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6

오문환 마음이 열리면 우주 기운이 복종해온다 휴심정 한겨레

마음이 열리면 우주 기운이 복종해온다 : 좋은글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마음이 열리면 우주 기운이 복종해온다

등록 :2011-09-26 15:11


마음이 하늘에 열리면 모든 우주 기운이 복종해 온다. 우주를 창조하고 변화하게 하는 기운의 주인은 하늘이다. 하늘의 뜻에 따라서 기운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자연이다. 기운이 자연 사물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없는 곳에서 창조한 것이 아니라 기운이 하늘 성품을 강하게 묶어서 형상으로 눈에 보이게 된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자연사물은 굳어진 하늘이요, 기운이 묶인 하늘이라 하겠다. 기운의 맑고 또는 약하고 강함에 의하여 다양한 현상 세계가 탄생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의 주인은 하늘이며 자연을 운행하는 힘은 기운이다. 창조하고 변화시키는 힘의 주인은 하늘 기운이기 때문에, 자연은 어떤 경우에도 하늘의 뜻을 어기는 경우가 없다. 불이 타오르는 것도, 물이 흘러내리는 것도 하늘의 뜻을 받들기 위함이다. 이렇게 자연은 하늘의 뜻을 그대로 받들기 때문에 자연은 하늘의 뜻에 따라서 스스로 그렇게 운행한다. 이를 무위이화라 한다.

 사람의 마음이 하늘과 하나가 되면 모든 우주의 기운은 하늘 마음에 복종하게 된다. 기운의 주인은 하늘이기 때문이다. 마음이 하늘에 통한 사람은 자연을 창조하고 변화시키는 힘과 또한 하나이기 때문에 자연과 완전히 통하여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마음을 쓸 수 있다.

  마음이 이러한 경지에 이른 것을 수운은 조화정造化定이라고 하였다. 조화에 자리잡은 사람은 하늘처럼 모든 것을 베풀지만 자신이 베풀었다고 생각하지않으며, 하늘처럼 모든 존재들을 돌보지만 자신이 돌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우주 삼라만상을 모두 하늘의 표현으로 보기 때문에 밥 한 그릇에서도 하늘을 본다. 또한 밥을 먹는 사람도 하늘이기 때문에 “사람이 밥을 먹는다.”라고 말하지않고 “하늘이 하늘을 먹는다(以天食天)”고 한다. 사람도 자연도 하늘일 따름이다.(物物天事事天). 해월이 이러한 가르침을 베풀었다. 자연이 한울님을 표현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먼지 같은 세상에 물들지않으며, 흔들리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은 자연이라고 하는 티끌 세상과 하늘이라고 하는 순수 세계에 얽매이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다. 어느 곳에도 매이지 않기 때문에 오직 자유로 살며 하늘의 길을 걸으며 하늘의 도를 행한다. 의암이 이러한 경지를 밝게 열어 주었다. <천지를 삼킨 물고기>(오문환 지음,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펴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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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문환=1960년 강원도 평창 출생.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동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마치고 중국 북경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으로 1년6개월간 연구했다. 성 균관대, 서강대, 경기대 등에 출강하고 있으며,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다. 학자의 길을 걸으며, 천도교 구도 수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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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삼킨 물고기  
오문환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05-03-15



천지를 삼킨 물고기

정가
10,000원
299쪽

목차
제1부 만남 제1장 꽃은 피고 물은 흘러 제2장 만남 제3장 아버지 없는 최초의 사람 제2부 내 안에 모심(侍) 제4장 본래의 나 제5장 흩날리는 하얀 눈의 하양 제6장 마음 기둥 제3부 하나로 통함(會通) 제7장 간 것은 모두 돌아온다 제8장 사람이 하늘이다 제9장 대자유 제4부 둘이 아님을 앎 제10장 우주는 영성의 표현 제11장 하나의 진리: 신, 자연, 마음 제12장 다시 개벽

저자 및 역자소개
오문환 (지은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치사상이 전공이며 북경대학교(北京大學校)에 연구학자로 다녀왔으며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해월 최시형의 정치사상』, 『동학의 정치철학』 등이 있으며, [율곡의 군자관과 그 정치철학적 의미], [동학사상에서의 자율성과 공공성] 등의 논문이 있다.

최근작 : <비교공공성으로 본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인권의 정치사상>,<우리에게 귀신은 무엇인가?> … 총 1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연한 만남은 없다. 모든 만남은 필연적 인과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좋든 싫든, 슬프든 즐겁든, 옳든 그르든 지금 여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알든 모르든 인과에 의하여 일어나고 있으므로 너른 가슴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싫고, 슬프고, 그른 일들을 정면으로 이겨내면서 나아갈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당신의 마음은 나날이 커져서 마침내 그 무엇보다도 너른 마음이 되면 세상의 희로애락에 시달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제1부에서 당신은 동학·천도교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을 만나게 될 것이다. 수운 선생은 한울님을 만나서 동학·천도교를 시작하게 된다. 한울님과 수운 최제우의 만남, 동학과 '나'의 만남, 저자와 독자의 만남.. 모든 만남 중의 만남이 한울님과의 만남인데 천도교에서 한울님과의 만남은 21자 주문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이 만남으로부터 예전에도 듣지 못했으며 지금도 들을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소식을 듣게 된다. 이는 삶의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겪고 마음의 넓이와 깊이가 무한에 이르게 될 때 동학·천도는 그 마음을 일러 '하늘마음'이라 하고, 그 사람을 일러 '하늘사람'이라 하며, 그 길을 일러 '하늘 길'이라 한다. 이렇게 되는 길이 한울님 모심의 길이다. 저자는 도대체 사람이 무엇이고, 하늘이 무엇이고, 땅이 무엇이고, 사람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정정당당한 그 이치를 제2부의 모심에서 풀어헤치고 있다. 형이상학적 고민을 하는 독자라면 여기서 오묘한 통쾌함을 맛볼지도 모른다. 2부를 지나면 우주가 한울님 기운 하나로 통해져 있음을, 사람의 마음기운이 통하지 아니하는 곳이 없음을 마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처럼 제3부의 하나로 통함에서 알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하나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남에게 잘하는 것이 나에게 잘하는 것이며, 남에게 잘못하는 것이 나에게 잘못하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여기에서 도덕도 나오고, 문명도 나오며, 정치도 나오기 때문에 동학·천도교는 모든 사람들이 이곳으로 되돌아가는 길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상기 내용을 이해한다면 동학·천도를 따를 때 세상에 싸울 이유가 없어지게 됨을 알게 된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싸울 이유가 없으며,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싸울 근거가 없으며, 남자와 여자가 싸울 까닭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가 한 형제자매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모두가 한 몸이기 때문이다. 은연중에 저자는 동학·천도가 대화합과 대평화의 길임을 이야기하면서 천도교를 은근히 인류가 하나로 더불어 사는 길로 드높여 버린다. 이 책은 미완으로 끝나고 있다. 눈치가 있는 사람은 미리 알았겠지만 동학·천도교의 주문이 13자라 13장으로 끝날 것 같지만 이 책은 12장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마지막 한 장은 스스로 완성하기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제4부에서는 일체의 이원성을 넘어서는 대통합, 대통일, 대화합을 말하고 있다. 둘이 아님을 알게 될 때 인류는 새로운 문명의 장을 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확신에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인류는 전환점에 서 있다. 자연을 자기의 가장 절친한 벗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자연은 인간이라는 생명을 지구상에서 살도록 더 이상 허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람이 자연스러움을 멀리하고 인위성과 조작성으로 살아간다면 자연은 더 이상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자연처럼 자연스러워져야 한다. 자연과 화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 자연스러움이 바로 신이다. 자연은 신의 드러난 모습이고 신은 드러나지 않은 자연성이다. 지은이는 현대의 위기는 인간이 자연스러움과 자기안의 신(神)인 영성을 상실함으로서 초래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현대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잃어버린 두 벗인 자연과 신을 자기 안에서 되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절친한 벗을 되찾는 길이 바로 동학·천도에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얼핏 들으면 신앙고백처럼 들리지만 저자가 지난 20여년을 수도하고 연구하면서 도달한 결론이다. 왜 그런지에 대한 대답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다. 다가올 내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어떻게 내일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비교적 또렷한 그림을 제시해 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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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천지를 삼킨 물고기(오문환 지음)
기자명   입력 2005.03.28 

동학·천도교 진리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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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이치를 깨닫고 세상을 이해하는 동학·천도교의 색깔을 가진 대중서가 나왔다. 이 책은 그동안 연구, 학술적인 대상으로만 머물러 있던 동학·천도교를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치를 풀어서 정리했다.
 '천지를 삼킨 물고기처럼 하늘과 땅을 내 안에 모시고 있으며, 끝이 없는 하늘의 고요와 광대무변한 땅의 조화를 마음으로 다스린다.'
 일체의 이원성을 넘어서는 대통합, 대통일, 대화합을 통해 인류는 새로운 문명의 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동학·천도의 핵심을 13자 주문의 시정지(侍定知) 석 자로 요약하여 그 안에서 철학을 펼치고 있다. 시·정·지를 각각 종교·자연·인간으로 이해하여 이 셋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바로 동학 천도로 보아 이를 책의 구성에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한울님(하느님)을 만나 동학 천도를 시작한 수운 최제우 선생과의 만남 등 만남을 통한 삶의 변화, 그러한 과정을 겪고 마음의 넓이와 깊이가 무한에 이르게 될 때 동학 천도는 그 마음을 일러 하늘마음이라 한다.
 제2부에서는 사람이 무엇이고 하늘이 무엇이고 땅이 무엇이고 사람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그 이치를 풀어 놓았다.
 우주가 한울님 기운 하나로 통해져 있음을, 사람의 마음기운이 통하지 아니하는 곳이 없음을 마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처럼 제3부의 하나로 통함에서 알수 있는데 남에게 잘못하는 것이 나에게 잘못하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같으면 기독교와 이슬람이 싸울 이유가 없으며,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싸울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제4부에서는 일체의 이원성을 넘어서는 대통합을 이룰때 인류는 새로운 문명의 장을 열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동학 천도교의 주문이 13자라 13장으로 끝날 것 같지만 12장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는 마지막 한장은 스스로 완성하기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평창 출신인 저자 오문환(45)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춘천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월산 김승복(1926-2004) 도정의 가르침을 받아 2000년 7월 27일 천도교에 입교했다. /모시는 사람들 간. 30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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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삼킨 물고기(오문환 교수)를 소개합니다.
작성자포덕|작성시간19.06.24|조회수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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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cafe.daum.net/podeok/5YKu/293

지난 3월 하순.

영광도서 3층 한 모퉁이에서 보물을 찾은 기분이었다.

저녁 퇴근 후 조금씩 읽은 것이 이제야 다 읽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동학 천도는 현대인이 잃어버린 두 벗을 찾는 길이라 하면서

그 두 벗은 한울님과 자연이며, 이 두 벗을 자기 안에서 되찾을 때 사람은 비로소

새사람이 되어 새로운 문명의 새벽을 열게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래 문명의 대안을 동학 천도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음이온이 풍부한 숲 속의 오솔길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며,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밝아오는 숲 속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 기분이며,

깊고 깊은 산 속에 핀 해맑은 진달래 꽃잎을 보며 휘파람새의 노래 소리를 듣고 있는 기분이며,

길게 이어지는 산 능선에 시원하게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을 맞는 기분이며,

하얀 능선에 서서 끝없이 펼쳐진 순백의 세계를 바라보는 그 느낌이었다.

 

마음에 와 닿는 글 내용이 너무나 많아,

다 옮겨 적기에는 지면 관계상 어렵고, 책 내용 일부를 그대로 옮겨 적어 본다.

 

1. 내 몸이 존재하는 것은 천지부모와 자연사물이 있기 때문이다. 해월처럼 이 점을 분명하게 밝히고 몸소 체행한 분도 없다.

 

2. 우주 전체를 이렇게 낳아 놓고, 보살피고, 부양해 주는 천지부모를 지극히 사모하여 우러르는 마음이 들 때 우리는 한울님의 덕을 생각하게 된다.

 

3. 하늘 소리를 듣고 싶다면 바람이 몹시 부는 날 겨울 산 계곡을 찾아 보라.

바람이 빚어내는 웅장한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4. 하늘 세상에는 하늘 사람이 하늘 밥을 먹고 하늘 말씀에 따라서 하늘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사람이 하늘 마음에 합하여 말하면 하늘 말씀이 아닌 것이 없다.

 

5. 즐거움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창작하는 즐거움이며 다른 하나는 고요한 평안의 즐거움이라 하겠다. 평안의 즐거움은 신과 함께 하는 즐거움이며 창작의 즐거움은 자연과 더불어 함께 하는 즐거움이다. 이 즐거움을 알게 되면 무극한 도와 무궁한 덕을 알게 되어 사람은 죽음을 넘어 영생의 세계에 이른다.

 

6. 하늘로서 하늘을 기르고, 하늘로서 하늘을 가르치고, 하늘로서 하늘을 다스린다.

이를 대자유라 한다.

 

7. 사람과 자연은 둘이 아니다. 이를 알아 사람이 자연을 극진하게 공경하게 되면 만물이 좋아한다. 자연 사물을 공경하라는 경물은 동서양을 통틀어 찾아보기 어려운 고귀한 사상이다. 사물을 공경하는 것이 곧 한울님을 공경하는 것이라는 가르침은 해월이 인류에게 처음으로 베푼 가르침이다.

 

8. 한울님은 자연의 변화와 함께 하는 존재이다. 이 점을 가장 잘 밝힌 부분이 「포덕문」이다.

 

9. 천지란 형상 없는 이치 세계의 근본이며, 귀신은 사람을 움직이는 근본이며, 음양은 자연을 움직이는 근본이다. 셋을 관통하는 근본이 본래 하나인 한울님이다.

즉 하늘 길이 자연이 가는 길이며 또한 사람도 그 길을 걷는다.

 

10. 천주와 자연은 또한 사람과 동떨어져 따로 존재하지 않으니 사람의 마음은 천주. 자연과 더불어 함께 돌아간다.

 

11. 자연의 기운과 주고받는 가운데에서 우리들은 살아간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도 자연의 기운은 우리의 온 몸과 마음에 통하여 작용하고 있다.

 

12. 우리는 천지를 삼킨 물고기이다.

하늘과 땅을 내 안에 모시고 있으며 끝이 없는 하늘의 고요와 광대무변한 땅의 조화를 마음으로 다스린다.

 

13. 거울이 마주 있음에 서로 비침이 무궁 무궁하다. 그 끝없음을 수운은 "무궁한 이 울 속에 무궁한 내 아닌가."라고 노래하였다.

 

14. 주문 13자를 통하여 사람의 심성은 하늘의 영성과 자연의 물성에 통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은 마음으로 하늘의 영성도 거느리고 자연의 조화 기운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자연의 본성과 하나가 되어 어김이 없는 것을 무위이화라 한다.

 

15. 수심정기란 이렇듯 마음이 하늘의 영성과 자연의 이치에 통하는 마음공부이다.

내 마음에 간직된 한울님의 영성 마음을 지키는 것이 마음을 지키는 것이고, 우주 만물을 창조하고 운행하는 한울님의 조화 기운에 통하는 것이 기운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16. 자연의 변화가 곧 한울님의 드러난 모습이다. 이 드러난 한울님을 공경하고 섬기는 것이 동학의 길이다.

 

17. 음양 이치를 알아 자연과 같은 길을 가고, 귀신을 깨달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하늘을 깨달아 모든 이치를 다 안다.

 

18. 하늘 길에 온전히 합일하여 하늘과 함께 더불어 운행하는 것이 자기 실현이며 최고의 행복이다.

 

19. 무한한 하늘의 영광과 무궁한 우주의 현묘함을 모두 내 마음으로 체험하니 사람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

 

20.사람은 오직 공경으로 하늘을 모시고, 정성으로 하늘 기운과 소통하여 만사를 알고 통제하는 중심 자리에 우뚝 서야 할 것이다.

 

평소 산을 좋아 하면서 즐겨 찾는데,

산에 다녀와서 그 곳에서 느낀 감정을 동학 천도의

교리와 접목시켜 글로 표현해 보고 싶은 것이 본인의 소망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수도 연성을 열심히 하면 나의 소망도 조금은 이루어 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리 훌륭한 교리도 본인이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된 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저자 오문환 박사는 오랜 수련을 통해서 체험한 주옥같은 글로 동학 천도의 이치를

아주 쉽게 수필식으로 풀어 놓아서 이 책을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자연을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오문환 박사님 감사합니다.

천도문화 출판사업에 수고가 많으신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의 박길수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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