자살을! 주체적 자아가 대상화된 자아를 죽이는 행위
- 인간만이 자의식을! 이원론적 인식(생각, 언어)이 가능
- AI, 아무리 발전해도 자의식을 가질 수 없어
- 문화, 자의식을 가진 인간만이 만들어 내
인간의 자의식, 언제부터 생긴 것일까?
- 태어나자마자 바로 갖는 것이 아니야
- 말문이 터지는 1~2살 즈음 갖게 돼
- 자의식의 발현, 인간 사회에서 양육되어야 가능한 일
자의식으로 인해 인간만이 갖는 몇 가지 능력
- 시간, 철저하게 인간 의식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
- 자신의 상태 조작 가능: 배고픔, 플레시보 효과, 상상임신 등

2장, 아담과 이브 신화를 통해 본 자의식의 발현, 그 극적인 순간과 이후!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
- 아담과 이브 신화, 정신 바짝 차리고 해석해야
-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신화 - 은유의 힘
- 여러 해석과 질문이 가능한 신화, 두 가지 의문
자의식이 발현되는 극적인 순간에 대해
- 벗고 살았던 아담과 이브, 아직 본능에만 충실한 상태
-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이브, 드디어 자의식이!
에덴동산에서 인간은 타락했다? 도약했다!
- 아담과 이브, 에덴동산에서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 아담과 이브,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죄를 지을 수 없다!
-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도약했다! 동물에서 인간으로
에덴동산에서의 추방, 그리고 고통의 시작!
- 가장 큰 고통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 그래서
- 혼자라는 소외감을 느끼는 것도 큰 고통! 그래서

3장. 궁극적인 문제의 발원지, 자의식! 자의식과 고통의 문제
자의식으로 인해 끊임없는 갈망 속에서 한없는 고통을
- 강렬한 욕심, 자의식이 생기면서부터 나타나
- 가장 큰 욕망, 돈! 끝없는 ‘더, 더, 더’!
- 끝없는 욕심을 채우려다 자신과 이웃을 망친 인간
- 보석으로 된 온 우주가 내 소유가 된다 해도
인간은 왜 끝없이 소유하려고 할까?
- 돈과 물질! 영생을 보증해주는 불멸의 탑이라 여겨
- 물건 축적! 소외감을 극복해 줄 것이라고 여겨
인간의 끝없는 욕망,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
- 욕망, 지혜(최강 무기)로 극복할 수 있다는데
- 욕망을 지혜로 극복한다는 것, 자가당착
현대인의 가장 큰 고통, 인간관계
- 붓다가 설한 사고(四苦) 혹은 팔고(八苦)
- 조직 내 인간관계, 현대인의 가장 큰 고통(타자가 지옥)
- 결혼, 삶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현장 중 영순위?
에덴동산, 정말 천국(낙원)일까?
- 아담과 이브, 그들은 에덴동산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몰라
- 에덴동산, 그들이 의식하지 못할 뿐 사실은 지옥
- 에덴동산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유,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한 단계 진화하는 일 만이

[제2부] 인간 의식의 진화 단계에 대해 - 어느 단계까지 가야할까 -

1장. 우리의 의식 수준은 단계 2!
근본적 불안감에 싸여 살 수밖에
인간의 의식, 그 진화의 단계
- 신비주의 종교들의 분류: 3단계로 발전하는 인간의 의식
- 윌버가 설한 인간 의식의 발달 단계: 그 7단계에 대한 작은 설명
우리가 속한 단계 2, 고통스러운데 왜 존재하는 것일까?
- 근본적인 불안감: 이원론의 굴레에 빠진 에고의 상태
- 더 근원적인 불안감: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를 모르는 데서 기인
- 근본적인 불안의 극복: 단계 3으로 가야

2장. 인간의 종착역, 단계, 그곳으로 가야하는 이유
진정한 행복, 자아를 실현하고 그마저 넘어서야
- 인본주의 심리학의 태두, 아브라함 매슬로
- 매슬로의 인간 욕구의 5단계
- 모든 단계는 반드시 밟아야! 건너뛰기는 불가(不可)
- 진실로 행복하려면 반드시 제5단계(자아실현)에 도달해야!
- 진정한 해방은 제5단계를 넘어 제6단계(초월)로 가야
단계 2를 거쳐 단계 3으로 가는 길
- 고통의 의미, 단계 3으로 가야한다는 채근
- 영원철학, 세계 종교들의 핵심
- 신비주의에서 만나는 세계 종교들
종착역을 향한 여정의 이정표, 궁극적 실재에 대한 공부

[제3부] 절대(혹은 궁극적) 실재에 대한 거의 모든 것
- 문제를 넘어 해결로 -

1장. 절대 실재의 이름과 속성
절대 실재를 지칭하는 다양한 이름들
- 다양하기 짝이 없는 절대 실재의 이름
- 동양 종교, 부정적인 표현이 강한 절대 실재관
절대 실재의 두 범주 - 인격적 對 비인격적, 속성 對 무(無)속성
- 브라만의 양면성 1 - 인격적 및 비인격적 요소를 다 지녀
- 브라만의 양면성 2 - 속성과 무속성을 동시에 지녀
- 중국 철학의 절대 실재, 태극과 무극의 관계
종교 경전에 나타나는 절대 실재 (1) - 『우파니샤드』
- 우파니샤드의 정체 - 베다의 끝, 불교로 넘어가는 다리
- 우파니샤드의 철학 - 아트만이 브라만이다, ‘범아일여’ 사상
- 우파니샤드가 전하는 절대 실재 - ‘두 번째 없는 하나’
- 그래서 절대 실재는 이해하기도 표현하기도 어려운 존재
종교 경전에 나타나는 절대 실재 (2) - 『장자』
- 절대적인 전체는 우주에 하나뿐!
- 장자의 절대적인 전체 1 - 자신으로 자신을 감출 수 있는 존재!
- 장자의 절대적인 전체 2 - 지대무외인 동시에 지소무내!
절대 실재가 처하는 시간과 공간

2장. 절대 실재의 무시간성! 영원(무한)과 시간(유한),
그리고 지금 여기
신도들이 생각하는 영생은 시간의 연속일 뿐
- 종교인이 갖고 있는 영생관은 허구다!
- 영원의 반대어는 순간이 아니다!
- 영원의 반대어는 시간이다!
영원이란 무엇인가? 바로 지금 이순간이 곧 영원
- 화엄경이 말하는 영원과 유한이라는 개념
- 무한이라는 개념 - 호텔 방의 비유
시간에 대한 오해! 인간의 의식과 현재, 과거, 미래
-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의식의 부산물일 뿐
- 환각제 체험과 종교 체험, 그리고 시간에 대해
- 시간은 현재만이 존재할 뿐! 과거와 미래는 의식 속에서만
끊임없이 생각하는 인간, 그래서 과거에 갇혀 불안한 인간
- 생각을 쉬는 때가 없어
- 생각 때문에 과거에 갇혀 근본적인 불안에 휩싸여
왜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할까?
- ‘깨어있음’, 그냥 그 순간에 충실할 뿐
- 칙칙한 현실을 벗어나려는 많은 시도
- 그들이 위험을 감수하고도 그런 체험을 시도하는 이유
현재에만 존재하는 각자들
- 깨달음은 현존(現存)하는 것!
- 매 순간순간을 생생하게 느끼며 현재에 사는 선사들
인간 구원의 핵심, 종교 경전이 전하는 영원한 현재
- 요한복음이란? 신이 아닌 이지적인 면에 중점을 둔 문헌
- 요한복음이 전하는 영원한 현재
절대 실재는 시간 속에 존재하지만 시간 속에 머무르지 않아

3장, 절대 실재의 무공간성! 어디에도 없지만 없는 곳이 없어
절대 실재는 공간을 초월한다

- 절대 실재는 비어 있어야
- 보나벤투라가 말하는 절대 실재로서의 절대 공간
도마복음에 나타난 신비주의적인 실재관
- 기독교는 범신론이어야 하지만
- 도마복음의 신비주의적 교리 일별: 예수의 정체성
- 영지주의·도마복음 對 기존 기독교의 신론
- 기존 기독교의 절대타자성에 내재된 교리적 모순

4장. 절대 실재와의 만남! 깨달음은 노력으로 얻는 게 아니라

절대 실재의 영역으로 가는 길

- 우리 교주는 마지막 하늘이자 가장 높은 하늘에 있어
- 각고의 수행으로 도달한 그곳 역시 상대 영역일 뿐
- 내가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쪽에서 내게 오는 것
절대 영역으로의 도달 여부는 내 의식 상태에 달려 있어
- 내 의식이 이원론을 넘어서야 도달할 수 있는 영역
- 변이의식 상태에서 체험한 절대 실재? 결국은 유한한 것!
깨달음을 수련의 결과로 얻을 수 있을까
- 일상 의식이 바로 절대 의식
- 당나라 선사 마조도일의 예
- 일본의 최고 불교사상가 도겐의 예
- 자신이 깨달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5장. 절대 실재의 진정한 정체! 인간의 (절대적 주체) 의식

그러면 절대 실재의 정체는 무엇일까?

- 절대 실재를 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 결코 대상화 될 수 없는 존재, 우리의 의식
- 절대 실재는 다름 아닌 우리의 절대적 주체 의식!
- 생각을 비우고 주시자로 남아야
인간의 절대적 주체 의식이 외계를 느끼려면
- ‘의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의와 식의 능력
- 기독교의 원죄를 이해하는 법: 이원론은 불이론이 있어야
3부를 정리하며


[제4부] 궁극적인 경지로 가는 길
- 지혜의 길, 헌신의 길, 행위의 길 -

길을 떠나기에 앞서
왜 세 가지 길일까?
종교 신앙의 대세는 헌신의 길
수행의 길을 떠나기 전에 갖추어야 할 조건

1장. 지혜의 길(즈냐냐 요가)
1. 선불교의 좌선법 화두선을 중심으로
선불교란 무엇인가? 종교적 접근
- 한국 불교의 대표 종단인 조계종을 보면서
- 선불교는 서구의 철옹성을 뚫은 비서구권 종교
- 선불교의 형성, 세계 2대 문명의 핵심 사상이 만나 탄생
- 불교보다 노장사상에 더 가까워
선불교의 수행법, 화두선
- 단순한 것 같지만 심오한 화두선, 격외의 답
- 최상(?)의 화두, ‘이 뭐꼬’! 논리적 사고가 들어갈 수 없어
- 쉼이 없어야, 일상에서도 잠잘 때도
- 성급한 욕심을 버리고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2. 요가의 수행법, 파탄잘리가 제시하는 8단계
인도 사상의 근간, 핵심 개념 4가지
- 가장 생경하고 이해가 쉽지 않은 개념, 마야
- 반드시 이해해야하는 개념, 카르마 (법칙)
- 요가를 통해 도달하는 목적지, 니르바나
요가란 무엇인가? 인류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련법
- 요가 동작은 호흡과 명상 단계로 가기 위한 것
- 요가란 무엇인가? 아트만과 브라만의 결합
- 요가의 궁극적 목표는?
파탄잘리의 8단계, 요가의 정점을 향하여
- 제1단계: 무엇 무엇을 하지 말라! 금계(禁戒)
- 제2단계: 무엇 무엇을 하라! 권계(勸戒)
- 제3단계: 몸 움직이기! 체위법
- 제4단계: 숨쉬기, 호흡법
- 제5단계: 감각 통제하기! 제감(制減)
- 제6단계: 정신 집중하기! 응념(應念)
- 제7단계: 집중의 지속! 정려(靜慮) 혹은 선정(禪定)
- 제8단계: 드디어 요가의 정점! 삼마디(삼매) 혹은 적멸(寂滅)

3. 또 다른 수행법들 -주문 암송법, 내단법, 수피춤
주문 암송법, 가장 대중적인 명상법
- 공명이 잘 되고 발음이 부드러운 글자로
- 뜻보다 발음이 편리한 글자로
- 주문은 주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중국 도교가 제시하는 내단법 436
- 도교란 무엇인가?
- 내단 수련법 (1) 조식법(단전호흡): 호흡법
- 내단 수련법 (2) 행기법: 기 운용법
- 내단 수련법 (3) 도인법: 체조법(태극권 등)
- 내단 수련법 (4) 수일법
- 궁금한 도교 내단법의 현재와 미래(?)
이슬람교의 수피즘이 제시하는 회전춤
- 어떻게 추는 춤일까? 자전하며 공전하며
- 왜 이 어려운 춤을 추는 것일까?

4. 명상의 효과, 어떤 변화가 생길까?
고정 관념을 없앨 수 있어
심적인 완충 장치를 없앨 수 있어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
지혜의 길을 마치며

2장. 헌신의 길(박티 요가)
대부분의 종교는 헌신의 길
-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의례를 통해 본 헌신의 길
- 불교도의 대부분도 헌신의 길로
- 대표적 타력신앙인 정토종의 ‘나무아미티불’
- 힌두교도의 대부분도 헌신의 길로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헌신의 길!
- 나를 버리고 신께 완전히 항복해야(지혜의 힘을 빌려서)
- 내 목숨조차 포기하고 철석같은 믿음으로 길을 가야
- 헌신의 길을 간 성자: 라마크리슈나와 프란치스코
- 신을 믿고 말씀(가르침)을 철저하게 따라야
- 항상 차가운 머리를 사용해 가장 합리적인 길을 찾아야
헌신의 길을 마치며

3장. 행위의 길(카르마 요가)
행위의 길 역시 쉽지 않은 길
- 행위의 내적인 동기가 순수해야! 이기적인 동기는 안 돼
- 주는 사람도 없고 받는 사람도 없고 주는 행위만 있어야
- 자기 문제를 사회에 투사하면 안 돼
행위의 길을 간 사람들, 그리고 그와 비슷한 길을 가는 사람들
- 흡사 꽃길만 피해가는 사람들 같아
- 어떤 일에 올인하고 아주 능통한 사람이라면 그들도
- 모든 것을 바쳐 행하면 초월적 경지를 체험할 수도! 다만
세 개의 길을 마무리하며

[결론] 메타 릴리지온, 그 대장정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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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최준식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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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국내 죽음학 연구의 선구자이자 종교학자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미국 템플 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2년에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로 부임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해 폭넓은 공부를 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 ‘국제한국학회’를 만들어 김봉렬 교수, 고 오주석 선생 등의 동학들과 더불어 한국 문화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사단법인 ‘한국문화표현단’을 만들어 우리 예술 문화를 공연 형태로 소개하는 운동을 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 문화가 중심이 된 복합문화공간인 ‘한국문화중심(K-Culture Center)’을 만들어 한국 문화 전반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전3권), 『한국 문화 교과서』,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 『다시, 한국인』, 『한국 음식은 ‘밥’으로 통한다』, 『예순 즈음에 되돌아보는 우리 대중음악』, 『한국 문화 오리엔테이션』,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예술 문화』, 『종묘대제』, 『경복궁 이야기』, 『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죽음학 강의』, 『한국 종교사 바로 보기』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종교분쟁, 무엇이 문제일까?>,<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세트 - 전3권>,<STOP THINKING 현대의 붓다, 유지 크리슈나무르티에 대한 모든 것> … 총 13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간이 지닌 궁극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그것을 풀 수 있는 방법을 탐구

비교종교학자로서 그동안 수많은 저서와 강연을 통해 종교와 인간, 윤회와 환생 등 아무나 감당할 수 없는 특별한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과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최준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그가 보고 읽고 듣고 느끼고 깨달은 종교의 모든 것과 종교를 떠나 존재할 수 없는 인간 운명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최준식 교수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이라는 시리즈 3권의 책으로 엮었다.

카르마 법칙에 대해 알아차린 다음에는 종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단계에 진입해야 한다. 즉 지혜를 닦는 것인데 이 일을 위해 우선 종교 경전을 공부하고 관련 문헌들을 연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논어’나 ‘바이블’, ‘금강경’, ‘꾸란’ 등과 같은 원전을 공부하고 그에 관련된 연구서들을 읽어보는 게 그것이다.
이런 식으로 공부해야 ‘종교가 무엇이며 인간에게 왜 필요한 것인가’, 또 ‘종교를 통해 인간이 성취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종교는 인간의 궁극적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우리는 이런 공부를 통해 이 문제가 무엇이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확실하게 알게 된다. 이것은 대단히 이지적인 접근인데 이 같은 지식이 없으면 종교의 핵심을 놓칠 수 있다.
그런데 종교는 이렇게 경전 공부 같은 머리로 접근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종교가 철학 같은 인접 학문과 다른 것은 몸이 관계된다는 것이다. 종교에서 말하는 구원이나 깨달음은 머리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몸을 움직여야 한다. 달리 말해 수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에서는 수많은 수련법을 제시한다. 이렇게 다양한 수련법을 제시하는 일은 삶의 다른 분야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수련법 가운데 자기에게 맞는 것을 택해서 몸으로 직접 닦아야 한다.
종교에는 이런 접근법 말고도 감성에 호소하는 기도라든가 구복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로 포함되어 있다. 이것 역시 훌륭한 종교적인 행위이지만 종교는 여기서 그치면 안 된다.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하여 지혜를 닦아야 한다. 사람들은 지혜를 추구하는 이지적인 접근과 다양한 수련을 같이 해야 한다. 그런데 과거에는 이런 식의 접근이 극소수의 성직자에게만 한정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종교에 관한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다.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최고의 지혜가 이제는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데 이런 시대에 살면서 이 정보들을 가지고 심도 있게 종교를 공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할 만하다. 좋은 시대에 태어난 것을 향유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라고나 할까.

이 책은 처음부터 그렇게 의도한 것은 아닌데 서술하다 보니 불교의 사성제(Four Noble Truths)의 전개 방법과 같은 식으로 설명이 전개되었다. 사성제는 잘 알려진 것처럼 ‘고집멸도(苦集滅道)’다. 이 순서에 따라 이 책에서도 처음에 ‘인간의 삶은 고통스럽다’라는 명제로 시작한다. 고통스러워도 보통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오죽했으면 불교는 인간이 사는 이 사바세계를 고해, 즉 고통의 바다라고 했을까? 두 번째는 이 고통의 원인을 찾아보는 집(集)의 단계다. 앞에서 인생은 괴롭다고 했는데 이 처참한 상황을 벗어나려면 고통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병을 고칠 때와 똑같다. 병을 고치려면 병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한다. 불교에서는 고통의 원인을 집착이라고 했는데 이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사람이 집착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 근본 원인을 파헤친 것이다. 작가는 그 원인을 ‘자의식’으로 보고 심도 있게 분석했다. 자의식이란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의식’으로 인간만이 갖는 기능이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이 자의식에서 비롯된다.
세 번째 단계는 이 고통이 다 없어진 상태, 즉 멸(滅)의 상태다. 이 주제를 다룬 세 번째 장에서는 모든 고통이 사라진 다음에 만나게 되는 궁극적 실재(Ultimate Reality) 혹은 절대 실재가 어떤 것인가에 대해 깊이 분석했다. 이것은 흔히 ‘신’으로 불리는 것인데 이 실재에 대한 설명은 대단히 복잡하고 어렵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금세기 최고 사상가 가운데 하나인 켄 윌버(1949~)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가 설한 절대 실재 개념은 다른 어떤 설명보다 쉽고 명확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단계는 이 궁극의 상태로 가는 길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른바 도(道)의 단계다. 종교는 이 단계를 설정하고 있어 삶의 다른 분야와 다르다고 했다. 종교는 결코 허무적인 가르침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서 작가는 힌두교의 가르침을 따라 이 길을 셋으로 구분했다. ‘지혜(즈나나)의 길’, ‘헌신(박티)의 길’, 그리고 ‘행위(카르마)의 길’이 그것이다. 굳이 힌두교의 예를 따라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힌두교의 그것과 같게 되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길에 관해 설명하다 보니 첫 번째 길인 지혜의 길에 대해 가장 많이 쓰게 되었다. 특히 수련법에 대해 많이 설명했다. 종교적인 지혜를 얻으려 할 때 사람들은 수련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수련에는 참선을 비롯해 요가, 주문 외기, 춤추기 등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것들에 관해 설명하다 보니 이 부분의 양이 가장 많아졌다. 사실 종교적인 지혜를 얻으려 할 때 경전 공부보다 더 긴요한 것이 몸으로 직접 하는 수련이다. 접기


평점분포

10.0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어 최준식 교수님에게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alswodjaak 2023-08-22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최준식의 메타 종교로 가는 마지막 춤 Vol. 2 -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



내가 이 책에서 정리한 종교에 대한 정의는 "인간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삶의 분야" 라는 것이다.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나에게 종교라는 것은 이 문제를 어떻게 묻느냐에 관계된 것이지 기독교적인 신학이나 불교의 난해한 교학을 어렵게 공부하는 것은 아니었다. (-21-)





우리는 자의식을 가진 인간이 되면서 고해, 즉 고통의 바다에 빠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앞서 아담과 이브 신화를 분석하면서 말한 것을 잠깐 분리해보면, 인간은 자의식 때문에 죽음을 알고 엄청난 공포를 느끼니다. 그러다 실제로 죽음에 직면하면 불안해서 와들와들 떨고 그 공포에서 벗어나려고 온갖 힘을 씁니다. (-121-)





절대 실재는 전체, 즉 모든 것입니다. 따라서 절대 실재를 대면할 수 있는 존재는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어떤 존재든 전체인 절대 실재로부터 분리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파니샤드에서 절대 실재에게는 두 번째가 존재할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절대 실재 하나만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225-)





'드디어 깨닫고 보니 나의 이 문제 많은 성품이 바로 불성이었다. 그러나 번뇌를 없애겠다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또 법(진리)을 찾겠다고 나다닐 필요도 없었다. 왜? 모든 것이 온전하지 않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318-)





붓다 같은 각자가 우리 마음을 두고 무엇이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우리 같은 범부의 마음을 '술 취한 원숭이'에 비유한답니다. 일단 원숭이라는 동물을 샌각해보십시오. 한 순간도 가만하 있지를 못하지 않습니까? 노상 이 나무 가지에서 저 나무 가지로 왔다 갔다 하는 등 아주 바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열량을 채우기 위해 바나나를 계속해서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원숭이가 술을 마셔서 취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부산하겠습니까? 말할 수 없이 바쁘게 움직이겠지요. (-418-)





종교가 태동하게 된 것은 인간이 인간으로 태어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불완전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것이 본질적으로 이분법적이다. 선과 악, 옳고 그름, 참과 거짓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보편적인 우리의 모습이다. 공교롭게도 세상은 이분법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더 많이 있었다.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고 ,인간이라는 불가침법적인 영역에서 살나가는 '술취한 원숭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제에 대한 질문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무네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서, 바나나와 초콜릿과 같은 고열량 에너지를 좋아하는 인간 원숭이는 술에 취하게 되면, 더 산만해진다.이러한 모습, 번뇌라는 것, 산만해진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무엇을 해내고, 잃어버리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인생의 근본이 되는 척도였다.





그래서 종교와 명상을 융합하고 있으며, 메타 종교로 가는 길을 열어 놓고 거리를 두고 있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요소나 지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불완전한 상태의 진리에서 완전한 진리를 찾으려 하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불완전한 상태에서, 무언가에 집착하게 된다. 결국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갈등의 여지를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안간이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자아와 인간이 상상한 자의식이 스스로 갈등과 인간의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번번히 넘어지는 원인을 찾고 있었다.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의 궁극과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그 여정속에서 우리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들고 ,그 과거에서 불안한 인간으로 남게 되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살펴 보게 되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행복은 생각이나 감정, 느낌과 무관하게 머물러 있으며,그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세상의 변화 속에서 온전하지 않은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것은 결국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고, 미지의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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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23-07-27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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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공존하는 영역일 것이다. 이는 시대 변화와는 무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때로는 진화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에도 다양한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어서 이 책이 주는 느낌이 다소 무거울 것이다. 또한 종교 철학 분야에 대한 깊이성을 더한 책으로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이를 현재적 관점이나 현실문제나 고민 등으로 연결시켜 생각할 경우 비교적 쉽게 이해하며 기존의 방식이나 가치에서 벗어난 형태로 해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상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책의 저자도 이런 현실적인 부분을 통해 종교 철학에 대해 자세히 전하며 결국 인간학에 대한 본원적인 부분과 여전히 탐구의 영역으로 볼 수 있는 부분과 본능이나 자아, 욕구 등에 대해서도 비교적 쉽게 표현하고 있어서 종교를 믿지 않는 분들도 함께 접하며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느낌을 마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종교는 생각보다 더 많은 영향력과 한 사회와 지역, 국가와 민족 등의 단위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도 강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존재하며 이로 인한 분쟁이나 전쟁 등은 성전이라는 명분으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예전보다는 높아진 수준이나 사람들의 의식속에서도 여전히 종교는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우리의 정서나 사회의 모습, 문화권 등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는 느낌을 주지만, 그 반대로 바라볼 경우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고 종교 철학이 갖는 긍정적인 의미와 이를 현실에서는 어떻게 바라보며 더 나은 판단을 해야 하는지도,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접근법과 분석을 통해 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어려운 느낌을 주지만 생각보다 쉽게 읽히는 부분을 체감할 수 있는 이 책은 다양성과 종교의 본원적 가치,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현실 철학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의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개인마다 바라보는 기준과 마주하는 자세가 달라서 서로 다른 반응과 평가가 공존할 수 있지만 종교 철학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거나 스스로를 위한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해당 도서를 통해 접하며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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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3-07-2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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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RELIGION



종교에 대한 관심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한 때 기독교에 깊게 몰입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특정 종교에 신앙을 두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인간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삶의 제일 앞자리에 있다.

저자의 말대로 이런 궁극적 관심은 한번 갖게 되면 그 질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아무리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마음의 저류에는 이 관심이 도사리고 있다.



본서는 서론과 결말을 빼고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와 2부는 현실의 실체를 다루고 3부와 4부는 궁극적 실체를 다룬다.



1부는 거의 자의식에 대한 문제에 집중한다. 현실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자의식의 유무는 절대적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서론에서 인간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데 그것은 아직 자의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기는 생후 1~2년을 전후로 두번째 탄생을 하게 되는데 이때 비로소 자의식을 갖게 된다고 한다.

자의식의 생성은 관찰하는 자아와 관찰의 대상이 되는 자아로 이원화되는 자아의 분열이자 타자와 세계에 대한 인식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된다.

고통은 이렇게 이원화가 먼저 일어나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의식의 발현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소재로 기독교의 에덴동산 신화를 든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고 눈이 밝아짐을 자의식의 생성이라고 본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기전에는 마치 금방 태어난 아기처럼 자기와 세계가 혼합된 일원론적 상태에 있다가 선악과를 먹고 눈이 밝아져 비로소 세상에 대한 인식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작가는 자의식의 내부적인 통일성을 위해 기독교 전통의 핵심 이론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해석을 한다. 물론 캔윌버의 이론을 차용하고 있지만 에덴동산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천국과 같은 것이 아니라 지옥이라는 것이다.



단지 선악과를 먹음으로 무의식적 지옥에서 의식적인 지옥으로 바뀐 것 뿐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같은 지옥이라도 의식적인 지옥은 고통을 느낀다는데 문제가 있다.



의식적인 지옥의 현장에 떨어진 인간은 업그레이된 전자기기처럼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이곳에서 주어진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나와 세상이 분리됨으로 발생하는 불안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끊임없이 온갖 소유물로 사이의 공백을 메우려하나 인간의 욕심은 구멍난 항아리처럼 채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2부에서 작가는 이러한 인간의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벙법으로 의식의 진화를 소개한다.

첫째는 신비주의에서 나눈 3단계로 단계1은 자의식이 없는 전인격적 단계이고, 단계2는 현실의 인격적 단계, 그리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3단계인 초인격적 단계다.



둘째로는 윌버의 7단계인데 제 1단계는 신비주의처럼 자의식이 없는 전인격적단계에 해당되고 2단부터 4단까지는 인격적 단계 그리고 초인격적 단계로 5단부터 7단까지를 이야기한다.



셋째로 우리가 잘 아는 매슬로우의 인간욕구의 5단계를 거론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다루는 것은 매슬로우가 죽기 1년전쯤에 보완한 6단계로 자아초월 욕구 단계를 말한다.

인간은 이 단계에 와서야 비로소 진정한 자아해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자의식을 벗어나 진화의 마지막단계에 이르는 일은 너무 어렵다는데 있다.

하지만 이 단계에 도달한 사람들이 있는데 붓다나 예수 같은 분들이라고 한다.



이분들이 바로 초월의 단계에 이르렀고 또 절대실재의 세계로 갈 수 있는 방법들을 인류에게 가르쳤다는 것이다.



3부는 절대실재와 그 속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절대실재에 이르는 길은 세계적으로 너무 많이 있지만 작가는 대표격으로 인도철학의 우파니샤드와 중국의 장자를 예를 들고 있다.



우파니샤드에서는 '범아일여', 장자에게서는 '지대무외/지소무내' 표현을 통해을 이원론적 사고로 이해할 수 없는 절대실재를 설명한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절대실재를 이해시키기 위해 다양한 예를 들면서 갖은 노력을 다 하면서 동서양의 모든 위대한 말씀들은 모두 언어상으로 모순을 품고 있다고 아쉬워 한다.

예를 들면 "절대실재는 가장 크면서 가장 작은 존재" 또는 " 없는 곳이 없지만 어디에도 없어야" 등이 그렇다.



이어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종교에서 말하는 영원한 천국은 없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이다. 즉 끝이 없으려면 시작도 없어야 한다는 논리다. 때문에 영원의 반대어는 순간이 아니라 시간이라고 한다.

작가는 화엄경을 요약한 법성게의 말을 인용해 영원이란 바로 이 순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간은 의식이 만들어낸 이원론적 세계의 부산물이기에 마치 흐르는 것처럼 느끼지만 물리학자들이 보는 시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있다고 한다



시간이 의식의 영향을 벗어나는 경우는 환각제 체험이나 종교체험을 통해 가능한데 이때 절대 실제 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광인이나 자폐인들이 비장애인에 비해 훨씬 더 절대실재에 근접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의식에서 많이 벗어나 있고 약물이나 종교적 체험은 일시적이지만 그들은 늘 그런 상태이기 때문이다.



공간 역시 절대 영역은 없다고 한다. 아무리 천국이라도 일정한 장소가 있다면 그것은 상대적인 영역이기에 절대 공간이라고 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절대 공간이 되려면 무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절대실재는 전체이기에 모든 공간을 품고 있어사 공간없음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뭔가를 표현해야 함으로 작가는 보나벤투라의 말을 인용해 절대실재의 공간을 " 중심이 모든 곳에 있으면서외곽선은 아무데도 없는 하나의 구" 라고 표현했다.



도마복음에도 비슷한 글이 있는데 " 신은 모든 것에 내재된 동시에 모든 것을 초월해 있다" 고 했다.



이처럼 절대실재는 볼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는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작가는 3부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절대실재의 정체를 밝힌다.



바로 우리의 절대적 주체의식 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순수의식인데 '진아' 또는 '참나' 라고도 불린다. 불교에서는 우리 안에 불성이 이미 존재한다고 했다. 우리는 이미 깨달은 존재이지만 단지 우리 의식이 흐려져 있어 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4부는 대망의 궁극적인 경지로 가는 여러 방법들을 소개한다. 유일신교 입장에서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작가는 다른 종교나 철학보다는 힌두교의 3가지 요가 방식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요가란 길이나 방법을 뜻하는 것으로 첫째, 지혜의 길(즈냐냐 요가) 둘째,헌신의 길(박티요가) 셋째 행위의 길(카르마 요가) 나누어 각각 방법들을 기술하고 있다.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면 지혜의 길은 말 그대로 머리 중심으로 인지를 사용하는 지적인 방식으로 스스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고, 헌신의 길은 가슴을 중심으로 기독교의 예배처럼 신적 대상을 향해 마음을 바치는 일이며, 행위의 길은 자선 사업과 같이 몸으로 세상을 위해 뛰는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이다.



세가지 길은 배타적으로 선택해야 되는 것은 아니며 세 길을 다갈 수도 있고 한 길만 고수할 수도 있는데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궁극의 경지까지 가는 방법을 소개하고서는 조금 맥빠진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길을 선택해서 열심히 수행한다해도 절대실재를 체험하리라는 보장은 못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반드시 이 길을 가야만 한다고 주장하며 세 길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이 책은 작가의 성향이 인도 철학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보니 타종교나 철학보다 그 방면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

때문에 모든 종교에 온전히 중립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절대실재로 가는 방법은 있지만 갈 수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함으로써

요가의 세 길보다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은혜가 더 낫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붓다와 같이 스스로 깨달아 해탈 할 수 있다는 불교 사상 보다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의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결국 한바퀴 돌아 제 자리에 온 느낌이다. 하지만 여행은 아주 재미있었다.

편파적인 경향은 있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세계의 종교들을 아주 재미있게 비교 분석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



또한 기타 다른 서적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종교 이론과 달리 내용 설명이 실감나고 감각적이다.

친근하게 안내하는 듯한 서술방식도 가독성을 높이는데 한 몫 하는 것 같다.



종교 분야에 관심있는 독자들은 한 번 읽어 볼 만 책이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책을 공급받아 자율적으로 작성한 것 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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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강물처럼 2023-07-17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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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RELIGION








인간의 삶은 다양한 문제들로 쌓인 과정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

그런 삶을 살고 있는 나, 우리는 삶의 진실을 알고자 고민하고 사유하며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일들을 마주한다.

진실, 진실은 무엇인가? 도대체 진실이란 무엇이기에 인간은 삶의 진실을 터득하려 애를 쓴단 말인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의식의 이면에는 종교적 세계관이 무의식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르지만 쉽게 풀어내고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찾거나 마련하기는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그 무엇보다 종교에 관한한 우리는 현실적으로 무한한 이야기 거리들을 만날 수 있다.

인간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이라는 주제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META RELIGION" 은 인간에게 진리로 의식되는 '절대진리' 는 오직 하나뿐인 것으로 우주의 출발 역시 하나임을 강조, 중국의 <장자>에 등장하는 '지대무외' 즉 가장 큰것은 바깥이 없다는 말처럼 온전히 하나를 뜻하기에 수 많은 책들에서 주장하는 우주와 인간의 하나됨을 의식하게 되는 책이다.

그렇다면 종교는 하나됨을 의미하는 인간의 궁극적 목적 달성을 위한 수행의 과정이라 판단해도 틀리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종교를 통한 학습과 수행이 궁극의 목적을 달성하거나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라면 결국 종교를 믿든 믿지 않든 시간적인 차이를 보이는 결과를 낳게 되지만 한 곳에서 만나게 되는 효과가 있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의 깨달음은 오롯이 나의 존재를 통해 경험하게 되기에 '나' 라는 자의식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라 판단한다.

자의식은 인간의 나고 죽음에 대한 분별과 유한의 존재임을 인식하게 하고 죽음이라는 대상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그 고통을 벗어나고자 신께 의탁하거나 깨달음을 얻거나 하는 등의 하나로 통합되고자 하는 경험을 한다고 본다.

정신적 세계를 표현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고도 힘든 일임에 분명하며 그러한 경험적 사례를 경험해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이라는 개념을 만든 인간에게 과거, 현재, 미래는 하나의 몸통에 돋아난 줄기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스스로 시간의 속박에 쌓여 있는 인간이 되기도 하지만 깨달음을 구해 초월적 인간으로 사는 인간도 존재할 수 있다 여겨진다.

너무도 다양한 종교적 진리에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빼곡해 짦은 시간 동안 곱씹으며 이해하기에는 힘겨운 시간이다.




건강한 자의식은 깨달음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한 선순환의 발자취라 할 수 있다. 정신 세계를 흐트러트리는 마약과도 같은 약물의 복용으로 자의식의 해체가 생기게 되면 자유로움을 느낄지는 모르지만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리게 될 가능성이 있고 마약이나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불편한 현상에 고통받고 시달리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런 나, 우리의 자의식이 무척이나 중요하며 진리를 추구하는 나, 우리에게 깨달음의 과정은 수행을 통해서만 다다를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수행은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선불교식 좌선법, 요가의 수행법, 기타 명상법 등을 통해 경험적 수행을 접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메타 릴리지온은 협의의 종교 즉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와 같은 종교들이 무엇을 가르치고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냈다고 한다.

형이상학적 정신세계에 대한 밀도 높은 이야기에 여름 더위를 잠시 내려 놓고 즐기는 시간을 마주할 수 있어 좋았던 책으로 기억하고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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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korea21 2023-07-2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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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



META RELIGION 인간의 궁극, 문제의 분석, 해결



이 책은 카르마의 법칙을 알아차린 다음의 단계라고 해야 할까, 메타 종교다. 특정 종교가 아닌 종교[宗敎='종(宗)은 진리의 궁극적인 경지를 뜻하며, 종교란 그러한 ‘종’(宗) 에 이르도록 하는 가르침(敎)에 해당], 일반적으로 1860년 일본이 독일과 통상조약을 체결할 때 독일어 '레리기온스위붕(Religionsubung)'을 '종교'로 번역, 특정 종교를 떠나 일반적인 개념으로 인식하게 됐다



종교는 “인간의 궁극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삶의 분야”다



종교를 공부한다는 것은 불교 경전을 읽고, 성경을 탐독하고, 꾸란을 암송하여 얻은 지식을 토대로 내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할 수 있겠지만, 이런 이지적인 방법, 즉, 경전 공부 같은 머리로 접근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인접 학문과의 관계 속에서 종교를 톺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종교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이 책에서의 접근법은 문제를 고통으로 본다(물론 고통으로 모든 것을 말하려는 건 아니고 문제를 고통이라 본다는 것이다),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순으로 설명하는데, 이는 불교의 사성제의 전개 방식에 따른 것으로 첫째 고통을 이야기하고, 둘째로 고통의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생각해보고, 찾는 것이다. 셋째, 고통이 없어진 상태, 즉 멸(사라짐)이다. 그 이후에 만나는 궁극적 실재, 절대 실재 개념에 관한 것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마지막 넷째 단계라고 해야 할까, 여기서는 궁극의 상태로 가는 길에 관한 것인데 이른바 도(道)다. 깨우침이다.



종교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고, 어떻게 그 길을 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가르침이다. 지은이는 여기서 힌두교를 바탕으로 길을 셋으로 나누었다. 지혜의 길과 헌신의 길, 그리고 행위, 1권에서 본 카르마의 길이다. 특히 지혜의 길에서는 수련법을 다루는데, 요가, 주문 외우기 등 다양하다. 지은이는 이 수련법에 꽤 할애하고 있다.



종교는 더는 초월할 것이 없어야 끝이 나는데, 그 초월할 것이 없음을 어찌 알겠는가, 끊임없이 찾아드는 번민과 잡생각, 일체를 끊어야 한다는 건, 어렵고도 힘든 길일까, 아니 너무 단순해서 그 길을 어렵다고 착각한 때문일까? 불가의 득도의 길을 두고, 돈오돈수(頓悟頓修/불교에서 단박에 깨쳐서 단박에 닦는다, 더 수행할 것이 없는 경지), 돈오점수(頓悟漸修/단박에 깨치고 나서도 점진적으로 수행하여야 깨침의 경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지눌이후의 정통으로 인정한 수련법)의 논쟁에서 성철 스님은 돈오점수를, 깨치고도 수행할 것이 남아있다면, 진정으로 깨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자, 이렇게 보자면 종교는 기이하게도 자체를 부정해야 완성된다는 것인데, 부정한다는 것은 초월하는 것을 말함이다. 그렇다면 초월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공부했던 모든 것에 얽매이지 않고 이를 뛰어넘어, 모두 잊어버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돈오돈수든 돈오점수든 초월을 지향하는 것이 아닐는지. 초월할 것이 없어야 종교는 끝이 난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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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h 2023-07-2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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