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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책을 보다가 대충 내 생각과 질문을 적어 본 글]
鬼, 神, 精, 魂, 氣. 魄, 靈; spirit, soul, ghost, god
기독교가 중국에 들어왔을 때 이들 단어를 어떻게 번역하는가가 논란이 되었다. 흔히 영혼 불멸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귀신은 무엇이며 혼백은 무엇인가?
유교 사대부 집안에서는 조상을 무덤에 묻고 왜 무덤에 가서 절하며(절하는 대상은 무엇인가? = 身과 魄), 왜 위패를 모시고 그것에 절하며(절하는 대상은? = 魂), 4대 제사 봉사 후 땅에 묻고 더 이상 제사를 지내지 않는가? (혼은 4대가 지나가면 공중으로 흩어져 사라지므로. 즉 신체와 혼백은 100년 정도 지나면 백골은 썩어져 흩어지고 혼백도 그 기운이 사라진다.)
성령의 능력을 말할 때 그것은 氣인가? 기는 물을 끓일 때 비등하는 뜨거운 기운처럼 물질적 에너지이고 느낄 수 있다. 증기는 기차를 달리게 하는 힘/에너지가 있다. 그러면 성령이라 번역하고 왜 聖氣로는 왜 번역하지 않았는가?
수운 최제우는 왜 주문에서 지기(至氣)라고 하고 또 시천주라고 했을까? 至氣今至願爲大降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8자 + 13자)
우리는 귀신(鬼神), 혼백(魂魄), 정기(精氣)라는 말을 쓴다.
귀와 신은 어떻게 다른가? 혼과 백은, 정과 기는?
정신(精神)의 반대가 신체(身體)라면 신(神)의 반대는 신(身)이 된다.
귀신에서 귀는 陰, 신은 陽이라, 陰鬼로 聖神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것을 정리해야 동아시아 신학을 할 수 있다. 용어사와 개념사는 기초 공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