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사찰 다짐한 대한불교 조계종 홍법사
김항룡 기자
승인 2020.06.22 08:21
6월 21일 부산생명의숲과 업무협약...일회용품 사용억제 등 노력키로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과 구자상 부산생명의숲 상임대표가 '환경생태사회를 위한 업무협약'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대한불교 조계종 '홍법사'가 녹색사찰로 거듭난다.
---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홍법사(주지 심산스님)는 사단법인 부산생명의숲(상임대표 구자상)과 6월 21일 '환경생태사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일회용품 사용 억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 사찰이 되기로 약속했다.
또 동북아시아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사업 등도 함께 펼쳐가기로 했다.
홍법사 경내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심산 주지스님과 구자상 상임대표, 노응범 공동대표, 정병록 한나래평생교육원장, 임선화 부산생명의숲 이사, 윤혜숙 이사, 양보귀 팀장, 최홍창 회원, 이선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홍법사와 부산생명의숲은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등으로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하루 법회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시민과 함께 녹색사회 구축'이라는 방향이 제시됐다.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그린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시민환경강좌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으며, 숲의 보존과 가치를 공유하는 숲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대한불교 조계종 '홍법사'가 녹색사찰로 거듭난다.
---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홍법사(주지 심산스님)는 사단법인 부산생명의숲(상임대표 구자상)과 6월 21일 '환경생태사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일회용품 사용 억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에너지 자립, 탄소중립 사찰이 되기로 약속했다.
또 동북아시아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사업 등도 함께 펼쳐가기로 했다.
홍법사 경내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심산 주지스님과 구자상 상임대표, 노응범 공동대표, 정병록 한나래평생교육원장, 임선화 부산생명의숲 이사, 윤혜숙 이사, 양보귀 팀장, 최홍창 회원, 이선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홍법사와 부산생명의숲은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등으로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하루 법회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업무협약에서는 '시민과 함께 녹색사회 구축'이라는 방향이 제시됐다.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그린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시민환경강좌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으며, 숲의 보존과 가치를 공유하는 숲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과 6월 21일 열린 법회 모습.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은 "환경파괴의 주범은 인간이다.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환경문제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불교의 역할"이라면서, "불교는 인연 등 '관계'를 얘기하고 있다. 환경문제도 '관계'에 관한 것이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불자들이 환경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홍법사도 일회용 쓰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일회용을 쓰기를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자는 게 요지다. 부산을 넘어 몽골에 나무도 심는 등 환경을 위해 함께 할 수 있을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구자상 부산생명의숲 상임대표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생태문명의 시대'라는 강연을 통해 '인류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구자상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한국사회는 큰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환경문제가 될 것이다. 환경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 '자유'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운동은 인류대안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석유에너지를 변화하지 않으면 감염병은 계속 될 것이다. 기후변화의 시대 중요한 것은 자연에너지라면서 석유와 먼저 결별하는 나라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법사 심산 주지스님은 "환경파괴의 주범은 인간이다.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환경문제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불교의 역할"이라면서, "불교는 인연 등 '관계'를 얘기하고 있다. 환경문제도 '관계'에 관한 것이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불자들이 환경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홍법사도 일회용 쓰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일회용을 쓰기를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자는 게 요지다. 부산을 넘어 몽골에 나무도 심는 등 환경을 위해 함께 할 수 있을 일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구자상 부산생명의숲 상임대표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생태문명의 시대'라는 강연을 통해 '인류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구자상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한국사회는 큰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환경문제가 될 것이다. 환경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 '자유'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운동은 인류대안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석유에너지를 변화하지 않으면 감염병은 계속 될 것이다. 기후변화의 시대 중요한 것은 자연에너지라면서 석유와 먼저 결별하는 나라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자상 부산생명의숲 상임대표가 6월 21일 홍법사 법회에서 '기후변화와 생태문명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구자상 상임대표는 "경제적 풍요함을 추구하다 보면 가족과의 시간이 희생되고, 자연과 접하는 기회가 줄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된다. 근대화가 초래하는 부작용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는 부탄 국왕 지그메 싱기에 왕쿠츠의 말을 인용하며,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생태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생명의 숲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부산시민도 생태시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환경의 중요성을 돌아보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법사는 기장군 철마면 송정마을과 인접한 금정구 두구동에 위치해 있다. 체험형 및 휴식형 형태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나래평생교육원 등 불자들의 평생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곳의 심산 주지스님은 오래전부터 몽고 사막지역에 나무심기를 해 오는 등 사막화방지를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생명의 숲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부산시민도 생태시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환경의 중요성을 돌아보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법사는 기장군 철마면 송정마을과 인접한 금정구 두구동에 위치해 있다. 체험형 및 휴식형 형태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나래평생교육원 등 불자들의 평생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곳의 심산 주지스님은 오래전부터 몽고 사막지역에 나무심기를 해 오는 등 사막화방지를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생명의숲 임원들이 심산 홍법사 주지스님과 업무협약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