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yong 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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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남자와 태양광 (2편)
앞에서 '달님'이라는 로맨틱한 이름의 남자가 한달 1000만원 번다는 말에 혹해서 결혼했다. 그런데 사실은 6개월에 한달만 벌고, 나머지 달은 논다. 사실을 알고 황당했지만 결혼을 무를 수는 없고 (헌법에 의하면 5년은 살아야 한다), 이 여자는 프리랜서 일을 시작해서 5개월은 살림도 하랴 일도 하랴 정말 힘들게 살고 겨우 한달만 남자가 벌어오는 돈으로 가정경제를 꾸린다.
그런데 더 황당한 일이 있다. 이 남자는 밖에다가 우리집은 전부 내가 버는 돈으로 살지, 여자는 돈 버는 일이 없다고 떠들고 다닌다. 여자는 사실 이 것이 더 억울하다. 세상 사람들이 "저 여자는 어쩜 저렇게 로맨틱하고 능력있는 남자와 사냐", "집이 엉망이던데 집안 살림을 어떻게 그 모양으로 하냐", 한다. 그 때는 정말 미칠 것 같다.
비유로 들었는데, 태양광이 하루의 평균 15% 밖에 전기를 못 생산하면 나머지 시간에는 무엇으로 전기를 생산해야 하나요? 바로 LNG(액화천연가스)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탈원전 여파로 액화천연가스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였고 (다행히 LNG의 국제시세는 요즘 바닥입니다만 언제 올라갈 지 모릅니다) 또 그 결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금 보급하는 것은 태양광 발전이 아니라 천연가스 발전입니다.
국가통계를 찾아보니 박근혜 정부 동안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2013년 654.8(백만톤)에서 2016년 648로 조금 줄었습니다. 이 때도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소극적이라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8년 686.3(백만톤)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지구온난화가스 배출을 줄이기로한 국제적 약속과 거꾸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제 들으니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중립 (순 배출 0)인 나라를 만들겠다 했는데, 국가 운영을 '아무말 잔치'로 만든 것입니다. 속이 완전히 빈 '공갈빵'을 판 것입니다. 여기에 고민정을 비롯한 일부 여당 의원들이 기립박수까지 쳤다는데, 국회가 '아부대잔치'의 전당이 된 것입니다. 제가 비유는 나름 재미있게 하려 했습니다만, 정신없는 국정운영 매우 화가 납니다.
(내일 3편도 나옵니다, 전체공개로 돌렸으니 퍼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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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1편 카피.
사기꾼 남자와 태양광:
남여가 선을 본다. 중매가 남자에게 월급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남자가 1000만원 번다고 하였다. 여자는 이 남자 연봉이 억대이구나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 남자는 6개월에 한번만 1000만원 받고 나머지 달은 수입이 없다. 여자는 꼼짝없이 속았다.
태양광 용량이 4GW (기가 와트)라는 말은 낮에 해가 정남에 있을 때 4GW의 전기를 발전한다는 말이다. 두시만 되어도 그 만큼 안 나오고 저녁이 되면 전혀 안 나온다. 그런데 이를 4GW발전소라 하고, 원전 4기를 대치한다고 한다. 태양광의 실제 발전량은 우리나라에서 시설용량의 15% 정도이다 (위의 경우 0.6GW 발전).
Comments
오치윤
속은 쓰린 일인데 표현이 재미 있습니다!
· 15 w
Ji Eun Yoo
매일 펼쳐지는 아무말대잔치~ 매일이 잔칫날.
· 15 w
이주원
말만 번지르게하는 조선좌파의 민낯입니다.
· 15 w
Ki Hoon Shin
https://www.forbes.com/.../the-world-needs-nuclear.../...
The World Needs Nuclear Power, And We Shouldn’t Be Afraid Of It
FORBES.COM
The World Needs Nuclear Power, And We Shouldn’t Be Afraid Of It
The World Needs Nuclear Power, And We Shouldn’t Be Afraid Of It
· 15 w
Eunhee Kim
아니 어떻게 이렇게도 딱 맞는 비유를...
· 15 w
이은미
문재인은 공갈빵장수
· 15 w
Kim Juhyun
문 대통령한테 가장 아쉬운 점은 이런 Wishful Thinking 만 강한것 입니다.
· 15 w
Wonyong Sung
김주현 매우 무능한 반면 남에 대해 모질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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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yong Sung
tr3dm0t SOponccstSomueberointh red202rd0h ·
사기꾼 남자와 태양광(3편)
달님이라는 로맨틱한 이름의 남자와 속아서 결혼한 여자는 사실 교사였습니다. 잘아는 바와 같이 정규직 교사는 엄청 좋은 직장입니다. 월급 제 때 나오지, 은퇴후에는 두둑한 교원연금까지 제공이 됩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달님과 결혼하면서 정규직인 교직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남자가 여섯달 중 한달만 돈을 벌지만, 남자가 돈을 벌 때 여자가 돈을 벌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뭐 이상한 규칙이라 생각하겠지만, 지금 전력공급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기는 한순간이라도 과잉생산이 되어도 안되고 또 부족하게 생산이 되어도 안됩니다. 남자가 돈을 버는 기간에 여자가 교사로 돈을 벌면 전기가 과잉생산이 됩니다. 할수없이 여자는 정규직을 그만두고 비정규직 프리랜서로 뛰게 되었습니다.
여기 남자는 태양광입니다. 그러면 교직에 해당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원전입니다. 원자력 발전은 24시간 전기가 안정되게 나옵니다. 바로 정규직이지요. 그런데 앞의 이유로 태양광을 많이 깔면 원전을 줄여야 합니다. 대신 프리랜서에 해당하는 가스터빈을 이용해서 발전을 해야 합니다. 가스터빈 발전 단가는 (LNG 가격에 따라 다릅니다만) 대체로 원전에 비하면 한참 높습니다. 지구온난화가스 (이산화탄소)도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양광의 발전 단가가 더 높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원전을 없앤다고 환경단체가 야단을 치는데 어떤 환경단체 홈페이지에 LNG업체 광고가 실렸다는 기사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까 없어지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여자는 정규직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뛰어야 할까요, 아니면 정규직을 그대로 유지해야 할까요? 수요공급의 불일치 상황에서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맞추어야 하겠지요. 물론 어떤 분은 남여 모두 불안하게 비정규직으로 뛰다보면 세상 사는 테크닉도 늘고 좋은 점이 많다고 주장을 합니다. 태양광 풍력으로 모든 전기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하는 분에 해당하지요.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니까 저는 더 이상의 판단은 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왜 짓던 원전을 공사중지하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80년을 사용하는데 40년 밖에 안된 원전 문닫게 하는가에 대한 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금요일 저녁 편히 주무세요.
(쓰다보니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어서 4편도 계속됩니다.)
Comments
Eunjung Park
비유를 정말 재미있게 잘~ 하시네요 공대 교수님이신데 ... 상상력이 예술가 수준 이십니다^*^
· 15 w
Wonyong Sung
Eunjung Park 감사합니다.
· 15 w
이은미
한가지 방법이 생겼습니다. 남자(태양광)와 이혼하고 혼인빙자 사기죄로 위자료 와장창 뜯어내고 정규직(교사)을 유지하면 됩니다.
· 15 w
Wonyong Sung
이은미 당연하지요. 그런데 상대가 여자 괴롭히는데는 이골이 난 사람들입니다. 지금 그것을 두려워해서 광화문광장에는 재인장성을 세우고 공수처만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은 곱게 이혼문서에 도장만 찍어줘도 고맙겠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20년을 더 살자합니다.
· 15 w · Edited
이은미
Wonyong Sung 기다립니다. 아무리 큰 권력도 국민의 힘보다 앞서지 않습니다. 금쪽같은 시간을 축내는게 열 받지요.
· 15 w
Wonyong Sung
이은미 우리 이은미님은 여장부셔. 훌륭합니다.
· 15 w
김찬기
ㅎㅎ.. 재미있는 비유네요..
남자가 돈을 왕창벌 때 남는 돈을 여기저기 재투자(땅. 주식. 금 ---> 에너지 저장. 전기차. 수소 저장)를 하면 되지요. 그런데, 재투자를 하려니 세금(인프라 비용)이 비싸서 번돈이 다 세어나가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번것보다 나가는게 더 많구요..
그러니. 부인은 계속 교사를 하라고 하면서.. 남편은 하던 일을 계속 해야겠지요.. 그리고. 세는 돈이 많으니 잘게 투자하고 돈이 돈을 버는 방법을 생각하면서 투자를 해야겠지요.
남자가 돈을 벌때, 외국에서 재료를 사다가 마진만 남기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면 오래 못가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재료를 직접 만들어야 이윤이 높고, 여차하면 다른 업종으로 전환도 되겠지요..
그런데, 집안의 땅덩어리와 식구가 작으니, 제품을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겠죠.. 태어날때 부터 금수저가 아니니..
최선의 방법은 부인은 계속 직장을 다니면서, 기반의 생활비는 대고, 남편은 남편대로 열심히. 천천히. 멀리보면서 가면 되겠지요..
열심히 살다보면. 한 50년 후에.. 자식들이 봐서.. 아버지의 가업을 이을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엄마따라 갈것인지 그때 애들이 결정하면 되지요..
빚내서 사업하면 위험하고.. 천천히. 멀리. 집에서 제품을 만들어서 마진이 높은.. 그리고 부인은 계속해서 교사직을 유지하는게 정답이라 봅니다..
적당한 비유인지 모르겠습니다..
· 15 w · Edited
김찬기
우리나라는 일본을 따라가야 합니다. 원자력과 신재생은 동반자관계로.. 상호보완해야 합니다. 신재생의 가치는 에너지의 가치보다 비지니스와 기술의 가치가 크고..
산업화된 공업국인 한국의 현실에서 원자력은 버릴수가 없습니다..
사실 친여인사들도 이제는 "탈원전"이라는 말 잘 안씁니다.. 서서히 부작용이 나타나니까요..
일부 이상한 사람들이 탈원전을 이야기하죠..
아마 대선을 기점으로 원자력의 위상은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탈석탄"은 맞습니다.. 그러나 LNG는 수소와 전기차. 그리고 양수발전으로 인해 위치가 애매모호하죠..
일본을 따라가야 합니다.. 핵기술만 가지고 있어도 200조의 안보비용이 절약된다는 일본 방위성의 보고서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 15 w · Edited
Joo Han-gyu
김찬기 그렇게 돼야 할텐데. 이재명 탈원전 주장하는 거 보니 어째 불안한 마음이...
· 15 w
김찬기
저번 주에는 박군철총장님과 조현수교수와 세미나를 했지요..
시간은 원자력편이라고 했습니다..
신재생의 장점과 한국과 일본에서 원자력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도 설명하고..
교수님께서는 박군철교수님 아시죠?
최근에 정부에서 "탈원전"이라는 용어는 못들어 보셨을 겁니다.. 기류가 많이 바뀌었죠..
· 15 w · Edited
Sung Hoon Lee
탈원전이라는 용어만 안 쓰고 있을 뿐, 이번 감사원 감사는 이들이 기존 탈원전 정책을 얼마나 끈질기게 고수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줍니다. 경제적 합리성이 없음에도 있는 것으로 위장하여 진행된 정책판단은 당연히 위법이며 부당합니다. 그래 놓고는 감사 요청은 어디까지나 경제적 합리성 판단 부분이었지 정책의 정당성은 아니었다는 감사원장의 설명은 법조인의 자기 보신용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계의 시간은 원자력의 편일지 모르지만, 정권의 시간은 원자… See more
· 15 w
Joo Han-gyu
Sung Hoon Lee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 15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